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이맘때 박사님등 여러분들이 모여 바베큐 먹던 회사 엉성한 조그만 정원이 조금 자리를 잡았습니다.
큰 놈이 지방 연구소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군생활 대신하다
정식으로 입사하려고 대기업으로 이회사 저회사 원서 넣고 한다는데..경력사원으로
서류 통과해서 면접 보러가는데 항상 넥타이는 안매고 감
자기는 어짜피 연구직인데 영업사원도 아니고 넥타이가 필요 없다고...
그래서 그런지 두어번 떨어짐
하여간 면접 보는 수백명 중에서 넥타이 안 맨놈이 한두명이라는데..
어느 회사는 면접관이 자신감의 표현이냐고 묻길래....
웃으며 남하고 똑같이 할 필요 있겠냐고 했다고 ...
자기 소개서에 연구원이 공부보다 스키 우승 내역도 많고 하여간 좀 별남..ㅎ
거기는 별남놈을 선호하는지 최종합격...
큰 근거 없는 자신감이 부전 자전,,ㅎ
둘째는 제대 후 복학 했는데 스키부 때려치고 무슨 파티하는 동아리에 들어가
한달에 두번 정도 클럽 빌려서 파티하는데
동아리가 좀 먹어주는덴지 클럽에서 테이블 몇개 내주고 동아라에서 초대하는 여학생들 숫자대로
커미션도 준다는데 [술 회사에서 술도 주고]
졸업하면 나이트 웨이터 할려는 모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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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쌤, 아드님 최종합격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역시 둘째들이 인생을 좀 즐길 줄 아는 듯...
그럴 일 거의 없겠지만, 저도 담에 이력서 낼 일 있으면 스키 경력도 같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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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보통 둘째들이 성격도 좋고...인생을 아는 듯
뭐 나도 둘째..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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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진 형님을 보면서 자란 아드님이니
무의식 속에 "아 남자 어른은 다 저렇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뼈 속까지 들었을테니
당연한 성격이라 생각됩니다. ㅋ
취업을 축하 드리진 않겠습니다.
거길 떨어졌으면 훨씬 더 좋은데 합격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게 인생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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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은 좀 되는데 늦게 끝나고 꺼떡하면 주말도 일 시킨다고 안 갈수도 있다는데...
내가 생각해도 기계도 아니고 좀 쉬면서 살아야지....스키도 타고...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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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연구원은 연봉이 형편없어 연구원을 이름하여 "빗좋은 개살구"라 하는데요
연봉이 많다니 의외입니다.
돈 많이 주면 주말에도 나가야죠.
저도 왕년에는 뻑하면 주말에 사무실 끌려 나왔는데요
알고보니 고참들이 일하러 나온게 아니라
집에 있으면 마눌 눈치 보게되니 사무실 나와서 저같은 후배를 데리고 낮술하고 놀려고 나온게 태반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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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옥상 정원에서 올해도 고기 한 번 구워야죠
올해는 회비 걷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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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안하면 안했지 뭔 회비를 걷어....ㅎ
다만 와이프 데려다 일 시키기는 뭐하니 언제 토요일 잡아서 우리가 준비해서 하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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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만 잡으면 준비는 제가 있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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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드님의 파티 동아리가 무척 부러우신 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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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놈은 나이먹어서 그거 할수가 없고 작은 놈입니다.복학해서 지금 3학년
유원장님 같으면 안부러우세요.
우리때는 나이트 한번 가려면 책 산다고 구라치고 해서 어렵게 갔는데..
총각시절 몸 좋고 힘 좋을 때 거기서 2살 연상 다찌 만나서 잘 놀고
평생 써 먹을 거 잘 배우기도 했고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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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 취업 축하합니다.
요즘 취업하기 힘들다던데 참 잘 됐네요.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는 큰 애가 오늘 논산으로 4주 훈련갔어요.
친구랑 논산까지 버스 타고 가면, 그 부근에서 공중보건의 하는 친구가
훈련소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다고.난 당연히 내가 데려다 주는 걸로 생각했는데, 얘들은 아빠 손잡고 가는
걸 싸이즈 안 나오는 걸로 생각하나 봐요.ㅋ 쪼끔 섭섭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지 나름의 네트웍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란 생각도 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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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걸로 섭섭해서야 쓰나요
좀 있으면 피한방울 안섞이고 생판 처음보는 처자가 나타나서
아드님 혼을 쏙 빼갈터인데... ㅋㅋ
지금부터 연습을 하세요. 아들은 없는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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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모들이 형한테 와서 자녀 교육에 대해 특강을 좀 받아야 되요. 자녀들을 부모들이 망치는 경우가 정말 많지요?
