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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판)
2006.12.06 23:32

06/07 FISCHER RC4 WORLDCUP RC

조회 수 13432 댓글 16
Fischer RC4 Worldcup RC 180cm 리뷰 & 시승기

1. Fischer RC4 - Race Ski의 대명사

피셔의 RC4 시리즈는 아마도 그 이름을 가장 오래 유지하고 있는 경기용 스키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다른 브랜드들의 경기용 스키들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때 시리즈이름을 비롯한 이름들을 바꾸거나,
이름이나 시리즈명의 숫자를 늘려가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동안, 피셔의 RC4는 꾸준히 그 브랜드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RC4 시리즈가, 성공한 라인업이라는 증거가 되는 것이겠지요.

RC4 시리즈는 피셔의 경기성향의 스키들이 모여있는 라인입니다.
스포츠성향의 중상급자를 위한 모델부터, 월드컵경기에 실제로 사용되는 경기용스키까지 다양한 모델이 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그 중에서 Worldcup RC와 SC의 양판용 경기용 모델들의 인기가 가장 좋습니다.
또한 최근들어 인기를 더해가는 순 경기용의 Worldcup SL과 Worldcup GS 모델도 만족도가 높은 스키이지요.

오늘은 그 중에서 양판용 대회전 스키인 RC4 Worldcup RC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2. RC4 Worldcup RC - Overview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이 모델은 112-66-96mm의 옆들림을 가지고 있으며,
175cm에서는 16m의 회전반경을 갖고 있는 대회전스키입니다. FIS룰에 의거, 대회전 경기용의 스키들은 21M이상의 회전반경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에, 실상 이 모델은 월드컵경기용의 대회전 스키는 아니고, 상급자나, 아마추어 레이스를 위한 대회전스키로, 월드컵용의 스키에 준하는 기술과 스키특성을 갖고 있는 스키로 보아야 합니다.

일본의 피셔에서는 이 모델을 데모용 대회전으로 분류하고 있기도 합니다.

북미의 Ski Express의 테스트 자료를 보면, 순경기용의 Race Stock이 아닌 Gs Race 모델로 분류되어 테스트되었습니다.



그 테스트에서 남녀 스키어 모두 Best Buy를 주었네요.

Ski Express 이외에도 유럽과 북미의 많은 스키 테스트에서 베스트바이나, 골드메달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 스키를 전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앞부분은 피셔의 경기용 스키중, 대회전 스키의 고유색인 밝은 노란색을 사용하였고, 뒷부분은 RC4 시리즈들이 이번 시즌에 공히 사용하는 검정색 계열의 색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메이커들과 같이 초반부 그립을 위하여 가장 넓은 앞부분이 더 Tip 에 근접하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런 설계법은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기에 그다지 특별하진 않은 것 같아보입니다.

3. Technical Feature (기술적인 부분)

상판에는 피셔가 자랑하는 진동제어기술인 Frequency Tuning Frame 이 사용되었다는 표식과 함께, 상판 바로 아래에 금속소재로 이루어진 Frame의 모습이 돌출되어 나타나 있습니다.



이 Frequency Tuning 이라는 기술은 잔진동을 걸러내고, 피곤한 떨림을 막아내는 효과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제가 지난 시즌까지, 매 시즌 대회전 스키를 바꿔서 타고 있었습니다만, 피셔의 스키만큼 잔진동을 잘 걸러준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02년도에 스키세계선수권대회당시에 처음 선보였다는 이 기술로 당시에 피셔를 사용하던 마이클 폰 그루니겐이 대회전종목에서 그 수많은 아토믹들을 제치고 우승을 했다고 하더군요.




바인딩이 장착되는 인터페이스 부분입니다.
이번 시즌 피셔에서 가장 자랑하는 기술이 숨겨져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피셔의 한국어 홈페이지에 있는 동영상과 설명을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다름아닌 FlowFlex 라는 인터페이스입니다.

