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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6 19:40

멋진 어린이 레이서

조회 수 3077 좋아요 5 댓글 18

어린이 레이싱.............jpg

 

 

우연히 노기삼 갤러리에 갔다가 눈에 띄는 사진이 있어서 한 장 퍼 왔습니다.

허락은 안 받았는데 노 선생하고 친하니 뭐라하진 않을 것 같구요..ㅎ

 

노기삼 선생은 지금 부산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어쩌다  한 번씩 올라와서 남들을 위해 이런 사진들을 남기고 가니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그동안 사진 찍어서 보내준 거 한 장에 이천 원씩만 받앗어도 지금 포르쉐 살 돈...ㅎㅎ

 

이 사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전혀 모르고 갤러리 사진을 다 본 것도 아니기에

더 멋진 사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린이 선수가 저리 스키를 휘게 하다니 놀랬습니다.

레이싱대회 다음날 주니어 기선전이 있었나 보고  약간의 잡음이 들리는 것 같은데

레이싱 대회는 거의 잡음이 없어서 좋습니다..ㅎ

 

저 사진 보고 옛날 생각이 나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나 아이들이 게이트 처음 접한 건

지금 26세인 작은 아들이 초등1학년때 그러니까 한 19-20 년 전입니다.

성우에서 제2회 맥심배스키대회가 있다고 지인이 가르쳐 줘서 신청을 했는데

지금처럼 인터넷이 아니고 전화로 신청

참가비 없고 신청만 하면 1박 콘도에서 잠도 재워주고  식사도 2끼 정도 주고

커피 등 참가 상도 듬뿍 주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한국이 경기가 좋을 때라 그런 건지 하여간 좋았습니다.

 

토요일 자고 일요일 경기를 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부라보에서 한 것 같습니다.

기문은 TV에서만 보았는데 경기장을 보니 뭐 어떻게 타야하는 건지 어리둥절.

 

그 당시 스키는 좀 기다란 스키.

왁스나 에지 튜닝 같은 개념은 전혀 없었고 레이싱복이나 헬멧은 더욱 없을 때,

저는 남자 일반부, 큰 애는 초등 고학년, 막내는 초 저학년부로 출전 .

 

애들 먼저 내려가는데 남들보다는 제법 잘내려가는 걸로 보였고

남자 일반부 차레가 다가왔는데  그 당시 스키복은 쫄졸히 나팔바지..

어떤 얼굴 검은 좀 잘 타게 생긴 다부진 남자가 갑자기 스키복 웃도리를 멋어 젖힘.

아~~저렇게 하면 좀 빠른가 보다   나도 질세라 벗어 젖힘.

생각 같아선 아예 상의 탈의할 수도 있는 정신 상태...그때 씩스팩도 좋았었습니다..

 

보통 배 나온 아저씨들도 많았는데 저도 스키 좀 잘 탈 때라 본능적으로 웃도리 벗어 젖힌  

사내만 잡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 ...

 

그 사내가 먼저 출발 에상 대로 잘내려 갑니다.

끝에 부분에서는 엎드리기도 하는데 속으로  잘 내려가다 갑자기 왜 엎드리지 이상하게 생각..?

 

제 차례가 돼서 내려가는데 생전 처음 게이트 타보니 정신이 없지만 집중해서 그런 대로 완주 ..

골인 후  먼저 내려간 사내의 표정과  절 보는 눈길을 보고 제가 이긴 걸 직감 .....푸 하하

결과는  막내는 2위 . 큰놈은 1위. 저도 1위...

상품으로 1위들은 스키 한 대씩 주는데 좋은 건 아니고 초보자용...

그밖에 부상으로 커피와 커피 크림 등 지게꾼 불러야 할 정도.

저희는 식구들이 다 커피를 안 먹어서  같이간 지인들 다 드리고요.

 

그 후에 스키 타는데 자꾸만  기문이 보입니다.

학창 시절 당구에 빠지면 앞에 친구들 머리가 당구 공으로 보이듯.

그 당시 기문은 용평 스키선수 정도만 탈 때라 ..

별 방법은 없었지만 제가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고 좀 적극적이라

그리고 애들 스키 잘 타려면 게이트가 최고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제가 아는 가장 사람 없는 슬로프를 선택

제가 사설 기문을 꽂습니다.

