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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336 좋아요 119 댓글 16
원전 출처는 "뭐하세요?"(What are you doing?): "그냥" 조무형, 2010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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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군은 잘 모르는 그냥 한국의 평범한 보통 사람이다.
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무기에 대한 박식한 상식도 없는
그냥 한 시민일 뿐이다.

그런 내가 이번 사태에 궁금증이 하나 있다.
우리가 다 들은 언론보도에 근거해서 한 번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난 그간 북한에 대해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 같은 이유는 우리가 북한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잘 산다는 것과
지난 몇 차례 서해해전에서 북한에게 승리를 거뒀던 일 같다.
(우수한 함정과 기술적으로 앞선 무기로 우리의 피해보다 북한의 피해가 더 컸던)

하지만 이번 육상 전에서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본다.

해안가 암벽 속에 구축된 해안포가 연평도를 향해 발사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었는가?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일은 그 해안포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피해를 줄이는 가장 근본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 만기의 해안포가 있다는(실재 더 적을 진 몰라도 그래도 많을 것 같다)
북을 향해 있는 우리 대응이라는 게 고작 연평도에 자주포 6문 백령도에
자주포 6문 도합 12문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그 자주포로 북한의 해안포대를 무력화시키는 건 고사하고
곡사포인 자주포로는 암벽 안에 있는 해안포대를 공격할 수 없어서
북한의 막사를 공격했다는 것이다.

현재 북한의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설사 북한이 우리의 10배 100배의 피해인 수백 명이 죽었다 하더라도
우리랑 무슨 상관이 있는가? 우린 우리의 피해를 막거나
최소화했어야 했고 그건 바로 북한의 해안포대를 막는 일이다.

하지만 결과는 무엇인가?
북한이 이제 이만하면 됐다 하고 스스로 포격을 멈춘 것이었지.
우리의 응사로 포격이 중단됐거나 적의 포대가 피해를 입고 멈춘 건 아니지 않는가?

더구나 북한의 공격으로 피해가 입었던 고장이든 겨우 6문의 자주포 중
2문은 그나마 작동도 못했다는 것이다.
만약 북한이 화력을 더 집중했거나 대포의 정확도가 더 뛰어나
초기 공격에서 자주포 6문이 피해를 입었다면
우린 대응포 한 방 못 쏴 보고 일방적으로 북한이 포격을 멈출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전투기 폭격 문제도 그렇다.
우리 비행기 3대가 발진했다는데 장군이 소총들고 싸우지 않는 것처럼
전투기는 전투기의 임무가 있을 것이다.

전투기에 미사일을 수 백발씩 장착하는 것도 아니고
수백억의 비행기 값에 수억 십억의 미사일로는 적의 지대공 미사일기지
레이더 기지 탄약고 전략기지 같은 걸 폭격하는 것이지
몇 천만 원짜리 포대를 공격하는 건 전투기가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전략목표를 다 부순 후 남은 무기가 있다면 모르지만)

또 미사일이 암벽 속에 들어 있는 포대를 정확히 맞춘다는 보장도 없다.
몇 발 장착하지도 않은 전투기 미사일이 명중에 실패한다면
그런 손해도 없을 것 같다.

결국 연평도를 실시간으로 폭격하는 포대를 막을 방법은 무엇인가?
가난하고 물자가 부족한 북한이 포탄이 떨어져 더 발사할 수 없을 때까지
몸으로 때우는 거?

이런 현실을 보고 있으니 생각나는 게 있다.

북한은 휴전선 일대에 수천 개의 장사정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서울과 경기도권까지 사거리를 갖는 포를 해안포처럼 암벽 굴속에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간 일부 어처구니없는 인간들은 우리 국민이 1~3시간만 참으면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키고 북한을 점령할 수 있다고 선동했다.

이번 사태를 보고 난 알았다.
우리가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킬 방법과 무기가 없다는 걸.
만약 있다면 그나마 미국이 가지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이 한국을 공격한다면 미국도 혹 방어해 줄지 모르지만
한국이 북한을 공격한다면 미국이 왜? 무슨 이익이 있어서 도와 줄 것인가?

