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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다녀온 곳은 저희 동네에 있는 곳인데(광명KTX역 인근)
몇 달 전에 다녀 온 곳인데 지금쯤 그 안에 들어가면 서늘할 겁니다.
서울 인근에 있어 잠시 더위를 피해 가 볼만한 곳.^^





언론에서 많이 많이 떠들던 광명시내에 있는 가학 광산(광명케이번월드)을 얼마 전에 다녀왔습니다.(2012년 3월 25일)



-가학광산 (광명 케이번월드) / Since1912~

정확히 10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의 관광명소로의 개발은 나름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런저전 지역 홍보용(?) 기사들을 보면
이건 선거용이냐? 늘 하던 시장의 "나 이렇게 지역에 관심이 있고 지역 개발에 앞장 섰어요" 하는 정치적 언론 플레이용이냐?
또는 시장 퇴임 후 치적을 남기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인가? 하는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이게 과연 정말로 관광명소로서의 가치가 있는걸까? 하는 의구심이 먼저 드는 것은 요즘 만연하는 정치적 불신의 산물일까요? ^^


하지만 직접 다녀온 후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광명케이번월드는 관광 명소로서 충분한 가능성이 있고 또 현재로서도 적어도 다녀와서 시간 아깝다는 소리는 나오지 않을 정도의 하드웨어적인 인프라는 이미 되어있다는 생각입니다.


이곳을 다녀오기 전에 머리속을 맴돌던 몇가지 오해가 있었습니다.


가학광산을 가기 위에 매우 어려운 산길을 돌아돌아 가야하고 심지어 약간의 등산 수준으로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는 오해.

물론 완벽한 오해입니다.^^





-매우 심플한 길입니다.


광명역앞에서 우회전 후 서독 터널을 지나 오른쪽으로 빠져 올라가면 됩니다.




서독터널을 지나자 마자 첫번째 나오는 오른쪽 마을로 빠지는 길로 빠져 약 12-30M정도 가다보면  "화살 자동화 사격장" 입간판이 보이고 이길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상기 사진은 네이버 도로사진이라 나와 있지 않지만 광학광산이라는 작은 표지판이 있습니다)


가는 길 모두 포장이 잘 되어 있는 길이고 곳곳에 작지만 표지판이 되어있습니다.




꽤나 넓직한 주차장이 나오고





-주차후 바로 옆이 광산 입구입니다.



험한 길을(?) 올라가야 한다는 것은 오해이고 이렇게 주차장 코앞에서 입장 가능.




- 광산 입구.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이렇게 하루 2번 개방을 하는데, 1시 4-50분 정도 되니 주말이라 사람이 좀 올 것 같아 일직 온 분들 30명 정도를 미리 입장 시켜주었습니다.
광산이라는 특성 때문에 한꺼번에 수백명이 들어갈정도의 넓이도 나오지 않을 뿐 아니라 아직 곳곳에 약간은 위험해 보이는 곳도 있기 때문에 3-40명정도가 들어가 가이드의 안내로 15-20분정도 같이 움직이며 내부를 구경하고 나오는 방식으로 견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내부 깊은 곳까지 모조리 개발을 하지 않는 상태여서 어차피 오래 구경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아직까지는^^)





-입구에 있는 안전수칙 표지판.





-가학광산 현황.




갱도 입구를 0레벨이라고 하고 밑으로 내려갈수록 레벨이 올라갑니다.

구경할 곳은 0 레벨의 수평 구간.(앞으로 더 깊은 곳까지 내려 갈 수 있을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다녀오기 전 까지의 또 하나의 오해.
광산? 폐광? 탄광? 광산? 페광? 탄광? 탄광??



사실 광산은 석탄을 캐는 탄광과 다르게 광물을 캐어내는 곳인데 탄광은 사진으로 방송으로 수 없이 봐 왔지만 광산이라는 곳은 이미지 조차 구경해 보지 않는터라 탄광과 혼동되어 뭔가 질퍽하고 온통 흙으로 되어있는 더러운 곳의 이미지가 떠오르게 되어있는데, 심지어 벽에 스윽 닫기만 해도 검뎅이 묻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을 -_-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바닥은 깔끔한 작은 돌길들이 깔린 길로 정리되어있고 벽면과 천정은 커다란 돌에 구멍을 내어 낸 길이라 깔끔 그자체입니다.




