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6 Salomon X-RACE Review - 쉽고 강력한 카빙 머신
2015/16 Salomon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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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6 Salomon X-RACE Review
1. Positioning
2015-16 살로몬 X-RACE스키 리뷰 입니다.
X-RACE는 살로몬의 인터-레이스를 아우르는 상급 경기 지향의 스키 입니다. 이 모델은 회전, 대회전 스키의 구분이 없이, 목적과 스키어의 레벨에 따라 정의된 스키의 포지션 안에서, 소회전-중회전-대회전에 이르는 스킹의 세부 기술에 대한 대응은 스키의 길이와 사이드컷 프로파일, 그리고 구조의 Variation을 통해 동일 모델 안에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 년의 레이싱 스키의 변화는 쉽고 빠른 턴의 도입을 위한 카브 락커의 도입과 보다 안정적인 컨트롤을 위한 스키 폭의 증가로 요약됩니다. 거의 동시에 모든 브랜드들이 이러한 변화를 시도하였고, 이로 인해 FIS RULE에 의해 제한되지 않는 경기용 스키와 RULE에 의해 설계된 경기용 스키의 두 분류로 메이커들의 경기용 스키들이 나뉘어진 상황입니다.
살로몬의 경우 전자에는 X-RACE가, 후자에는 X-RACE LAB이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2. Comparing Feature
X-RACE는 위에서 설명 드린 대로 아래와 같이 X-RACE LAB 과 X-MAX의 사이의 포지션에 위치합니다. 그렇지만 X-RACE LAB 쪽에 더 가까운 Ski/Skier Level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의 빨간 선을 두른 스키가 X-RACE 입니다. 세 줄 비교요약을 해 보면,
1. 인터페이스와 바인딩은 X-RACE LAB과 동일합니다.
2. 카브락커와 세미트윈테일의 적용은 X-MAX와 동일하며 스키의 폭은 X-MAX와 유사/동일합니다.
3. 스키의 강도와 무게는 X-RACE LAB 쪽에 거의 가깝습니다.
이 특징들로 인해 보다 빠른 턴의 도입과 유연한 조종성을 갖추면서도 월드컵 스키에 버금가는 빠른 속도와 강도, 탄성을 가집니다. 아래의 모델 캐치프레이즈처럼 최상급 스키어가, 국제 규격에 구애받지 않고 레이싱 경기 또는 경기 지향의 스킹을 원하는 경우를 타겟팅 한 것입니다.
- HIGHEST PERFOMANCE + CONTROL ON PISTE
- RACE COLLECTIVE DRIVEN
- CONSUMER: RACER WHO WANTS TO PUSH THE LIMIT AND BREAK AWAY FROM THE RULES
이러한 타겟팅은 Racing Skiing 이라고는 되어 있지만,
사실은 항상 강설에, 항상 정설사면에서 빠른 카빙과 정제된 기술을 구사하는,
우리나라의 인터 스키에 꼭 들어맞는 타겟팅이 되는 것이죠.
3. Design
스키의 전체적인 모양을 사진과 함께 보시겠습니다.
1 Pair의 그래픽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의 스키는 165 입니다.
확실히 FIS RULE에 대응하는 월드컵 회전 스키보다는 스키가 조금 더 Fat한 느낌이 듭니다.
X-MAX와의 비교입니다. 이 두 스키의 폭과 프로파일은 거의 같습니다만 무게와 강도는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바인딩 인터페이스 입니다. X-MAX는 가볍고 편의성이 좋은 X-TRACK을 채용했습니다만, X-RACE는 월드컵 스키의 그것과 같은 RACE PLATE XX 인터페이스와 X16 바인딩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탑 벤드입니다. 카브락커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테일 벤드는 살짝 들려 올려지고 오므려진 세미 트윈 테일이 적용됩니다. 턴 후반부의 관용성을 높여주게 됩니다.
