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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도
2009.05.26 22:24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억하며...

조회 수 3915 좋아요 97 댓글 16
지난 4월 22일. 밀양에 출장 갔다 오는 길에 들러 본 생가터와 자택....

제가 방문했던 이 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재 중이었고.

사나이 자존심에 너무 큰 상처를 줬으니 이런 엄청난 일이 생길 수밖에...
태생이 순진하여 돌려 말 할 줄 모르고, 잔꾀 부리지 않았고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했던 진짜 사나이....
어린 손녀를 태우고 자전거를 타던, 동네 슈퍼에 들러 담배 한 대를 피우던
언제나 낮은 곳에 머물렀던 유일한 전직 대통령.
영웅은 이런 분을 두고 하는 표현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일고의 여지도 없이 한 표를 던졌드랬는데...

경호원이 담배 한 대만 건네 드렸어도 어쩌면...

많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생가 앞 주차장에 있는 안내소에 붙어 있는 산책 코스 안내도.




- 자택을 지으며 같이 지어진 마을회관(이때 까지만 해도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이었는데...)


- 이 일대 전체의 지도가 표시된 게시판도 있고...


- 이 날 생가는 복원, 보수 공사 중이었고, 이렇게 자택과 생가의 전체 안내도를 그린 공사 중 안내도가 있더군요.


- 방송국 중계 차량과 신문사 차들이 잔뜩 몰려와 기다리는 중이고.


- 공사 중이라 볼 수 없었던 생가


- 거리 곳곳에 마을주민과 노사모에서 걸어 놓은 배너.


- 깔끔하고 단아하게 지어진 자택.
   어느 정신 나간 언론에서 아방궁보다도 호화롭다고 표현했던....
   그러나 그렇게 호화롭지도, 그렇게 저급해 보이지도 않고...
   딱 전직 대통령이 머물기 좋아 보였던 자택.  
  
  그리고 자택 뒤로 보이는 아쉬운 삶을 마감 하셨던 부엉이바위....

Comment '16'
  • ?
    유인철 2009.05.26 23:18
    [ richell@엠팔.컴 ]


    故 노무현.

    기업에서 과장 정도 직책 수행에 적합하다 하면서 노과장이라고도 부르고,
    동네 통장 수준 밖에 안된다 하여 노통장이라 조롱하고..

    탄핵을 당했을 때는 자업자득이다 박수를 치고,
    이후 화려한 의석수를 확보하고 복귀했을 때
    고도의 정치적인 술수로 가득찬 인물이다 치부하고..

    그의 재임시절.
    나는 그를 좋아하지 않았고,
    그를 선택하지도 않았다.

    한낱 국회의원에도,
    부산시장에도 당선되지 못했던 그가
    어찌 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단 말인가 하면서..

    선친께서 돌아가신 2002년.
    온 국민들의 정신을 놓게 한 월드컵 광풍이
    정몽준이라는 철없는 허상을 낳았고,
    그 정몽준과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억세게도 운이 좋게 대통령이란 자리를 거머 쥔 행운아라고 생각했었다.

    퇴임이 다가오면서
    그에 대한 나의 평가는 그 전보다는 무뎌지어
    이해와 공감이 공유되는 부분들이 점차 생겨나고
    그에 대한 미움도 많이 희석되어 갔지만,

    후임 대통령 후보에 대한 딴지를 통해
    될 만하고, 될 법한 인물들의 낙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행태들은
    그 전과 마찬가지로 또한 나에게 분노도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도덕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점은 인정하지만,
    정책에 있어서의 패착은
    아마츄어라는 비난을 듣기에 충분했으며

    국민이 대통령의 언행을 걱정할 정도로,
    직책에 어울리지 않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보여준 면도 엄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그런 생각과 행동이,
    아이러니하게 결과적으로는 이명박이라는 최악의 지도자가 탄생하게 한 것에
    일조한 부분도 크고..



    그러나,
    이제 와 맞은 그의 죽음은
    그의 진정성을 나에게 지금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고,
    그의 생각과 철학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다시금 곰곰히 곱씹어보게 만든다.

    대통령으로는 부족함이 많았고,
    정치인이라기엔 너무 순수했던 인물.

    대통령은 그 나라의 국격이고 상징이다.
    대통령의 자살이란 그 나라 국민들의 자살을 의미한다.
    그 국가의 상징에 오른 인물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행위.

    과연 어떤 국민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갖고 살아갈 수 있겠는가?

    끝까지,
    그 신분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나라 자체를 자살로 몰고 간 그의 선택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본인의 자존심이 국가와 국민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결정이므로..



    하지만,

    한 인간으로서의 그를 떠올리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모두가 누릴 수 있기를 바라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
    그리고 그 꿈에 다가간 사람.
    그러나, 그 꿈을 완전하게 이루기에는 너무나도 약아빠진 세상의 벽.

