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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7 Salomon Product Review

본 Review는 스키 동호인 및 관계자에게 상품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본 Review에 대한 저작권은 작성자 및 아머스포츠코리아㈜에 있습니다.
본 리뷰는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사용 및 전재할 수 있으나,

타 사용처에 게시할 경우 출처를 명기하고 원문 내용을 임의로 변경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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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7 살로몬 Ski 제품 리뷰, 오늘은 2016/17 X-LAB 부츠와, 이 부츠와 짝맞추어 사용할 수 있는 새로나온 Atomic 포밍 라이너에 대한 리뷰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살로몬과 아토믹은 같은 회사입니다. 관리, 유통, 영업을 공유하고, 개발, 제조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선 16/17 시즌에 아토믹과 시다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아토믹의 브랜드를 달고 포밍 라이너를 출시했습니다만, 내년부터는 살로몬에서도 같은 제품이 다른 상표를 달고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오늘의 리뷰는,
1. X-LAB 부츠 리뷰
2. Atomic Forming Liner + X-LAB Boots 피팅
3. 간단한 사용기
와 같은 내용으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1. X-LAB Boots

알려져있듯 살로몬 경기용 부츠의 최상급의 부츠는 이 X-LAB 부츠입니다.
LAB 이란 당초 살로몬의 선수지급용의 장비에만 붙는 아이콘이었습니다. 10여년 전쯤만 해도 LAB 스키나 부츠를 일반적인 경로로 구할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고, 어쩌다 어둠의 경로를 통해 들여온 LAB 스키를 가지고 스키장에 나타난 스키어는 호기심과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대략 2007년 쯤 부터 LAB Ski가 양판에 슬슬 풀리기 시작했고, 얼마 안 있어 부츠도 그 뒤를 이어 선보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LAB은 여전히 월드컵 레벨의 기술과 제조공정을 적용하여 만들어지며, 선수 레벨의 스키어를 위한 장비로 존재합니다.

 

spec.jpg

LAB 부츠의 라인업과 제원입니다.

130+, 110+의 두 가지 Flex로 시판되며, Flex number 뒤의 +라는 부호는 이 제품의 Flex가 일반 판매용의 부츠의 Flex와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모델명의 +기호는 올해부터 적용 되었으며 이는 특히나 올해 적용된 Oversized Pivot + 로 인한 체감 강도의 상승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자사 타 제품과 비교할 때, LAB의 Flex는 체감상 대략 두 단계 정도 강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X-LAB 110+는 X-MAX로 치면 130 정도의 체감입니다.

- 95mm의 Last를 가지며 타이트한 착용감과 정교한 조작성을 목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 월드컵 기술을 적용하여 강한 구조와 이로 인한 즉각적인 조작성을 제공하는 쉘을 가지고 있습니다.
- 쉘 자체의 피팅 기능은 없습니다. 쉘 피팅을 하시려면 전통적인 힛건 성형이나 깎아내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 My Custom Fit Worldcup, Oversized Pivot + 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아래)
- 65mm의 광폭 스트랩을 적용하고 있고, 스트랩은 탄성을 가진 스트랩입니다. 부스트 스트랩과 같은 기능입니다.

두 가지 주요 기능을 따로 인용해 봅니다.

feature.jpg

Oversized Pivot + : 기존 제품에 복숭아뼈 좌우에 있던 Oversized Pivot을 아킬레스건 부위의 쉘과 Cuff의 접점에도 적용했습니다. 이는 쉘과 커프의 일체감을 더욱 강화하여 더 정교하고 즉각적인 반응과 조종성을 이끌어 냅니다.

My Custom Fit Worldcup : 자사 탑 레벨의 라이너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Flow Molded 성형으로 제작되어 전 방위적인 일체감을 구현했으며, 자사 적용 제품 중 가장 얇고, 단단하고, 타이트한 라이너입니다.


부츠의 외형을 사진으로 보시겠습니다.
(사진의 라이너는 순정의 라이너가 아닌, 아토믹 포밍 라이너입니다)

 

 
wIMG_2231.jpg

 

쉘과 커프가 각기 다른 색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전작 대비 바뀐 부분은 버클, 그리고 Oversized Pivot + 입니다.
작게는 로고의 모양 등 Cosmetic이 바뀌었구요.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밍 라이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wIMG_2232.jpg

 

쉘의 모양은 전작 대비 작은 부분에서 바뀌었는데, 앞쪽의 공간이 더 확보되었습니다.
 
 
wIMG_2230.jpg

 

이 각도에서 보면 Oversized Pivot +를 확연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3번째 Oversized Pivot이 기존의 백본 스크류를 대신해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LAB 부츠는 백본 스크류를 통한 Flex 조절 기능을 쓸 일이 거의 없다고 보고, 차라리 커프와 쉘의 연결을 공고히 해서 부츠 전체의 강도와 일체감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서 부츠의 체감 Flex가 전작 대비 강해졌습니다.
 
 
wIMG_2235.jpg

 

포밍 라이너의 대략적인 질감을 보여주고자 찍은 사진입니다.
라이너의 강도는 꽤 단단한 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 단락에서 설명 하겠습니다.

