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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복/이너/장갑/양말
2011.12.23 17:28

11/12 피닉스 포뮬라 데몬복 - 두 번째로 입는 색동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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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092 댓글 14
11/12 피닉스 포뮬라 데몬복(상의: Demo Team Block Jacket PF1720T13 WTBL / 하의: Demo Team 3-D Pants PF1720B12 BK)

지난 시즌에 이어 전 올해도 피닉스의 포뮬라 데몬복을 선택했습니다. 소위 “색동옷”인데, 작년에 입어 보니 그게 스키장에서 눈에 잘 띄고, 화려하며, 보기도 괜찮다고 하여 같은 계열의 옷을 입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 시즌에 입었던 옷과는 기본적으로 개념도 같고, 소재도 같은 신제품입니다. 디자인만 다르다고 보면 좋겠지요. 지난 시즌의 포뮬라 데몬복은 아래와 같은 스타일이었습니다.



위의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헬멧, 고글, 스키, 그리고 장갑이 바뀌어 있군요.^^ 이번 시즌엔 헬멧과 고글을 스키복과 스키에 맞춰서 브리코 제품을 사용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배색으로 흰색이 더 많아졌다는 것이지요. 지난 시즌의 스키복은 상의에 하늘색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고, 바지는 전체가 하늘색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것은 배색인 흰색의 양이 많고, 지난 시즌에는 다양한 조각 천의 중간에 있는 경계선 스트라이프와 같은 것이 다양한 색깔을 지닌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바지가 검정색입니다.



이 옷의 바지는 상의에 있는 어느 색깔로 만들어진 것이라도 괜찮을 것입니다. 바지는 양옆에 흰색 스트라이프만 들어가 있을 뿐 단순합니다.



지난 시즌이나 이번 시즌이나 사이즈는 Large로 동일한 것입니다. 하지만 두 옷을 입은 품새가 달라보일 것입니다. 지난 시즌엔 피닉스나 살로몬이나 소위 색동옷의 사이즈 조절이 잘못 되어(잘못된 것인지 의도적인 것인지는 모르지만) 마치 한 사이즈 큰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 있었지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하지만 올해는 안 그렇습니다. 사이즈 조절이 제대로 되어 있습니다. 전 지난 시즌에도 L 사이즈 그대로 입었는데, 같은 걸 선택한 다른 분들은 한 사이즈를 줄여서 입기도 했었지요. 지난 시즌의 옷은 팔의 경우 같은 사이즈의 옷에 비하여 둘레가 1.5cm 정도, 바지는 2cm 정도씩 더 크게 제작이 되어 있었지요.


- 스타힐 리조트의 시즌권 디자인도 이번엔 옷과 잘 어울리는 색깔이로군요.^^

지난 시즌의 포뮬라 데몬복과의 가장 큰 차이는 이미 위에서 다 지적되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예시한 몇 장의 사진을 통하여 이번 시즌 옷의 특징도 잘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옷이 몬드리안의 구성 작품과 같은 작년 옷보다도 훨씬 더 화려합니다. 희한하게도 흰색의 눈을 배경으로 해서 흰옷을 입으면 눈에 잘 안 띌 것 같지만, 실은 흰옷이 가장 눈에 잘 띕니다.

이런 옷의 장점은 화려하고 눈에 잘 띈다는 것인데, 그게 일부의 스키어들에게는 단점이 되기도 하는 듯합니다. 그런 걸 싫어하는 분들도 있더군요.(그런 분들은 검정색 상하의를 입으면 딱 될 듯합니다.^^) 저는 그걸 장점으로 생각합니다. 스키복이란 게 튀자고 입는 면도 있는 것이니까요.

이런 옷의 단점은 흰옷이라 때를 잘 탄다는 것일 겁니다. 멋진 옷이다 싶은데 목 주위나 팔굽, 혹은 손목 쪽이 오염되어 있는 게 보인다면 보기에 안 좋겠지요. 그래서 이런 옷을 입으려면 게으르지 않아야 합니다.^^ 한두 차례는 그냥 입을 수 있는데, 서너 번이면 부분적으로 꼭 세탁을 해 주어야 합니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넣은 후에 그걸 마이크로 파이버 수건에 묻혀서 오염된 부분을 살살 닦아주면 됩니다. 그리고 물로 린스를 한 후에 걸어두면 금방 마릅니다.