    항상 가족을 생각한다는 명분 하에
    부당한 현실과 비겁한 타협을 일삼는 나 같은 필부로서는..
    가히 가늠할 수 없는 위인이다.



    그간, 그의 외로웠던 위대한 여정을 생각하며,

    존경의 마음을 표함과 함께,
    삼가 그의 명복을 빈다.



    그의 죽음이
    모든 이들에게 경종이 되어
    이 나라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올바른 철학을 공유하는 씨앗이 되고
    진정한 인생의 가치에 대해서 숙고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
    더 나은 미래를 우리의 2세들에게,
    또 그 자식들에게 남겨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떤 아마츄어가 만든 그에 대한 추모곡이다.




    We Believe.




    http://www.youtube.com/watch?v=Dfg8-y72_RA&feature=featured


    간결하면서도 가사에 담긴 메시지가 좋다.


    다시금 삼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

    -------------------------------------------------------------------------------------

    가족까페에 올린 글이라,
    지극히 개인적인 어투임을 양해하시길..

    삼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 ?
    조무형 2009.05.26 23:30
    [ chomoohyung@hanmail.net ]

    모처럼 나타난 유인철 샘의 글
    멋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깔끔하고 알기 쉽게 적을 수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나도 노력하면 이렇게 쓸 수 있을래나.
  • ?
    이민주 2009.05.27 00:11
    [ zoomini@gmail.com ]


    이봐... '올만'에 나타난 친구.

    "담배 있나?"


    흑......
  • ?
    안수혁 2009.05.27 01:56
    [ ankarisma@hanmail.net ]

    부엉이 바위 위에서...
    마지막 고향하늘을 보며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 높은 곳에서 그의 등을 떠밀었던 사람들은
    악어의 눈물 일지도 모르는 조의를 표한다고 하지만
    아마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 눈물을 그닥 신뢰하지는 않을겁니다.
    저도 고인의 서거가 자살 도미노로 번지는건 아닐까 걱정도 했었지만
    그건 기우일뿐 신문 지면의 어디를 봐도
    어느어느 아파트 옥상에서 다이빙 했다는 기사는
    별로 눈에 띄이지 않더군요.
    죽은 노무현이 두려워 시청광장을 열지 못하는
    살아있는 권력이 한심할 뿐입니다.
    겨묻은 사람 그토록 모질게도 털어댔으니
    이제...
    똥묻은 사람들도 똑같이 털어대야 이치에 맞는 일이겠지요.
    노무현을 수사하던 그 의지와 지극정성 그대로
    살아있는 권력도 똑같이 수사할수있는 검찰이 되어주길 빌어봅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않는 댓글일까 해서
    몇번을 지울까도 망설였지만
    답답하고 울컥한 마음에 몇자 적어보네요
    영원히 바보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유진복 2009.05.27 04:21
    [ tjdgus304@paran.com ]

    옥중에서 썼다는 편지 보다 좋은 글입니다.
  • ?
    김은 2009.05.27 07:35
    [ mountainbird@daum.net ]

    한편으론 모방자살이 염려스럽기도 했지만,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과연,내가 죽어서 저 정도의 "가치있는 죽음이 될수 있을까"을 생각한다면
    자살이 줄어들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그의 재임시절의 어떠했던간에 재임후 그의 행적은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될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가 행했던 많은일들이 후일 타의 모범이되어 따르고 기억된다면 그만한 가치있는 죽음이 또 어디있을까요...
  • ?
    이상호 2009.05.27 09:17
    [ yisangho@empal.com ]

    아마추어이고 능력이 없어서 재임시절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게 아닙니다.
    다 같이 돈 받아먹고, 때도 묻고, 같이 쓰래기처럼 행동해야 하는데 그 그룹에 끼지 않았기 때문에
    비주류로 남았고, 추진하는 정책마다 애초에 생각한 것과 다르게 나가고, 당에서 조차
    받아주기 힘들만큼 이상주의자(?) 적인 언행을 했기 때문에.. 그의 순수성에 대해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결국엔 등을 돌려버렸기 때문에 추진력을 잃게 되고, 당도 국민의 바램과 다른 변질된 보수쪽에 가까운
    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실패한 정권으로 낙인을 찍힌 겁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중(현재 포함) 그 어떤 인물이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분이 있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반드시 재평가되고 가슴에 새길 행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나는 전설이다 라는 영화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좀비가 되었고
    소수만이 정상적인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정치라는 쓰레기통 안에서 쓰레기가 되길 거부한 한 사람의 외로움과 공포가 아주 조금이지만
    공감이 됩니다.
  • ?
    이상흠 2009.05.27 10:22
    [ bashaw@naver.com ]

    다들 글을 매우 잘 쓰시네요.
    가슴에 팍팍 새겨집니다.
    금연 6년차이지만 담배 한대 생각납니다.
  • ?
    류준오 2009.05.27 10:27
    [ apache70@엠팔.컴 ]

    아마츄어와 프로(페셔널)..이라는 단어..