카탈로그나 웹페이지에 설명이 되어있는 바로는 스키의 휨을 전혀 방해하지 않으면서, 바인딩의 장착부분의 강도를 유지하게하는 인터페이스로, 내부에 스프링이 삽입되어 마치 자동차의 서스펜션과 같은 역할은 한다고 합니다.
그 모양으로 보면, 마치 살로몬의 pilot 시스템과, 뵐클의 Motion 레일을 섞어놓은 듯 한 기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설명대로라면, 스키가 쉽게 원활하게 휘어지며, 부츠와 바인딩의 간섭을 받지 않기에 자연스러운 회전을 그릴 수 있고, 스프링으로 인해 휘어진 스키가 펴지는 동작에 있어서 좀 더 리바운드가 원활하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스키에서 Flowflex 를 분리해서 그 기재를 살펴보는 사진으로 뒷부분에서 다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키의 뒷부분에는 이 스키의 길이와 스펙등이 적혀있습니다.



옆들림은 112-66-96mm이고, 길이는 180cm입니다. 회전반경은 17M로 표시되어 있네요.

제가 171cm의 여성 스키어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길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제가 타보고, 다뤄본 바로는 이 정도 길이가 제가 편하게 대회전 스키로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길이입니다. 오히려 좀 더 경사가 심한 슬로프에서는 더 길어도 좋겠다라는 느낌이 있을 정도로 조작성에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스키의 옆부분을 찍어본 사진입니다.



대회전스키임에도 상당한 옆들림으로 인해 잘록해 보이는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경기용 스키를 제작하는 샌드위치제작법으로 제작되어 있고, 베이스 바로 위와 상판 바로 아래에 티타늄소재의 금속보강재가 들어가 있으며, 심재 바로 주변으로는 피셔가 자랑하는 고품질의 카본인 Air Carbon이 보강재로 사용되어져 있습니다.
이 티타늄과 Air carbon의 복합구조를 피셔에서는 Aircarbon Ti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에지와 베이스는 모두, 월드컵스키와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트럭쳐 역시 가공되어 있으며, 그 형태가 일정한 모양이 아닌, 불규칙한 깊이의 스트럭쳐가공이 되어 있습니다.

피셔는 플라즈마 에지로 유명합니다만, 레이스 계열의 RC4 라인은 경기를 위한 강화에지인 Race Edg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에지가 상당히 내구성이 뛰어나고 두꺼운 편으로 많은 에지튜닝에도 스키의 수명이 단축되지 않습니다.

테크니컬 메뉴얼에 따르면, 베이스 에지가 0.6~1.2도 사이즈 에지가 86~87도의 각도를 갖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바인딩은 FlowFlex 전용 바인딩인 RC4 Z 17 Flowflex 바인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Din강도가 6~17인 경기용 바인딩으로, 바인딩 자체의 높이가 21mm인 바인딩입니다. 티롤리아의 경기용 바인딩의 OEM모델로, 티롤리아가 자랑하는 ABS라든가, Full Diagonal등의 최신기술이 다 들어간 좋은 바인딩입니다.

4. FlowFlex Interface - The First Ski Suspension System

그러면 앞에서 언급해 드렸던, FlowFlex 인터페이스를 한 번 해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인터페이스를 전용의 별모양 렌치를 사용하여 스키와 분리해 본 모습입니다.
스키에는 앞뒤로 4개씩 8개의 구멍이 천공되며, 그 부분은 바인딩의 아래부분이 되겠습니다.

앞부분과 뒷부분에 살로몬의 파일럿 시스템과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는 수평베어링이 한개씩 장착이 됩니다.
그리고 가운데 부분에는 인터페이스가 스키의 센터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주는 중앙수직베어링이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먼저 수평베어링 부분부터 살펴봅니다.





이 수평베어링은 알로이 합금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스키"와 "바인딩이 장착되는 인터페이스의 상부구조"를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베어링구조물의 중앙부분의 수평축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까지 회전운동이 가능하여, 스키가 휘어 졌을때, 상부의 인터페이스가 스키의 휨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평베어링 구조물이 인터페이스의 내부 레일을 따라 슬라이딩 되는 모습


또한 이 수평베어링은 레일 식으로 상부의 인터페이스와 연결되기에, 스키가 휘어져서 두 수평베어링간의 거리가 짧아지더라도, 상부 인터페이스의 레일내에서 말 그대로 자유롭게 슬라이딩이 됩니다. 이 점이 살로몬의 파일럿 시스템과는 다른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츠와 바인딩이 장착되는 부분은 항상 일정한 상태에서 하부의 스키와 이 구조물만 슬라이딩과 회전운동을 같이 하면서 스키는 마치 자동차의 타이어가 자동차의 차체와 따로 움직이듯 휘어짐과 펴짐을 반복하게 되는 구조이지요.

