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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글/스포츠글라스
2014.02.26 00:24

13/14 시즌 POC 고글 착용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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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동안이지만 지난번 POC Skull X Orbic 헬멧에 대한 리뷰를 업로드하면서 함께 착용했었던 LETINA BIG 고글에 대해 잠시 소개를 드린적이 있었지요. 이후 동사의 국내 수입원측에서 13/14시즌에 국내 시장에 출시된 고글들에 대한 리뷰의뢰가 들어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POC의 몇몇 주력 모델들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뢰를 받은 모델은 3가지로 2013시즌 ISPO에서 선을 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는 Lid, 빅 프레임 고글인 LETINA BIG, 미들라인의 IRIS X로 중상급 고글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OC사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은 Skull X Orbic 헬멧 리뷰에서도 소개를 드린바 있고 아래의 링크를 참고로 하시면 되겠고요.^^;

http://blog.naver.com/kusiri2013/60208479797

 

  먼저 소개드릴 고글은 Lid라는 모델입니다. 이 고글은 전작인 코니아와 동일선상에 위치하는 제품으로 최신 트랜드인 프레임리스 스타일에 와이드 구면 렌즈를 탑재하여 동사의 다른 제품들보다는 확실히 좀 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고 있지요.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김 서림 방지 기능과 스크래치 방지 코팅을 적용내구성이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제품 구입시의 기본 구성품으로 POC 로고가 들어가 있는 하드케이스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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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의 이미지들은 Lid의 정면, 측면, 후면 사진입니다. POC의 렌즈는 기본적으로 리플렉터 미러링이 강해서 외부 조명에 대한 광택 반사율이 좋지요. 리뷰 의뢰 고글은 컬러코팅이 되지않은 클리어타입 렌즈 장착 제품으로 야간 스킹에는 유용성이 뛰어나나 컬러코팅 렌즈보다는 화려함이 뒤떨어집니다.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POC고글의 경우 컬러코팅이 되어있다 하더라도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체감 투과율이 적은 편이라 저라면 컬러렌즈가 적용된 고글을 구입할것 같습니다.  

 

  프레임리스 타입에 오버사이즈 렌즈 스타일이다보니 정면에서 바라보면 고글이 상당히 커보입니다. 따라서 얼굴을 작게 축소시켜주는 효과가 있겠지요.^^;  전달 받은 고글의 프레임이 레드컬러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코받이 부분이 다소 튀어 보입니다. 스미스 옵틱스의 I/OX도 이와 유사한 디자인인데 콧수염처럼 생겨 나름 재미있게 보이기도 하고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프레임의 상단부분에는 통기구가 배치되어 있고 그 뒤쪽의 내측 지지 프레임쪽에는 3중 페이스포밍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쿠션도 좋지만 밀착력이 괜찮고 편안한 착용감입니다. 고글 밴드의 경우 스트랩 내측면을 실리콘 밴딩으로 처리해서 착용시 뒤쪽이 말려올라가거나 좌우로 움직이는 현상이 적습니다. 

 

  스트랩의 측면 POC 로고는 포인트 데칼로서 스타일링이 꽤 괜찮은 편이지요. 질감도 부드럽고 신축성도 좋습니다. 다만 길이 조절 방식은 좀 불편합니다. 차라리 클립 형식이나 한쪽 측면에서 조절이 되도록 하면 더 좋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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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의 사진은 고글 프레임에 부착되는 렌즈쪽의 클립버튼을 접사로 촬영한 컷입니다. 이 클립버튼은 돌기형태로 되어있어 고글 프레임 안쪽에 렌즈를 단단하게 고정시킵니다. 문제는 확실히 고정되는것은 좋은데 반대로 프레임에서 렌즈를 탈거시키기가 너무 어렵다는것입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경쟁 브랜드 고글들 대부분이 렌즈의 탈착과 교환이 용이하다는 측면에서 이점은 분명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리뷰의뢰 제품을 자칫 부서뜨릴 수도 있을듯 싶어 조심스럽게 탈거를 시도하다보니 시간도 시간이지만 결국은 헤어드라이기로 열을 가한 후에야 탈거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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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의 사진은 동사의 Skull X Orbic 헬멧에 Lid를 매칭시켜 착용한 모습입니다. 고글 자체로만 보면 레드 프레임과 스트렙이 너무 튀어보였는데 화이트 컬러의 헬멧에 부착시키니 나름 괜찮네요. 스트로보를 사용, 촬영해서 그런지 정면 컷은 안쪽의 눈이 살짝 비치는데 날씨가 화창한 슬로프상황에서 보면 이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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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로 소개할 제품은 LETINA BIG이라는 고글로 이름에도 나타나있듯이 이 모델은 빅사이즈의 노출 프레임을 지닌 고글입니다. 하지만 과거 많은 브랜드들이 지향했었던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스타일의 프레임 형태와는 달리 크고 스키니한 프레임에 와이드 구면 렌즈를 적용, 약간은 하이브리드적인 냄새가 나는 제품입니다. 대부분 프레임 노출형 고글들을 프레임리스 고글들과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외소하고 작아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오히려 크고 공격적으로 보입니다. 위에 있는 Lid를 착용한 사진과 이 제품의 착용 사진을 비교해서 보시면 아마 제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하실 듯 싶습니다.  

