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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장비
2011.12.05 18:55

휴롭(Hurob) HSB-S100 블루투스 인터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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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324 댓글 10
휴롭(Hurob) HSB-S100 블루투스 인터콤

최근에 제가 흥미를 가진 얼리 어답터 제품 하나가 리뷰/시승기란에 소개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김근우 선생님의 스키탈 때 유용한 블루투스 제품 소개해봅니다. - 카르도 G4 / 다자간 통화 인터콤 기능란 글이었습니다. 그 글에 제가 이런 댓글을 달았었죠.



실제로 이런 인터콤 제품은 제가 오랫동안 바라오던 것입니다. 인라인 스케이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혹은 스키를 타면서 다른 사람과 손쉽게 대화를 하려던 분들은 다 바라던 기기일 것입니다.


- 사계의 전문가 방형웅 선생과 차를 한 잔 해 가면서 휴롭 제품을 테스트해 보고 있습니다.

카르도에 관한 리뷰를 보니 이 제품을 당장 써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그게 아직 국내 대리점이 없는 상황이고, 이베이 등을 통해 구해야하는 것이니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국산 제품으로 휴롭이 있다는 걸 이 글 [제품 소개] [휴롭] 스키장의 필수품 블루투스 기기입니다. - 스키어 상호간 통화가 가능한 인터콤 기능 부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제목은 “[제품 소개] [휴롭] 스키장의 필수품 블루투스 기기입니다.”이라고만 되어 있던 것인데, 뒤쪽의 내용은 제가 추가한 것입니다. 휴롭 사가 이 제품을 소개하면서 스키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인터콤인 걸 간과한 듯하여 추가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당장 휴롭 제품을 구해서 그걸 시험해 봤습니다. 무선 기기는 저보다 한동안 블루웨이 정보통신 샵을 경영한 방형웅 선생이 잘 알기에 방 선생과 함께 테스트 해 본 것입니다.



휴롭 HSB-S100 블루투스 인터콤

이 제품은 블루투스(Bluetooth) 기기이니 만큼 기본적으로는 휴대전화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음악을 들을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마이크가 달린 헤드폰(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오면 전화가 연결되고, 통화가 끝나면 다시 음악을 듣는 자동 전환이 가능합니다. 이런 용도로는 보통 편리한 것이 아니지요.

하지만 제가 관심있는 것은 그게 아닙니다. 그런 기능은 블루투스 기기 중에는 흔하니까요. 위에서 이미 밝혔습니다만, 제 관심은 오로지 인터콤 기능에 있습니다. 무전기와 같은 기기에서처럼 상대방이 서로 PTT(Push To Talk)로 말할 때마다 버튼을 눌러야하는 방식이 아닌, 자유롭게 전화기처럼 양방 통신을 하는 것입니다.

우선 제품을 개봉해 봅니다. 간단한 개봉기에 이어 리뷰 소감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 이런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 박스에서 안에 있는 포장 상자를 꺼내면...


- 사용 설명서를 치우면 이렇게 내용물이 보입니다. 왼편 위쪽에는 좌우 헤드폰이 보입니다. 뒤에 벨크로가 달려있고, 헬멧에 부착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본체는 오른쪽의 라이터처럼 생긴 것입니다. 아주 작습니다. 겨우 30g밖에 안 되는 가벼운 제품입니다.


- 부착용 헤드폰 아래엔 충전기가 있습니다. 220v용과 USB용의 두 가지가 제공됩니다.


- 본체를 들어냈습니다. 그 아래 있는 이어셋(마이크 달린 이어폰)은 별도의 옵션으로 구해야 합니다.


- 본체의 모양입니다. 나중에 이어폰과 크기를 비교해 보시면 이의 실제 크기를 대충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 얼마나 본체가 작은지 아시겠지요?




- 충전기. USB 충전기와 220v 충전기.


- 이렇게 충전합니다.


- 충전 중.


- 위쪽의 하난 충전 완료.


- 휴롭 스티커를 붙인 헬멧입니다. 좌우의 흰 것은 제 촬영대 양편의 조명등이 비친 것입니다.^^; 휴롭은 오른쪽 귀 부분에 작게 달려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렇게 왼쪽 귀 부위에 부착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 기기를 부착하려면 귀 부위가 천으로 된 소프트쉘 헬멧이 좋습니다.




- 이렇게 벨크로로 부착되며, 이 벨크로의 뒷면은 스티커처럼 접착됩니다.(매우 강하게 접착됨.)




