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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성해본 첫번째 장비 리뷰가 2011년이었으니 리뷰라는 것을 쓰기 시작한지도 6년이 되었습니다.

 

요즘 리뷰어의 자질에 대해 많은 sns 글들에서 논해지고 있고, 그 얘기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찔리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 얘기는 아닐거라는 안도를 하기도 합니다.

 

이 스키는 고속활주에 안정적이다. (고속활주도 못 하면서 무슨 고속안정성을 논하느냐…뭐 이런얘기들이죠. ^^)

맞습니다. 그래서 전 제 수준의 얘기만 쓰려고 노력합니다.

그런얘기는 이곳에 계시는 고수님들이 논하는것이지요.

 

O사의 대표님이 이런얘기를 하셨었습니다.

“ 키보드나 입으로 스키를 타는 우리들은 자신의 말과 글이 타인의 재산과 시간을 손괴할 수 있음에 각별히 주의하고, 조금이라도 스키를 멀쩡하게 타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 혹세무민하지 말 것!! 

 

아주 옳은 얘기 입니다. ^^

 

그래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2011년에 제가 처음으로 써 봤던 리뷰를 읽어봤습니다.

거기에 제가 제 소개를 아래와 같이 했었습니다.

 

————————————— 

우선 처음 써보는 리뷰에 앞서 본인의 소개와  리뷰어의 수준을 정확히 밝힘으로써 정보의 신뢰도를 독자 스스로 정하실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관광스키어로써의 스키경력 12년에 스키를 스키답게 타려고 노력한지 5시즌째인 초절정 무개념에 근본없는 무레벨 스키어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비에 대한 느낌을 가감없이 서술함으로써 혹시나 이 장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제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혹시나 귀한시간 내시어 이 미천한 글을 읽어주시는 내공만땅의 스키어께 감사의 말씀을 우선 전하며 과감한 지적질도 겸허히 받음을 미리 밝히는 바입니다.

본 리뷰의 주인공인 로시뇰 래디컬 9SL ti 이전에 저를 거쳐간 장비들은

07/08 Nordica Dobermann RC 170cm 대회전성향의 올라운드
08/09 Atomic FR 12 165cm 데모계 회전
10/11 Salomon 3V powerline 165cm 양판 레이싱 회전
11/12 Rossignol 9SL slantnose 165cm 양판 레이싱 회전

이렇게 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장비를 열거한 이유는 로시뇰 래디컬 9SL에 대한 모든 느낌은 위의 몇 안되는 스키들과 비교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타본 스키에 대해 가졌던 저만의 생각을 잠시 정리하겠습니다.

07/08 Nordica Dobermann RC 170cm
- 스스로 관광스키어가 아님을 표방하면서 가진 첫번째 장비.
카빙이라는것을 이때서야 알았고 엣지 기울이면 다 카빙인줄 알았던 시기였습니다.
나름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으나 그때의 영상자료를 보면 부끄럽기 그지없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의 실력도 부끄럽긴 매한가지입니다.ㅋ)
이때는 장비에 대한 느낌이고 뭐고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

08/09 Atomic FR 12 165cm
- 제게 엣지 그립감이 무엇인지 처음 알게 해준 스키.
그 그립감을 가지고 할수있는 안정적인 스킹과 스키와 스키어간의 믿음을 알게 해준 스키.
이 스키 때문에 스키마다 뭔가 다른 느낌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 스키는 뭔가 레일을 탄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기차가 기차길 위를 어떤 특별한 조향없이 진행 하듯 굉장한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장비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 생겼고 다른 장비가 궁금해 미쳐 갔습니다. ^^
이 해에 타봐던 다른 스키는
Nordica Dobermann SL pro 와 Blizard SLR 167cm, Elan SLX 였습니다.
각각 하루와 그 약간 이상정도의 경험이었기에 참고만 할뿐 위의 스키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

10/11 Salomon 3V powerline 165cm
- 이 시즌에 평소 친분이 있는 박순백 박사님 및 조혜연 양과 스킹을 하다가 큰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제 근본 없는 스키에 큰 반성을 하게 된 계기가 있어 스키의 교체를 결심합니다.
두시즌을 안정적이라 느끼며 타왔던 아토믹 FR 12가 제겐 너무 강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입니다.
과감하게 그 특유의 부드러움 때문에 절정고수에겐 평가가 절하되어 있는 살로몬 스키로 바꿔 봤습니다.
제 선택은 옳았습니다. 이 시즌 제수준에서의 나름 많은 발전을 이루는데 큰 도움을 이 스키에게 받았습니다.
아토믹에서 느꼈던 엣지 그립력에 뒤지지 않은 놀라운 믿음을 주는 스키였습니다. 
게다가 이전에 제공 받지 못했던 조작성까지 가지게 되었던 것이죠.
이 스키 덕분에 즐거웠던 한시즌이었습니다.