이 옷의 깃이나 후드를 처리한 방식이 역시 맘에 듭니다. 깃이 바짝 서 있고, 후드의 아래 위부분이 똑바로 세워진 깃에 전체적으로 붙어있습니다. 이런 것은 아래쪽만 깃에 연결되어 뒤쪽의 후드가 내려앉아 쳐져 보이는 방식에 비해 훨씬 더 보기 좋습니다.(후드는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옆모습은 이렇습니다.



바지의 옆모습은...


- 무릎쪽이 잘 움직이도록 미리 굽혀서 재단을 해놓은 형태이지요. 옆면의 흰색 스트라이프는 스키어의 움직임을 잘 보이게 하려고 추가한 것입니다. 그래서 좋다는 분도 계시고, 그래서 촌스럽다는 분도 계시고...^^ 그런 건 취향의 차이.


- 바지가 풍신한 타입은 아닙니다. 적당한 사이즈 조절이 행해져 있습니다.


- 뒷모습입니다.




-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즌권 비닐 포켓 안에 들어있는 스타힐 시즌권도 색깔이 옷에 맞은 듯하고...^^


어떤 브랜드의 옷이 좋네 나쁘네 해 봐야 요즘 스키복들이 겉모양을 빼면 다 거기서 거기지요. 최근 각사의 데몬복 특징을 보면 데몬들의 스키 시범 동작이 잘 보일 수 있도록 가급적 몸에 피팅(fitting)이 잘 되는 옷에, 동작이 더 강조될 수 있도록 스트라이프들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다양한 동작에서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요소요소에 투웨이(양방)나 포웨이(사방) 스판 천을 사용하는 등의... 피닉스는 오르카 쉘(Orca Shell)이라는 사방 스판 소재를 사용하며, 이건 평소에는 그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가 필요한 경우에 쉽게 늘어납니다.

그 외에는 방수, 발수 기능도 적당히 뛰어난 소재들을 사용하는 등 일반적으로 스키복이 갖춰야할 엇비슷한 기능들일 뿐이지요. 요즘 소재들은 좋은 건 내수압 20,000mm/투습 20,000g/hr이고, 조금 못 미치는 것은 내수압은 같으나 투습이 16,000g/hr로 약간 떨어지는 것인데, 전자는 2층, 후자는 3층으로 용도에 따라 부분적으로 어떤 소재를 사용하는가가 결정될 뿐입니다. 피닉스는 더미작스(Dermizax)라는 소재로 이런 기능을 커버하고 있죠.

그러니 그런 사항들을 열거하는 것보다는 옷을 입은 품새를 더 보여드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겉모양 위주로... 그래서 같은 종류의 옷이나 살짝 다른 색깔로 만들어진 걸 보여드릴까합니다. 모델은 CSIA Level IV인 정우찬 데몬스트레이터입니다.


- 헬멧이 아닌 털모자를 쓰니 또 달라 보이지요?

위의 옷은 배색이 다 흰 것이 아닌, 조각 천으로 검정이 많이 사용된 버전입니다. 전혀 다른 느낌이 듭니다. 어찌 보면 검정색 바지를 입을 때는 이런 상의가 더 어울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고글의 색깔, 스키의 색깔과도 매치가 되는...


- 지퍼는 이런 식으로 손으로 잡기 좋게 처리되어 있죠. 뭐 피닉스만 이런 장치를 한 건 아니지만 도톰하게 잡기 편하게 만든 게 모양이 예쁩니다.(피닉스 옷에서 사용되는 지퍼 부위는 주위의 천이 끼지 않도록 방지하고 있습니다.)


- 미술 시간에 구성 작품을 만든 것처럼...ㅋ


- 팔이야 당연히 이렇게 조이지만, 이 부위는 신축성이 있어서 잘 조이면 바람을 막고, 눈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며, 보온 기능을 합니다.