그런데 이 수평 베어링만이 있으면 문제가 있습니다. 자유롭게 슬라이딩이 되는 상부 인터페이스가 스키 센터에 고정되지 못하고 앞, 뒤로 왔다갔다하게 되지요.

심지어는 수평 베어링은 상부의 인터페이스에서 이렇게 분리가 되기 까지 합니다.



빼내어서 좀더 살펴보니, 그 모양과 작동을 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스키 센터에 인터페이스를 고정 시키는 역할은 스키의 중앙 부분에 고정된 이 센터수직베어링이 하게 됩니다.
앞, 뒤로는 움직이지 않으나, 스키가 휘어질 때 인터페이스와 스키의 상하분리가 되도록 되어 있는 수직베어링입니다.



인터페이스의 저 홈 부분에 스키에 장착된 저 하얀 부분이 들어가게 되어서 바인딩이 장착된 상부인터페이스가 앞, 뒤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구조이지요.

또한 이 인터페이스 시스템에는 스프링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스프링은 스키가 휘어져서, 두 수평베어링 사이의 거리가 줄어들면 압축이 되었다가,
스키가 펴질 때 좀 더 힘을 주는 역할을 하는 스프링입니다. 밖에서도 보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인터페이스 자체의 모습은 앞, 뒤가 떠 있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만, 내부 보호를 위해, 말랑말랑한 소재의 앞뒤 커버가 스키에 장착될 때는 이렇게 들어가있게 됩니다.



내부에 사용된 부품들과 스키의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제가 느끼는 이 인터페이스의 모습은 살로몬의 파일럿과, 다른 브랜드들의 레일시스템의 장점들을 모아놓은 인터페이스로 보입니다.

그 아이디어와 작동기재가 그 전의 시스템들보다 더 진보되었다고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힘의 전달은 앞뒤의 수평베어링이 스키판위에 평면으로 장착되어, 살로몬의 파일럿의 축이 담당하던 것 보다 더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이고, 레일 시스템의 경우 스키가 휘어버리면 레일이 거의 슬라이딩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이 수평베어링이 회전운동을 통해 수평베어링의 상부와 레일부분이 언제나 평행인 직선을 유지하여 쉽게 슬라이딩이 되는 구조가 더 효율적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몇몇 인터페이스들이 사용하던 떠있는 나사(Floating Screw)는 사실상 큰 역할을 하지는 못하지요. 스키가 휘는 경우 "나사의 축"이 틀여져 내부에 부싱이 사용되지 않는다면 슬라이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FlowFlex는 스키부분과, 바인딩과 부츠부분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분리하여 기계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어진 인터페이스이지요.

그런 점들을 고려 해보면 이 FlowFlex는 확실하게 작동되는 매커니즘을 갖고 있는 최초의 Ski Suspension System이라 불리울만 합니다.

실제 시승에서도 이 점들은 몸으로 와닿을 정도로 느껴집니다.

이전의 Worldcup RC 모델들에 비해 휨성이 더 좋아졌다는 이번 시즌의 Worldcup RC는 스킹시에 바인딩 아래에서 스키가 부드럽게 휜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이 인터페이스의 역할이 상당히 큽니다. 훨씬 스킹이 부드러워지고, 필요없이 강해지던 스키의 허리부분이 유연해져, 스키의 컨트롤과 설면 접촉이 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됩니다. 그 결과로 에지그립도 강해지기에 스키의 신뢰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경기용 스키에 있어서 이런 장점은 과감한 스킹이 가능해진다는 큰 장점으로 다가오게됩니다.

5. 시승

지난 12월 5일 화요일에 이 스키를 시승하기 위해 용평리조트를 다녀왔습니다.

몇일간의 추위로, 눈상태는 한창 시즌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좋은 눈 상태였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레드 슬로프가 close 될 때까지 계속해서 Worldcup RC 를 시승해 보았습니다.

사실상의 이번 시즌 첫 대회전스킹이기에 상당히 많이 긴장하고 있었지요.
게다가 피셔의 대회전스키는 첫 만남이라 어떤 반응이 나올지도 걱정이 되었었구요.

첫 슬로프 활주의 느낌은 생각보다 빨리 스키의 앞부분이 설면에 박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직활강으로 속도를 내고 첫 턴을 들어가는 시점에서 이전에 사용했던 다른 대회전 스키보다 한템포 일찍 설면을 물어, 좀 당황했었습니다.