또 미국이 장사정포의 위치를 다 알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더구나 알아도 그 장사정포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북한 내 최고 권력세습자 김정은 사진 한 장도 북한이 공개하기 전에는
알지 못한 미국의 정보망이 장사정포 위치를 다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과

설마 북한의 장사정포가 불을 뿜으면 그때 그 열기로 포신의 위치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우조차 들고 있다.

그런 식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아주 좁은 구멍에 있는 장사정포를 아주 먼 상공 전투기에서 쏴서
무력화시킬 그 장시간 동안 우린 뭐 해야 하냐?

북한의 포탄이 소진되어 더 이상 공격하지 못할 때까지
방공호 속에서 있어야 하는 것인가?

난 북한의 장사정포 위치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그 장사정포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무기를 공개하기 전까진 못 믿겠다.

장사정포를 숨길 암벽 굴을 하나 파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나?
굴을 파고 레일을 깔고 포를 분해해서 집어넣고 포탄과 통신 전력망을 구축하고
아마 하나에 1~2년을 걸릴 것이다. 또 이게 다 돈이다.
그런데 그런 거 하나 파면 위치를 공개하고 또 파면 공개한다면
북한이 이 바보 같은 짓을 왜 하겠나?

내가 보기엔 결국 위치를 잘(다) 모른다는 것이다.
또 알아도 그걸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무기는 현존하기론 없다.
라는 것이다.(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도...)

뭘 믿고 몸으로 때우라는 것인가?
정신력으로? 악으로 깡으로?
수천 수만 수십만의 포탄이 날아오면 방공호 속에서 기다리라고?

북한은 적이다. 적이 우릴 공격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문제는 그 공격으로부터 우릴 방어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방어가 어처구니가 없다면 그걸 지적해야지.
적이 나쁜 넘이라고 울부짖는다고 뭐가 달라질까?

사대강 사업에 들어 갈 돈을 국방비로 돌리던지
사대강 사업도 꼭 해야 한다고 하면 국방세를 거둬야 되지 않겠나.

자기 월급 자기 호주머니에서 돈을 내야지
총만 들고 싸운다고 현대전이 이기는 것도 아니고

북한이 미우면 돈을 내서 (그것도 아주 많이) 국방을 튼튼히 하던지
돈내기 싫으면 최대한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을 해야지.

나쁜 넘 계속 나쁘다고 말하고
잠실운동장에서 혈서 쓰고
인터넷에서 악 쓴다고???

북한이 달라진다면 오죽이나 좋을까?



[re] 정말 짜증나네요.
강정선, 2010년 11월 25일    Reply Modify Delete  

정말 짜증나네... 이런 얘기는 빨리빨리 나와서 해야하는 거 아니에요?. 그 놈들 핵도 몇 개나 있는지도 모르고...  하여간 그런 놈들 바로 옆에 끼고 살아야 하는 우리 팔자도 사나운가 봅니다.~~ 그나저나 시즌권은 어딜 끊으셨나...ㅎ
IP Address : 112.170.87.82
  
[re] 그냥
박용호, 2010년 11월 25일    Reply Modify Delete  

구구절절 핵심을 찌르는 말입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입만 열면 거짓말 하는 정치가, 또 그런 정치가를 다시 뽑아주는 우리 국민...  답답하지요 잉???
북한에 맞설수 있는  국방력을 보강하려면 돈이 들어갑니다. 그 돈을 국민들이 기꺼이 내 줄 수 있느냐? 정치인들 그리고 국민들의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그건 반대일 걸요?  
"뭔 돈을 더 내? 있는 돈으로 하지????" 할겁니다.  포탄 떨어질 때는 "국가는 뭐했냐? 우리 군은 뭐했냐?" 말들이 많았지만 하루 지나고는 조용~~하잖아요.ㅠ.ㅠ   원인은 다 알고 있습니다. 실천을 안 해서 그렇지요.

