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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314 댓글 7

아머스포츠 / 살로몬에서 시승 이벤트를 하여 응모 당첨되어 스키를 받아 탔다. 

 

문자 받고 다음 날 연락해 보니 남은 스키가 그 중 최 하위 모델인(데모급에서 세 번째?) Shot 뿐이란다. 07/08년 레벨1이고 관광 스키어라 잘 타지도 못하니 괜찮다고 하여 받으러 갔다. 그리고 오는 길에 부츠를 새로 샀고 맞춤 깔창도 했다. 부츠를 살 때가 되기도 했지만, 새 스키에 오래되고 난들은 잘 신지 않는 플렉스 낮은 부츠로 타면 시승기를 써 봐야 소용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스킹 시간은 당일 야간 두 시간(영하 2도), 주말 웰리힐리 주간 1일(영하 2-영상 4~5도), 스타힐 주니어 레이싱 대회장 살로몬 부스에 반납하던 날 (영하 6~영상 7도)오전 4시간, 합 총 10여 시간이다. 사용 부츠는 18/19 로시뇰 트랙 130 255mm, 바인딩은 표준 설정인 체중의 1/10보다 한 칸 올려 DIN 9.5에 맞추고 탔다. 스키에 대한 자세한 것은 살로몬  반선생 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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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깔창을 성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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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츠 신었다. 추리닝 입고 스키 타는 관광 스키어 클래스. ^^

 

스키는  일단 무게가 가벼웠다. 겉보기에는 같은 라인 상급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들어 보니 물리적로 무게도 가볍고, 타면서느끼는 것도 가벼웠다.  여성 상급자에게 알맞은 스키라는데, 그 말이 맞을 것 같다. 일단 들고 다니기에 편했다. (그렇다고 한 손으로 계속 들고 다닐만큼 가벼운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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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힐 스키 하우스 안에서. 

 

회전용이니, 일단 중간 정도 슬로프에서 스키딩 숏턴부터 시작했다. 가벼워도 너무 가볍다 할 느낌이다 평소 주로 181-21m 월드컵 대회전 스키를 타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낀 것일까. 스키딩 턴을 하는데도 넓은 앞부분이 눈을 파고들며 카빙을 하려고 한다. 허리가 꽤 부드러워서 누르니 쉬이 휘어지기도 하고. 스키는 정비가 되어 나오는 같은 라인 상급 모델들과 달리 날이든 바닥이든 아무런 정비기 되지 않은 출고 상태 그대로였는데, 새 스키니 당연 바닥에 스트럭춰는 잘 나 있고 눈이 좋아 그런지 나가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래도 정비 안 한 스키가 너무 잘 돌아간다 싶었는데, 반납하며 물어 보니 바닥 날은 통상 0.5~0.8도인데 이 SL Shot은 1도 이상이라고 한다. 프리스키가 아니면 출고시에 1도 이상으로 나오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인데, 부드럽게 턴이 잘 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중급 슬로프에서 날을 더 세우고 카빙을 해 보았다. 앞부분이 눈을 파고들며 날카롭게 돌아간다. 옛날 스트릿레이서 시리즈에서 느꼈던 그런 면도날같은 느낌과 비슷하다. 다만 그것만큼 가볍지는 않고, 부드럽게 감아든다는 느낌. 전에 타던 엘란 회전 스키 중 데모급 두 번째이던 웨이브플렉스 SL보다 한 단계 낮은 정도? 리바운드도 그리 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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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t라고 크게 써 놓았지만 바탕색과 명도 차이가 적어 잘 안 보인다. S/RACE라는 라인 이름은 뚜렷하게 박아 놓아 아주 잘 보여서,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그 라인의 어느 모델인지 잘 알아볼수 없다. 디자인 정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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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조명 아래에서는 판이 더 어두워 보인다. 

 

스타힐 A/B 라인, 웰리힐리 C1등 상급자 코스에서도 스키딩 턴과  카빙 턴을 해 봤다. 내 체중이 무거운 탓도 있지만, 급경사 숏턴은 무리다. 스키가 못 이겨 날이 빠질 정도는 아닌데 불안하다. 남성  중급 스키어가 고속 급경사에서 쓸만한 스키는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실력이 좋으면 얼마든지 잘 탈수 있겠지만) 중급 경사 (웰리힐리 브라보)에서 미디엄 턴으로 날을 세워 타 보니 그것까지는 참 잘 된다. 리바운드가 비교적 약해 제어가 쉬워져서 타기가 편했다. 국내 회전 스키 표준 길이(?)인 165cm 짜리였는데 155~160 cm로 느껴질만큼 가볍게 잘 돌아간다. 고속 미다엄 턴을을 하다가는 넘어지기도 했다. 빠르게 다리다 보니 잠깐 후경이 되었는데, 평소 타던 강한 대회전 스키를 탈 때처럼 상체를 앞으로 끌어당기면서 스키 뒤쪽(테일)부분에 힘을 주어 일어섰더니  버티지 못하고 스키 뒤가 휘고, 앞으로 빠져나가면서 자빠진 것이다. 뒤쪽이 강한 회전경기용 스키를 탔을 때도 비슷한 상황에서 스키가 버텨주었기에 넘어진 적은 없는데, 이 스키는 생각보다 더 부드러웠던 것이다. 편한 스키지만, 그렇다고 후경으로 타거나 대충 타면 안 되겠다고 느꼈다. S/RACE 라인에서  최 하위 스키라지만, 그래도 중상급을 위한  스키인 만큼 의외로 스키어 능력에 따라 성능이 발휘되는 정도가 다른 스키인 듯.