 


 

2. Fitting w/ Atomic Forming Liner

이제, 살로몬 X-LAB Boots의 쉘과, 같은 회사인 ATOMIC의 Forming Liner를 사용한 부츠 피팅 과정을 보겠습니다.

 

 

 
IMG_20161207_113118.jpg

 

오늘의 두 번째 주인공인 아토믹 포밍 라이너입니다.
완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기존의 포밍 전문 브랜드의 그것들보다 외형적인 완성도는 그 이상입니다.
아무래도 제품개발, 제조를 해 온 업력이 있으니, 이런 부분에서는 우위가 있을 수 밖에 없겠지요.
 
 
IMG_20161207_113148.jpg

 

다른 각도에서 본 모습입니다.

설계적인, 개발 측면의 관점에서 보면, Risk를 최소화 하는 방법은 모방이죠.
모방이 아닌 아예 제휴를 통한 - 요즘 말로 콜라보 -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의 기능적인 측면과 구현적인 방법은 시다스의 그것과 똑같습니다.

폼이 주입되는 영역, 폼의 재질, 폼을 주입하는 방법과 절차, 폼이 주입되는 뒤쪽 호스와 위치, 폼이 배출되는 앞쪽 호스의 위치 등 모든것이 시다스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포밍 부츠의 기능적인 노하우는 시다스를 따라 갈 데가 거의 없습니다.

아토믹의 로고나, 하얀 가죽 재질의 이너가 끌리는 분은 이쪽을 선택한다 할 정도로, 디자인과 마무리를 뺀 기능적인 부분은 완전히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IMG_20161207_113233.jpg

 

주입되는 액상의 폼 용액입니다. '폴리우레탄 폼 킷' 이라고 씌어 있습니다.
사진의 두 용액을 섞으면 폼이 생성되기 시작하고, 부피가 늘어나면서 자체의 압력으로 폼이 부츠 안으로 주입되는 원리입니다.
간혹 폼을 주입하는 펌프나 기계가 있는 걸로 오해하는 분이 계시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IMG_20161207_113310.jpg

 

다시 쉘을 보면, 발을 넣어 보고 사진과 같이 깎거니 늘릴 부위를 체크하고, 표시합니다.
그 다음 쉘 가공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이 사실 상당히 난이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터의 노하우에 의해 좌우되는 부분이 큽니다.

우리나라에 이 분야의 전문 피터가 많아야 몇 분인데, 모두 대단한 노하우와 직업적인 전문성을 가진 존경할 만한 분들입니다.

 

 
IMG_20161207_113805.jpg

 

성형, 가공이 끝난 쉘에, 라이너를 신고 발을 넣고 작업대에 선 모습입니다.
이제 폼을 주입하면 부풀어 오르는 폼이 발과, 쉘 사이를 꽉 차게 메우고 굳게 되는 것이지요.

라이너를 신기 전, 발 끝이나 (Toe Box), 주상골 등 조금의 여유가 필요한 부분은 별도의 패드를 대어 공간을 확보합니다.
이 부분의 공간과 위치를 잘 조절하는 것이 노하우이고, 편하면서 성능 좋은 부츠를 만드는 열쇠입니다.
 
 
IMG_20161207_113909.jpg

 

용액을 섞는 순간입니다. 10초동안 용액을 흔들어주고 주입을 해야 합니다.
너무 늦으면 통을 연결하기 전에 뿜어나올 것이고, 너무 덜 흔들면 충분히 부풀어오르지 않기 때문에 매뉴얼에 표시된 10초를 스톱워치로 재면서 작업을 합니다.
 
 
IMG_20161207_114047.jpg

 

통을 연결하고 계속 흔들어주면 폼이 뿜어져 나옵니다.
장딴지 뒤쪽부터 강합 압력으로 폼이 양 발목을 감싸면서 주입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IMG_20161207_114140.jpg

 

주입된 폼이 앞쪽 호스로 나온다는 것은 이미 라이너 안의 공간을 다 메웠다는 의미입니다.
이후 호스를 제거하고 폼이 굳을때까지 10분정도 시간을 두고 부츠를 벗으면 마무리됩니다.

 

 
IMG_20161207_114232.jpg

 

시즌을 앞두고 많은 부츠들이 피팅을 위해 의뢰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피팅에 대한 인식이 상급자의 경우 필수라는 방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 에스코어 제공)


 

 

3. 사용기와 소감

 

올해는 시즌이 빨리 시작되어 작년보다 좋은 컨디션의 눈에서 많은 시승을 일찍 해 볼 수 있었습니다.



1) X-LAB 부츠에 대해서는 이미 기존의 많은 리뷰가 있고, 그 사용기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조금씩의 개량이 있기는 하지만 크게 구조가 바뀌거나 쉘 형상이 대폭 바뀐 일은 근 몇년간에는 없습니다.