 

Comment '18'
  • 강정선 2017.01.26 19:57

    제가 긴글 쓰다 날라간 경우가 두어번 있어서 이렇게 합니다..잔머리 죽임...ㅎㅎ

     

    용평 골드 옆 뉴골드가 있는데 지금은 모르지만 그 당시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단부 급경사 슬로프

    리프트가 몹시 느려서 그런지 사람이 한시간에 몇명 안내려오는 슬로프

    거길 가서 제가 먼저가며 제 폴 두개에 와이프 폴 두개 해서

    총 4개를 슬로프 가장자리에 적당히 꽂으면 큰 놈, 작은놈이 기문 통과하면 내려가고

    나중에 와이프가 내려오며 폴 회수하는 방법으로 몇번 탔는데

    이걸 해보니 문제가 기문이 너무 적고 와이프가 초보자라 벌벌 떨며 내려와서

    회수하는데 15분 걸림 ..

     

    애들이 엄마 빨리 내려오라고 소리소리 질르다 목이 다 쉼..

    점심 먹고는 렌탈 하는데 가서 돈 조금주고 폴 한쌍 빌려서 게이트 6개로 확 늘리고

    애들 엄마도 먼저 출발 시켜서 맨 위폴 근처에 있게 하고

    하니 그런 대로 탈만 했습니다.

     

    폴 꽂는 위치도 처음에는 개발 새발 아주 이상햇는데 몇번 해보니 그런대로 그림이 나옴.

    재미나게 타고 있는데 갑자기 패트롤이 와서 못하게 함

    뭐 사람도 전혀 없어서 괜찮을 것 같은데  하여간 하지말라해서 애들 앞에서  다투기도 뭐해서 철수

    그러다 패트롤 없으면 다시 탐,  몰래타니 훨신 더 재미 있어 짐.

    저희 식구는 이렇게 게이트를 시작 했습니다...ㅎㅎ

     

    반응 있으면 2편 있습니다.

  • 여름님 2017.01.26 20:21
    2탄 기대합니다!
    게이트를 타고 싶어하는 초1 아들을 둔 이 엄마는 중고폴 6개를 살까 말까 고민중이랍니다.ㅎ(아... 꽂을 곳이 없겠군요..)
  • 고고 2017.01.26 20:04
    2편 기다립니다^^
  • Dr.Spark 2017.01.26 20:34

    사진이 안 보입니다.

    어떤 사진인지 궁금하네요.^^

     

  • 강정선 2017.01.26 20:37

    http://www.drspark.net/files/attach/images/172/749/326/003/6b15928ce8f779af19a4b7f7ab80d616.jpg

     

    박사님 저는 본문에 잘보이는데요

    오히려 하나만 올리려 했는데 두개가 올라가서 .....ㅎ

  • Dr.Spark 2017.01.26 21:26
    처음엔 안 보였고, 위의 링크를 클릭해도 안 보여서 본문 아래 올라가 있는 사진을 삽입해서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링크 하나 더 넣으신 것은 삭제했습니다.
  • 단기필마 2017.01.26 21:25
    그렇지 않아도 오늘 리프트 타고 지나가다 레이싱 스쿨 연습하는거 보이던데...

    마침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머스마들이 보겐으로 기문 꽂힌데를 왔다갔다 하는데 코치인가? 매번 볼 때마다 건들건들하게 폼잡고 다니는 사람이 그 때도 짝다리에 한쪽 부츠 뒤굽을 설면에 찍고 다리 쭉 펴서 손가락질하면서 그 애들 붙잡고 한소리 하는거 같던데...

    그걸 보니 그냥 지인들끼리 구석진데서 각자 여유분 있을법한 폴 꽂아두고 재미삼아 서로 봐주면서 본문글처럼 돌아가며 한 번씩 게이트처럼 타고 마지막에 내려오는 사람이 다 뽑아오는 방법이면 게이트 흉내는 되려나? 하면서 아주 잠시 상상도 해봤었는데요.
    강선생님이 그렇게 하셨었다고 하니 ^^ㅋ~

    2편 기대됩니다. ㅎㅎ
  • 강정선 2017.01.27 20:29

    2편은 생각 해보니 별로 특별한게 없네요..ㅎ

     

    그렇게 사설게이트  한두번 타보니 더 타보고 싶은게 게이트

    그 당시는 아마추어가 탈수있는 곳이 전무해서 그냥 가끔 시합만 나가며 타다가

    얼마 후  베어스 박재혁 레이싱클럽 [ 그때는 정식 선수 클럽]에서 아마추어 강습생을 받기 시작 했다는 정보

    눈이 이만 해 져서 한 걸음에 달려감 .

    시즌 강습비가 60-70만원 정도 였는데 참피언 코스라고 코스도 아주 훌륭.