 

롱턴도 해 봤다. 앞부분이 떨린다. 당연하다. 원래 회전용이니까. 체중을 많이 싣지 않고, 날만 세운 레일 턴을 해 봤다. 이건 거의 안 떨리는데, 그리 타니 속도가 안 난다. 즉 재미가 없었다. 우리 나라 스키어들이 강한 회전경기용 스키를 많이 쓰는 이유 중 한 가지는 "강한 판이 미디엄 턴보다 큰 회전에서도 버티게 해서 한 대로 여러가지 턴을 즐길수 있기 때문"인데, 이 스키는 미다엄 턴까지는 몰라도 빠른 롱턴, 급경사 롱턴은 허락하지 않는다.  스키는 디자인도 예쁘고 참 괜찮은데, 나 같은 경력 20여 년쯤 되고, 몸무게는 무거운데 순하게(?) 타는 시니어 스키어가 쓰기에도 좀 모자람이 있었다. - 물론 이 특성은 대상과 용도에  맞게 만든 거지, 스키가 성능이 모자라거나 잘못 만든 게 아니다. -  그래도 초급에서 중급으로 올라가려는 스키어(레벨 1 도전하거나 갓 레벨 1을 딴 정도?) 라든지 경량 여성 스키어(이 쪽은 레벨 2 도전할  정도?)에게는 추천할수 있는 스키였다. 부츠가 스키에 비해서 강한 것도 시승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지는 않았고. (+ 대회전 스키를 타던 버릇)  

 

그리고 정비가 안 된 상태로 탄 것이라서 날 먹임의 느낌이나 그립력은 언급하지 않았다. 날만 잘 갈아도 스키의 그립력은 확 다르게 느껴지는 건데, 빌린 거라 출고 상태로 탈 수밖에 없어서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잘 정비하고 탄다면  더 좋은 느낌으로 탈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시승 기회를 주신 아머 스포츠에 감사 말씀을 올린다. 

 

-------------------------------------- 19940/일월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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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은주 2019.01.28 10:17

    잘봤습니다

     

    그렇다고 급사에서 쉽게 터지는 스키는 아닌걸로 압니다.

    88도 0.5도로 정비해서 타봐야 타모델과 비교가 되겠지요 ^^

  • profile
    반선생 2019.01.28 10:38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급사나 고속에서의 스키의 반응은 여러 스키들의 기종간의 차이보다는 스키어에 따른 차이가 더 크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잘 참고하겠습니다.
  • profile
    한상률 2019.01.28 11:19
    물론 스키어의 실력 차이가 스키 기종간의 성능 차이보다 더 큽니다. 평소 주로 타던 것이 대회전 스키라 그럴 것 같은 느낌이었지, 실제로 타다가 터지지는 않았습니다. 날 정비가 안 되어 있다는 것 때문에 느낀 불안감, 저질 체력과 스키 기술 탓에 과감하게 날을 박아 넣으며 타지 못한 탓이겠지요.
  • profile
    반선생 2019.01.28 12:11

    잘탄다 못 탄다라는 얘길 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스키를 다루는 방법에 대한 얘기와, 그 전에 타던 스키의 종류(이건 본인도 언급), 슬로프 환경, 심리적/육체적 변수 등 많은 변수를 포괄하여 의미한 것입니다. (게다가 급사, 고속 등 극단적인 조건이 될 수록 변수의 영향력이 커지죠)

    그래서 리뷰에서 단정적으로 '무엇은 무엇이다' 라고 얘기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지금 보니 본문을 많이 고치셨네요)

     

  • profile
    한상률 2019.01.28 13:32
    그렇지요. 딱 뭐다 라고 받아들이게 되면 곤란하죠. 그래서 좀 고쳤어요.
    어차피 사람마다 자기 느낌대로 쓰는 것이 시승기이므로, 글 읽는 분들도 다 알아서 걸러 보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 ?
    이은주 2019.01.29 09:43
    제 글에 댓글이 있어서 잠시 의아...했슴다 ㅎ
  • profile
    반선생 2019.01.29 09:45
    원래는 이은주 선생님께 드린 댓글이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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