북한이야 지금까지 국방에 올인하니 저런 수준으로 올랐고 백성은 굶고 있고...
IP Address : 125.132.85.13

Comment '16'
  • ?
    최경준 2010.11.25 16:01
    [ humanism1@ep.go.kr ]


    이기는편 우리편 이라고
    돈 주고사는 상품 같으면,, 잘나가고 쎈 편으로 돈주고 사면되지만

    이건 뭐 국가를 돈주고 선택할 수 도 없고 -_-;;

    가끔 돈으로 국가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돈이 없으니 -_-
  • ?
    주재혁 2010.11.25 16:26
    [ hieyes@엠팔닷컴 ]

    뭐 저도 전문가가 아니지만 전투에서는 북한이 이길지 모르지만 전쟁에서는 북한이 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기도까지는 불바다가 되겠지만...

    오히려 북한은 이걸 알리고자 하는게 아닐까요..??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수 있다, 건들지 마라...

    하지만 단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뿐이지 그이상도 아닙니다. 북한정부도 그건 알고 있겠죠.
    뭐..기술이 발전해서 자주포가 유도탄을 발사해서 원하는 기지를 포격할수 있다면야 우리가 지겠지만...

    오히려 우리가 북한한테 너무 휘둘리는건 아니지 궁금합니다.
    전 솔직히 진보쪽이라 햇볕정책을 지지하지만 이번건은 우리가 더 강하게 나갔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들의 패가 허패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요.

    북한이 하는짓이 가끔 술먹고 싸울때 술병깨는 분들과 같다고 생각들지 않나요..??
    물론 재수 없으면 ^^;;
  • ?
    한상률 2010.11.25 16:51
    [ 19940@paran.comm ]

    일반인들은 모르지만, 밀덕들은 압니다. 그런 것도 잡을 수 있는 무기가 있다는 것을. 문제는 그런 무기는 미군이 갖고 있다는 거지요.
  • ?
    이선호 2010.11.25 18:00
    [ curanus@dreamwiz.com ]

    1. 저들이 전면전을 걸어온다면 우물쭈물거리지 말고 빨리 받아줘야하지만,

    2. 이번같이 국지전을 걸어온다면 확전할 필요는 없으되, 기대하는 정도의^^ 응대는 해줬어야지요.
    사실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은 (todty라는 글에서도 썼었지만) 미리 예상하고 있었었지요.

    3. 제일 좋은 것은
    저들 내부의 혁신적인 군부 엘리트중에서 야심가가 나타나
    내부개혁을 스스로 하게 하는 방법이 上之上策입니다.
    그럴 야심을 가진 인물이 그것을 행동에 옮기게 하려면,
    선전전을 통해 미묘한 민심의 변화를 조금 유도해 줘야 하는 것이구요.

    4. 그것도 귀찮으면 신경끄고,
    그냥 그때 그때 당하고 입으로만 울분을 토하다가 그러다가 말고,
    냅 두든가요~
  • ?
    이병호 2010.11.25 18:11
    [ leebjoy@넬.컴 ]

    그 무기는 한국형으로 개발된 상태이며, 2012년 정도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랍니다.

    이분도 나름대로 많이 열 받은 듯합니다. 툭하면 탄핵까지 언급하는...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35954&C_CC=AZ

    천안함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 다시금 비판이 아닌 비난과 욕설들이 다시 난무하니...
    어느분처럼 과정이다 생각합니다.
    그쪽에는 참여하기가 무섭습니다. ㅋ

    조무형 선생님
    편하게 시원하게 잘 읽었습니다.
  • ?
    김은 2010.11.25 21:55
    [ mountainbird@1111.net ]

    아마 전투기가 북한 영토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을껍니다. 북한 방공포 진지를 위성에서 잠깐 본적이 있는데..개미새끼 한마리 못지나가겠더군요. 전 이라크전때도 느낀거지만 어차피 전쟁의 최후는 보병들이 깃발을 꼽고 다니는 건데요... 그런점에서 볼때 우리나라의 각 동에 비치되어있는(예비군만을 위한) 개인화기가 엄청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정말 내돈 주고라도 하나사서 경찰서에 맡겨두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여성분들 1달이라도 좋으니 분단국가에서 기초군사훈련이라도 받으면 좋으련만....여성부에서 뭐라할지...참.
  • ?
    이준석 2010.11.26 13:38
    [ redzone@korea.com ]

    교전규칙에 따라 진행한겁니다. 즉 상대방의 무기에 대응하는 무기로 반격한다...이거죠
    이 교전규칙은 연합사에서 만든것으로 압니다.
    즉 우리가 F15를 100대 가지고 있고 이걸 공중에 띄워도 상대방이 전투기로 공격하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못하죠.
    전시작전권도 없는 우리나라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노통이 전시작전권 환수하고, 미군에 의지하던 정보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이 안판다는 글로벌호크 도입하게 하고, 조기 경보기 도입시도했으나, 미뤄지거나 철회되었죠.

