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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 토요일 습한 토요일

 

02/10 토요일은 꽤 더운 날이 될 것이라 했다. 아침에 스키장에 도착하니 역시 섭씨 1도. 08:58에 그런 온도라면 계속 온도가 올라갈 텐데 그럼 스킹을 하면서 더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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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스키스쿨 강습은 항상 그렇듯이 09:00에 시작이 되고...

 

그런데 그간에 개최되었던 두 개의 주니어 대회(기선전, 레이싱 대회)로 인해 사라졌던 모글 코스가 다시 만들어져 있었다. 하여간 스타힐리조트는 모글 코스에 관한 한 대단히 관대하고도 친절하다. 통합라인의 코글 코스가 사라진 직후에는 중급코스인 D코스에 비록 짧으나마 모글 코스가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합라인의 모글 코스가 본격적인 것이라 스타힐의 모글리스트들은 그걸 원한다는 걸 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모글 코스도 줄자로 재서 정확한 자리에 작은 깃대를 박아놨기 때문에 거기서는 모글리스트들이 자연스레 스킹만 하면 저절로 마이너스 모글이 생기도록 해 놓은 것이었다. 아주 바람직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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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흐려서 온도는 많이 올라갈 것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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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라인 정상에서 R라인 카페(Coffee Time) 뒤로 멀리 보이는 천마산의 정상은 약간 구름에 싸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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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스키스쿨 64번 학생(박예솔)은 카페테리아에서 항상 해물스파게티만 먹었었는데, 엄마가 이 날은 다른 메뉴도 먹어보라고 했다더니 결국 돈까스를 시켰다.(난 얼큰한 해물순두부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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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에 들어 64번 학생의 동생 박예린이 스키를 타러 왔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온 것이다. 작년에 스키를 시작했지만 아직은 더 많이 배워야 한다.

 

근데 위의 저 박예린이의 발은 어째 저런 모양으로 뒤틀려 있을까???ㅋ 오른발을 돌리지도 않은 채로 방향을 돌리는 참인 듯하다.ㅋ 역시 애라서 유연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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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 라인의 모글 코스를 보니 깃봉이 중간까지만 꽂혀있다. 내 생각에는 그 두 배 정도의 길이로 꽂혀있어야 할 것 같은데...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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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와 같이 두 줄의 모글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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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깃봉 아래는 모글리스트들이 모여서 새로 코스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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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의 예린이는 헬멧, 고글, 그리고 스키복, 스키화, 스키를 64번 학생이 쓰던 걸 물려 받았다.

 

이 날의 스킹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아주 좋은 설질을 즐길 수 있었다. 의외의 일이다. 온도가 높고 습한 날이면 설질이 안 좋기 마련인데, 이 날은 살짝 습한 눈이기는 했지만 날이 잘 박히고, 이 날 정설을 워낙 잘 해 놓아서 즐겁게 스키를 탈 수 있었다. 추운 날, 건조하고도 파삭파삭한 설면에서 스킹하는 것도 좋지만, 살짝 습한 설면이 그처럼 좋은 느낌을 주다니, 그 오랜 내 스킹의 역사에서도 전에 없던 일이다.^^

 

02/11 일요일 맑고 추운 일요일

 

이 날은 꽤 춥다고 예보된 날이다. 스키장으로 향하면서 자동차의 외기온도 표시를 보니 역시 영하 6도. 스키장에 도착하니 무려 영하 11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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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토록 영하의 날씨가 될 것이라는 예보라 춥지 않겠나 예상했는데, 다행히 날이 맑고, 해가 나서 춥지는 않을 듯 했다. 전날의 약간 탁한 색의 슬로프는 이 날 새하얀 슬로프로 변모했다. 좋은 설질이 기대되는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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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파란 하늘에 새하얀 슬로프. 바람직한 스킹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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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힐리조트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있는 R라인 정상의 리프트 하차장이 오른편에 보인다. 그런데 중간의 언덕 꼭대기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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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등산객들이 보인다. 일군의 등산객들이 그 코스를 거쳐 천마산까지의 두 시간여 등행을 하는 것. 아래 사진은 위 사진의 일부를 오리지널 포토에서 오려낸 것이다. 나도 언젠가는 저 코스를 밟아 천마산 등산을 하는 것이 꿈이다. 어려운 일이 아니니 근간에 그런 기회를 가지게 되길 희망한다. 천마산 등산길에 오른 분들이 저 코스를 지나가면서 산아래 쪽에서 스키를 타고 있는 우리들을 보며 신기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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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광경을 예전에 무주리조트에서도 본 바가 있다.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오르니 그곳엔 덕유산 정상을 향하는 등산객들이 쌩고생을 하며 올라오고 있었던 것.^^ 당시 스키를 즐기고 있는 입장에서는 '같은 운동을 하는데 왜 저렇게 고생을 하고 있나? 즐겁게 스키나 타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한 때는 등산에 빠져 살던 사람인데도 그런 생각이 잠시 들었고, 그런 생각을 하며 등산객들에게는 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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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시간에 2층 식당에서 내다 본 통합라인 슬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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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에 보니 패트롤과 스키스쿨 강사들이 다시 모글 코스를 연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진에서는 한 강사분이 줄자를 잡고 있는 것이 보인다.

 

알고 보니 원래 꽂혀있던 깃봉 아래로 모글리스트들이 조성한 코스가 범프 간의 거리가 일정하지도 않고, 양옆으로 많이 펼쳐진 곳도 있으며, 가끔은 너무 늘어진 간격으로 인해서 리듬이 깨지기에 그 아래쪽에도 깃봉을 더 꽂아주기로 한 것이란다. 이런 멋진 서비스라니...^^ 하긴 서정화, 서명준, 서지원의 현재 한국 국가대표 모글리스트가 스타힐리조트 모글 코스에서 큰 선수들이다.^^ 이같은 스키장의 노력이 없었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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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질은 하루종일 좋았고, 온도는 아침부터 조금씩 올라가기는 했지만 오후 3시가 가까운 시점에서도 영하 5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대개는 오후 서너 시가 되면 바람이 일면서 슬로프의 온도가 더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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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들어 바람이 불고, 구름에 해가 가리면서 많이 추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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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맨 왼편은 화려한 와츠(Watts) 스키복을 입은 이(정환)변, 중간엔 Dr. Kosa, 그리고 오른편 위쪽엔 64번 학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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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를 "스타힐의 탐 크루즈"로 부르는 이 변은 이 날 멋진 선글라스를 끼었고, 그 후에 엉뚱한 주장을 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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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하나의 주말이 지나갔다. 이제는 17/18 시즌의 황금기가 거의 지나가고 있는 2월 중순이다. 이제 곧 긴 기다림이 시작될 테니, 이 때를 최대한 즐겨야할 듯하다.

 

 Comment '4'
  • ?
    홍흥도 2018.02.13 21:02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 profile
    신호간 2018.02.14 02:08

    그래서, 정환 쌤은 박사님께 밥 쏘셨나요? 진실(?)이야 어떻든, 이렇게 자랑할 정도로 좋으면 밥 쏴야죠...ㅋ~  (저 잘했나요 박사님?)

    예린이 다리의 저 유연함은 숏턴을 쉽게 할 준비가 되었네요. 멀리 보면 미카엘라 쉬프린같은 회전 선수로 클 가능성도. 넘 멀리 과장해서 보는 것 같지만, 두 박사님의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것이므로 가능해 보입니다.

  • profile

    저 글이 거짓말이라고 모두 안 믿어 주세요.  -,,-

    그래서 그날 들은 또 다른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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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이정환 2018.02.14 15:46 Files첨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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