지금 까지는 옛날 얘기구요.
오늘 제가 얘기 하고 싶은 스키에 대해 얘기 해보고자 합니다.

——————————————

 

위와 같은 서문의 리뷰 덕분에 R사의 리뷰어로 활동하게 되었고 지난해부터 마루망코리아의 리뷰어가 되어 노르디카의 리뷰를 했었습니다.

 

위의 서문이 2011년이었으니 그간 6년동안 여러가지 장비를 더 경험했고 더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었으며, 딱 그 경력만큼의 실력이 좋아졌습니다.

(단 철저한 주말스키어의 특성상, 미미한 발전만 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길게 서론을 깔아두는 이유는 모든 장비가 궁금한 분들에게 높은 수준의 정보를 제공(기술적이던 학술적인던)한다기 보다는 가장 구매력이 높고 가장 궁금한게 많은 중급스키어에게 상급장비 바라기인 우리에게 딱 그만큼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 입니다. ^^

 

 

 

 

블리자드의 새로운 변신 QUATTRO

 

 

블리자드라는 브랜드.

참 모르는 사람이 많은 브랜드 입니다. 초중급자들은 아예 들어보지도 못한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상급스키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브랜드고 시승회등을 통해서 한번 타봤으면 하는 브랜드입니다.

 

블리자드를 유통하는 마루망코리아와 업무적 관계가 있는 본인은, 2008년에 Blizzard SLR이라는 스키를 빌려서 타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감히 지금까지 타본 스키중에 가장 최고의 스키였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에서) 좋은 스키를 표현할때 쫀쫀하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곤 하는데, 조작성을 표현하곤 하는 말입니다.

밟을때 잘 밟히고 적절한 리바운드를 튕겨주며 그립감 또한 안정적이고…

 

이 스키를 탈때면, 스키가 잘타진다. 스키가 말을 잘듣는다. 뭐 이런 생각들을 들게하는 인생 스키였습니다.

 

바로 이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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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Blizzard S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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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Blizzard S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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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Blizzard S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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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Blizzard S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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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Blizzard SLR

 

 

위의 스키들을 매년 타 보았고, 매년 감동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중급 스키어의 욕심은 끝이 없는법.

그보다 위. 좀 더 위. 제일 위…를 갈망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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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zzard의 POWER series의 회전스키인 S-POWER.

 

full suspension이 장착되어있는 스키를 늘 궁금해 하고, 타보기를 열망했었습니다.

 

하지만 200만원이라는 후덜덜한 가격과 수입량이 많지 않기에, 시승회에서도 테스트 스키도 제공되지 않아 그냥 궁금해만 하던 스키였습니다.

 

이제 한번 타볼 기회가 생기나 싶었던 2016-2017시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합니다.

 

Blizzard의 Power series 단종…

 

그리고 Quattro Line 출시.

 

 

지난해 수주회에 달려가 만난 Quattro RS의 위용은 S-Power 따위를 잊기에 충분했습니다.

궁금했던 S-Power는 머리속에 사라지고, 그 블랙무광카본의 포스는 어마어마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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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Power series 처럼 초중급라인부터 프리미엄 프래그쉽모델인 RS, RX를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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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YOUR 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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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프 위에 당신의 마크를 남기라는 슬로건을 가진 콰트로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은 Quattro flagship 모델로 회전계인 Quattro RS와 대회전계인 Quattro RX가 있습니다.

 

당연히 그 아래로 상급과 중상급 중급, 초중급으로 Quattro 라인업은 주욱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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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ttro 상급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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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ttro 중급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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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ttro 여성라인업

 

 

오래간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S사의 스물넷시리즈들 처럼 Blizzard의 Quattro 시리즈들도 다양한 니즈의 스키어들을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Blizzard Quattro RS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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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tto series는 네가지 요소들의 조합으로 그 특징을 나타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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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와 Shape와 Rocker와 Construction

위의 요소들의 조합으로 Stability(안정성), Precision(정확성), Control(조작성), Agility(민첩성)을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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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ttro Features

 

1_Construction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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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core와 titanal과 carbon sheet의 조합으로 레벨별로 각각의 안정성과 리바운드와 그립력을 제공합니다.