     

    헬멧도 준비해야 하느데 헷멧은 파는 곳이 전혀 없어서 회원들 열 댓명이

    답십리 명문 스포에 주문 수입해서 썻습니다.

    한국 최초로 아마추어들이 헬멧쓰고 기문타기 시작한 것이지요.

     

    헬멧만 쓰고 타다 실력이 좀 늘면서 기문 가까이 가니 레이싱복이 필요해서

    그건 천호동 로시롤에서 선수들에게 팔다 남은 재고 레이싱복 박스채 여러벌 가져다 구입.

     

    게이트를 타면 타임 체크가 필요한데 그때는 타이머도 없어서 그냥 감으로 타거나

    정상에서 누가 깃발 올리면 그걸보고 선수는 출발하고  밑에서는 초시계 시작 버튼 누룸..

    그러다 잘 타려면 본인이 에지 갈고 하는 자가튜닝도 필수라고 해서

    단체로 튜닝도 배우고 튜닝 장비도 구입하고..

    요즘은 많이들하는 거지만 자가튜닝을  거의 최초로 시작한 클럽입니다.

     

    당연히 학국아마추어 레이싱대회가 있으면 거기 선수들이 휩쓸고 잘타는 선수들이 모이고 해서

    고수들의 집합소.

     

    그때 필라에서 듀얼 레이싱대회를 개최했는데 여러 스키장 돌며 예선을 거쳐 본선은 무주에서

    큰 놈이 중학교 3학년 땐데 나이도 어리고 43키로에 왜소한 체격

    에선을 거쳐 무주 본선에 올라 토너먼트로 어른들을 차례차례 이기고 결승까지 진출...

     

    결승 상대는 같은 베어스 클럽의 최강자 조호범[ 그 당시 서울 공대 3학년생] 

    결과는 조호범 승리 상품이 사브 스포츠카. 2위는 유럽 원하는 도시 왕복 항공권 2매...

     

    서울 와서 베어스 클럽에 한턱내고 몇일 있다 보니 우승 축하 플랭카드가 걸렸는데

      사브배 우승 조호범  [ 서울 공대생] 준우승 강인재 [ 전교 1등]  이런 내용.....ㅎㅎㅎㅎㅎ

    누가 만들었는지 여러 사람이 웃었습니다.

    하여간 최강자들틈에서 배우고 타면서 많이 늘었던 세월 이었습니다.

     

    그때 만나 선수들중에는  김현민데몬 . 요즘 활강 국가대표로 한국최초 국제경기활강 3위 입상한 김동우선수등등..

     

     

     

     

     

  • 눈쌓이는소리 2017.01.27 21:04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선생님 글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아드님을 비롯한 가족의 스키 레이싱 역사가 정말정말 재미있네요 ㅎㅎ 앞으로도 더 자주자주 글 올려주세요~!^^
  • 강정선 2017.01.27 22:18
    네..재미별론데 재미있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ㅎ
  • 승승 2017.02.24 10:24

    아마추어스키역사의 산증인이시네요.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글이나 조언해주실 때매다 늘 정성을 담아주시는 것 같아서 배우고 있습니다. 언젠가 저도 누군가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실력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늦은 나이 1년차^^ 입니다.

  • 강정선 2017.01.27 22:53

    그동안 100번 넘는 수많은 대회를 나갔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건

    필라배도 아니고 막내 초 6학년때인 오일뱅크 주니어대회..

     

    막내 6학년 겨울 방학 전.. 약 한달간  알프스 스키장있는 홀리 초등학교에 스키 유학을 보냈습니다.

    전교생 13명 있는 분교인데 전원 스키선수..유명한 정동현선수가 다녔었고 그때도 같이 훈련했지요.

    스키를 떠나 부모와 떨어져 뭔가 좀 배우고 오라고 보내려 했는데 와이프가 울고 불고 반대했지만

    잘 설득해서 유학길에 오름

     

    약 한달간 있었는데 거기학교에서 공부하고  스키팀에서 먹고 자고 스키 훈련하고

     

    아침 6시에 기상 단체로 체조하고 밥먹고 초등 1학년 여자도 자기 장비 부츠, 스키, 폴다 들고 그 추운 겨울에

    스키장 까지 다 걸어 올라 감 . 준비 운동 겸해서 체력 정신력 강화

     

    참.. 유학전에 전부 진짜 선수들이라 아마추어는  안받아 주는데  타는걸 동영상으로 보시더니

    이 정도면 같이 타는데 지장 없다고 감독님 특별 허락..

