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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10:43

"조작된 도시" 후기

조회 수 927 좋아요 0 댓글 2

2017-03-20 10;19;53.jpg

 

 

영화 "조작된 도시"를 봤습니다.

 

저는 영화에 문외한이라 영화 감상기를 써 본 적이 없고 또 평가를 할 만한 영화에 관한 지식도 없고

글솜씨 또한 형편 없는 수준입니다.

 

또한 조작된 도시 영화에 대한 감독도 모르고, 제작비며, 현재 동원관객수도 모르며 또한 이 영화에 대한 평가도 모르는

순수한 백지 상태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스토리는 황당하며, 중간 중간 스토리 전개에 실소를 자아내는,

'이걸 액션 영화라고 해야하나?' 하는 의문감이 들 정도이지만

스토리 전개에 과감한 생략 기법(?)을 동원해서 '내가 이해를 못 하는 건가?' 하는 의문감도 들구요.

 

스토리의 황당함에 영화 보는 중간에 들은 생각이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갑자기 생각나서 마지막 엔딩 자막에서 감독을 확인했지만

감독은 박찬욱 감독이 아니더군요.

 

액션 장면과 CG를 보면 분명 제작비도 만만치 않을 터인데

제 정신을 가진 감독이라면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영화이고

사차원의 세계를 가진 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주인공 혼자서 액션 장면에서

불꺼진 암흑 상태에서 상대편과의 격투는 '이건 뭐지?' 하는 신선한 기법의 표현 장면이 있습니다.

 

절대 재미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재미 없다고도 할 수 없는 하여간 이상한(?) 영화였기에

처음으로 영화를 본 후기를 적습니다.

 

Comment '2'
  • ?
    시후임 2017.03.20 12:14

    별로 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남겨주신 리뷰를 보니 갑자기 보고 싶어집니다. 

     

    '암흑 상태에서 격투 장면'을 읽는 순간, 

    영화 '킬빌'에서 '우마 서먼'이 매장된 관 속에 주먹으로 관을 부수고 흙을 파헤쳐 나오는 장면이 떠 올랐습니다. 

    이 장면이 진행되는 동안은

    스크린은 온통 검은색이고, 주인공의 거친 숨소리와 주먹으로 관을 때리는 사운드만 존재합니다.

    저도 다소 숨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꽤나 감정이입이 되었던 기억이 있는데...

    한 평론가가 말하길 이런 기법은 감독이 웬만한 자신감이 없으면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ㅎㅎㅎ

     

    우마 서먼이 관 속에서 관을 때리는 장면이 대략 상상이 되는데, 

    암흑 속에서 격투 장면은 감독이 관객에게 너무 많은 상상력을 요구한 것 같습니다.

     

    홈씨어터 설치하신 이후 영화/드라마 리뷰 계속 기대됩니다. ^^~

  • ?
    윈스 2017.03.20 15:23

    개인적으론 액션 영화에 너무 많은 CG를 넣은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과도한 CG가 생동감을 떨어뜨리고 스토리 이해를 더 흐리게 만들어 플롯전개보다 화려함에 치중했던 영화가 아닌가 해요.

    연출자의 웰컴투동막골의 자연미에 치중했던 연출기법이 현대로 넘어오면서 과감한 액션으로 바뀌는 첫 작품이어서 아닌가 싶습니다.

    감독의 다음 액션작을 기대하게 하는 작품 수준으로 이해했습니다. 개인적으론 한동네 사는 오정세씨의 좀더 선굵은 악역을 기대해보게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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