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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488 추천 수 5 댓글 8

 

 

IMG_1832.JPG

 

동네 회집의 1인당 2만원하는 정식의 2인상

 

어제 저녘에 마눌과 같이 갔는데,

가까운 동네라 또 가도 될만한 집이더군요

 

저녘을 먹으며 마눌한테 들은 비밀이 있으니

고2 아들과 중3 딸 모두 새해에 반편성을 하면서 지난해 성적이 많이 올라서 상급반으로 편성됐다고 하는데

 

이런 사실을 아이들이 아빠인 저한테는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는군요.

그 이유는 상급반에 겨우 들어갔는데 내가 알면 더 많은 기대를 하게되서 자기들한테 부담이 된다고... ㅋ

 

큰 아이의 경우 중학교때 거의 공부를 안했습니다.

저 또한 아이들 인생에 관여하지 않기로 선언한지라 공부하라는 독촉을 안 했구요.

 

그러던 큰놈이 작년인 고1 때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300명 중 150등 정도 하던놈이 40등까지 오르더군요

 

그러면서 중학교때 너무 놀아서 기초가 없어서 힘들다고

왜 중학교때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자기한테 하지 않았냐고 저를 원망을 했습니다. ㅋ

 

그 때 제가 아들놈에게 한 말이

"만약에 네가 앞으로 원하는 대학을 들어가지 못하고 그보다 낮은 등급의 학교를 간다면

지금현재  나와 얘기하고 있는 이 시기인 고등학교때 더 열심히 하지 않은 너 자신과

옆에서 잔소리 하지 않은 나를 원망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공부하라고 내가 잔소리하고 감시해줄까?" 물으니

그건 또 싫다고 합니다. ㅋㅋ

 

"그래 네 인생이니 네가 알아서 해라

아빠도 많이 살아야 앞으로 한 20년 살 테고

또 내일 당장 죽을 수도 있고..."

그 순간 제 등에 등짝 스매싱이 날라 옵니다.(또 그얘기 한다 하면서 옆에서 마눌이 날린 등짝 스매싱)

 

 

누구든지 내일 아침에 또 살아서 눈을 뜬다고 누가 감히 장담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니 오늘 이 순간을 후회없이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야야 된다는게 제 생각이고 그렇게 살아 왔습니다.

그러니 저는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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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8'
  • profile
    강정선 2017.03.09 10:20

    누구든지 내일 아침에 또 살아서 눈을 뜬다고 누가 감히 장담을 할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니 오늘 이 순간을 후회없이 살야야 된다는게 제 생각이고 그렇게 살아 왔습니다.

    그러니 저는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이건 나하고 똑 같네. 나도 이런생각으로  삼..ㅎ

     

    1월 달에  결혼 30주년이 있었는데 나도 동네 초밥집 2만원 짜리 둘이 가서 맛있게 먹고 옴.

    지금 생각해 보니 뭔가 기념품이라도 하나 사줬어야 하느건데..나도 참 무심.. 그때 막내와 스키장 다니는라 정신이 없어서..ㅎ

     

    최선생이  아들과 한 아야기.. 예전에 나도 큰아들과 비슷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중 고등학교때 스키장만 데리고 다니고 공부 감시를 안해줘서 더 좋은델 못갔다고 말도 안되는 소릴...

    그래서 내가

    ``야 이눔아 공부만 대갈 터지게 해서  카이스트 갔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자살 했을수도 있다,,

    그런애들도 가끔 있다고 하니

    아무소리 못함 애들은 강하게 다뤄야 함 ..ㅋㅋ

     

  • profile
    최경준 2017.03.09 10:44
    형님 성격도 참 특이하십니다. ^^
  • ?
    신재영 2017.03.09 10:56
    ... 철학은 자랑하실만 하시고, 말씀은 맞으실만 했다고 보이며, 아침에 무사히 기상하셨다면, 뭐 두루 여럿에게 좋은 잡담거리를 제공하신 거라 사료됩니다... ㅎ
  • profile
    최경준 2017.03.09 11:02
    오~ 간결 하시면서도 핵심을 짚음과 동시에 넘치는 위트가 있는 내공이 육갑자에 달하는 글입니다.

    혹시 댓들학원 어디 다니셨어요?
  • ?
    조일희 2017.03.10 10:09

    음...자랑질 입니다...^^

    멋지네요.

    아이들은 우리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나름 철학이 있더군요..

    저는 제가 보는 단편적인 생각으로 아이에게 다그쳤는데.

    아이는 제 말 한마디를 가슴에 담고

    자신의 실력보다 낮은 등급의 학교에 합격하고

    사실 다른 대학을 넣으려다

    지금 다니는 대학에 갔다고 하는말에 제 평생 짐으로 살아가려합니다.

    그저 바라보면서

    아이의 선택에 응원만 해야 할 듯 합니다.....ㅠㅠ

    아..

    저희 아이도 학교는 낮아도 과는 유능해서 나름 머리노릇 하니 저역시 살짝 자랑..ㅋㅋㅋㅋㅋ

     

  • profile
    조병준 2017.03.11 09:44
    이게.. 마지막 말씀이 실전에 가능한 건가요? 부럽습니당~
  • profile
    한상률 2017.04.27 16:56

    저는 공부는 팔자라고 믿습니다. 할 사람은 안 시켜도 하고, 안 할 사람은 독선생 붙이고 학원 뺑뺑이 돌려도 안 합니다.

    지능과 노력하고 집중하는 능력,  끈기도 타고 납니다.

    다만 공부할수 있도록 기초 체력을 길러 주는 것은 시킬수 있다고 새각해서, 저는 공부보다 체육을 앞세웠습니다.

    혹시 공부가 망해도 평생 건강한 몸은 남으니,  그 쪽이 더 나은 인생이라 생각하거든요. (학자들 연구로는 건강해야 공부도 더 잘 한다고 합니다만)

  • profile
    최경준 2017.04.27 17:08
    아니 철지난 게시물에 댓글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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