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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609 좋아요 4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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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의 18/19 시즌권 구매 통계를 보니...ㅜ.ㅜ

 

16/17과 18/19 시즌권 구매 통계를 살펴보니
이제 스키는 남자, 노땅들의 운동으로 변질된 듯합니다.ㅜ.ㅜ

 

갈수록 그런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10대의 진입이 사라진 걸 보면 결국 이 스키란 운동은 대(?)가 끊기는 건가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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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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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승 2018.10.01 17:47
    어차피 시즌권은 스키/보드 통합일테니 보드도 마찬가지로 연령대가 높아지나보네요...
    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시즌권 구매하지 않고 워터파크처럼 하루이틀 놀다가는 고객들의 연령대도 궁금하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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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Spark 2018.10.01 17:53 Files첨부 (1)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의 Dr. Spark's Columns로 포워딩한 게시물의 댓글에 제가 그렇게 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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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승 2018.10.01 18:04

    주변에 보드 '탄다는' 친구들은 있는데 막상 가자 하면 잘 안 움직이네요. ㅎㅎ 제 스스로가 20대 스키어라 보고 느끼는 개인적인 생각을 옮기면, 일단 스키나 보드나 교외로 '무거운 짐'(장비)을 갖고 1시간 이상을 차량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겨울운동에 한 번이라도 노출되었던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으나, 그런 경험이 전무한 사람들은 사실 하루 논다 쳐도 근 10만 원 드는 운동에 부상 위험까지 무릅쓰며 잘 가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
    대학에서 하는 겨울방학 스키 보드 캠프도 치열한 취업/로스쿨/고시 등 시험 준비로 예전 만큼은 못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먹방처럼 누군가 스키 스노우보드 드라마 만들지 않는 한은 주변에 고민거리도 많고 놀거리도 많은 젊은 세대를 유인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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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Spark 2018.10.01 18:47

    아, 이 글을 올리기 한 시간 전에 이미 이정환 선생이 더 자세한 관련 글을 올렸네요. 2012년 자료부터 올해 것까지... 시리즈로 살펴 봐도 뭐 달라질 건 없겠습니다만... 

    http://www.drspark.net/index.php?mid=ski_timeline&document_srl=4128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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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통계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2018년과 비교를 한 건 2016 시즌권 판매 중의 통계였고
    다시 2011년부터 올렸을 때의 2016년 통계는 시즌권 판매 마감 후의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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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준영 2018.10.01 19:47

    제가 소속된 동호회와 같은 추세네요. 40대 주축의 분포죠. 20대는 돈과 시간 문제로 못 오고 30대는 애들키우느라 못 오고 그나마 40대만 꾸준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10대는 40대가 시즌권을 구매해줘서 통계에 안 잡힌 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인라인은 스키보다 10년 우로 Shift 된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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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훈태훈 2018.10.02 07:20

    스키 타는 사람이 줄어든 건 맞는 거 같습니다. 예전 같이 많지가 않아요.  비용이 많이 들고 배우기 쉽지 않고  경제가 계속 불황이면 더 줄어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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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Spark 2018.10.02 14:15
    예, 우리나라 스키가 90년대가 최전성기였는데 그 이유가 88 올림픽 이후, 건국 이래 가장 좋은 경기가 한몫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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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라이다 2018.10.02 08:00

