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 ROSSIGNOL-HERO ELITE ST TI
안녕하십니까 박용범 전 데몬입니다.
제가 로시뇰로 10년만에 복귀하게 되어 이렇게 스키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제가 사용할 스키는 16/17 로시놀 ROSSIGNOL-HERO ELITE ST TI 모델입니다.
시승은 약 10일정도 사용해보았습니다.
시승전 느낌은 양판용 월드컵인데, 생각보다 가볍다는 느낌이었고, 바인딩 셋팅도 제가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특이한 점은 앞,뒤 더비(인터페이스)의 높이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이점은 뒤쪽에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
전체적인 스키의 평은 위와 같습니다.
그립력은 완전 굿~~!!^^
스폰 받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받은 장비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려고 합니다만, 최근 몇 년간 시승해 본 장비 중 그립력은 단년 최고 중에 최고 입니다. 너무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딱~! 알맞은 듯한 느낌의 그립력.
이 그립력은 PROP TECH라는 기능 때문이라는 얘기를 믿을 만한 소식통한테 들었습니다.
샌드위치 구조에 분리형 티타늄플레이트가 들어가는데, 회전의 시작은 경쾌하면서 쉽게 조작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떨림도 없고, 회전의 시작도 빠르면서 편하게 진행되었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회전력과 정숙성(안정감)은 로시뇰 스키의 전매특허 모든 회전 스키가 그러하겠지만 로시뇰은 워낙에 잘 돕니다. 회전력도 굿굿~~!! ^^
너무 칭찬일색인가 싶습니다만, 그럴만한 스키라고 생각합니다.
회전력이 좋으면 가속력은 다소 떨어질 수 있는데, 이 부분을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시스템이 더비(인터페이스)에 숨어 있습니다.
이 더비구조는 다소 생소한 느낌이었는데요. 바인딩을 직접 작업하면서 처음에는 제품에 문제가 있나 싶을 정도로 이해를 못 했습니다. 뒷바인딩의 높이가 높은 것을 보고 맞나보다 하고 바인딩을 작업했습니다.
그리고 몇 회 스킹을 하면서 신기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립력이 좋으면 돌기만 하려는 성질 때문에 가속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뒷바인딩 아래에서 뭔가 밀어주는 느낌이 들면서 회전의 마무리가 쉽게 끝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건 뭐지~??” 하는 느낌~!!
그제서야 이 더비와 바인딩의 구조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가속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조해주면서 탈력을 보강해서 반대편으로의 전환이 용이하게 설계된 이 시스템.
이것을 알고 나니 더 재미있는 스킹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은 날렵함, 그립력과 정숙성(안전감) 있는 회전 그리고 밀리지 않는 가속력...
여러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듯한 아주 즐거운 느낌의 스키였습니다.
시즌 중에 새로운 느낌이 느껴지면 추가로 리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로시뇰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새로운 회전스키를 선택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선택에 후회가 없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P/S 디자인 얘기가 빠졌네요. ^^
디자인도 로시뇰 스키가 나온 이래에 아주 마음에 듭니다만, 이쁘고 깔끔한디자인이지만 살짝 장남감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중후하고 묵직안 느낌의 디자인을 원하신 다면 JAPAN 모델 [ROSSIGNOL] DEMO ALPHA(R21 RACING)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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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SIGNOL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