- YKK의 이 신형 벨크로는 같은 벨크로끼리만 접착이 되고, 털 셔츠에도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좋지요.

깃 양쪽의 통풍 처리는 이런 식으로...




- 깃 표면에 있는 통풍구를 안쪽에서 보면 이렇게 메쉬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 통풍 장치는 실은 깃의 지퍼를 다 올렸을 때 입김으로 인해 고글에 습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목 부위에 통풍구를 만들어 놓은 것이지요. 입김이 메쉬에 걸리고, 그건 통풍구를 통해 배출되는 구조입니다.

양쪽 허리의 통풍구는 팔 중간 부위에서 허리의 중간 부위까지 길게 뻗어있고, 효과가 좋습니다.




- 정말 더울 때는 잠시 이렇게 열고 스킹을 하면 좋지요.


- 허리춤의 큰 포켓.




- 허리 부위를 안쪽에서 이렇게 잡아주는 허리 커프스(cuffs)가 있습니다. 이걸 채워 바람이 안 들어가게 할 수도 있고, 초중급자의 경우는 넘어졌을 때 눈이 속으로 안 들어가게 해 주지요.


- 그 내부에는 고무사로 조여지는데, 그 고무사의 안쪽에는 이런 끈끈한 실리콘 처리가 되어 있어서 위로 밀려올라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몸의 비틀림 등이 있어도 외부에서는 최소한의 움직임만 보이지요.


- 내부의 포켓은 아이팟이나 휴대폰을 넣기에 좋게 되어 있고... 아래 그물망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포켓입니다.




- 포켓의 용도가 이렇게 아이콘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 반대편에도 위에 지퍼 달린 포켓이 있고, 그물망의 열린 포켓이 있습니다. 비니나 고글 등을 넣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글 같은 것은 지퍼 포켓에 넣으면 습기가 차기에 이런 개방된 포켓에 넣는 것이 좋지요.


- 고글 포켓 표시.


- 썬더론 다이제나이트 써모. 몸의 보존해 주는 소재입니다. 빛이나 전파를 흡수해서 발열시키는...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썬더론 다이제나이트 써모는 모든 적외선을 받아 이를 흡수하고, 발열을 시키며, 고주파를 흡수하여 발열 시키고, 체열을 방사시켜 보온하는 효과를 가진 소재로서 정전기 방지효과 및 방취 효과를 지닌 소재입니다.


- 썬더로 소재가 사용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메쉬 처리로 발수 효과를 생각한 것인데 좀 아이러니컬하지요.^^

요약하면 피닉스 스키복의 소재는 겉감이 4-way stretch로서 이중으로 짜인 폴리에서터 섬유로 되어 있고, 안감은 보온 소재로 만들어진 메쉬와 엠보싱 소재(역시 폴리에스터)로 되어 있습니다. 겉감과 안감 중간의 내부 보온재는 다이제나이트 써모로서 폴리에스터 94%에 아크릴사가 6%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피닉스 스키복은 3D 커팅(cuttaing)을 이용하여 인체공학적으로 (레이저를 이용하여) 정밀 재단된 것으로서 이를 이용하여 상의의 무게 때문에 어깨에 가해지는 압력을 15%나 경감시켜, 가벼운 착용감을 가지게 한다는 것도 좋은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바지는 허리춤을 잘 잡아줘야 하는데 그건 이런 벨트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 아주 널찍한 벨트와 벨크로가...




- 뒤에서 보면...




