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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2017.03.07 23:15

16-17 겨울... 잘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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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273 추천 수 10 댓글 4

 

1. 잘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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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게 너였구나!'

 

네 사랑은 그랬다.

늘 당돌하고 거침없었다.

 

'아니...'

'그게 너였어?'

 

내 사랑은 늘 조심스럽다.

살며시 다가서고는 조용히 지켜낸다.

서서히 젖어들게 끔...

그래서 무릇 알아차렸을 때는

벌써 푹 젖어버리게...

 

길을 걷다 잠시 멈추어 본다.

여전히 빛은 어둠을 환하게 밝히고

안개는 어느새 나무를 하얗게 감싼다.

 

살며시 그 사랑이 기억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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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외로움을 더하고

그 외로움에 더한 외로움을 얹으면...

 

비로서...

어떤 소중함을 찾아낼 수 있을 듯 싶어요.

 

그 소중함 때문에

과거를, 현재를, 또한 미래를

둘러보고, 찾아보고, 기다려 볼 수 있을 듯 해요.

 

그래서 가끔은...

아무도 몰래

혼자 아주 깊은 외로움 속에

스스로를 던져 버릴 때가 있어요.

 

그건 처연한 나락을 의미하기보다는

빛을 품어 희망으로의 비상을 위한

간절한 절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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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살아야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고

멀리 보아야 다가서는 것들이 있다.

 

스스로 정해놓은 틀에서 벗어나야

새로움을 찾을 수 있고

조금 먼 시선으로 넓게 바라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특별함이 나타난다.

 

비로서 여유롭게 멈추어 서서

자세히 살펴본다.

 

그제서야 아름다운 고독을 마주했다...

 

용평, 경포대, 오대산, 월정사를 지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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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마음에 담아 둔 말이 있는데...

'냅둬', 그리고 '대충'.

 

그냥 원하는 대로, 마음가는 대로

하지만 내버려두라는 의도가

무관심하라는 의미로 쓰여지지는 않도록...

 

그냥 편안하게 미소지어가며

하지만 대충대충 해 나가라는 의미가

목적에 부합함이 없는 의미없이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도록...

 

삶의끝에 밀려간 자가

내게 남긴 충고였고

삶의 끝으로 발디딤했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냅둬...'

'대충...'

단 그 두 마디 뿐이였지만...

그건 삶을 어떻게든 움켜지게 만들 수 있게 끔 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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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잘 부리지 않는 내가

조금 욕심을 부릴 때가 있다.

부단히 노력은 했으나

역시나 어김없이 찾아오는 실망감과 허무함...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있다.

 

'그렇게까지 했으니...'

'그나마 그렇게라도 된 거야' 

 

조금 모자랐던 것 뿐이지

나의 노력을 폄하하지는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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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하는 얘기지만...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죽어라 열심이만 해내고 있는 일보다는

똑바로 잘 해나가고 있는 것이 선행임을 잊지마.

 

고집스러운 성실보다는

여유스런 이해가 필요해.

 

어둠 가득한 숲속에서는

무작정 달리기보다

올바른 길 찾기가 먼저인 이유와 같은 것이란다.

 

지산 정규 시즌 마지막 스킹을 마치며...

'잘 버텼다'

그리고 '잘 해냈다'...캬캬캬   

 

2.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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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있다면

이런 끈질긴 미련함인 듯 싶다.

 

그저 한 두번의 소소한 인연으로 시작되었으나

이런 저런 핑계를 일삼고는

방관자처럼 멀찍이서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도...

 

이런 수고스런 미련함에

마음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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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스파이더배 기선전 참관.

 

특별히 조제한 예뻐지는 신약은 여성 갤러리에게 전달하고

특별히 조제한 스키 잘 타는 신약은 참가 선수들에게 선착순 지급했습니다.

 

첫 종목 카빙 롱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점수를 받은 노은진 선수는

스키 잘 타는 신약을 복용 후

바로 이어진 종합 활강에서 +10, 숏턴 종합 활강에서 +9를 받으며 단 번에 1위로 올라섭니다.

 

노은진 선수 으악이를 보자마자 "약 하나 더"를 외쳤으나

과다 복용은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더 우려돼 처방 안했습니다.^^;

 

스키 잘 타는 신약 효과 바로 입증!!!...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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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잘 타는 신약을 스키 탈 때는 못쓰고

엉뚱한데 써버린 듯한 김경래 선수...캬캬캬

4월 16일 따스하고 아름다운 봄날에 표지연님과 결혼한다고 하네요.  

 

행복하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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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스키장은 황량하고 처량하다.

 

지산 '스키사랑하기' 동호회

레벨 2 검정 대비 무료 강습회.

 

강습날을 기가막히게 잡았다.

레벨 2 검정날에 비오는 상황을 대비하도록 하게끔...^^;

 

강습생들에게 전하고 픈 말은...

 

눈이 좋아서

눈이 좋지 않아서

눈이 적당해서

함께한 모든 눈은 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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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을 쫒는 것 같아요.

목표라는 허울 속에...

 

동기가 오기로 오용되고

목표를 향한 노력이

허명을 쫒는 자존감으로 변질되면

흥미는 사라지고

허세 가득한 불안으로 가득해지죠.

 

불안이 불만이 되고

그 불만이 결국 불신이 되어

스스로를 핍폐하게 만들어요.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황폐화 시키지 않았으면 해요.

 

겨울...

아쉬웠던 한 순간만을 기억하지 마시고

그 눈부시도록 찬란했던 많은 날들을 잊지 않았으면 해요. 

 

모두들

잘 아주 잘 해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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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4'
  • profile
    박용호 2017.03.08 12:17

    아름다운 글, 그림 잘 봤습니다.   저도 이번 시즌은  성공적으로  출근 도장을 찍었습니다.   조금 과하게 찍었지요. 헤헤

  • profile
    박기호 2017.03.09 08:18
    지산 야간 때 가끔씩 뵀는데도
    이번 시즌은 형님과 한 번도
    스키를 함께 타보지를 못했네요.
    여전히 열심히 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 profile
    진훤 2017.03.08 21:46
    스승님의 넋두리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
  • profile
    박기호 2017.03.09 08:20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그게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티칭 2라는 좋은 결과물을 얻어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 보여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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