- 이것이 헬멧 내부 부착용의 마이크와 소형 스피커(헤드폰)입니다. 마이크가 없는 경우는 본체에 내장된 마이크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이크가 독립되어 있는 것이 성능이 더 좋은 것은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시험해 본 후의 결론은 가볍고, 1:1 인터콤 사용에서는 가격 대 성능비가 매우 좋은 쓸만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본체의 무게는 상기한 듯이 30g에 지나지 않아서 별 부담이 없습니다. 크기도 아주 작구요.

가시거리(可視距離) 100m 이내에서는 잡음도 많지 않은 가운데(거의 없음.),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거리가 50m를 넘어가니 걸을 때마다 작은 잡음이 느껴졌습니다. 100m까지 인터콤이 가능한 S100 제품을 시험해 본 것인데, 실제로 100m가 넘어도 통화가 되더군요. 하지만 이게 2.4gHz의 고주파 대역을 사용하고 있어서 전파의 직진성은 강하지만, AM 라디오와 같은 전파의 회절성향은 거의 안 가지고 있어서 건물 등의 방해물 뒤로 가면 금방 안 들리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건물 뒤로 가거나 송달 거리 바깥으로 가서 통화가 끊어진 경우, 다시 100m 이내 혹은 가시거리 내로 들어오면 다시 통화 연결이 되는 장치가 있어서 다시 손을 안 대도 되니 편합니다.

두 시간 반 정도의 충전으로 최대 9시간 통화가 가능하니 실용성도 있는 편입니다. R100 모델은 통화 가능 거리가 200m로 늘어납니다.


- 참, 실리콘으로 만든 이런 귀여운 본체 커버도 있습니다.^^


- 제품의 스펙입니다.


- 제품의 기능을 알려주는 아이콘들입니다.


- 사용법은 이 정도로 간단합니다. 물론 블루투스의 페어링(pairing)조차 안 해 보신 분들은 그 단계를 넘기셔야겠지요.^^



제언: 휴롭 제품의 장점은 아마도 작고, 가볍고, 소리가 깨끗하다는 것일 겁니다. 이건 기존의 사용자들도 인정하는 것이고, 거기 더 해서 국내 개발사의 제품이니 만큼 A/S가 좋다는 것과 가격이 적당하다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인터콤 만으로 제품의 용도를 정한 저의 경우에는 불만 사항(?)도 몇 가지가 있습니다. 휴롭처럼 1:1로 두 명이 사용하기에만 좋은 제품은 시장이 크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마치 무전기처럼 여러 명이 한 채널에서 모여 동시 통화를 하듯, 통신이 되어야 합니다.(이미 외산 제품들이 5명 이내에서는 인터콤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내기도 했고...) 그래야 이 제품을 스포츠 팀에서 단체로 구매하는 게 가능해 질 것입니다. 스키 분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트랜시버를 강사 대 피강습자의 1:다(多) 통신기로 사용해 왔는데, 이런 시장을 대체할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팀 대항 스포츠 모두에서 팀원들과 매니저들 간의 통신에도 유용할 것입니다.

훌륭한 국산 제품을 만들어 주신 휴롭에 감사드리며, 더 나은 제품이 개발되기를 간원(懇願)합니다.

http://www.hurob.com
  • ?
    김태완 2011.12.05 19:42
    [ kwanl@hanmail.net ]

    이 제품을 전년 시즌에 테스트 제품을 받아 사용 했었습니다.

    사용 후 반남을 했구요

    우선 전체적으로 보면 괴장히 편리합니다

    블루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선이 없어서 좋구요

    스키 헬멧에 부착해도 별로 티가 안나서 좋구요

    정말 쓸만한 제품이었습니다.

    호출 기능도 좋고...

    아쉬운점은

    1. 헬멧 내부 부착용 스피커를 부착하면 귀가 눌려서 좀 아픈점 (귀덮게가 소프트이면 안아플것 같아요)

    2. 근거리에서 서로 통화할수 있는 기능(무전기 같은 양방향)이 있는데 멀리서는 좀 힘들다는 점

    3. 마지막 금년에 가격이 어떻게 책정이 됐나 모르겠지만 전년도에는 가격이 우선 후덜덜 했습니다(개인적인 기준)
    이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작년에 이거 테스트 하면서 중소기업 관련된 방송까지 성우에서 찍었었는 데 살포시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 ?
    박용호 2011.12.05 20:50
    [ Hl4gmd@dreamwiz.com ]

    주행중 스키 강습을 주로 하는 경우에 무전기를 사용하면 마이크를 통해서 들어오는 바람 소리로 강습 내용을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단점이 발생하는 데 이 제품은바이크 용으로 개발 된 것이라고 하니 그런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라고 들었습니다. 다자간 통신이 되면 시장이 더 커지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
    박순백 2011.12.05 22:42
    [ spark@dreamwiz.com ]

    [김태완 선생님] 1번의 경우는 소프트 쉘에서 사용하면 별 문제가 없고, 2번의 인터콤 기능은 가시거리 100m 이내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현재 R100은 200m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건 제가 시험을 못 해 봤습니다만 큰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S100으로 100m가 넘는 곳에서 통화를 했는데 큰 문제 없이 되더군요.

