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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06.03.02 00:42

로시뇰 9S WC 04-05 시승기

조회 수 7047 댓글 1
Rossignol 9S Worldcup 전년도  제품을 친구 놈 것을 빌려 타보기로 했다.
시승 장소는 베어스타운
설질은 낮에 습설에서 저녁에 영하의 기온으로 인하여 하드한 설면에서 타야만 했다.
베어스로 올라가면서  기대감 및 공포감이 교차되었다.
그 이유는 현재 소장하고 있는 스키판은 9DOS라서
‘과연 나에게 맞는 스키판일까?‘ 하는 생각만 들었다.

스키판 길이는 165cm.
구입 후 3번 탄 스키판(엣지는 살아 있다고 보임.)
회전반경 12미터.
나의 스키 실력은 16년차이고
최초 스키 4년은  어리버리 곁눈질 눈썰미로 흉내로  허송세월하고,
5년차에 강습 한 시즌을 받고서 부터 스키의 참맛을 알고 있는 실력으로
과연 월드컵 모델을 탈 수 있을까 하는 공포감. 기대감으로 타 보았다.

이 시승기는 순전히 나의 느낌 일뿐 공식적인 느낌은 아니니
절대로 믿지는 말기 바람.
베어스타운에 도착하자마자
얼렁 부추를 신고 스키판 바인딩을 체결하는 순간부터가 너무 버겁다는 생각이 든 동시 ‘아~~~
이게 월드컵이란 거 구나...‘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겨루는 월드컵 스키 경기에서 사용되는 스키라서 그런지 묵직한 느낌은 나를 공포감으로 밀어 넣었다.

드디어 스키를 신고 슬로프를 탔다.  
카빙이 시작되면서 설면을 파고들며 회전 후반부까지 먼가 물리는 듯한 느낌.
산 위쪽 스키판에서 오는 엣지 그립력...
완전한 자세가 되지 않으면 바로 튕겨 나가버리는 자세
뭐가 칼로 슬로프 설면을 가르고 지나가는 느낌 같이 스키의 날이 바로 서는 느낌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도대체  마음대로 조작이 안 되는 것 같았고
내려오는 동안 초보자 같이 스키판에 매달려 내려와야 했다.

내려와 ‘다시 9DOS로 바꾸어 탈까?‘ 하는 생각만 들었다.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다시 활주.
스키판은 날 갖고 놀았다.
9DOS와 성격이 이렇게 차이가 날줄 몰랐다.

‘이놈은 도대체 나에게 뭐 바라는 걸까?‘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강습 받았을 때의 처음의 마음처럼 타보야겠다고 생각 했다.

그런 마음으로 타는 순간부터 스키판은 나에게 순종적이였다.
이놈은 무조건 카빙으로부터 시작하게끔 만든 스키판이였다.

미디움 턴 및 세미 롱턴 시도.
무릎의 선행 동작을 스키판은 요구함과 동시 상체를 폴라인으로 떨어뜨려야 순종적이며
엣지가 자연스럽게 각을 이루며 설면을 파고 들었다.
설면을 파고드는 순간부터 턴을 이루고 빠져나가는 느낌은
숏트랙 선수들이 코너링 돌 때의 느낌처럼 민첩하고 깨끗한 느낌과 동시 무서울 정도의 가속력.
무릎 아래서 올라오는 리바운드.
하드한 설면을 칼로 자르듯 스키eld 없이 도는 느낌은
나를 흥분시켰다.
두 발의 스탠스는 자연적 와이드 스탠스로 잡히게끔 스키판이
나를 유도하였다.

한마디로 거짓말을 하는 스키판이 아닌 솔직하고 직감적이였다.
몸을 폴라인으로 떨어뜨리면서 상체를 회전하는 바향으로 가져 가려고하면
이놈은 엣지의 각도가 무식하게 서서  설면으로 파고들며 야생마처럼 질러 가는 게 아닌가?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이번 동계올림픽 회전 부문의 선수들을 보면 스키판이 무자비하게 서는 장면을 보았을 때
도대체 저 자세로 엣지 각을 놓일까 했는데 이제는 이해를 했다.
또한 이놈은 중경자세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것 같았다
후경, 전경을 취하면 이놈은 바로 알려준다.
한 마디로 똑똑한 놈이다.
그리고 오히려 정확한 자세만 확보해준다면
이놈은 오히려 고속에서의 세미 롱턴, 미디움 턴, 카빙 숏턴에서 안정적이며 콘트롤이 확실하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었다.
이놈은 카빙 롱턴, 카빙 숏턴, 카빙 미디움 턴 모두 먹혔다
내 키가 164cm라서 그런지 조금만 눌러주면 회전이 좀 길게 나오고
가압을 강하게 하면 적게 도는 듯 했다.

스키팅 숏턴 시 엣지의 그립력이 있어서 그런지 속도 콘트롤이 9DOS보다 좋았고
올라오는 리바운드는 상당하여 붕붕 뜨는 듯한 느낌이 있었으며 다운의 힘이 조금만 크면 그놈은 나를
바로 공중으로 올려 버리곤 하였다.
오히려 숏턴은 무리 없이 타기는 좋았으나 엣지가 닳아서 없어질까봐 걱정이 들 정도로
확실하게 설면을 긁어내려 주었다.
하지만 이놈은 스키딩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직 카빙을 고수하는 듯했다.

결론은
한마디로 값어치 하는 놈이란 거.
또한 정확한 자세를 가지고 카빙연습에 몰두하는 스키어나 상급자에게는
더 없는 스키인 것은 같고
카빙의 진미를 갖게 해 준 놈이다.
그러나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었던 놈으로 기억된다.
난,
오늘 또 하나의 고민으로 컴퓨터 앞에서 서성거린다.
스키/보드장터를 헤매며
사야할까 말아야할까,
아니면 오늘 빌려준 친구가 실력이 안 된다고 구입 후 3번밖에 안 된다고 집에 모셔두고 있는 걸
저렴한 가격으로 인수할까? 하는 고민.
-------------------------------------
이 글은 나의 느낌만을 적은 글이오니 절대적인 글은 아닙니다.
주제넘게
비록 내세울 만한 실력은 아니지만 스키16년 경험으로 좋은 스키판임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04-05모델 느낌이 이 정도라면 05-06년 모델은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는군요.
또 호기심나면
바로 사고치는 나인데 고민입니다.

* 박순백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9-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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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호균 2006.03.02 11:07
    [ hohogen@hanmail.net ]

    님 글을 읽으니 저랑 비슷한 느낌이였나봅니다.
    저도 04-05모델을 소장하고 있는데 처음엔 적응이 안되서 헤멨읍니다.
    05-06모델 사용할 기회가 생겨서 타보았는데 달라진점은 베이스부에 결을 만들어서 그런지 왠만한 설면에서 엣지가 안서도
    잘 미끄러지고 가속하게 만든것 같았읍니다.
    확실히 로시놀 월드컵 모델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제 기억으론
    님께서 소장신 모델로 자세 좋아진점은 저도 느꼈으며
    저는 현재에도
    다른 스키판 보다 이모델을 더 선호하며 올라운드식으로
    타고 있읍니다.
    혹시 월드컵 스키판 애용 동호회라도 만들고 싶은데...
    좋은글 인것 같습니다.
    확실히 똑똑한 스키판 인것만은 맞슴니다.
    주로 베어스타운으로 다니신가 보죠?
    그러믄 한번 뵐수 있을 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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