 

리뷰의 RS모델과 그의 형제인 RX는 풀 우드코어 샌드위치에 티타날(Titanal 등록상표. 티타늄과 관련 없는 알루미늄 합금) 판에 카본 시트가 모두 사용되었고 아래의 레벨로 모델이 내려갈수록 우드코어+티타날, 우드코어+카본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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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IQ system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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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스키의 핵심기술인 IQ시스템.

 

제일 아쉬운 부분중에 하나입니만 전작인 S-Power, R-Power, G-Power에 장착되어있던 Full suspension 중앙에 장착되어있던 오일 쇽업저버가 사라진 풀서스펜션 시스템은 보여지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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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이는 full suspension 바인딩 인터페이스는 스키 전체 길이의 반 이상을 차지 하며, 플레이트와 완벽하게 밀착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힘전달과 완충시스템, 고른 엣지 압력제공 등, 블리자드 스키 기술의 집합체 입니다.

 

모든 라인업이 풀 서스펜션은 아니고 바인딩 인터페이스의 암이 조금 짧은 모델은 서스펜션 장착 라인입니다.

 

 

3_Shape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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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에 소개되고 있는 RS 모델은 waist가 69mm이고 RX 모델은 84mm 입니다. (174cm 기준)

 

RS는 회전 스키중에서도 극단적으로 회전반경이 짧은 12m (167cm), 

기준이 되는 사이즈인 174cm의 경우 167cm 모델에 비해 top이 122mm에서 116mm로 106mm에서 100mm로 작아지면서, 회전반경이 16m로 급격히 4m가 늘어나 GS 필링의 스키가 됩니다.

 

같은 구조의 모델에 선택의 기준을 허리사이즈와 스키의 길이를 다양화 시켜 아이시 슬로프에서의 엣지그립과 올마운트 스타일, SL 필링과 GS 필링을 선택할수 있게 제작 되었습니다.

 

프리미엄급의 

회전스키를 원하신다면 RS 167

올라운드스키를 원하신다면 RS 174

한대로 인공설과 자연설 모두를 아우르고 싶으시다면 RX 174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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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Rocker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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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너무나 일반화 되어 리뷰에서 락커 시스템을 언급하는것도 식상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턴의 도입은 확실히 빠른 느낌은 있고 스키가 쉽게 돌아가는 느낌은 있지만 왜지 조작하는 느낌은 조금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지요.

 

물론 Quattro 라인에도 락커는 사용되었습니다.

 

Full camber와 2mm rocker 그리고 4mm rocker 3가지 유형인데, RS는 Full camber 스키입니다. (RX는 2mm)

 

오랫만에 락커스키를 벗고 풀캠버 스키를 타는 기분은 시즌초 뭔가 스키가 제멋대로인 느낌이었습니다.

 

저절로 돌아가는 느낌이 아니고 원하는 만큼 조작해줘야 그만큼을 반응해 주는 느낌이고 뭔가 정직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풀캠버 특유의 리바운드, 풀캠버 특유의 엣지변환. 락커스키도 좋지만 왠지 더 스키다운 느낌입니다.

 

 

 

———————— 

 

이번 리뷰를 쓰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리뷰어의 자질을 논하는 많은 글들을 보게 되고, 

처음에 리뷰라는것을, 장비에 대한 궁금증이 극에 달해 있는 저같은 중급 스키어의 느낌을 적어 줌으로써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 하고자 시작 했던 일인데.

지금에 와서는 많은 부담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좋아하던 브랜드의 너무나도 타보고 싶었던 모델의 후속작이지만 전혀 새로운 시리즈인 Quattro RS는 타고 있는 지금도 보기만 해도 미소 지어지는 멋진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과 좋은 외모를 가지고 있기에 카탈로그 번역같은 리뷰는 쉽게 쓸수 있지만, 꼭 제 수준의 테스트 필링을 담고 싶어서 한번 타보고 또한번 타보고, 메이트들과 돌려서도 타보고 많은 의견을 가져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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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블리자드의 SLR이라는 모델을 몇년간 빌려서 타본 결과 내린 결론. 

제게 있어 인생스키는 이것(SLR)이다.

 

블리자드 SLR은 한 브랜드의 월드컵을 제외한 양판 최상급 스키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아마추어에게 좋은 스키의 절대 기준인 쫀쫀함을 가진 최상의 스키였습니다.

여기서 쫀쫀함이라 함은 적당한 힘에 적절히 밟히고 적절히 밟힌 힘을 적당히 튕겨주는, 엣지의 그립감이 신뢰할 수준 만큼 버텨주는 그런 스키 입니다.