첫 턴을 조금 당황하며 마무리 하고 다음 턴부터 약간은 조심스러운 롱턴을 해보니,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더군요. 용평의 레드 슬로프는 정설차가 지나간 자국으로 인해 수직방향으로 약간씩 골자기가 형성되어 그 부분을 지나갈때 대회전시 진동이 좀 느껴지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스키는 진동을 흡수하는 능력이 탁월하더군요. 또한 스키가 원하는 만큼 휘어져 조작성이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두번째 활주부터는 조금 더 적극적인 대회전을 해보았습니다.

스키가 비교적 내가 원하는 만큼 쉽게 휘어집니다만, 부드러운 스키에서 나타나는 스키의 떨림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부츠아래부분의 에지그립력이 기존에 사용하던 대회전스키보다 더 뛰어났습니다.

시승내내 이 스키가 부드러운 스키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키의 조작성이 정말로 뛰어났습니다. 그러면서도, 설면을 물어주는 힘이 참 좋아서 좀더 적극적으로 점점 변해가는 스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오가 가까워지면서, 레드슬로프에 약간의 아이스반이 드러났지만, 그 정도의 아이스반은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상 올 시즌 첫 대회전 스킹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이 스키가 저와 잘 맞는 스키이기에 이런 스킹이 가능했을 것이다 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단 하루의 시승에서 일단 느낀 이 스키의 장점은.

1. 회전의 시작이 빠르고 쉽다.
2. 스키를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에지그립력이 좋다.
3. 스키를 내가 원하는 만큼 휘어지게 하기 쉽다.
4.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것은 기분나쁜 잔진동이 안 느껴져 안정적인 활주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대회전 스키들이 강함만을 강조해 왔다면, 이 스키는 강함속에 부드러움이 내재되어 있는 스키라고 생각됩니다. 해외의 테스트 자료를 보면, 이 스키의 강도는 stiff로 분류가 되어있더군요. 하지만 실제 활주에 있어서는 부드러움이 장점으로 느껴지는 스키였습니다.

실력향상을 꾀하며, 대회전의 안정감을 찾는 스키어들에게 이 스키는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스키의 휨에 대해서 스키어가 더 적극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스키이고, 그러면서도 강한 스키 특유의 안정감이 살아있는 스키라 할 수 있습니다.


- 올시즌 첫 대회전 스킹이라 송구스럽지만 인증샷으로...^^;

* 박순백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12-20 17:20)
  • ?
    김선종 2006.12.07 00:13
    [ nk290@nate.com ]

    관심은 참 많은 스키인데 체력이 안 받쳐주니.. 쩝.. 그나저나 단점은 없어요? ^^* 단점이라도 있어야 그걸 핑계로 미련을 버리는데..
  • ?
    하진수 2006.12.07 00:21
    [ sisugo@hanmail.net ]

    단점 발견 .... 그래픽이 안이쁘다 ........ 미련을 버리시기엔 넘 약한 단점입니까 ?? ㅎㅎㅎㅎㅎ
  • ?
    정찬호 2006.12.07 09:19
    [ joung44@kornet.net ]

    원윤정님 리뷰및사용기 잘읽었습니다.
    170cm스키는 회전반경이 어떻게 되나요?
    키 170cm 몸무게 72kg인데 170cm스키가 올라운드로 사용하기에 적당한가요?
  • ?
    김정호 2006.12.07 10:05
    [ onechu67@yahoo.co.kr ]

    상세한 리뷰와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스키 한 대를 바로 옆에서 분해해서 꼼꼼히 설명해 주는 듯한
    리뷰라서 피셔스키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비에 적용된 기술적인 부분까지 사용자가 잘 알고 있다면,그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 ?
    정철 2006.12.07 10:15
    [ jacom207@hanmail.net ]

    락커 문 잘 잠구고 왓지...?
    "좋은 스키 잃어 버릴라....~^^
  • ?
    김혜건 2006.12.07 10:16
    [ doohuhi@naver.com ]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스키에 대한 기술이 예전에 비해 점점 빨라지는 군요. 이러다 매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 ?
    원윤정 2006.12.07 10:32
    [ fl00@드림위즈.컴 ]

    [정찬호 선생님] Fischer RC4 Worldcup RC 170cm 의 회전 반경은 15m입니다. 대회전 스키이기 때문에 카빙 성향이 큰 숏턴을 원하신다면 위의 스키는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제어가 쉬운 숏턴을 추구하신다면 170cm 스키를 올라운드를 쓰셔도 될듯합니다. 하지만 사견을 붙이자면 스키 성향을 더욱 잘 발휘하기 위해서는 175cm 스키를 추천합니다^^
  • ?
    신재영 2006.12.07 10:35
    [ joyshin@nate.com ]

    원윤정님. (오랜만이구요. 지면상으로만 뵙네요.)