- 하의 포켓 지퍼는 특별하지는 않지만 내부에서는 심실링이 되어 있어서 방수 처리가 잘 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바지 안쪽 상단을 보면 엉덩이에서 허리까지는 보온에 충실한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는 바람을 막아주는 윈드 스토핑 기능이 강화되고, 뒤쪽에서는 통풍, 투습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 바지 하단의 에지 가드(edge guard)는 연질 플라스틱이 아닌 동일 소재의 안쪽을 패딩 처리한 것입니다. “나는 스키복이다.”라는 티를 덜 내게 하기 위한 것이지요.^^

위에서 설명한 오르카 쉘, 더미작스 방수, 다이네나이트 써모, 4-way 스트레치(오르카 쉘 이외의 소재) 소재들은 바지에도 공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장단점은 본문 글 중에서 논했으므로 따로 정리하지 않겠습니다. Seeing is believing.^^

(주) 코스모에스앤에프
PHENIX사업부 / 영업팀
11/12 피닉스 스키 장갑

피닉스는 스키복 뿐 아니라 장갑이나 비니 등도 생산합니다. 이번 시즌용의 장갑은 지난 시즌 제품과 비교해 보니 큰 차이는 없더군요.



피닉스 장갑의 특징은 피팅이 잘 되게, 즉 사이즈에 따라 꽉 끼게 만들어져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을 움켜쥐기에 좋게 되어 있으며, 손바닥으로 폴을 잡을 때 안 미끄러지고 그립감이 좋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보온력은 특별히 뛰어나지도 않고, 타사 제품에 비하여 뒤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사이즈를 타이트하게 사용하는 장갑인 만큼 보온을 중시하는 분들은 피팅을 희생하고 약간 큰 사이즈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이즈가 약간 커지면 보온성과 자유도가 증가하니까요.


- 평범한 모양입니다. 손등의 패딩이 크고, 비교적 넓다는 것과 장갑을 끼거나 들고있기 편하게 손목 조임 부위에 줄이 달려 있습니다.


- 손등의 패딩은 보호 목적이고, 패딩 앞의 주름은 손가락을 쉽게 구부리도록 합니다.




- 패딩 아래의 몇 줄의 박음질은 역시 손목이 쉽게 굽혀지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 엄지도 잘 굽혀지도록 주름 처리.


- 어렵지 않게 손을 이처럼 구부일 수 있습니다. 폴을 잡기에 편합니다.


- 손바닥에서 폴이 미끄러지지 않게 본체 가죽 위에 요철이 많은 얇은 가죽을 덧댔습니다. 그리고 그 모양이나 위치를 보시면 손을 굽히고, 폴이 안 미끄러지게 배려한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굽힐 때의 장갑 안쪽면의 모양입니다.


- 검지와 중지의 끝은 엄지와 검지가 폴 그립의 상단을 말아쥐기 때문에 상하가 여분의 가죽으로 덧대어있고, 중지 가운데도 비슷한 이유로 덧대어있습니다.


- 손목 부위는 습식 잠수복의 기지와 같은 네오프렌(neoprene)입니다. 잘 늘어나서 움직이기(굽히기) 편하고, 따뜻한 것이 특징이지요. 그 부위를 인체공학적으로 재단하기 위하여 레이저 가공의 입체(3-D) 재단을 했다는 표시를 해 놨습니다.


- 손목 조임은 벨크로를 사용했습니다만, 기존의 까실이와 복실이 세트와는 조금 다릅니다. 까실이가 YKK의 신제품입니다. 고리가 있으되 이것이 벨크로 복실이에만 달라 붙습니다. 그래서 기존 까실이처럼 스키복 등을 잡아 뜯지 않습니다.


- 이 줄, 별 거 아닌 듯해도 이거 없는 제품을 쓰다 보니 장갑을 낄 때, 그리고 들고 다닐 때 무척이나 불편하더군요. 힘을 받아 끊어지지 않도록 손목의 네오프렌에 가죽으로 보강하여 박음질을 해 놓았습니다.




외피 가죽(천연가죽에 Levec 처리) Levec의 방수 및 투습 능력은 내수압 10,000mm, 투습성 8,000~10,000g/m2/24hrs으로서 대단히 훌륭한 소재입니다. 하지만 장갑을 끼고 아귀나 손가락을 아무리 굽혀도 그 소재에 무리가 가지는 않습니다.