    작년에 7살짜리 아들 몇 번 데려갔는데 가르치는 게 넘 답답해서 화내게 되더라구요.
    초심슬롭도 답답하구 ㅋㅋ 아들만테 미안하기도 하고.
    솔직히 작년에는 미취학 아동 시즌권자 무료발급이 있어서 데려갔지 전 스키 가르치고 싶진 않아요.
    저처럼 환자될까 두렵기도 하구요.
    제가 스키로 허리며 무릎이며 부상 당해서 수술도 하고 고생하고 있어서요.
    뭐든지 적당히 해야 하는데 이 운동은 부상당해도 보호대차고 가야되는 운동이더라구요.
    겨울이 1년에 한 번밖에 없으니... ㅎㅎ
    다른 건 몸이 안 좋아서 다접었는데 이건 안 되더라구요. 제 나이 40대 중반이데 글 쓰다보니 서글프네요.
    다른 또래 사람들은 쌩쌩하니 축구도 하고 이런저런 운동을 하는데 전 하지도 못 하고...
    3대 중독 스포츠라고 하는 이유가 다 있네요
    스키는 시즌권 16년 차고 평균 시즌당 40회 정도 갑니다. 예전에는 한 번 가면 4-5시간 탔는데 무릎 재부상 후로 요근래 5시즌은 은 2-3시간 타요.
    늙어서도 타야하니 몸좀 아낄려구요. 젊어서 혹독하게 운동했더니 요즘은 몸이 안 아픈 데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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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gang 2018.10.02 09:34
    20대중 하납니다. 좀 슬프네요 칭구들이랑 자주 다녔는데 친구들도 다들 취직준비다 뭐다해서 못 타네요.. 시즌방 빌려서 다니던게 엊그제 같은데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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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현진 2018.10.02 10:05
    아 20대 30대 그리고 여성이 ㅠㅜ 털썩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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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준 2018.10.02 11:27

     

    그래서 저는 앞으로 스키 대신 필라테스를... 쿨럭~~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8.10.02 13:41

    스키와 비슷한 운동인 인라인 스케이팅은 90년대 말에 본격적으로 소개되었고, 2000년대 초 인터넷 보급과 인터넷 동호회 문화 정착, 이 사이트 주인장을 비롯한 여러 선구자들의 노력으로 폭발적으로 인구가 늘어났었죠 그러다 2000대 말 닥친 불황과 (여러 건의 사망 사고를 포함한)크고 작은 인명 사고 때문에 위험한 운동이란 낙인이 찍히고, 자전거와 달리 도로상에서 법적 지위까지 보장받지 못 하게 되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스키는 90년 중반까지는 고급, 아니 사치 스포츠였지요. 처음엔 스키 장비 풀세트 값이 차 한 대와 맞먹었고, 90년대 중반의 IMF 경제 위기 직전에도 스키 한 대 값이 당시 돈으로 100만 원을 넘었으니까요. 스키장 리프트권이 2만 원대였고요. 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장비는 600만 원 이상, 리프트권은 15만 원은 했을 어마어마한 금액이었어요. 그래도 스키 인구는 꾸준히 늘었고, 결국 사치품에 매기던 특별소비세 대상에서도 벗어나고 스키장이 많이 생기면서 대중화가 되었고 보드 인구가 가세했고...

     

    그런데  아직도 스키는 비싼 운동입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루 리프트권이 아무리 할인을 받아도 합 15만 원 이상,  렌탈에 일인당 2만 원 이상이니 8-10만 원, 식비 두 끼만 계산해도 8만 원,  합 35-40만 원이 듭니다. 일박이일로 가면 숙박비 10만 원 이상 더하니 그 두 배 이상 들어가지요. 강습비까지 하면 100만 원 깨지는 것도 쉽습니다. 겨울에 그 돈이면 공기 좋고 경치 좋은 데 펜션 큰 방 빌리고 소고기 궈 먹어도 남습니다. 스키 신고 나가 봐야 오전에는 강습을 받아야 하니 못 타고, 초급 슬로프는 리프트 대기가 길어서 하루 몇 번 탔느냐를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이래서야 또 갈 생각이 날 리가 없죠.

     

    인라인은 현재 아동 강습과 중노년층 중심의 스피드 스케이팅(레이싱) 만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큰 대회 때에는 수천 명이 나오기는 하나 대회 자체가 전성기 때의 수십분의 일로 팍 줄었기에 대회 출전하는 인원이 곧 인라인을 골수로 열심히 타는 사람이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각 지역의 트랙 레이싱 대회에 가 보면 어린이 레이서들이 꽤 나오고 있지만 세어 보면 몇 명 안 됩니다. 주최하는 곳이 지역 인라인 단체이지 선수들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므로 선수들은 그 얼굴이 그 얼굴이거든요. 그래도 인라인 인구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는 있습니다.