 

월드컵스키처럼 누르지도 못할 묵직함과 가벼운듯 하나 너무 딱딱한 느낌으로 통통 튀는 그런 스키는 쫀쫀한 혹은 괜찮은 스키의 느낌이 아닙니다. ^^

 

 

제게 있어 블리자드는 그런 느낌이었고 그 브랜드의 경기용라인이 아니고 프리미엄라인에서의 최상급 스키인 Quattro RS에 대한 기대는 대단했었습니다.

 

하지만 첫만남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쫀쫀한 스키가 아니었던 것이죠.

 

사실 경기용 스키도 아닌데다가 2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카본으로 발려진 비싸 보이는 외모는, 제게 이놈을 왠지 어르신 스키로 느끼게 했었나봅니다.

 

쫀쫀한 느낌은 없고 꽤나 강하며 제맘대로인 스키였습니다. 절대로 어르신 혹은 노인네 프리미엄스키가 아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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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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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으로 발려(?) 있는 상판의 고급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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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인 오스트리아

 

그리고 167cm 길이에 극단적 회전반경인 1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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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캠버 스키의 베이스 접점.

 

풀캠버 스키 답게 정확한 조작을 필요로 하며 강한 리바운드를 전해주는 정직한 스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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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과 테일쪽의 IQ 시스템 Full suspension 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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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의 나사보다 오일 쇽업저버가 그대로 있었다면 모양상으로도 뿌듯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진동흡수, 고른 엣지압력, 정확한 힘전달.

위의 설명된 기능들이 느껴지는 스키임은 확실합니다.

 

 

바인딩은 마커의 Xcell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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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너무 많은 스키에 사용되기에 특별함도 없는 검증된 최고의 바인딩이지요.

 

 

 

 

이 Quattro RS를 시즌동안 주말스키를 타면서 느낀점을 마지막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편하게 표현하기 위해 말이 좀 짧습니다. 양해를 ^^)

 

기대했던 쫀쫀한 스키가 아니어서 놀랐고 실망했다.

 

어르신 스키라고 생각해서 쉬울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락커스키만 타다가 풀캠버 스키를 타는 느낌은 뭔가 엇박을 타는 느낌이었다.

 

기대했던 쫀쫀한 느낌이 아니고 보이는것보다 생각했던것보다 단단한 스키였어서 첫날 두세 슬로프까지는 그립이 너무 별로라는 생각을 했었다.

 

실망이었다.

 

시즌초여서 그럴것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더 타보았다.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깨달았다.

 

뭔가 스키에 맞춰보자고…..

 

턴이 시작되는 타이밍을 다시 맞췄다.

 

어색했던 리바운드를 받아내기 시작했다.

 

허술하다 느끼던 그립은 더 밟아보려 애썼다.

 

그러기를 며칠을 노력후 이 스키에 적응했다.

 

 

이 스키는 내가 잠시의 시승으로 느낄만한 그런 스키는 아니었다.

 

지인과 바꿔타고 들은 필링은 잘타진다 였다.

 

어떻게 잘타진다라는 얘기보다는 그냥 잘타진다는 감탄이었다.

 

3명이 같은 말을 했다. 잘타진다고.

 

 

하지만 난 첨부터 잘타지지 않았다.

 

몇회에 걸쳐 적응했고 지금은 매우 만족한다.

적응과 연습이 필요했던, 한브랜드의 모든 기술이 축약 되어있는 스키를 첫날 타보고..

 

별로...음...글쎄...모르겠네...

 

 

적응이 끝난 지금은 정직하고 힘 잘받아주고 안정적 그립에 진동도 적은 아주 뽀스 넘치는 멋진 스키. ^^

 

 

볼수록 멋지고 잘타지는 스키. 그게 바로 Blizzard Quattro R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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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조출연: Tecnica Mach 1 MV

 

 

 

 

 

 

 

 

 

 

 

♥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폼생폼스키  
  • ?
    냉동기계 2017.01.29 09:16
    꼭 소유하고픈 블리자드....잘봤습니다...^
  • ?
    김대환 2017.02.01 10:08

    저는 7.2Ti 타고 있는데 RS랑 느낌이 많이 다를까요??

  • ?
    달려라스키 2017.02.01 15:41

    해외에서 Blizzard Quattro 7.4Ti + Tcx 12 가 437 달러에 판매하네요

    https://www.snowinn.com/%EC%8A%A4%ED%82%A4/blizzard-quattro-7.4ti---tcx-12/1361872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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