안감으로 쓰인 썬더론 다이제나이트 써모는 모든 적외선을 받아 이를 흡수하고, 발열을 시키며, 고주파를 흡수하여 발열 시키고, 체열을 방사시켜 보온하는 효과를 가진 소재로서 정전기 방지효과 및 방취 효과를 지닌 소재.

단점이랄 건 없지만 피닉스 장갑이 피팅이 잘 되면서도 좀 더 따뜻한 장갑이면 더 좋겠다는 것이 한 가지 바람. 하긴 더 따뜻하려면 벙어리 장갑을 끼어야겠지요.ㅋ 아니면 삼지 장갑으로 타협을 하든가...

제품 문의:

(주) 코스모에스앤에프
PHENIX사업부 / 영업팀
한기홍대리
02-580-6913, 010-9099-7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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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호 2011.12.23 17:52
    [ hl4gmd@dreamwiz.com ]

    중급 스키어 입장에서 "스키복도 장비다."라는 걸 이해 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려서 였습니다.^^ '스키도 못 타는 데 좋은(비싼) 스키복이 왜 필요해?'라는, 지금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저급하다지만 그래도 30만 원대 정도의 스키복을 세 번에 걸쳐서 사고, 용평의 영하 15도 정도의 기온에서 추워서 스키를 접고, 그러던 어느날 큰~~~ 마음 먹고 데몬복을 사게 됩니다.
    데몬 복을 입고 스키 타면서 저는 바로 제가 했던 바보짓을 - 스키도 못 타면서 왜 비싼 스키복을 사? - 후회했습니다. 어차피 그 돈은 다 쓰고 그동안 추워서 고생한 걸 생각하니 억울했었습니다.ㅋㅋㅋ

    가볍고, 따뜻하고... 그러다보니 웬만한 추위에도 스키를 즐길 수가 있고요. 그게 제일 큰 장점이었습니다. 오뚜기 박용호의 양심을 걸고 추천합니다.

    "자신의 스키 실력에 미치지 않는 상급 스키를 사는 것은 반대하지만 초보라도 데몬복을 지를 실력이(?) 되면 과감하게 지르세요. 추위를 막아주니 스키 실력 향상에만 신경을 쓰게 되니 그만큼 스키를 더 많이 타게 됩니다. 또 데몬복을 입고 스키를 못 타면 초큼 쪽 팔리니 더욱 열심히 타게 됩니다. 아주 좋은 현상이지요.^^*" 스키를 타는 데 최적화된 옷이라서 꼭 필요한 주머니들이 탑재되어 소품을 넣어둘 공간이 많은 것은 보너스입니다.
  • ?
    조무형 2011.12.23 18:07
    [ chomoohyung@hanmail.net ]

    비 올 때 스키 타진 않습니다.
    봄에 하루 이틀 비 올 때 타는 극성매니아도 있지만
    비는 대게 소매나 목으로 타고 들어가므로 옷 방수효과 필요 없습니다.

    또 눈 올 때는 시야가 방해받아 스키 안 타고 대부분 쉽니다.
    더구나 울 나라는 겨울철엔 한냉건조하여 눈 잘 안옵니다.

    극초보 아니면 눈 위에 넘어지지도 안코 넘어져도 털면 일반 옷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스키복에서의 방수효과란 아무 의미도 없다고 봅니다.
    보온효과 특히 운동이므로 땀 배출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거지요.

    더구나 등산 스키복에 방수효과는 방수액처리에 의해 생기고
    이건 한 두번 빨면 거의 없어집니다. 온수세탁하면 한 방에 거의 사라집니다.

    발수제 사다가 뿌릴 필요도 없습니다. 비 올 때 타는 거 어니니까요.

    무슨 말을 하고 싶냐면 스키복 좀 빨아 입고 다니자는 겁니다.

    남자들 너무 안 빨아요. 보면 좀 지저분해 보입니다.
    더구나 여자도 그런 경우 많이 봤습니다.

    이 분들 한결같은 주장이(안 빠는) 방수 기능 이상 생긴다고
    (그거 필요 없다는 말이지요.)