     

    스키도 레이싱이 있지만, 일반의 인식은 "스키 레이싱은 선수나 하는 거"이기 때문에 스키 인구를 늘리는 데는 거의 힘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가장 저렴하지만) 강습비가 비싸다는 잘못된 인식도 있고, 레이싱 배우면 다 선수 하여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오해도 있고요.

     

    90년대, 2000년대 초에 보드와 스키를 탔던 이들이 부모가 되면서 아이들을 스키장으로 데려오고 있긴 합니다. 대부분 보드는 아니고 스키를 태우죠.(어린이를 위한 스노보드 교육, 장비 인프라가 잘 되어 있지 않은 탓이기도 하죠.) 저도 아이가 네 살 때부터 3시즌째 아들 데리고 스키장을 다니고 있지만, 스키장에 어린이들이 갈수록 줄어 가는 게 느껴집니다. 특히 불황 탓에 유치원, 학교나 태권도장의 단체 강습생이 확 줄어든 건 눈에 보여요. 어린이 인구는 더 줄어들 텐데, 앞이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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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0 2018.10.02 16:22

    지금 20대 인구수는 40대의 80%입니다. 50대는 더 많구요. 30년전에는 20대가 제일 많았을겁니다. 소위말하는 386세대들이죠. 그 이후로 평균 연령은 계속 높아져서 요즘은 평균연령이 40대 초반입니다. 평균 나이가 높아지면서 평균 구매자의 나이도 높아지는거 아닐까요? 평균은 높은 비율쪽으로 잡히는법입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수입이 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0대부터 여유가 생기겠죠.

    요즘은 거의 100% 대학진학을 하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돈버는 비율이 20대 안에서도 적어졌습니다.

    스마트폰이 나와서 그런거 아닐까요? 한달에 최소 3만원이 나가는데, 그거 모으면 36만 원입니다. 요즘 20대 여자들은 돈 벌어서 여행도 많이 다니던데요. 담배값 같은 것도 올라서, 20대가 쓰는 돈이 다른쪽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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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혈남아 2018.10.02 17:19

    어차피 결제는 아빠 카드로 하잖아요.. 

    그러니까 40대 남자가 많을 수밖에 ..  라고 생각해봅니다.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8.10.04 12:22
    맞습니다. 경차와 요즘 나오는 스토닉이나 니로 같은 소형 RV/SUV구매자 대부분이 50대 이상 남성으로 나오는데, 본인이 타는 게 아니고 애들 사 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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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orka 2018.10.03 09:05

    올 겨울에 아들하고 스키 같이 타려고 27세 아들놈에게 "스키 탈래"라고 했다가 핀잔만 들었습니다.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스키를 가르쳐 꽤 잘탑니다만 대뜸 돌아오는 말이 "아빠 스키는 비싼 운동이야,"하면서 가기 싫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나이에 여러 인생문제로 고민 할 나이이지만 아부지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는 놈이 얄밉기도 합니다. 스키 장비도 다 갖추고 있고 따라 오기만 하면 리프권도 공짜로 끊어줄 텐데 그리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스키가 젊은 사람들에게 호감이 많이 안 가는 스포츠인가 싶어 왠지 씁쓸했습니다...마침 박 박사님꼐서 이런 포스트를 올려주시니 저 나름 대로 스키가 왜 대중 스포츠가 안 될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비용문제 등은 위에 여러분이 말씀을 해주셔서 생략하고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을 말씀드립니다.

     

    1. 스키는 배우기 어렵습니다.
    배우기 어렵기 떄문에 한 번 빠지면 어떻게든 잘 타보려고 걔속 매달립니다, 이는 인간의 이기심 이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연습하면 유명 데몬처럼 탈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만 현실은 언제나 쫄망의 세계에서 허우적거립니다.

     

    2. 우라나라는 제대로된 스키 교본이 없습니다.