    이런 글, 퍽 영향력 있답니다.
    그런데 이리도 멋지게 쓰시면, 우리 생활인들, 생활 거덜납니다.
    그렇지 않아도, 05-06모델에서 어찌 저렴하게 하나 건져볼까 노력중이었는데...
    이런 글 보고, 어떻게 사람이라면 구모델에 눈 돌리겠습니까! ^^;.

    이제 때가 왔나 봅니다.
    슬로프에 눈힘도 서렸겠다, 가까운 지산도 열었겠다, 쓰던 장비 이제 엣지도 안 갈아서 그런지 왠지 밀려대는 것 같고, 용돈도 한달 더 모았겠다...
    이제 길이만 결정하면 될 것 같으네요.
    175이냐 아님 좀 더 써서 180이냐...

    아뿔싸.
    그럼 이제는, 마누라 스키인 Atomic하고의 Harmony는 정녕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
    이제는 나만의 길을 가야 하는 것인가!
    갑자기, 혼란... Atomic이냐, Fischer냐..
    Atomic은 타야 할 것 같고, Fischer는 왠지 더 끌리고...
    이런 망설임, 떨림. 어쩌면 시즌을 기다릴 때의 그 안타까움과는 사뭇 다른.
    왠지, 두 사람 사이에서 저울질했던 10년전의 그 고통과 흡사한...

    아 이러다, 그리도 기다리던 시즌이 왔는데...
    더 지체할 수 없는데...
    두 사람 다 훌쩍 떠나 보냈던 그 추억마냥...
    난 어쩌면, 9DOX와 함께 새봄을 맞게 되지나 않을런지...

    ※ 재미있으라고 쓴 글입니다. 원윤정씨도 반갑고 해서... 저는, 이번주에 아마도 B**sports에 들르지 않을까 합니다.
  • ?
    이재학 2006.12.07 14:25
    [ isecu@hananet.net ]

    윗글대로 올해의 레이스카브 모델은, 달릴때의 느낌이 정말 부드럽게 느껴집니다.(물론 작년까지의 모델을 비교했을 때의 느낌입니다.)

    지난 시즌말에 이 rc 모델을 테스트할때,처음부터 무작정 레인보우에서 달리다 회전이 너무 쉽게 이루어져 제가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제 느낌에는 5~10 %정도는 그 전의 스키보다 잘 돌아가는 느낌이어서,내려오자말자 그 전의 rc모델과 강도를 비교해 봤더니 그 강도는 거의 대동소이했었습니다.

    아마도 위에서 설명되어 있는 FLOW FLEX 시스템의 PLATE 영향으로, 스키의 중간 부분도 잘 휘어서 원호가 더 작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전체의 스키호가 일정한 궤도를 그리게 되면서 엣지 그립력은 더 좋아진 것 같았고 말입니다.

    저는 올해 레인보우를 작심하고 달려 보고자, 이 RC 모델보다 대회전 성향이 더 많은 월드컵GS 193CM 를 대회전 스키로 선택하였는데,약간은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아직 레인보우를 개장하지 않아 GS 스키의 성능을 제대로 테스트해보지 못해서인지 모르겠지만,스키를 타는 재미는 GS 모델보다는 RC모델이 훨씬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빠르기만 보면 당연히 GS 모델이 낳긴 하지만,달릴 때의 성능 자체는 RC모델이 GS모델에 견주어 뒤떨어지지 않아 보입니다.