오늘의 영광은 형이 99% 가져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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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 한테 그렇게 관대할수 있다니 멋지십니다(엄지 척!) 저 같으면 강제로 라도 넥타이 메게해서 면접보냈을테고 나이트는 절대 못가게 했을거 같네요.
전 딸 만 둘인데(고1, 중1) 딸들에겐 관대하지 못한 아빠네요 ^ ^; (앞으로도 그럴듯)
근데 본인 한텐 한 없이 관대하답니다 ㅎ ㅎ 내가 스키장을 가야할 합당한 이유를 어거지로 들먹이며 연차 써가면서 혼자 댕기니 ^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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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딸만 둘인데 좀 강하게 키운 아빠입니다. 온실 속에서 화초처럼 키우지는 않았고 맞고 다니거나 왕따 당하지 말라고 초딩 때 권투도 가르쳤었지요. 집에 맞고 들어온 것보다는 차라리 때려주고 다녀라고... ^^ 근데 한 번도 친구들과 싸우지는 않더군요.
"세상은 무척 힘든 곳이니 다양한 경험과 많은 지식을 쌓아 잘 헤쳐나가기 바란다. 부모의 보호는 고등학교 때까지이고 대학부터는 아빠의 책임은 등록금을 보조해 줄 뿐이고 너의 인생은 너희들이 책임져라./끝/ " 이게 다입니다.^^* 미국에서 유학중이라 살인적인 미국 대학교 등록금을 조금 걱정했으나 두 놈 다 장학생이 되어 아빠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군요^^*
고딩 때는 너네 직업은 학생이니 학생에 맞는 행동을 하기 바라고 연애는 (섹스 포함) 대학 때 하는 게 좋겠다라고 교육 시켰더니 큰 애는 6년 사귄 오빠한테 빠져 벌써부터 시집 가고 싶은 눈치,ㅋㅋㅋㅋ 햇수로 계산해 보니 고딩1년 때부터 알고 지낸 선배 오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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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박원장은 특별한 교육이 필요없는 상태.
사는거 자체가 모법적이고 적극적이니 애들이 저절로 따라하는거...
우리 애들도 박원장 몇번 보더니 아빠 아는분 중에 저런 분도 있냐고?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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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그덜 직업은 학생 ㅎ 위급할때(?) 써먹어야 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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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구 선생님
그게....제가 어렸을때 공부안하고 하도 말썽 피며 자라서
절 돌아보면 전혀 할말이 없어서 그렇습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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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고딩때 책가방도 안가져다녔다능 ㅋ국민학교땐 동네 유리창은 다 깨뜨리고 다녔다능 ^ ^; 무지 사고 뭉치였다능 ^ ^ㅋ 다행히 딸들이 아빠를 안닮아서 크~은 다행 이네요 이것만 으로도 감사하고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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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교에 도시락만 들고 다녔습니다.(급식이 없던 때라...) 책은 몽땅 미술실 사물함에 두고 다녔어요. 아침에 들러 오전 교과서 챙겨 가고, 점심 때 미술실 내려와 그림 그리고 놀다가가 오후 교과서 챙겨 올라가서 수업 듣고 하교 때는 두고 갔죠. 어차피 집에서 공부 안 하고, 시험 때는 "시험이란 것은 평소 실력으로 보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 별도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업 시간 외엔 교과서 볼 일이 없었거든요. 교과서 안 보는 놈이 참고서 문제집을 볼 리도 없어서, 그것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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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만 주시면 저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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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에 길다란 채소 밭이 있는데..
거기에 상추, 고추.왜겨자등 다양한 채소를 기르며
특별한 비료를 주는데 플라스틱 통에 오줌을 받아서 몇일 잘 묵힌다음 비료로 주는데
상추가 얼마나 잘크는 지 잎사귀가 보통 부채 만함..
좀 큰건 덥고 자도 될 정도..
내년엔 x도 싸서 묵혔다 써볼까 함....
좀 구리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