    전시작전권 환수한다하니깐.. 가장 반대한 집단이 어디인지 생각해보면 저 정도 피해받고 공격한것도 천운이라고 봐야죠.

  • ?
    이선호 2010.11.26 14:40
    [ curanus@dreamwiz.com ]

    혹시,
    전시작전권 회수해서 우리가 한반도 내에서의 모든 전쟁수행을 책임지고,
    말씀대로 "뭘 할 수 있었다면" 잘 되었을까요?

    노통처럼 미국하고 완전 대립해서 결국 미국놈들 다 몰아 내고 난 후에,
    미국은 "이번 일은 너희들끼리 알아서 해라~"라고 하며,
    중국눈치보면서 밍기적거리다 일본에서 꼼짝 안 한다면,

    그리고 우리가 나름대로 제대로 반격한 후에 저들이 전면 침공한다면,
    이 정도 얻어맞고 그만일 수 있었을까요?

    글로벌호크나 조기 경보기 쥐어줘도 제대로 운영이나 했을까요?
    자주포 하나 제대로 관리도 못하는 것들이...
    남한지역의 절반 이상 뺏기고 난 후에야 징징 울며 "오바마마님, 도와 주세요~" 그러진 않았을까요?

    군사동맹이나 국제여론같은 것은 아무 상관없이
    자존심만 세우면 나라를 잘 지킬 수 있을 것 같으신가요?

    노통이 뭐 그렇게 위대해서 '우상화'시켜야할 인물은 아니잖아요.
    자존심이 세고 좀 순진하기는 했죠.

    물론 전작권 빨리 받아와야지요~
    (곧 받아 오기로 했지요. 미국, 중국, 러시아, 한국의 지도자가 바뀌는 시기를 넘긴 이후라지요.)
    그러나 그냥 순진하기만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군사동맹이나 국제여론에 눈치 안 보고 전쟁수행할 수 있는 그런 나라는 아닙니다.
    그럴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 (거의)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 ?
    유종국 2010.11.26 15:01
    [ figarojk@dreamwiz.com ]

    잘 읽었습니다... "장사정포의 위치를 안다한들 적절하게 공격할수 있는 무기가 없다"..답답합니다.
  • ?
    이병호 2010.11.26 15:06
    [ leebjoy@넬.컴 ]

    이선호 선생님.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군요.
    제대로 된 상황인식과 전략이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회피하거나 왜곡해서 받아들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전략이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ing...
  • ?
    박순백 2010.11.26 16:53
    [ spark@dreamwiz.com ]

    인신공격이 있는 댓글에 대해서는 "스팸 신고"를 해 주십시오.
    즉각 모두 삭제하겠습니다.

    일부 삭제했습니다.
  • ?
    이선호 2010.11.26 17:13
    [ curanus@dreamwiz.com ]

    이병호 선생님.
    위 댓글은 이준석 선생님의 "전시작전권 환수한다하니깐.. 가장 반대한 집단이 어디인지"라는 그 문장에 국한되어 반론권으로서의 의견을 피력한 것이어서, 좀 한쪽 면만을 과장해서 부정적으로 표현한 글이 되어 버린 것 인정합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이병호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제대로 된 상황인식과 전략'에 대해서
    '시사토론'란에 글로 올려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 ?
    백승현 2010.11.26 22:52
    [ mikpek@네이버.컴 ]

    노통이 미국과 '완전대립'했다는 것은 금시초문.
    - 그동안은 계속 퍼주고 뺏기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주고 받았다'는 것이 옳은 표현일듯.

    노통은 당연히 '우상화'의 대상이 아니며,
    그간의 대통령들이 얼마나 못 했으면 '고작' 그 정도 대접에 '우상화'라고 하시는건지...


    국제 정세난 한반도의 정세는 잘 몰라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이유는 잘 압니다.