    일반 매니아층의 스키어가 타시기에는 이 월드컵 RC모델을, 조금 더 편하게 타시려면 레이스 RC를,달리는 것보다 콘트롤 위주의 스키를 타시려면 캡 방식으로 되어 있는 RX 9 을 타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카빙숏턴과 거기에 버금갈 정도의 빠르고 낙차 큰 숏턴은 당연히 회전스키 계열이 유리하겠지만,일반 매니아들의 베데른성의 숏턴에서는 회전 스키보다 오히려 쉽고, 관용성이 더 좋습니다.회전 스키로는 아예 대회전이 불가능한 것에 비해서는 , 한 가지 스키로 오히려 여러가지를 할수 있고 재미있는 기술계 대회전 스키가 낳을듯 합니다.

    실제로 제 강습생들에게 스키를 권할때,특히 배우는 과정중에는, 저는 회전반경15~18M 사이,길이 175~185CM정도의 기술계 대회전,혹은 올라운드 스키를 주로 권합니다.물론 피셔를 거의 강압적인(?) 분위기속에서 권해 ,원성을 듣긴 하지만 말입니다.그래도 다들,피셔 대회전 스키를 신어 보신 이후에, 적어도 제 앞에서는 만족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좋죠?좋죠?'라고 다그쳐(?) 물으니 다른 대답을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겠습니다만서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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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윤정 2006.12.07 23:17
    [ fl00@드림위즈.컴 ]

    [신재영 선생님] 반갑습니다. 이 반가움을 표현할 길이...^^ 요번엔 어디서 타게 되시는지 전 용평과 대명에서 탈 예정인데... 뵙고 싶네요~
    [이재학 선생님] 오라버니 안녕하셨습니까? 저는 거의 주말마다 용평에 있을 예정 입니다. 원죄(?ㅋㅋㅋ)를 씻으실 시간은 하늘의 별만큼 많으리라 사료되옵니다.^^ 뵙고싶어요~
  • ?
    조무형 2006.12.08 00:59
    [ chomoohyung@hanmail.net ]

    이재학선생님
    3/1절날 선생님이 저한테 rx9 175를 주면서 편할거라고 그랬는데
    정말 스키가 내 맘대로 움직이는 것 같아 그 때 뻑이 갔습니다.

    문제는 그랬으면 분수를 알고 rx9을 샀어야 하는데
    월드컵 rc 175 대회전성향의 올라운드를 덜컥 구입했습니다.

    뭐 실력이 일천하니 뭔지 잘 모르겠으나 이틀 탄 본 소감은
    전에 rx9보다는 덜 편하다는 것

    이걸 어케야 하지요 바꿔야 하나요 아님 그냥 밀고 가야 하나요.
    제 실력이야 이데몬께서 더 잘아시니 엉엉 어케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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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길성 2006.12.08 13:48
    [ aringan@naver.com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성우리조트 서관에 있는 디**스포츠에 175와 180 두대가 세워져 있더군요 매일 들러서 만지작 만지작 군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확신을 주시는군요. 잘 달리게 생겼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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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주성 2006.12.09 00:24
    [ btcjjang@hotmail.com ]

    원윤정님, 메일 드렸습니다... 확인후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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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일 2006.12.10 21:34
    [ ajiaza@empal.com ]

    달을 가르켰더니 손만 본다고.....손톱이 예술이십니다...
  • ?
    이재학 2006.12.11 08:50
    [ isecu@hananet.net ]

    조무형거사님.제가 스키장에 있느라고 이제야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답글 늦어 죄송합니다.

    조거사님의 실력과 덩치(?)를 감안하면, rc 175cm 스키는 충분히 좋은 선택을 하신 겁니다.오히려 조금 더 긴 스키면 어떨까?라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

    특히 올해 느시게 될 스키 실력까지 감안하면 더더욱 훌륭한 선택을 하셨다고 보여집니다.

    피셔 스키로 지름신을 맞이하셨는데, 피셔지름신의 영도까지 받으신 분을 제가 그냥 지나칠리가 없긴 하지만, 조거사님께서는 스키때문에 스키가 안된다고 저에게 계속 우겨(?)대 보세요.

    그 스키로 잘 타실수 있을 때까지 제가 울며 겨자먹기 강습을 하도록 말이지요.제 강습 받는다고 낳아진다는 보장이 없어서 문제이긴 하지만 말입니다.ㅎㅎ 조만간에 천마산에서 뵙겠습니다.

  • ?
    구기훈 2006.12.26 18:40
    [ ghmicael@naver.com ]

    이렇게 자세하고 느낌좋은 시승기를 읽게 되어 고맙습니다.
    SC 도 시승기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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