    낚시 등산에 비해 스키복 시즌에 한 두번 많아야 세번 빨면 됩니다.
    열심히 빨아도 아무 이상없으니 좀 깨끗하게 빨아 입읍시다.
    요즘 세제도 존 거 많이 나왔고 빨래 세탁기로 하지 손으로 하나요.

    세탁기로 철마다 세 번씩 빨아도 6시즌을 입어도 떨어지거나 헤진데 하나도 없고
    보온 기능도 아무 이상없고 아무 문제 없습니다.

    좀 빨아 입고 다니자구요.


  • ?
    박순백 2011.12.23 18:27
    [ spark@dreamwiz.com ]

    자주 빨아입자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위 언급 중에 방수액 처리에 관한 것이 있는데, 피닉스 옷의 방수는 방수액 처리를 한 것이 아닙니다. 레벡(Levec)이란 한 층의 레이어를 표피 내부에 부착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게 신축 효과가 커서 빨거나 세탁을 해도 그 기능이 금방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미 언급된 바이지만, 레벡은 방수와 투습 기능을 함께 하는 소재입니다.^^ 나아가 방수 성능이 좋은 제품은 눈이 계속 올 때 스킹하거나 비가 올 때 좋은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경우에 쉬고 말지만, 해외 스킹 여행을 해 보니 돈 쓴 게 아까워서인지 비올 때는 물론 눈올 때도 당연히 타게 되더군요.ㅋ 그 때 보니 비싼 스키복과 저렴한 스키복이 당장 차이가 나더군요. 후자는 속까지 다 젖고(특히 저렴한 스키복은 심실링이 안 되어 있어서 솔기 틈새로 물이 무지 들어옵니다.), 전자는 겉만 젖고, 안을 들추니 전혀 안 젖고, 투습이 덜 된 땀이 김처럼 모락모락 나더군요. 그 때의 쾌감이 아주 컸죠.^^
  • ?
    박용호 2011.12.23 18:36
    [ hl4gmd@dreamwiz.com ]

    예전에 소규모로 국산 스키복을 만들어서 막 뜨려고 하는 찰라에 발수, 방수 성능이 떨어져서 한 시즌 만에 사라진 국산 스키복 제작업체가 있었지요? 그런 것을 봐도 발수, 더 나아가서 방수 처리가 된 스키복이 우리나라 국민 정서에 맞다고 봅니다.

    낚시복은 스키복에 비해서 백만 배는 더 따뜻하게 만들어야 되고요. 제주도에서 나 얼어 죽을 번 했자노??? ㅠ.ㅠ
  • ?
    조무형 2011.12.23 19:04
    [ chomoohyung@hanmail.net ]

    요즘 의류 원단 좋아져서
    점차 옷들 얇고 가볍게 만듭니다.

    스키복도 그렇고 특히 안 추운 일본 한국시장 특화되서 만들어요.

    전 세계시장을 노려야 하는, 어느 나라에서 타야 할 지 모르는 과거 스키복
    엄청 무겁고 보온성만 강조하여 더워요.

    울 나라 스키장 잘해야 0~영하 5도 영하 10도 내려가는 날도 별로 없어요.
    강원도권 야간이나 타면 좀 모르지만

    더구나 추워 못타는 건 발이나 손이지 몸이 아니예요.
    요즘 기능성 내의, 보온성 터틀텍, 미들러 하나 더 입어도 전혀 안 추워요.

    그리고 100만원씩 하는 옷들이 안 좋으면 어떻해.
    그 정도 돈주면 좋은 건 당연하고 입고만 있어도 여자들이 절로 넘어오게 만들어야 되요.