    세상에 널리 쓰이게 되면서, 비전문가와 전문가(expert)의 느낌으로 많이들 사용합니다만,
    제가 배우기로, 두 단어는, 돈(생계)이 목적인지, 직업적으로 하는 것인지를 나누는 단어로 기억합니다.

    아마츄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올랐으나, 돈과 직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으니, 진정한 amateur 입니다.
    아마츄어라고 조롱을 당하지만, 아마츄어였기 때문에 당신을 추억합니다.
  • ?
    박정민 2009.05.27 12:23
    [ chemtec01@yahoo.co.kr ]

    사회적 약자의 대변인.,,



    독재와 썩은 권력앞에 날을 세우며 저항하며 대중옆에 있던 몇않되는 정치인..

    우리 아이들이 살만한 세상을 이루고 싶다했던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꿨던 ...

    가진것을 남용하지 않고 오히려 진보시키는데 그힘을 이용한 대통령...

    권력의 시녀인 검사들에게 진정한 검찰권독립을 이루라고 몰아치던 대통령...

    비록 부패했다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뭐묻은게 겨묻은걸 나무란다는 표현에 동감합니다.

    그가 가졌던 신념과 의지 .

    언젠가는 이루어 질겁니다.

    가시고 나서야 그를 다시금 새겨봅니다.
  • ?
    한상률 2009.05.27 12:32
    [ 19940@paran.comm ]

    미국과의 관계에선 버티려고 했지만 전형적인 약소국 대통령의 모습을 보였지요. 그는 FTA, 노동 정책 등에선 버티다 당하느니 시간을 갖고 대처하려 한 것 같습니다. 뭐 하나 해도 반대하고 딴죽을 거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조중동과 야당과 싸우느라 임기 내내 허덕였지요.

    그는 이미 갔으니 공과는 후세가 판단할 것입니다. 어쌧든, 지금까지 가장 소탈하고 인간적이며 가식 없는 대통령이었단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 ?
    박영재 2009.05.27 17:11
    [ ggaac@paran.com ]

    삼가 명복을 빕니다.
    고 노무현님이 있기 전... 우리는 미국을 등지는 것을 상상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주권이 없었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세계 대통령인 부시와 대립각을 세우며 유럽, 러시아, 중국을 드나들며 등거리 외교를 펼쳐 결국 미국도 우리의 눈치를 보게 만들었던 점은 우리 국민들에게는 처음 보여줬던 일이었습니다.

    그가 대선에 나서 승리한 것도 지역 주의의 힘을 빌리지 않고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웠고, 정권 내내 힘든 모험을 했었습니다.

    인생은 항상 힘있는자에 빌붙어 살며 두루뭉실하게 사는 것이 쉽고 손해도 없습니다. 우리는 항상 그런 대통령들만 봐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노대통령의 집권 내내 배경 없는 대통령이 얼마나 견제를 많이 받고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봤습니다.

    이제 앞으로는 미국과 일본을 거역하지 못할 것이고,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벗어나기도 힘들것입니다.

    아무리 가치관이 다르더라도 성과는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오용춘 2009.05.27 21:39
    [ yco@daum.net ]

    글들 정말 잘 쓰셔서..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지금의 대통령..퇴임 후에 (그 가족을 포함해서) 얼마나 떳떳할 수 있을지.마음 편히 두 발 뻗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 ?
    김시영 2009.05.27 22:46
    [ sykim1101@hanmail.net ]

    ^^ 저는 글을 잘 쓸 줄 모릅니다. 읽기는 잘 읽습니다.
    저는 표현을 잘 할 줄 모릅니다. 웃기는 잘 웃습니다.
    가슴에 남겨두겠습니다. &^^& <== 요거는 잘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학준동생은 참 잘 돌아다녀서 좋아요. <= 만나면 기분이 좋은 사람입니다.
  • ?
    강정선 2009.05.28 10:42
    [ 1629kk@hanmail.net ]

    애증의 감정이 몇 번 교차했던 사람이고 타인의 죽음에 눈물 흘려 보기도 처음입니다.
    살아서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었기에 몸을 던지셨고~~~
    죄 없는자 돌을 던지라는 말도 있는데 그 놈들 지켜 보겠습니다.
  • ?
    박정민 2009.05.28 14:27
    [ chemtec01@yahoo.com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666205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습니다.
    일면 "노간지" 시리즈.
    못보신분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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