     

    한 보름있다 엄마하고 형하고 다들 면회 갔는데 얼굴이 햇볕에 타서 시꺼 먹고

    절 보더니 ``아빠  공부가 제일 쉬운 것 같아요,,ㅎㅎ

     

    그래도 집에 간다는 소린 안하고 잘 버티고 많이 배움

    같이 간 형도 정동현이하고 같은 나이라 친구하며 같이 타고 엄청난 걸 보고 잘 배움.

     

    그때 정동현이를 보면 자기 형하고 자전거타고 집에 갈때 자전거를 그냥 타는게 아니고

    핸들을 이리저리 쓰러질듯 말듯  좌우로 강력한 회전을 만들며  타고 감 .

    리프트에서도 다른 선수들은 떠들며 가는데 동현이는 스키를 나란히 해서

    좌우로 계속 스키 타듯 리듬을 만들며 끝까지 올 라 감.

    쉬는 시간에도 발목에 고무줄걸고 까딱 까딱 발목 강화 운동 .

    그때 어린 선수지만 너무 반했고 약간 존경심까지...

     

    하여간 나중에 세계적 수준  동양 최고의 선수와 같이 타며 배웠으니 애들은  유럽 유학이나 마찬가지...

     

    그러다 서울로 돌아왔고  용평 오일뱅크 주니어대회 신청하고 용평으로 갔는데

    [주니어 대회지만 상금이 ....꽤 됨]

    이날 엄청난 폭설 약 40센티가 와서 그린에서 하는 대회 취소 이야기도 나왓는데

    그냥 하기로..

    선수들이 제 시간에 못오고 다 들 걸어서 겨우 시합장 도착 ..

     

    계획된 출발 순서는 무시하고 도착순이나 원하는 대로 출발 하는 방식.

    저는 미리 내려 갈수 있었지만 짬을 보는라 정상에서 계속 대기

    눈이 와서 속도가 안나다 선수들이 내려가며 눈이 벗겨져 나중에 타면 더 유리 할걸로 판단

    그 추운데 정상에서 약 2시간 을 개김 .. 중간에 보니 초등학생이지만 저보다 큰 외국인 선수도 있어서

    바짝 쫄아서 타는걸 보니   크게 안심이 되는 수준 .

    거의 마지막에 내려간 막내는 계속 폴질과 가위치기로 내려가는 변칙 주법으로 활주

    너무 기록이 좋아 정식선수가 나온것 같다는 항의가 있서 확인 하는라 한참 후에

    전체 1위..

    받는 상금은 홀리 초등학교 스키부와 고기 파티하는데 쓰고 나머지는 기부

    그때 받은 트로피가 무지하게 컷는데  지금은 어디 있는지...??

     

    @ 나중에 박용호 선생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알았는데

    그날 폭설속에 주니어 대회에 박선생 도 딸과 같이 참가 했었다고 하네요.

    그때는 서로 모르는 사이 였구요...ㅎㅎ

     

    그때 내려갈수 있었지만 막내나 저나 한마음으로 그 추운데 2시간을 버티면 작전짜고

    고생해서 그런지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였습니다.

     

     

     

  • 호가니 2017.01.28 01:58

    이렇게 나름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한 거네요. 역시 그냥 되는 건 없는 듯.
    좋은 추억이었겠지만, 두시간 동안 그 위에서 엄청 추워 고생하셨을 듯...ㅋ.
    저도 아들 둘 (15살, 12살)에 어려서부터 레이싱 시작했는데, 재작년부터 애들이 그만하고 싶다고 해서 둘다 딴거 합니다. 그만 둔 이유는 딴게 아니라 시합 때 순서 기다리는게 넘 지루하고 춥고 힘들다고. 근데, 그게 저도 이해가 되는게, 코치하면서 시합 때 출발심 도와주면 정말 장난 아니게 추워요. 베이스는 그나마 나은 편인데, 출발 지역은 대부분 오픈된 곳이라 폭설에 강풍 불면 어떤 땐 바람 멈출 때까지 온 세상이 하얗고 다들 꼼짝 못하고 대기.
    그래서, 큰놈은 지금 보조강사 프로그램 들어갔고, 작은 놈은 프리라이드 팀 들어갔는데, 프리라이드는 산에서 점프하고 돌리고 하는 거라. 이건 또 부상이 염려되네요. 두주 전엔 좀 높은데서 점프하다 랜딩을 세게해서 허리 아프다 그러고 지난 주엔 360 돌리다 랜딩을 잘못해서 머리를 부딪혀 헤롱거리고. 조심하라고 그리 일러도 일단 프로그램 자체가 산에서 점프하고 돌리는 거라...
    위슬러 우찬씨 아들 준영이는 몇해 전부터 이미 프로 수준의 파크 라이더로 알고 있슴다. 근데, 멋져 보이고 재밌기도 할 텐데, 부모 입장에선 한순간에 훅 가는 수가 있어서 걱정이 좀 되네요.

