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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819 댓글 6

요즘 제가 스키를 타고 있는 용평리조트의 상급스키어들이 가장 많이 타고 있는 스키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신다면, 

 

16/17 SALOMON X-RACE SL LAB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jpg

바로 이 녀석 말입니다. 

 

저는 다른 분들보다 조금 일찍 2016년 2월초부터 이 스키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처음 스키를 신었을때부터 그 동안 타왔던 그 어떤 살로몬의 SL LAB보다 저에게 딱 맞는 스키라 여겨질 만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이 스키는 기존의 LAB스키들 만큼 까다롭지 않고 다루기 쉬우면서도 그 안정감과 안락함이 굉장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앞서 보여드렸던 동영상리뷰를 레인보우 1, 2, 3를 오가며 다양한 경사와 다양한 눈상태에서 찍었는데요.

어떤 상황에서건 레인보우 같은 단단한 눈이라면 이 스키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레인보우 3의 급경사같은 곳은 사면의 상태가 매우 변화무쌍해서 스키의 반응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환경입니다. 

그런 사면에서도 예측가능한 부드러운 반응을 보여주면서 스키의 안정감은 매우 믿음직했으니 이 스키 무언가 특별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스키가 좋아졌나 생각하며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1. spec 

 

저는 157cm의 SL LAB을 타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남성스키어들이 타는 165cm의 스키보다 그 회전반경이 더 큰 스키입니다. 

 

10.png

 

간단히 스펙을 보면 스키의 무게는 한쌍에 4950g입니다.

스키의 폭은 보시는 바와 같고,

회전반경은 165cm이 12.5m인데, 157cm은 12.7m의 회전반경으로 남성용보다 조금 더 큽니다.

Boot Midsole은 스키의 뒤에서 스키부츠의 센터점까지의 거리인데요, 66.5cm으로 조금 뒤 쪽에 그 중심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키의 두께는 27.0mm로 남성용의 30.0mm보다 3mm얇습니다. 

 

두께가 얇은 만큼 남성용보다는 잘 휘어져서 더 큰 회전반경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2. FULL SANDWICH

3.jpg

27.0mm의 두께는 스키와 인터페이스의 두께를 모두 더한 두께로 스키자체의 두께는 인터페이스의 두께인 12mm를 뺀 15mm입니다. 

회전스키치고는 조금 두툼한 스키이고 그 구조 는 풀샌드위치구조입니다. 

 

지난 시즌부터 SL LAB 157은 풀샌드위치구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기존의 캡-샌드위치 구조보다는 스키를 휘게하기가 더 쉽습니다. 

거기에 이번 시즌의 SL LAB은 인터페이스의 변화로 스키 중앙을 더 쉽게 휠 수 있게 되어 스키어가 느끼는 스키의 강도가 조금 부드럽다고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3. NEW INTERFACE - RACE INTERFACE 

5.jpg

 

변화된 인터페이스는 RACE INTERFACE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P69라는 모델명의 인터페이스입니다. 

앞뒤가 연결된 일체형 인터페이스로 스키에 고정되는 지점이 인터페이스의 끝단이 아닌 중앙부로 이동된 구조로 스키의 휨을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마도 반선생님이 상세한 리뷰로 알려드릴 겁니다. ^^

 

4. ARROW TYPE STRUCTURED BASE

4.jpg

 

스키의 베이스는 지난 시즌까지의 베이스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경기용 베이스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건 제가 지난 겨울에 쓰던 샘플모델과도 달라진 부분입니다. 

샘플모델은 단순사선의 스트럭쳐가공이 되어 있는 베이스였는데요. 

이번 시즌에 본격시판한 스키의 베이스는...

 

6.jpg

 

이렇게 화살모양의 ARROW TYPE의 스트럭쳐가공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스트럭쳐는 FIS레이스나 월드컵레이스에 출전하는 "진짜 선수"들의 스키에 가공되어 지급되던 베이스였는데요.

 

이번 시즌부터는 시판하는  SL LAB스키에도 이렇게 화살모양의 스트럭쳐가공이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활주성도 좀 더 좋아졌으리라 생각합니다. 

 

5. 새롭게 세팅된 센터

 

9.jpg

 

8.jpg

 

7.jpg

 

거기에 지난 시즌에 쓰던 샘플스키는 인터페이스가 조금은 뒤로 세팅되어 있어서, 스키의 앞이 긴 느낌이 있었는데요. 

정식시판 제품은 인터페이스가 기존 샘플보다 2cm정도 앞쪽으로 이동되었고, 부츠센터의 위치가 인터페이스위에 정확히 표기되어 있습니다. 

 

시판전 테스트를 통해 더 적당한 중심점의 조절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6. 조금씩의 변화들이 더해져서 큰 성능의 향상

 

1.jpg

 

스키에 표기된 스펙에서 12.7m 라는 회전반경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숫자로 표시된 저 스펙으로는 이 스키의 모든 것을 알려줄 수 없습니다. 

샌드위치 구조로 157cm의 SL LAB이 나온지 2년차. 살로몬에서는 조금씩의 변화를 더해서 큰 성능향상을 이뤄냈습니다. 

스키의 성향을 많이 바꿔준 인터페이스, 활주성능을 향상시킨 새로운 베이스, 그리고 스키의 조작감을 변화시킨 스키의 센터점 변화. 

이 세가지가 더해져서 스키를 절묘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함께 이 스키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

 

 

 

 

♥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카이  
  • ?
    후광 2016.12.22 13:45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중에

    "스키에 고정되는 지점이 인터페이스의 끝단이 아닌 중앙부로 이동"이란 말씀이 있는데 의미가 잘 와닿지 않아서...

     

    여기서 인터페이스의 끝단이란 말이 무슨 의미인지요?

  • ?
    원윤정 2016.12.23 02:04
    '인터페이스의 끝단'이라는 표현은 '인터페이스의 양쪽 끝부분'을 의미합니다.
  • profile
    반선생 2016.12.26 09:46
    원데모의 comment 대로 제가 곧 공유할 리뷰에 상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 ?
    렉스비니 2016.12.28 04:33

    밑에서 두번째 사진에 보면 오른쪽 스키 뒷부분에 손글씨로 숫자를 적어 놨는데요.이게 무엇인지 궁금 합니다.

    제거도 33/25이렇게 적혀 있는데요. 중고로 사서 생산후에 누가 쓴것인지 생산공정중에 쓴것인지 모르겠습니다.

    LAB 전제품 모두다 손글씨로 쓰여 있느지 궁금 합니다.

    어제 받아서 오늘 처음 시승을 할려고 하는데 X-KART를 3년 탔는데 하도 LAB이 하드 하다고 하여 콘트롤이 될지 걱정이 아주 커서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 ?
    원윤정 2016.12.28 08:55
    스키 뒷부분의 검은 손글씨의 정체(?)는 스키 강도입니다.
    생산과정 중 필요에 의해 표시한 것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LAB 스키마다 위 사진처럼 강도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번 LAB을 타보시면 좋은 스키란 이런거구나 싶으실거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
  • ?
    렉스비니 2016.12.29 13:46
    감사 합니다.스키 강도이군요,손으로 지워봐도 코팅 안쪽 같아서 안지워지더라구요.
    어제 지산에서 첫 스킹해 봤는데 정말 좋은 스키 입니다.시승 리뷰글을 썼습니다.
    원데모님 동영상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 하고 있습니다.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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