    스키 배우려고 눈뜨고 찾아봐도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책보고 연구할 교본이 너무 많이 부족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몇몇분이 발간을 하셨지만 턱없이 부족하고 홍보가 안 된 점은 사실인 듯 합니다.

    연맹의 교본도 기타 서적도 모두 말이지요. 스키 원리를 제대로 설명해주는 교본이 부족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 어떻게 스키를 책보고 배우느냐고 말씀들 하시고 강습을 받아야 한다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여러 강습을 받아 보았지만 큰 효과를 못 보았습니다, 강사님들도 일관된 커리큘럼에 의해 강습을 하실 뿐 원리적인 측면을 설명하기 보다는 쳇바퀴 돌리는 듯한 느낌만 받았습니다.

    제대로된 스키 교본은 지향하는 스키 방향에 따라 여러 가지가 발간될 수 있겠지만 기본은 같을 것 같습니다.

    스키 원리를 제대로 깨우치면 좀 더 쉽게 스키에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강습비가 너무 비쌉니다,

    경비문제를 언급하지 않는다 하였지만 접근성 및 스키장 이용 분야에서의 경비는 제쳐두고라도 강습을 모두들 강조하시니 강습비를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습비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물론 고수의 반열에 오를 때까지 투자를 하였으니 그 정도 강습비는 받아야 한다. 시즌이 짧으니 그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다면 이유야 될 수 있겠지만 스키 대중화를 위해서는 비싼 강습비가 스키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는 것도 사실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지금의 강습비에서 1/3 수준이면 적당하다 하겠습니다.

     

    몇 가지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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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gul 2018.10.03 12:33
    20대 스키어로서 말씀드리면 친구들 렌탈로 당일치기 꼬셔서 끌고가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그 돈 내고 왜 추운데서 넘어지면 일어나기도 힘든 거 해야하냐고..시간 끝나면 피곤한데 숙소 비싸서 쉴 수도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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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키 2018.10.03 13:26

    참, 안타깝습니다.  스키인구 증가를 위해서 스키계가 좀 새로운 시도들을 해봐야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현재 한국 스키 시장은 너무 마니아층 위주인 것 같습니다. 투자대비 수익성이 좋을 지는 몰라도 그만큼 시장확장성이나 미래가 제한적이지 않나 싶네요.

     

    혹시나 힌트가 되지 않을 까 하여, 저 사는 캐나다 캘거리의 스키 문화(?)의 좀 다른 부분들만 두서없이 나열해 봅니다.

     

    1. 여기는 10/20 대들이 보드보다 스키를 많이탑니다.  ** 하지만 ***

     

    한국의 각잡고 타는 소위 인터스키가 아니라, 대부분 파크에서 노는 프리스타일 스키어가 대부분입니다. 요즘 젊은 이들의 문화 코드를 많이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2. 각 스키장이 스키 저변확대 장치를 많이 둡니다. 

     

      이를 테면, 모든 초등학생들은 시즌중 2 틀 정도 스키수업을 스키장 스키스쿨에서 무료로 해줍니다.

     

      초등학교 2 학년 학생들은 2 만원 정도로의 수수료만 받고 시즌권을 발급해줍니다. 얘들이 혼자올리 없고, 시즌권 있으니 부모 동반으로 자주와서 쓰는 돈을 생각해 보세요. 현명하지 않습니까 ?

     

    스키는 일단 한번 타면 바로 빠져드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스키 입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에 반해, 아직도 한국 스키장에선 사설강습, 지인간 강습이 제한되나요? 단기적 수익만 생각하는 근시안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키장에서 그런 불쾌한 경험을 하면서 스키인구가 늘길 바랄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저라면, 오히려 스키장 주최 무료강습회를 많이 열어 스키장 내방객을 늘리겠습니다. 

     

    3. 레이싱 선수가 학교팀 소속이 아니라, 클럽단위라서 선수유입이 쉽고, 학업을 병행하기 용이해 저변이 넓습니다.