    그리고, 아드님들이 공부도 잘 했네요. 제 주변에도 공부가 젤 쉬워요. 하는 애덜이 좀 있는데, 보면 공통적인 특징이 있더군요. 집중하는 시간을 좀 더 길게 유지할 수 있더군요. 공부를 오래 많이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일정 내용을 확실히 이해할 정도의 집중 시간을 충분히 유지하면 그 다음은 그걸 조금씩 반복만 해주면 되는. 저는 나이가 들어가는 건지, 집중하는 시간을 유지하는게 어려워 지네요. 

  • 강정선 2017.01.28 12:47

    재미잇어도 너무 위험한 스키는 안하는게 좋은데 그동네는 그게 일상이니
    걱정 되시겠어요.

    저 위의 주인공 어린 레이서 제가 보기엔 어떤 약점을 찾아볼수가 없네요.
    적당한 외경과 다리 뻗음 너무 게이트에 붙지도 않고 여유있는 간격
    어깨나 팔도 힘이 안들어가 있고 적당한 높이와 간격
    시선까지도 가까이 보는게 아니고 멀리 보는 듯하고..
    타는 스키가 해드 같은데 작은 테드리게테 같습니다.ㅎ

    전문가 신선생님이 보시기에는 어떤신지요,,?

    @저 선수 이름이나 대회성적 같은거 아는분은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 호가니 2017.01.30 22:45

    강쌤, 저 전문가까지는 아니고 그냥 파트 타임으로 ... ㅎ. 무지 부담되지만, 행님 같으신 강쌤께서 하라 하셔서. 에휴.
    제가 겨울엔 평일보다 주말이 더 바빠서 이제야 댓글을 다네요. 더군다나 이 글이 좀 잠잠해 진 듯 하기도 하고...ㅋ.
    제가 보기에도 참 잘 타네요. 코스에선 보는 방법과 순서가 있는데, 그런거 얘기하면 쫌 길어져서. 지금처럼 턴의 중후반부에선, 저는 일반 스킹을 볼 땐 스키와 눈 날리는 것부터 보는데, 코스에선 스택 (Stacked) 포지션을 잡고 있는지 먼저 봅니다. 아시겠지만, 레이싱은 일반 스킹보다 빠른 스킹을 하기에 다음 턴을 할 준비가 바로 되어 있어야 하거든요. 이 모양이 Cone 처럼 보이는 게 좋다고 해서, Cone of balance라고도 하는데요. 대체적으로 잘 잡힌 자세를 하고 있네요.
    저 위치에서 골반이 살짝 외향을 하고 있는 걸로 봐서 로우 라인 (low line)을 잡은 듯 한데, 훈련이 잘 된 실력(skill)이 좋은 학생인 듯 합니다. 한가지 발목이 아주 약간만 더 앞으로 구부러져 있으면 어떨까 하네요. 스키 팁이 휘어져 있는 걸로 봐선 발목을 통해 체중 전달은 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부츠가 너무 단단하거나 부츠 발목각이 조금 세워져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츠의 발목각을 쉽게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는 평지에서 부츠 텅을 일부러 누르지 않고 그냥 Athletic stance로 섰을 때, 스키 폴 팁 (ski pole tip)을 앞 바인딩 (binding toe piece)에 올리고 수직으로 세워서 폴에 무릎이 살짝 닿는 것이 일반적인 부츠 발목 각으로 간주합니다. 발목각과 그 조절에 대한 건 이미 잘 아실테니 생략하구요. 고속 스킹에서 체중 전달과 스택 포지션 유지가 좀 더 쉽게 될 듯 합니다.
    아주 주관적인 어설픈 생각인데 도움이 될진 모르겠네요.

  • DREUN 2017.01.28 15:44
    초등학교 6학년 "이동건" 입니다.
    기선전보다 레이싱파 입니다.
    웰팍에서 타고요, "은휘"군의 라이벌친구입니다.
  • DREUN 2017.01.28 15:45
    이번 케슬러스키대회 초등부 남자고학년부 우승선수입니다.
  • 강정선 2017.01.28 16:19

    웰팍 레이싱팀도 지도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전 저 어린선수가 어깨 팔에 힘이 빠져있다는게 신기합니다.
    은형제 레이서들과 좋은 라이벌이 되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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