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 겨울... 우리는 지금 잘 해내고 있어!!!
잘 먹고 잘 놀려고
돈버는 거야.
돈벌어
잘 먹고 잘 놀려는 건
아마추어들이나 하는 짓이다.
어느 것이 우선이냐에 따라
행동 방식이 달라지고
결과 또한 많은 차이가 난다.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니
잘 얻어 먹을 수도 있는 거지
잘 얻어 먹으려고
상대에게 잘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최선을 다하지 못했는데도
잘 얻어 먹고 있습니다.
경희샘 한의원 구재돈 원장님이 어느날 뜬금업이 보내 준...
싸가지는 없는데 일은 잘하고
일은 잘하는데 싸가지가 없고
일은 조금 못해도 성실하고
성실은 한데 일을 못하고
융통성이 없긴한데 사람은 착하고
착하기는 한데 융통성이 너무 없네요.
단순히 앞뒤만 바뀌었을 뿐이데도
긍정보다는 부정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시선만 살짝 바뀌어도 부정은 또다시 긍정이 될 수 있어요.
이세상에 '절대'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이 바뀌고 상황이 바뀌니 방식도 바뀌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장을 넘어선 고집은 어느새 아집이 되어버리고
전통이라 하기에는 많이 낡고 고루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집착을 버리고 변화를 통해 새로움을 얻을 수 있으며
전통에 현대가 어우러지면 더 세련되어질 수 있습니다.
조언과 잔소리,
선택과 강제,
경청과 주장,
설득과 강요,
변화와 고집,
그럴 수도 있겠구나와 절대 그렇치 않아.
'그 경계에서 우리는 늘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나요?'
#네베밴드 착용법
생각없이 아무렇게나 편하게 착용하는 것도 무방하겠지만...
직업이 도자기를 만드는 사람이라...
머그잔이나 찻잔을 만들 때는
형태를 완성한 후 장식을 할 때는
본인의 시선에 들어오게 끔
장식을 하지는 않습니다.
늘 상대방이 편히 볼 수 있게 끔...
늘 상대방이 즐길 수 있도록...
물론 저는 이러한 편중됌이 싫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릇의 전체를
장식하는 걸 많이 하는 편입니다만...
어떤 일을 할 때도
본인의 시선으로만 바라보려하지 말고
상대방의 의중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얼마 전에 큰 일을 기대 이상으로 잘 치뤄낸
어떤 녀석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이제 저를 믿어줬으면 좋겠어요"
"미덥지 않은 게 아니라..."
"어떤 일을 해나감에 있어서 타협과 조정은 늘 필요한 법이란다"
"다툼처럼 보일지라도 그 속에서 서로 한 발 물러서고 한 발 다가서면서 합의점을 찾아내는 거지"
"믿지 못했으면 시키지도 않았을 테고 계속 하라고 하지도 않았을 거야"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녀석.
상대방에 대한 진심어린 충고.
상대방에 대한 편안한 배려.
이런게 필요한 요즘입니다.
'NEVE' 는 상대방 시선에 확 들어올 수 있도록...
그렇게 착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2019년 12월 29일.
아직 지산의 전 슬로프가 오픈은 안 되었지만 지산 주말 새벽 스키가 비로서 시작되었네요.
오늘 새벽부터 시작된 GS 훈련에 참가하였는데 몇 년 전 첫 레이싱 훈련을 시작한 이후로
처음으로 수석 코치님한테 '엄지척'을 받았습니다.
그 짜릿함이란...캬캬캬
지난 여름부터 가을까지의
'피스랩','PISLAP'에서의 스킹에서 썩 괜찮은 성과를 이룬 듯 싶어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게이트 딱 6번을 타주고는 철수.
그리고는 바로 스포츠 센터에 와서 웨이트 훈련.
나이가 먹어감에 따른 근력을 사용하고 난 후
근육에 쌓인 젓산의 분해 능력이 떨어지니
어쩔 수 없이 회복 훈련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웨이트가 끝나면 긴장하고 수축된 근육을 풀어주고,
밸런스에 효과적인 수영으로 마무리 합니다.
겨울이 즐겁도록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하지만 꾸준하게...