 

  그린 바이올렛 컬러코팅의 미러 렌즈가 탑재되어 각도나 조광상태에 따라 멋진 반사패턴을 보여줍니다. 역시 컬러코팅이 들어간 렌즈가 외관상 보기 좋습니다.^^; 프레임 노츨형의 고글이지만 와이드 구면 렌즈를 탑재하여 실제 착용해보면 시야각이 꽤 넓게 느껴집니다. 김 서림 방지 기능과 스크래치 방지 코팅은 Lid에 적용한 것과 동일하고요. 제품 구매시 구성품은 아래 사진과 같은데 다만 Lid 제품에 기본으로 제공되었던 하드케이스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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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의 이미지들은 LETINA BIG 고글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컷입니다. 개인적으로 레드센서 미러 계열이나 블루코팅 렌즈를 선호하는 편이었는데 이 제품의 그린바이올렛 컬러 렌즈는 일단 눈에 튀기도 하지만 반사 패턴이 상당히 이쁩니다. 렌즈 좌측 하단에는 모델명이 프린팅 되어 있고 스트랩에는 아예 Big이라는 라벨까지 달아놓았습니다. 한마디로 크다는 거지요.^^  스트랩 컬러는 화이트로 자주 사용하다보면 아무래도 때가 많이 탈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레드컬러보다는 마음에 듭니다. 밴드의 경우 역시 스트랩 내측면을 실리콘 밴딩으로 처리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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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의 이미지들은 고글에서 렌즈를 분리하여 촬영한 컷입니다. 아래사진에서 분리된 렌즈의 바깥쪽 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작은 홈들이 보이시지요? 이 홈에 고글 프레임 안쪽의 돌기가 연결되어 고정이 되는것인데 문제는 역시 탈착이 쉽지않다는 점입니다. 상당히 뻑뻑해서 분리하는것도 어렵지만 장착시 홈에 돌기를 정확하게 끼우는것이 더 힘들어서 시간도 오래걸렸을 뿐더러 혹시라도 렌즈에 손상이 있을까 싶어 진땀을 뺐습니다. 외부 환경에 따라 렌즈의 교체가 용이하도록 만드는것이 최근의 추세인데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렌즈 교체성의 어려움은 추후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점으로 사료됩니다.

 

  하단의 사진은 Ventilation 부분으로 상단부 프레임에 POC로고를 각인시켰고 페이스폼은 역시 3포밍을 적용하였습니다. LATINA BIG고글의 경우 프레임과 렌즈의 굴곡율이 커서 착용시 얼굴 양쪽 끝부위의 밀착력이 강하게 느껴지는 편이고 코받이 부분의 밀착감도 아시안핏으로 타이트합니다. 하지만 포밍자체가 상당히 소프트해서 편안한 피팅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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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의 사진은 동사의 Skull X Orbic 헬멧에 LATINA BIG고글을 매칭시킨 착용 모습입니다. 확실히 크지요? 앞서 소개드린 Lid의 착용사진과 비교하시면 바로 느끼실테지만 정면에서 볼때 헬멧 양측면의 이어쳄버까지 덮어버릴 정도의 사이즈로 광활하다라는 표현이 가능할만큼 사이즈의 폭이 넓습니다. 또한 클리어렌즈를 탑재한 Lid 고글과는 달리 반사 컬러패턴도 멋지고요.