     

    저 사는 캘거리 도시가 인구가 200만정도 이지만 레이싱 등록 선수가 한국보다 많습니다. 학교팀이 아니라, 운동만 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클럽이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까지 선수하다가 그냥 대학가는 경우도 많구요, 그러다 보니 재능이 꼭 일찍 발견되지 않아도 고등학교까지도 취미로 하는 선수가 많습니다. 선수가 많다보니 선수 출신들에게 코치자리도 많습니다 (사견으론 CSIA 보다 CSCF 코치자격증이 더 잘나갑니다 ^^).

     

    물론 한국여건과 많이 달라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인터스키 마니아위주 시장을 탈피해서 일반인 스키 인구 확대, 그리고 레이싱과 프리스타일 등 다양한 스키문화 확대 등을 위한 스키계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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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tramj 2018.10.03 14:24

    특히 언급하신 2번 항목에서 많은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리조트에서 추구하는 바는 공생이 아니라 독식이어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듯합니다.
    누나가 조카들 스키 배우게 하고 싶다고 하여, 제가 강습해주기로 하고 시작했습니다.
    저, 누나 성인 두 명에 아동 두 명 총 4장의 시즌권 매출이 발생하고, 간간히 함께 가는 매형의 리프트권과 부모님의 식음 이용으로 발생하는 매출까지 상당히 많은 매출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조카들 스키 알려주는 거도 사설 강습으로 규정하고 귀신 같이 나타나서 조카들에게 어떤 관계냐고 캐묻더군요. 사설 강습일지라도 오히려 권장해서 부가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매출을 노리는 게 맞다 보는데 말이죠.
    "부가적인 매출은 물론 강습에 따르는 매출도 리조트측에서 반드시 가져가야겠다!"가 그들의 기본적 마인드라고 봅니다. 그래서 결국 일정 기간은 흥하고 그 이후에는 급격히 쇠락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이런 토론을 모니터하지도 않고 생각도 안 할 터이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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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필마 2018.10.05 17:09
    평소 공감하던 내용들이 많네요.
    스키를 계속 타면서도 의아해하던 부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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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8입문자 2018.10.22 14:01
    공감되는 글이네요
    저는 26살 스키어인데..
    주변에 같이 갈 친구가 없습니다,,
    가격도 전부 부담스러워 하고..
    사실 저조차도 가격이 부담 돼서 꺼려지는데 같이 갈 친구도 없으니ㅠ 가기 싫어집니다
    스키 타러 가자고 하면 다 그럽니다
    "너 돈 많냐? 그럴 시간이 어딨어" 하구요

    그래서 이번 시즌에 부츠, 헬멧, 고글 판매해야 되나 고민 많이 했습니다ㅠ
    장비를 전부 팔아버리면 다시는 안갈 것 같아서 팔진 않았는데.. 언제 갈지 기약이 없네요ㅠ

    스키복이랑 플레이트도 사고는 싶지만 워낙 비싸고..

    시즌 동안 두어번 정도 가는 게 아니라, 많이 간다면 시즌권 사는 게 경제제인데
    숙박, 랜탈, 식비, 교통비, 시즌권 생각만 해도
    "아 그냥 가지말까.." 싶네요

    그리고 부모님 조금이라도 더 젊고 건강하실 때 모시고 가서 스키도 직접 알려드리고, 같이 타고 싶은데..
    그러기엔 경제적인 여건이 안되네요ㅠ
    저희 어머니 한쪽 다리 안좋으셔서 애초에 타실 수 있을지도 걱정이지만,
    그전에 경제적 여건이 안돼서 가족 스키는..^^
  • ?
    2018.10.03 18:06

    오랫만에 댓글 남깁니다. ^^;;...

    애들이 초딩 정도 되고 스키장에 델구 다녀보니,

    힘들어서 할 짓이 아니더군요, 머슴도 이런 머슴질이 없더라는...

    뭐~ 혼자 다니기도 힘들고, 가족들과 가기도 힘들고...