여전히 강하고, 단단하며, 조금의 의도에도 스키가 미리 반응해 버리는 듯한 느낌을 가질 정도로 반응이 빠른 성향을 보여줍니다.
보다 부드러운 레이싱 부츠나 리조트 스킹용의 부츠는,
(굳이 X-LAB과 비교하자면) 조작에 대해 부츠에서 순간 쉬고 스키에 전달되는 듯하거나,  스키어의 강하고 빠른 조작을 아예 부츠에서 흡수해 버리는 경우도 생기는데 반해,
X-LAB은 그야말로 즉각적입니다.

이런 느낌을 가져본 스키어들이 많으실 것으로 믿습니다. 부츠를 강한 것으로 바꾸면 같은 스키인데도 타던 스키가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 듭니다. 더 작은 조작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구요.

이것이 부츠의 전달력과 조작성을 의미하는 것이며, 스키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는 강한 부츠가 정교하고, 오히려 편안한 스킹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IMG_20161207_120010.jpg

 

2) 아토믹 포밍 라이너에 대해서.

우선, 가장 궁금했던 것 중 하나.
아무래도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오리지널의 시다스 제품과 어떤 차이점을 가지는가 입니다.

외형적인 차이점은 앞 단락의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조적인 부분은 똑같고, 외관은 다릅니다.

부츠의 착용감에서 보면 라이너의 강도는 단단한 편입니다. 순정 라이너보다는 물론이고, 기존의 포밍이너 중에서도 단단한 편의 것과 비슷합니다. 또한 아토믹 이너부츠의 텅(Tongue)이 단단한 편이고, 얇으며, 라이너의 안쪽 재질도 Firm한 재질인 것으로 느껴집니다.
즉, 전체적으로 브랜드 부속의 이너부츠 보다도, 기존의 일반적인 포밍이너 보다도 단단한 편의 착화감입니다.

전체적인 피팅 및 이너부츠의 성능에 대한 만족감은 시다스의 제품과 차이가 없습니다. 같은 설계와 제법을 적용한 것으로 보이니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증된 피팅 시스템과 제품, 그리고 검증된 피터를 통해 피팅한 부츠는 알려진대로 자기만을 위한 최적의, 최고의 부츠가 됩니다.
 
IMG_20161207_114827.jpg

 

이 제품의 장점은 한 브랜드(Shop)에서 소위 말하는 'One-Stop Installing' 이 가능하다는 것이 우선 떠오릅니다.

이를 해소하고자 포밍이너 제조사에서도 양판 부츠 메이커와 제휴하여 자체적으로 쉘을 제공하고 있는데,
브랜드 지향적인 대다수의 고객에게는 검증된 기존의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검증된 포밍이너를 한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비용 측면에서의 메리트도 존재하기에 포밍이너를 고려하는 스키어에게는 관심을 가져 볼 만한 Solution으로 생각됩니다.

(아토믹 포밍 이너는 취급점이 많지 않아 안내를 합니다.

에스코어 : 02-3445-4411 / 살로몬 직영점 : 02-562-8818 / 스포츠라인 : 02-2693-5551, 033-340-3344)

 

2016. 12. 7 bahnho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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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후광 2016.12.14 15:03

    포밍이너는 피팅자의 노하우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진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요, 제품은 동일하다 하더라도 기존 전문피팅샵과 포밍완성도에서 차이가 있을거 같습니다.  이점에 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 profile
    반선생 2016.12.19 16:53

    이 제품은 현재 살로몬 직영점과 에스코어 두 곳에서만 판매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두 곳은(사실 같은 건물이고, 피팅룸은 동일) 시다스 대리점을 겸하고 있고, 시다스에서 인증받은 피터가 계십니다.

    혹시나 내년 시즌 이후 타처에서 이 제품을 오더해서 판매한다 하면 아무래도 수준있는 피터가 있는 곳이 좀 더 완성도가 높을수는 있겠지요.

    꼭 시다스 인증 피터가 아니라도 경험 많은 피터에게는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
    snowtogolf(박정민) 2016.12.26 16:20

    올해 부츠를 한번 바꾸면 실력이 향샹될 줄 알고 교체를 결심.

    그동안 애들 데리고 다니는 이유로 말랑 말랑한 플렉스 110짜리 부츠를 설렁설렁 타다보니 이너도 많이 눌렸고 해서 이번에는 스키도 바꿨으니 부츠도 한번 바꿔야지 하는 일념하에 위의 부츠와 X-max 130 flex를 일단 매장에서 신고 20여분씩 있어 봤는데 첫 느낌은 "엥 생각보다 발이 편한듯 하고, 피팅감있네" 하고 오분이 지난뒤......발의 통증이...ㅋ 그렇지만 힘 전달력에는  바로 반응할듯한 강도를 지니고 있더군요. 

    쉘 자체의 강성이 있다보니 통점이 여기 저기...  결국 포기하고 MAX 120으로 낙점.

    그냥 피팅이나 포밍 않으시고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위의 부츠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 올리려면 피팅을 하고 즐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profile
    반선생 2016.12.29 16:45
    X MAX 120, 130 모두 간편성형이 되니 구입시 20분 구워서 들고오시면 됩니다.

    X LAB은 그렇지 않으니 피팅하려면 전문가가 하루이상 소요해야하는 작업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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