같이 있을 땐
같이 행복하고
따로 있을 땐
각자 행복해 하는 거예요.
그래서 늘 행복하기요~~~
새해에도 늘 행복하는 걸로...
2020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다시는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가장 큰 실수인 거야.
실수를 함으로써 스스로 깨닫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보다는
실수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놓치지 말아야 해.
목표에 다다르는 것에 얽매이지 말고...
그 희노애락이 다 들어있는
숨가쁜 과정을 생각해봐.
그게 진짜 행복한 거야.^^
'우리는 지금 잘 해내고 있어!!!'
평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일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다른 생각이 삐죽거리며 들어 올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것과 비슷하지.
멍청하게 주저 앉아 있을 수록
생각의 공백 속으로 어느새 허튼 감정이 또아리를 트고는
사방을 휘젓고 다닌단 말이지.
지금은 집중할 거리가 필요해.
아! 그럴 땐 하고 싶은 일보다는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해보도록 해봐.
그게 더 현명할지도 몰라.
스키를 탄다는 건...
이 겨울에 가장 하고픈 일이기도 하지만
이 하얀 세상에서 내가 그나마 잘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스키를 탈 때 만큼은
난 아주 평화롭다.
주기만 하는 것도 일방적이어서는 안되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친분에 얽매여 성심 껏 대하는 것도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서면 몸이 지치고
온전히 마음을 주는 것도 도가 지나치면
결국 마음을 다치게 되더라.
조금 더 젊었을 때는
되돌아 오지 않는 메아리가 될지라도
옳다 생각하는 대로 한껏 외쳐보라했는데...
그건 어쩌면 공허함으로 가득한
허상이 될지도 모른다 생각이 들더라구.
그렇게 하느니
힘들게 찾아낸 산세 높고 골 깊은 곳에서
한 껏 외치는 편이 낫고
알아주는 이에게 성심을 다하는 것이 옳다.
어렵더라도
조금이나마 내 맘을 알아주고
내 뜻을 이해해주는 이에게...
며칠 전 스키 잘 타는 약을 받기만 했습니다.
스키도 못 타는데 더 부담스럽게...^^;
힘껏 외쳤더니...
메아리로 되돌아 왔다.
스키 잘타는 약.
풀무원 로하스의 경녹원,
경희샘 한의원의 공진액, 경옥고...캬캬캬
이제 다시...
'나는 뭘 돌려줘야 할까?...'
거부감 안들게 끔
눈하고 친해지고
추운 겨울을 잘 즐길 수 있게만 해달라 해.
기대 비용을 지불했다며
직접적인 이익을 강변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이 스스로 부담을 느낄 정도에서
타협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어,
그게 바로 '의무'라는 힘이지.
이정도 비용을 지불했으니
그 정도 값어치를 해달라며 다구치기보다는
이 정도 비용가지고 생색 안낼테니
어느 정도 선에서만 최선을 다해달라하는 게
더 멋스럽고 있어보이는 거야.
자녀에게 생애 첫 스킹을 시키려는
어느 부모에게 전했던 말.
아름다운 이 겨울...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면
그래서 평생을 즐길 수 있도록...
-
?
깜짝이야 벌써 그시간이 온줄 알았읍니다
-
?
제가 몇 년 간 겨울 글을 너무 안 썼나 봅니다.
살펴보니 지난 시즌 덜렁 두 개...ㅠ.ㅜ
한 때는 몇 년간 겨울 시즌 이야기만 20편 가까이 쓰기도 했는데...
지금 보니 거의 스팸 수준이었네요.ㅎ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써야겠습니다.
잘 보아주실 꺼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턴 다 이루세요.^^ -
?
그럼요
신설처럼 다가오는 느낌이 있는 글인데요
열심히 읽겠습니다
ㅋ 턴은 되는대로 해요
레져로 시작했으니 레져로 끝내야죠
오래타는 놈이 잘타는 놈이라는 신념으로 오늘도 달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
?
오랜만에 힐링 하고 갑니다
-
?
힐링이 되셨다니...
제가 더 힐링이 되는 느낌이네요.^^
새해에도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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