ACTIVE CONTACT SIDEWALL을 보여드립니다. 앞쪽 접설면의 약 20cm 전에서 끝나고 있습니다. 짧은 회전을 하는 모델의 경우는 ACTIVE CONTACT SIDEWALL의 길이가 이처럼 짧고, 긴 회전을 하는 모델에서는 상대적으로 길게 분포합니다. 스키의 전체적인 탄성과 그립력의 분포를 튜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베이스의 모습과 코스메틱 입니다.
X-MAX와 X-RACE의 베이스와 에지의 차이입니다. X-RACE의 에지가 더 좁습니다.
활주성에서 (병아리 오줌만큼)유리하지만 수명에서 불리하겠지요. 또한 베이스의 스트럭처도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관계는 X-RACE와 X-RACE LAB 도 동일합니다.
4. How to Skiing?
이 스키는 길이 별로 용도를 대응하는 모델입니다. 155, 165, 170, 175, 180의 5가지 모델이 갖추어져 있으며 길이 별 용도는 다음과 같이 정의되고 있습니다.
155, 165는 기존의 회전 레이싱 스키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단단하고, 날이 잘 박히고 빠르게 카빙합니다. 더하여 이 두 사이즈의 X-RACE의 특징 중 하나는 스키가 무거운 편인데도 무척 발랄하다는 것입니다.
무겁지만 깊이 깔리지 않고 탄성이 빠르게 올라옵니다. 카브 락커로 인한 턴의 개시와 턴 전반부의 진행이 신속한 것이 이런 느낌을 주게 됩니다. 스키를 컨트롤하는데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하중의 이동만으로 턴을 만들기가 용이합니다.
170은 올라운드로 사용하기 좋은 길이이고 메이커에서도 그 점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짧은 턴과 긴 턴 모두 꽤 괜찮은 성능을 내 줍니다. 175, 180의 길이에서는 짧은 길이에서 느껴지는 발랄한 부분이 없고 묵직하고 안정적으로 깔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 차이는 스키의 무게와 길이도 있겠지만 긴 길이의 스키가 허리가 넓게 만들어진 것이 주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80의 회전반경이 19m이지만 사실 20m 가까운 회전반경만큼 스키가 뚝뚝 떨어지지 않습니다. 최상급의 스킬을 가진 분이라면 뭐 ‘엄청 말린다’ 라고 느낄 정도입니다. 반대로 중급 스키어들에게는 아주 잇점이 되겠죠.
그 이유는 이 스키의 탑 벤드가 무려 120mm라는 데에 있습니다. 허리 폭을 늘린 것이 두 가지 효과를 내는 것이죠. 스키의 폭이 넓어서 안정감이 좋은 것과, 탑 벤드가 같이 늘어나서 턴의 도입이 빠르고 쉽습니다.
기존의 (좁았던) 대회전 스키에서처럼 탑 엣지를 누르는 신경을 쓰면서 턴을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짧은 스키처럼 에지를 넘겨주면 탑 벤드가 빠르게 물리고, 또 카브 락커 때문에 빠르게 회전이 시작됩니다.
이 스키는 대회전 스키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고 느낄 만큼 긴 턴에서 새로운 감각을 줍니다.
또한 X-RACE는 이미 알려진 대로 강력한 에지 그립력과 강한 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ACTIVE CONTACT SIDEWALL과 단단한 탄성으로 강한 그립력을 보여주며 이는 월드컵 모델인 X-RACE LAB 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DOUBLE Ti LAYER와 파워라인 티타늄 등 강력한 구조체들을 적용하고 있어 스키의 탄성과 강도는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강하고 빠른 턴을 가진 스키이기 때문에 스키를 강하게 눌러서 감으려는 시도보다는 측면으로의 원심력을 이용한 부드러운 가압으로 스키를 컨트롤 하는 것이 이 스키를 더 편하고 더 제대로 다룰 수 있습니다. 던져주면 알아서 카브 락커가 철컥 걸리고 바로 감겨 들어옵니다.