    가격의 경우는 사용자에 따라서 느낌의 차이가 있을 듯합니다. 저는 생활 무전기를 사용하면서 인터콤 기능이 안 돼서 무척 불편했었는데, 가볍고도 편리한 제품이 나온 것 자체에 대하여 기뻐하고 있기에 10만 원이 좀 넘는 가격이라고 해도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여겼었거든요.^^
  • ?
    김근우 2011.12.06 03:07
    [ kkw830919@hanmail.net ]

    안녕하세요 박사님~ ^^ 휴롭제품 아주 훌륭한 제품입니다~ 크기도 작고 붐마이크형식이아닌 본체 내장마이크 형식이라 굉장히 편리합니다.. 물론 붐마이크도 추가로 구매할수도있구요... 저는 R100 모델을 사용했었는데... 음질 블루투스기능은 수입제품과 비교해도 차이없이 매우 좋지만... 인터콤 기능이 많이 부족합니다... 지난시즌 카르도 q2모델을 스키장에서 사용하였는데 인터콤모드시 경사가 급사면일경우 통신거리가 급격히 줄어드는걸 느꼈었습니다... 천마산 비비안 간판에서 베이스까지 인터콤을할때 음질이 깔끔하지 못하고 지직거리며 통신이 끊길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B라인 상단에서 비비안간판까지 살짝 꺽이는 부분에서도 인터콤하는 사람끼리 안보일경우도 끊겼었구요... q2의 경우 통신거리가 700m라고 되어있었습니다... 물론 휴롭으로 테스트를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휴롭이 인터콤 거리는 짧지만 100m거리까지 경사면에서도 끊김없이 잘 터져주면 좋겠습니다.. 천마산이 빨리 개장해서 휴롭과 카르도 G4의 테스트를 확실하게 마치고 다시 리뷰를 작성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아..그리고 카르도말고 세나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건 국내에 정식수입 ( http://www.senabluetooth.co.kr ) 되어서 판매중인제품입니다.. 근데 몇몇 후기들을 읽어보면 인터콤모드중에 전화가 걸려오면 인터콤모드와 전화모드가 혼선된다는 얘기도있고 인터콤모드가 4명까지라고 되어있습니다.. ^^
  • ?
    공천규 2011.12.06 08:09
    [ kck1009@hanmail.net ]

    박사님, 저는 바로 위 김근우님이 말미에 언급하신 세나라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스키가 아닌 다른걸 타고 달릴때요.
    세나라는 제품 역시 얼마전까지 국내 정식수입이 안되어 미국에서 구입하거나 이베이를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었지요.
    하지만 재미난 것은 세나라는 제품의 제조사가 한국회사라는 겁니다. 국내 바이크 열기가 오르면서 아마 국내 판매를 결정한 것이겠지요.

    세나의 제품 완성도도 훌륭합니다. 특히 조크셔틀처럼 생긴 조작부가 아주 편리하고 인터콤, 전화 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MP3 기기와 연결하여
    음악을 들으며 라이딩 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검색하시면 바이크를 타시는 몇몇 분들의 사용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제품 리뷰 같은건 전혀 못 하기에 아주 간략한 사용기로만 전합니다.^^
  • ?
    방형웅 2011.12.06 08:37
    [ ovrcrt@dreamwiz.com ]

    세나블루투스코리아의 SMH10 이라는 제품입니다.
    사용은 못 해봤지만 디자인적인 측면도 훌륭하고, 통신거리도 긴 것으로 보아 출력도 높은 제품 같아 보입니다.
    세나에서 출력이 높은 제품을 국내시장에 출시 할 수 있다면 휴롭도 가능 할 것 같은데요?





    세나 SMH10 주요기능

  • ?
    박순백 2011.12.06 11:12
    [ spark@dreamwiz.com ]

    가히 블루투스 인터콤의 전성시대가 오고 있는 느낌입니다.^^
    다른 제품들도 기회가 되면 다 한 번씩 테스트를 해 보고, 상호
    비교를 해야겠군요.
    신납니다.^^
  • ?
    박순백 2011.12.06 13:08
  • ?
    신명근 2011.12.07 15:14
    [ moveshin@naver.씨오엠 ]

    와~ 좋은데요?
    스키장에서의 감도가 궁금합니다.
  • ?
    김근우 2011.12.0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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