  • ?
    김영곤 2011.12.23 20:25
    [ youngmbc@hanmail.net ]

    스키복 방수가 중요시 않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지난시즌 용평 레드에 폭설 속에서 탄 스키가 제 15년
    스킹에서 가장 재미있는 스킹이었습니다.^^
    주간에 폭설로 인해 스키복도 좀 젖고 가죽장갑은 흠뻑 젖었지만 야간에 또 탔습니다.
    혼자 저녁 먹는 동안 스키복 말리고 장갑은 눈 올 때 눈치우는 용 보드장갑 끼고 스키복위는 캠핑에서 쓰던 비닐우의 입고 신설을 미친 듯이 탔습니다. 강원도에 살고 있지만 그런 폭설은 처음^^
    레드슬로프를 한쪽을 두 번만 내려오면 반대쪽 눈은 신설로 덮여서 계속 파우더 스킹이 가능 했었습니다.^^
    눈도 건설이라 미천한 실력이지만 마치 제가 일본 비디오에 나오는 데몬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ㅋㅋ
    얼마 전 영동 지역 폭설 때에도 휴교령이 내릴 적에 학원문 안 열고 용평에서 신설을 타는 너무 재미 있더군요. 다행히 새 스키복이라 발수가 완벽하여 보송보송하게 스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신설을 타기 위해선 성능 좋은 스키복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회장님이야 아직 낚시만큼 스키에 덜 미치신 분이라 모르실 겁니다.^^;
    회장님 용평 오심 간만에 같이 스킹해요. 저 요즘 스키 좀 늘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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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식 2011.12.24 13:54
    [ kys1218@gmail.com ]

    흰 스키복 참 좋습니다.
    제 생각엔 어떤 스키복이든 흰색이 좀 들어가 줘야 멋이 납니다.

    하지만 이거 때 묻는 것 장난이 아닙니다.
    제가 옷이라면 곱게 입는 데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인데
    흰 스키복은 감당을 못하겠더군요.
    숨만 쉬고 있어도 오염됩니다. ㅎㅎ

    박사님 흰 스키복 입으시는 것 보면 참 대단(x2)하시다는 생각뿐입니다.

    저는 몇 년전에 흰 스키복에 질린 이후로는 이젠 다시는 안 입습니다.
  • ?
    임형찬 2011.12.24 23:30
    [ HAELOVE21@NAVER.COM ]

    " 다 돈지랄입니다.
    이폰 저폰 다 써봤습니다.
    언제부터 "나는 핸드폰이다" 스타일이 싫어져서
    일반 공중전화 씁니다."

    김 선생님.
    편협된 생각하지 맙시다.
    돈지랄이든 뭐든 자기의 필요에 의해 구입하고 사용하는 것 아닐까요?
  • ?
    조무형 2011.12.25 11:45
    [ chomoohyung@hanmail.net ]

    꼭 그러지는 않습니다.

    요즘 옷이 기능성 즉 보온성만 가지고 입는 건 아닙니다.
    보온만 따지자면 3만원짜리 군밤장사 옷도 기능은 충분합니다.

    의류는 솔직히 뽀대 즉 디자인이나 맵시가 가장 중요한 관점걸 겁니다.

    저도 단순 스키복, 특히 몇 종류 안되어 스키장에 가면 똑 같은 옷 입는 사람이 널린
    그런 옷이 싫어서 다른 옷 많이 찾아 봤지만 원단 디자인 기능 맵시등을 따지면
    스키복 말고 다른 옷 선택이 별로 없습니다.

    바지는 당연 스키복 대안이 없고 상의만 해도 남성 등산복은 디자인이나 색상에서
    스키복 못 따라옵니다.

    또 그나마 눈에 좀 드는 등산복은 스키복에 비해 가격 절대 안 쌉니다.
    자켓만 60~80만원 짜리가 즐비하고 스키복에 비해 더 낫지도 않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일반 옷도 가격이 만만찮고
    스키장에서 입고 스키 탈 수 있는 그런 옷도 거의 없습니다.
    밍크나 무스탕 가죽점퍼를 입고 스키 탈 수는 없지 않겟습니까?

    낚시복도 스키복에 비해 훨 안 이쁘면서도 가격은 보통 100만원 다 넘어갑니다.

    스키복이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입는 횟수가 적어 활용도가 떨어지고 해년마다 옷 연식이 분명하여 매니아들은 서로 다 알고 있어
    그 비싸게 주고 산 옷을 또 입기 주저하게 된다는 것인데

    그건 자신이 그런 부류에 안 들어가고 싶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스키복 사면 한 10년 입던지
    아님 해 년마다 새로 산 옷을 입는 걸 즐거움으로 삼던지 결정할 문제라는거지요.