    그래서 안 가게 되더라구요...^^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8.10.04 12:34

    바로 위 댓글에 전폭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애들 데리고 스키장 다니는 거 정말 중노동입니다. 저는 강하게 키운다고 어릴 때부터 자기 장비는 스스로 들고 다니게 했고, 장비 들고 다닐 거리가 매우 짧은 (장비 보관소에 슬로프까지 10m ^^) 작은 스키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장비 착용 복장 다 챙겨 주는 데에는 시간과 힘이 많이 들어서 애 먼저 올려보내 놓고 제 장비는 나중에 착용하고 올라갑니다. 밥 먹이고 물 주고, 차로 태워 다니는 거 모두 힘든 일이지요. 전 그나마 나이 차이가 많아 한 사람씩 데리고 다녔으니 다행이지, 챙겨야 할 가족이 둘 이상 되면 못 할 것 같습니다.  T_T

     

    제가 애들 좀 크면 레이싱 스쿨에 넣으라고 자주 권하는 건 거기에 보내 놓으면 또래들끼리 배우고 타면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먹을 것만 챙겨 주면 종일 신경 쓸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에 부모는 맘대로 스키 탈 수 있죠. 비용 대비 최곱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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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랑달 2018.10.05 10:42

    저도 오랫만에 글을 ^^... 전 20대 초반 박사님 사이트를 접하고 스키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년 2회 관광스키어로 출발해  2000년대 초반 처음 시즌권을 구매한뒤로 여기 저기 스키장을 돌다가 용평에 정착한 지 어언 15년차... 저 혼자 타던 스키를 동생을 끌어 들이고 결혼 해 와이프도 데리고 다니다 처제,제수씨,사촌들, 친구들 몇 명까지 강습도 해주고 레슨도 받게 하고 주변 관광지도 데리고 다니고 맛집도 찾아다니고 장비도 공부하고 하다보니 이젠 혼자 쓰던 시즌방이 6명이 되었습니다. 엄청난 공을 들였습니다. 고생은 이제는 알아줍니다.ㅎㅎ

    해매다 줄어드는 사람을 몸소 느끼면서 소위 '스키환자'를 양성하고 있는데 스키장에서 상은 안 줍니다. ^^' 이제 올해 부터는 딸을 슬로프에 데리고 갑니다. 10여년간 일반인을 스키환자로 만드는 일에 내공이 쌓였다 생각하고 새롭게  딸을 입문시키려 하는데 댓글들 처럼  올해는 머슴이라는 각오로 살아 볼려 하는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drspark.net에 접할 때 마다 평생의 취미를 가지게 만들어준 '공간'에 대하여 늘 감사하고 대단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저희 딸에게도 이런 문화와 공간을 알려줄 수 있다는 사실이 고맙습니다.

    스키의 전성기에 자라나서 이제 다음 대로 연결을 담당하게된 30대 후반..통계에 잡하지 않는 10대 이하를 데리고 '대'가 끊기지 않도록 부디 잘 따라와서 커서도 '한통속'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위에 한상률 선생님 말씀처럼 빨리 커서 레이싱 스쿨에 보낼 날만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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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선 2018.10.05 11:02

    저는  성격이 좀 급한 편인데도 애들 3-4살때부터  데리고 다니며 가르쳤고

    [키가 작아 리프트 혼자 못 타서 뒷덜미 잡아올려 태웠지요]

    그게 힘들거나 재미없다는생각이 안 들었고 인생에서 제일 재미있었는데

    안 그런 아빠들이 더 많은가 봅니다.ㅎㅎ

     

    조금 참고 기초 위주로 제대로 가르쳐 보세요..

    애들은 금방 늘어서 조금만 있으면 같이 탈 만하고 조금 더 있으면 추월 당합니다.ㅎㅎ

     

    그리고 스키장에서 가족이나 지인들 무료로 가르치는 걸 무례하게

    뭐라하고 방해하는 행위는 참 못 난  작태.......

