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26일에 불효 스키어가 쓴 글 하나.
조경철 박사님에 관한 글을 쓰다가 조병화 시인이 그 어머님의 법명인 "원행심"을 서예 작품으로 제게 주신 것에 대한 생각이 나서 그걸 찾아보다가 제 글을 하나 읽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래 링크의 글, 제목은 아래와 같은...
Now or Never입니다. 꼭, 미리 표현하세요.
부모님 살아생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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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찡 합니다. 너무도 애절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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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찡하네요.
회사에 어머니 집이 있어서 자주 뵙지만 박사님 글을 보고 오늘은
어머니가 테니스장에서 돌아오기를 일부러 기다려서 올라가 뵈었습니다.
보통 테니스장 출근은 8시.. 퇴근은 3-4경에 하시는데 테니스는 조금 치시고
거기서 식사도 해 드시고 회원들과 고스톱도 치시고...ㅎ
90세를 바라보시지만 아직도 운전하셔서 테니스장 다니시는 분이라 걱정은 없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하시는 말씀을 잘 들어드리니 신이 나셔서 보시던 TV도 끄라하시며
테니스장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 말씀하시는데... 큰 내용은 없지만
아들이 본인 이야기를 잘 들어주니 참 좋아하시는 걸 보고 저도 좋았습니다.^ ^앞으로 자주 들어드려야 겠습니다.
저는 어머니한테 잘못하지만 다행히 운전 못 하는 와이프가 일주일에 한두 번은
버스 40분씩 타고 회사로 와서 설거지도 하고 어머니와 점백짜리 고스톱을 7-8년째 하고 있는데
어머니를 위해서가 아니고 본인이 더 재미있어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하여간 고부간에 밥늦게 까지 열심히 치는 거 보면서 저는 하품하느라 고생..
매일 운동가시기 전에 아들이 점심 때 올라와 점심 챙겨먹으러고 따뜻한 밥해서 보온 밥통에 넣어놓으시고
제가 좋아하는 반찬 몇 가지 큰 쟁반에 가지런히 놓아 주시고..뒷동산에 올라가 힘들게 밤 주우셔서 집에 가져가라고 주시고...
60세가 다 되어가는데 전 아직도 어머니 그늘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많이 죄송하면서도 좋고
어머니가 100세 이상 사시면 참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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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부모에 받은 사랑을 </p>
<p>자녀에게 눈덩이처럼 굴려서 </p>
<p>내리사랑을 해 줘야는데...</p>
<p>받은 만큼도 못 주는 제 자신이</p>
<p>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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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읽다가 찔끔 눈물이...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