    이것 말고는 다른 옷에 비해 비싼 건 아니라고 봅니다.
  • ?
    최승진 2011.12.25 13:03
    [ bud87@naver.com ]

    스키복 정보가 고가 스키복에 대한 토론으로 댓글이 달렸네요. 명품인가 사치품인가 하는 여자 핸드백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시장 경제하에서는 결국 잘 팔리는 상품이 성공한 것일테지요. 브랜드 파워, 스키복 기능 등도 중요하지만 최근의 기아 자동차가
    디자인에 따른 k5의 선전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이너 변경에 따라 상품에 있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네요.
    전 다만 순백님이 소개하신 스키복을 보면서 몬드리안이 떠 올랐는데 색동옷이란 표현이 ......
    옷의 소재와 기능에 따라 가격이 변할수도 있겠지만 디자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으니
    우리나라 업체들이 많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재로 볼때야 아크테릭스나 마무트 같은 상품이 더 좋을수도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 ?
    김호정 2011.12.25 16:20
    [ khj1131@naver.com ]

    임 선생님 표절하지 맙시다~
    돈지랄이라는 생각은 편협하다는 생각은 편협한 생각이 아닌가요?
    남한테는 편협하지 말라면서 자신은 더 편협한 아이러니^^

    저 위 댓글은 박사님한테 한 말은 아닙니다
    명예까지 걸며 가능비가 엄청 우수한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한 댓글이고요
    스키복 선택에 대한 기준은 각자 다른것이니
    소개까지만 하자는 의미였는데
    다시 보니 좀 과격하고 비아냥거리는듯 하긴 합니다^^
  • ?
    박순백 2011.12.27 11:25
    [ spark@dreamwiz.com ]

    사실 스키복을 자주 개비하는 건 김호정 선생님의 말씀 대로 "돈지랄"(^^; 이거 게시판에 쓰기에 적당한 말은 아닙니다.)인 게 맞지요. 저도 스키복 스폰서링을 받지 않던 시절(1968-1995년) 동안에는 제 돈으로 스키복을 사 본 것이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화이트 스태그, 낄리, 데상트, 코오롱, 미즈노, 아디다스, 헤드, 살로몬 등 많은 브랜드의 옷을 사 입어 봤는데, 하나 사면 여러 해씩 입었죠. 하지만 저의 경우는 일반 스키어들에 비하면 무지 많이 사는 편이었습니다. 제겐 다른 데서는 많이 아껴서라도 제가 좋아하는 스키에서는 써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그게 한두 푼도 아닌데, 어떻게 신상품이 나올 때마다 사겠습니까? 하지만 매년 신상이 나오면 전년도에 입었던 옷을 처분하고, 거기 돈을 덧붙여서 새 옷을 입는 분들이 계신데, 전 그런 분들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의 가치관이 그러한 것이고, 그런 가치관이 나쁘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 평소에 얼마나 열심히 사셨겠습니까?

    다른 쪽에서 아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돈을 쓰는 것. 전 별로 나무라지 않는 사람입니다. 올바른 사람이라면 작은 건 아끼고, 크게 쓸 때는 써야한다는 생각을 제가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제가 이 리뷰를 쓴 것은 잘 아시겠지만 전혀 다른 목적이 있는 게 아닙니다. 전 스폰서링을 받아 입는 사람이고, 그래서 매 시즌 새 옷을 입으면서 그 옷이 가진 디자인이나 성능에 대하여 그걸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그게 다른 분들이 자신에게 맞는 옷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이런 토론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 ?
    박순백 2011.12.27 18:04
  • ?
    송인승 2012.01.02 16:07
    [ fender_strat@naver.com ]

    좋은 스키복에 돈쓰는거 한번도 아까워 본적없습니다. 그러나.

    120만원씩 하는 스키복들이 그가격받을 만한 제품이 아니라는건 늘 확신합니다.

    너무 비싼거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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