-큰 딸 작은 딸이 광산을 간다 하니 금을 캔다고 모종삽을 들고나온  ㅋ



보이는바와 같이 이렇게 바닥도 깨끗하고 걷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아이의 발밑에 비치는 후레쉬 불빛이 보이시죠?
제가 찍은 사진은 외장 후레쉬를 장착한 카메라의 사진이므로 사진의 이미지보다 내부가 어둡습니다.
물론 길마다 조명이 다 되어 있지만 작은 후레쉬 하나는 지참하는 게 도움이 되실겁니다.)





-길 옆으로 흐르는 맑은 물.


더럽거나 지저분하기는 커녕 심지어 이렇게 길옆으로는 내부에서 나오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 들어가는 입구에 걸려있는 안전모.



광산으로 들어가면서 반드시 안전모를 써야하는데 이건 그냥 형식적으로 쓰는 정도가 아니라 반드시 필히 써야합니다.
물론 천장에서 떨어질 돌에 대비한 것이기도 하지만 광들어가는 길들이 광산이라 천장 높이가 높지가 않습니다.





물론 이렇게 높은 천장도 있지만...





-성인 남자 키에 거의 닫을 듣한 높이의 길도 있습니다.(제가 176인데 몇번 부딛친 적이있습니다)



바위를 깍아 만든 광산이라 돌이 상당히 뾰족뾰족 합니다.
이런 돌에 맨 머리로 스쳐도 중상...


안전모 필수!!!!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전시물.





-갈림길.





입구에서 100M 가량 들어가다 보면 이렇게 갈림길이 나옵니다.




- 표지판을 확대 한 것.


발전실로 가는 길, 소하동 쪽으로 연결된 길, 그리고 언론에 보여졌던 연주회도 하고 시장님이 행사용 사진도 찍고 했던 큰 동공으로 가는 길, 이렇게 나뉘어 있습니다.






-발전소 쪽으로 들어가서 만난 동공



나중에 들어간 제일 큰 동공에 비해서 다소 작은 크기지만 머리에 닿을 듯 말 듯한 높이의 길을 가다 만난 곳이라 엄청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바닥 조명까지 하고도 막은 곳도 있고...





-산꼭대기로 올라가는 길인지? 이런 낡은 사다리 길도 있고...





-아랠로 내려가는 길도 있고...




-위험한 듯 안전 펜스를 해 놓은.



이렇게 길 중간 중간에 샛길도 나오고 다소 위험해 보이는 곳도 나오는지라 아직 정리가 확실히 되어있지 않고  듯한 느낌은 있습니다.
차후에는 중간중간에 3D/4D 영화관도 만들고 레일바이크도 설치하고 동굴공연도 하고 갤러리도 만든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됩니다.
또 그런 공간들이 충분히 가능 할 것 같다라는 느낌이고요.




다시 나와 이번에는 오른쪽 큰동공 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오~
높이도 엄청나고 꽤 나 넓은 광장이 나옵니다.




-큰 동공.





지금 현재의 구경 거리 중 메인입니다.^^



특이한 것은 이곳이 말만 광산이 아니라 광산임을 정확하게 입증 할 만한 증거들이 곳곳에 가득합니다.




-뭔지 모를 광석들이 온통 가득합니다.


광산안이 어두워 맨눈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가져간 후레쉬를 비치니 사방팔방에 반짝이는 돌들이...





아이들은 광석 캐기 놀이에 한창입니다.






실제로 바닥에 굴러다니는 작은 돌을 하나 가져왔는데 밝은 곳에서 보니 돌 전체가 은빛으로 번쩍고 그 반짝이는 것이 손에 묻어나올 정도였습니다.
작은 기념이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추억을 가지고 나오는 길.^^






광산 입구 옆에는 이렇게 산쪽 등산로로 올라가는 길이 나있습니다.


어른들끼리 올 때에는 가학동에서 광산쪽으로 걸어 올라가서 광산을 구경한 후 저 계단으로 올라 소하동이나 하안동 쪽으로 이어지는 등산 코스를 통해 등산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광산앞에있는 뭔지 모를 폐 시설물 앞에서 한참이나 더 놀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멋진 광명!!







PS 조금 아쉬운 점은 이곳을 가고 싶어도 전혀 알아볼 만한 홈페이지 하나 없습니다.

     홍보용으로만 행사하고 사진찍고 자료 배포할 것이 아니라 변변한 홈페이지라도 하나 만들어 위치 시간 볼거리 등의

     자료를 올려두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Comment '1'
  • ?
    최봉열 2012.06.21 14:56
    [ bongyoul2003@paran.com ]

    "멋진 광명!!" 그다음엔 시민기자 신명근이였습니다. 요런 멘트를 넣어야죠. ^^
    멋진 글 잘 봤습니다. 신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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