    남한과 북한의 '부자'들이 그걸 바라지 않을테니까요.
  • ?
    이종국 2010.11.27 10:19
    [ raphael@etri.re.케이알 ]

    우선, 이번 일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천안함에서 상당히 의혹이 있었지만, 이번 사건을 MB탓으로 돌리는 사람도 있더군요.
    저는 MB빠도 아니고, 반 MB빠도 아닙니다만... 연평도에 북한이 포를 쐈다니까.. 제 동료인 노조 & 반 MB인 사람 한명은... "그거 북한이 쏜것 맞을까? MB가 이번에 대포폰 사건 무마 시킬려고 벌인 것은 아닐까?"
    그 사람을 보고 참 불쌍하다는 생각과 함께 화가 나더군요.
    이런 것이 제가 노조에 가입안하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만... 정말 MB가 그랬다면, 자기 국민을 죽이는 사람을 우리는 대통령으로 뽑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현재 한국에서 가진 무기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해안 포대를 무력화 시키는 무기는 전투기에서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입니다.
    미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참호 전문 파괴 폭탄 보다는 덜하겠지만..
    몇억짜리 미사일을 포대에 공격하는 용도로 쓴다면? 돈은 아깝겠지만, 군인의 생명을 아끼기 위해서 입니다.
    사실 보병이 절벽 타고 올라가서 수류탄 2-3개 정도 사용하면? 저 해안 포대를 완벽하게 박살 낼 수도 있습니다만, 그 보병이 올라가려면? 희생을 전제하지 않고는 힘들겠지요. -_-
    1차 포격있었을 당시에 F-16 떴을때 공대지 미사일 한방 발사해서 해안 포대를 초토화 시켰더라면 2차 포격이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너무 심하다구요? 이스라엘이 이런일을 당했다면 어떻게 할까요? 아마 개성이나 평양을 폭격했을 겁니다.
    이스라엘에서 폭탄 테러 당해서 2-3명 죽으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중 한 동네 정도를 확 쓸어버립니다. 그정도까지 하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다시 도발이 없도록 공격 타점지점을 무력화 시킬 권리는 있으니까요.
  • ?
    이병호 2010.11.27 10:56
    [ leebjoy@넬컴 ]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의 분쟁.
    이번 연평도 사건과는 많은 부분에서 다른 문제입니다.
    종교, 역사, 인종, 외교 등
  • ?
    박성준에쓰제이 2010.11.27 14:27
    [ sjpark1@dreamwiz.com ]

    捲土重來
    [권토중래] 어떤 일에 실패한 뒤 다시 힘을 쌓아 그 일에 재차 착수하는 일

    K-9, 갱도 속 타격 어려워…유도미사일 도입 추진 SBS TV 정치 2010.11.26 (금) 오후 9:32

    이런 상황에서 국방부는 뒤늦게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5도의 전력증강에 나섰습니다.
    갱도 속에 숨어있는 북한군의 해안포 진지를 파괴하기 위한 유도 미사일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130mm 포를 비롯해 1천 문이나 배치된 북한의 해안포. 서해 5도가 모두 사정거리에 포함됩니다.
    대응사격이 가능한 우리 무기는 K9자주포 뿐입니다. 그러나 곡사포인 K9은 갱도 속에 있는 북한 포진지 타격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군은 대안으로 지대지 유도 미사일을 찾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개발한 '스파이크 미사일'이 유력한 후보입니다.
    카메라가 탑재된 이 미사일은 원격 조종이 가능해 갱도 속 북한 해안포 진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적외선 방식으로, 야간에도 임무수행이 가능합니다. 또 최대 사거리 25km.
    북한 해안 전역이 사정권에 들고 지형지물로 은폐된 배후기지까지 초토화 시킬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또 백령도와 연평도에 각각 6문씩 배치된 K9 자주포도 18문 추가하고,
    제구실을 못했던 대포병 레이더도 최신장비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김인식/전 해병대 사령관 : 방어한다는 그런 개념보다는 대 화력전을 한다든지 또는
    거기를 공격 전진 기지로 방향을 전환해야 되지 않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유도미사일 도입을 위한 560억을 포함해, 서해 5도 전력증강에 필요한 2천 6백억 원의 예산을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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