요즘의 카브 락커를 채용한 스키들을 다루는 공통된 기술이기도 하거니와 수 년 사이 등장한 내추럴 카빙이라는 신조어에 맞는 편안하고 부드럽고 큼직한 카빙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포인트입니다.
5. Closing
이미 많은 입소문을 탄 스키라 굳이 시승평을 포함한 리뷰를 작성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스키장과 동호회에서 정보교류가 활발한 매니악한 스키어들 외의, 오히려 더 그 수가 많은 보통의 스키어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생각하면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새삼 회고하자면 최근 불과 몇 년 사이에 몰아 닥친 락커 시스템의 열풍으로 스키들의 특성들도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모두 바뀌었고, 일부 월드컵 모델을 빼고는 바뀐 스키의 장점을 활용하여 스킹 자체도 더 쉬워지고 스타일도 진화한 것 같습니다.
컨벤셔널 스키에서 카빙으로의 진화만큼은 아니지만 카브 락커의 도입이 경기용, 인터용 스키에는 꽤 긍정적인 변화로 작용하는 것 같네요.
2015. 12. 3. bahnho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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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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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ce 바인딩을 보면 앞 뒤 바인딩 높이가 같은데(보기에 앞이 더 높은거 같기도), 이는 앞을 낮게 뒤를 높게 만들어 후경을 방지해주는 타사의 최신기술과는 다른듯 합니다. 이는 살로몬만의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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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에 따른 것이 아니라 바인딩/인터페이스의 타겟 레벨에 따른 것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한 스키에서는 전경각을 크게 하여 후경을 막아주는 보조적 개념의 기제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나 월드컵 레벨의 장비라면 그런 보조적 개념보다는 뉴트럴하게 장비를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리고 그 기준으로 스키어의 레벨에 대응하던가 아니면 추가적인 뭔가가 필요하면 커스터마이즈 하여 대응하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살로몬의 경우 X-LAB 부츠가 X-MAX 부츠보다 뉴트럴한 포지션이고 (전경각이 작음) 바인딩도 월드컵 바인딩/인터페이스인 RACE XX PLATE의 경우 거의 뉴트럴한 포지션입니다. (아주 수평은 아니고 뒤가 살짝 높습니다) 보다 아마추어를 타겟으로 한 Protrak 등의 인터페이스가 조금 더 전경각이 큽니다.
예전에 월드컵 인터페이스로 많이 이름 날렸던 비스트 등의 통자 더비들과 같은 심플한 형식, 중립적인 형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비유를 하자면 월드컵 회전스키의 경우 일반적인 아마추어용 회전스키보다 앞이 더 좁아서 오리혀 회전이 더 '어렵게' 만드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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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 비 시즌중 구입해 놓았던 170cm X-Race 장비를 처음으로 타 보았습니다.
제가 보유중인 대회전향 장비(186cm/R19m)와 비교해도 속도 측면에서는 별 차이가 나지 않더군요.
처음 느낌은 날이 바짝 서있는 단단한 칼같은 느낌? 이런 느낌을 고수 분들은 그립감이라 표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단단한 플레이트 덕인지 고속에서의 안정감 또한 탁월하더군요.
아직 스키 실력이 미천하여 이녀석의 성능을 얼마나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첫 스킹 소감은 너무나 시원시원한 녀석이었습니다.
빨리 최상급자 슬로프에서 달려보고 싶습니다만, 좀더 기다려야 될 듯 하군요.
이녀석과 함께할 이번 시즌이 너무나 즐거울 것 같은 기대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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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 딱 맞는 표현이십니다. 제가 써먹지 못한 단어인데 다음엔 써먹어 보겠습니다. ^^
스키장비가 많이 발전한 걸 느낄 수 있는 단적인 예가 이런 스키인것 같습니다. 어렵지 않고 다루기 쉬우면서도 성능 또한 좋아지는... 예전에는 둘 다 잡기 힘든 부분을 잡은 장비들이 많이 나오구요...
스키어들에게는 참 좋은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