 

  동일한 헬멧에 착용 연구원도 동일 인물인데 고글의 사이즈 탓인지는 몰라도 확실이 LATINA BIG을 착용했을때가 얼굴이 확(?) 작아보입니다. 역시 얼굴 사이즈의 축소 시각효과는 고글의 사이즈와 정적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항간의 속설을 증명하는 결과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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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제품은 IRIS X 고글입니다. 이제품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이기도 한데요. 특히 리뷰를 진행했었던 아쿠아블루 컬러의 프레임에 오렌지컬러와 블루컬러가 오묘하게 결합된 센서미러의 매칭 스타일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빅프레임에 와이드렌즈가 대세인 요즘의 추세와는 동 떨어진 취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전통적인 프레임 방식의 클레시컬한 디자인이 더 끌리네요. 또 요즘엔 다들 큰 사이즈의 고글들을 사용하시니 오히려 이런 제품을 사용하면 더 튀어보일 수 도 있을거 같기도 하고요.^^  

 

  미들라인 고글인 IRIS X는 아담한 사이즈에 폴리우레탄 소재의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능적인 부분들은 전술한 POC의 다른 고글들과 동일한지라 굳이 반복해서 설명드릴 필요는 없을 듯 싶습니다. 제품의 기본 구성품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단촐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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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이미지들은 IRIS X 고글의 정면, 후면, 측면 사진을 촬영한 컷입니다. 렌즈 컬러가 참 마음에 듭니다. 일반적으로 이런류의 렌즈들을 다른 브랜드에서는 오렌지 센서 미러라고도 칭하는데 POC에서는 Bronze-blue mirror 렌즈라고 하지요. 갈색 바탕의 클리어 렌즈에 다시 블루 미러링을 코팅 시킨 렌즈로서 특히 조광상태가 강한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프레임에 적용된 통기구, 3중 페이스폼, 스트랩 디자인과 질감은 전술한 고글들에서 언급한 내용들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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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즈 코팅과 탈착 기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분리시켜 촬영해보았습니다. 오랜저 컬러 반사패턴의 정면 모습과는 달리 렌즈의 내측면 즉 사용자가 고글을 착용할시 감지하는 내측 렌즈의 색상은 블루컬러입니다. 렌즈의 탈착과 장착은 역시 어렵습니다. POC가 손에 익은 분들 입장에서는 모르겠습니다만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의 경우엔 렌즈 교체시 땀 좀 흘리실듯. 이미 언급했습니다만 차기 버전에서는 반드시 이러한 단점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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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의 사진은 Skull X Orbic 헬멧에 IRIS X 고글을 매칭 착용한 모습입니다. LATINA BIG보다는 당연히 적은 사이즈고 Lid와는 유사한 사이즈입니다. Lid의 경우 프레임리스에 와이드렌즈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IRIS X보다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프레임의 색상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IRIS X가 Lid보다 약간 큰 듯한 느낌도 있고요. 컬러 반사 패턴이 강렬한 편이어서 정면에서 스트로보를 터뜨려서 사진을 찍어도 안쪽의 눈동자가 보이지않을 정도로 블로킹 기능이 높습니다. 다만 야간 스킹시 시야감은 당연히 떨어지겠지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화이트컬러의 헬멧보다는 동일 계열 색상의 헬멧과 코디한다면 스타일링 측면에서 더 좋아보일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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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POC의 세가지 고글들에 대한 착용과 관련된 정보들을 정리해 보았는데요. 이 세 제품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면서 동사에 대해서 한가지 느낀점은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라인업과 스타일링 보유하고 있는 여타 브랜드와는 달리 POC는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우직하게 자신들이 지향하는 제품들을 만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동사의 제품들은 갓 출시된 신제품을 접하더라도 항상 익숙한 느낌이고 신/구 제품은 물론 각 제품 유형간에도 뭔가 공통적인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정리해보았지만 모자라는 부분이 많아 혹여 마음에 차지 않으시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고 POC 고글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바람입니다. 

 

http://blog.naver.com/kusiri2013

 

※ 보잘것 없는 글입니다만 본 글의 저작권은 경기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스포츠산업연구팀에 있으며 번거로우시더라도 복제 및 배포와 제품 리뷰 의뢰에 대한 사항은 010 7678 9852 김새봄 선임 연구원에게 문의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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