  • ?
    조영미 2018.10.08 11:28
    아이들 주단위 단체 강습 과정이있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들도 그시간 즐기실수 있고, 스키장 인프라 이용도 많이 하실테니 대신 아이들 강습료는 esf 수준으로
    (12명 이하, 6일 두시간씩 강습에 300유로 수준이네요) 수준별 시스템에 따라 과정개설되면 지속적인 레벨업 자극이되어 스키를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요. 한국은 미취학아동 강습시킬려면 비싼 개인강습이나 정말 많은 인원의 단체 강습만 있어 선택지가 아쉬웠습니다
  • profile
    Dr.Spark 2018.10.08 12:51
    스타힐리조트가 직영하는 스키스쿨 말고, 이호성, 강지영 데몬이 운영하는 스타스키스쿨이 있습니다. 거기 주단위 단체 강습이 있습니다. 시즌내내 신청할 수도 있고, 줄여서 신청할 수도 있고요.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8.10.17 14:23
  • ?
    flyer93 2018.10.12 16:50

    애들이 아빠랑 타면 재미없데요. 강습비 아까워서 아빠들이 가르치는데 애들은 친구들이랑 타고 싶데요. 그래서 개인강습보다도 스키스쿨 넣으면 좋을 것 같은데 부담되네요.

  • ?
    포카칩 2018.10.31 10:20

    10대는 아빠 엄마가 구입을 하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 ?
    lanski 2018.11.11 21:47

    20대 학생입니다. 글만 보고 댓글 달자면

    가격대비 스키장 시즌권을 끊어서 다니는 게 낫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다니긴 하지만

    제 주변에서 이렇게 많이 가는 것도 극 소수입니다.

    마치 스키를 약간 여름철 피서 여행 다녀오다 싶이

    "스키장도 이번 겨울에 한 번쯤은 가야지?"라는 마인드로 잡혀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제가 작년에 한 20번은 넘게 간 거 같은데 얘들은 

    "뭐 너가 선수냐~ 뭐하러 그렇게 많이가냐~ 그럴 꺼면 시즌권은 사지~"

    이러한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아직 젊은 사람들에게는 고비용의 취미이자 스포츠입니다.

    대여에 몇 만 원 + 리프트권 + 간식비 등 하면 하루에 7만 원 정도 나가고

    숙박을 한다면 거기에 더 붙겠죠.

    저는 장비를 다 갖추고 하긴 합니다만

    초기비용과 일단 참여할 때 드는 비용이 다른 스포츠(축구, 농구 등)들과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니...

    저렇게 연령대가 위로 몰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
    울트라마니아 2018.11.13 18:46

    젤 큰게 불경기인듯합니다. 요즘 강습하시는분들도 다들 아우성(?)입니다. 인원이 차질 않아서요....예전보다는 저렴해졌지만 그마져도 부담스러워하는듯해요. 10-20대에겐 정말 부모님 도움이 없으면 쉽게 접근하기도 어렵고요....올해만 봐도 특가시즌권 엄청 싸게 풀렸는데(1+1도 많더군요..) 저정도 성적이면 참 스키장 입장에서도 암담할듯하네요...

  • ?
    콜라캔 2018.12.13 13:35

    20년전에 스키타다가 만 (아들때문에 다시시작한) 아빠입니다. 40대 후반 ㅠㅠ

     

    저도 이번주에 10살 아들 데리고 용평 갔었는데(이번이 3번째 시즌)

     

    용평 리조트 렌탈 스키는 너무 낡았습니다

     

    스키 관리 상태도 엉망이고 초중급에선 스키가 눈에 붙어있는 느낌....ㅠㅠ

    고급렌탈 하려고 했는데(벤트 상품은 추가금 내고 빌릴 수도 없다고 하고)

     

    아들이 싫다고 그만타고 가자고 하네요

     

    주간권이었는데 3시간 타고 왔습니다.

     

    작년까지는 그렇게 스키장가자고 했었는데...

     

    외국인관광객도 정말 많더군요..

     

    스키를 타는게 아니라 스키장을 경험삼아 여행하는 수준....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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