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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16 좋아요 0 댓글 8

 드디어 마느님께서 대자로 넘어졌습니다. 지난 토요일 곤지암에서 기문 옆으로 내려오다가 하단 우측의 아이스반에서 슬립을 크게 한 것이죠.

이번 시즌부터 케슬러 판도라S (155)를 쓰고 있는데 적응에 애를 먹는 것 같습니다. 시즌 초반에 바로 새 스키를 타서 그런지.. 초반에는 테일이 좀 걸린다고 하더니, 강설에서 그립이 떨어지는 것 같다네요. 예전 스키가 칼같이 그립이 잡혔다기 보다는 밀리면서도 어느 정도 매니지할 수가 있었는데 새 스키는 훅 미끄러지는 느낌이랍니다.

작년까지 근 10년을 다이나스타 플루이드 (153)라는 여성 (중)상급자용 올마운틴 스키를 썼는데 손으로 눌러보니 플루이드가 좀 더 강성이 있긴 합니다.

혹 판도라S 쓰시는 분들, 스키 특성에 맞게 적응하는 팁 좀 알려주세요.

Commen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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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령회원 2018.02.01 10:30

    http://www.drspark.net/index.php?mid=ski_talk&document_srl=3640449

     

    이거 박사님이 리뷰하신 거에요. 한 번 읽어보심이...

  • ?
    째즈땡 2018.02.01 21:08

    감사합니다. 마느님께 말도 안 되는 질문이라고 내리라는 압박을 받고 있었는데 덕분에 자삭을 면하네요.^^
    박사님 글은 일전에 한 번 보았는데 역시 스키의 강성과 에지각의 차이를 한 번 생각해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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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월여신|한상률 2018.02.06 10:49

    렌탈용 같은 최저 사양의 스키라도 날 정비가 제대로 되어 있고 과속을 하지 않았다면 밀려서 넘어지지는 않습니다. 감속, 정지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는 았습니다만. 정비 불량이 아니라면 타는 사람 탓입니다. 날 각도는 심한 둔각, 바닥 날을 너무 많이 각을 줘서 깎은 (예를 들면 4도 이상)것이 아니라면 별 상관 없습니다. 각보다는 정비 상태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손으로 눌러 보고서는 스키의 특성을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 수직 방향으로는 잘 휘어서 약한 스키 같아도 비틀림에는 매우 강하거나, 누를땐 잘 눌려도 소재(주로 내부 심재와 금속판)의 탄력이 강해서 빠르고 강한 리바운드 때문에 다루기 어려운 스키 등 여러 가지 특성이 있어서요. (회전 경기용 스키 중 그런 게 많지요.)

     

    하여간 적응이 필요하다면 현재 체력, 기술 수준보다 높거나 예민한 장비라는 뜻이겠지요. 그렇다고 비싸게 산 장비를 손해 크게 보고 바로 다시 팔 수는 없는 노릇이니, 방법은 다루는 기술을 배우고 체력을 보강하는 것 뿐입니다. --> 강습

     

    돈 덜 들고 쉬운 방법은 스키화를 편한 것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런 건 미스매치라고 하지만, 부츠가 힘을 상당 부분 먹어버리기 때문에 강한 스키를 쓰더라도 갑자기 날이 먹어 질주하거나 날을 먹이다가 빠지며 미끄러질 일이 적어집니다. 날에 힘이 전달되기 전에 부츠가 휘어지니까요. 이미 편한 스키화를 쓰고 있다면 어쩔수 없이 스키를 바꿔야 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정비로 때우는 것입니다. 스키 맨 앞과 앞 맨 뒤는 날을 살리지 말고, 바인딩 아래 스키 중심부(전체 길이의 중간이아닙니다 )  50cm 정도만 날을 칼같이 갈아서 타 보라 하십시오. 앞뒤 부분이 상대젹으로 잘 돌아가게 되어 스킹이 편해집니다. - 디튜닝이라고 하죠.

    만약 그렇게 했을 때 앞부분이 잘 막히지 않아 턴 도입이 어려워진다면 접설면 시작 부분을 중심으로 10츠 정도만 역시 날을 칼같이 갈아 타 보세요.

     

    혹시 모르니 위에 얘기한 정비 방법은 안쪽이든 바깥쪽이든 한 쪽만. 잘 안 맞으면 좌우 바꿔 신으면 되니까요.

  • ?
    째즈땡 2018.02.09 20:47
    한선생님 오랜만입니다. 가족분께서 D2는 잘타고 계신가요?^^
    자상한 답변 감사합니다. 근 10년간 이상 한 몸 같이 쓰던 장비를 바꾸니, 왠만큼 컨트롤 가능하던 아이스반에서도 깜짝 깜짝 놀라고 그랬답니다. 지난주 옛날장비 가져가서 다시 감 좀 잡은 모양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사람이 문제라고^^ 이번 주는 다시 새장비로 연습을 열심히 해보겠답니다.
    부츠는 랑게 여성용 90이라 더 이상 편한 건 없을 것 같고, 팁 주신 디튜닝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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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월여신|한상률 2018.02.18 20:06
    주로 타야 할 아내는 손목을 다쳐서 올 시즌 아예 스키를 못 타고 있습니다. ^^;
    그 데블데크는 제가 타 보니 그립력도 안좋고 이상하게 안 나가길래 날과 바닥을 싹 정비해서 다시 타 봤는데 그 때는 제 성능이 나오고 아주 재미나더라고요.
    벌써 시즌이 절반 이상 지났네요. 남은 시즌 즐겁게 타시길 바랍니다.
  • ?
    째즈땡 2018.02.19 06:10
    에고고. 사모님 어서 쾌유하셔서 컴백하시길..
    제가 옛날에 미국에 있을때는 시즌마다 정비를 했었는데, 한국 들어와서는 주말 스키어가 무슨 엣지며 왁싱이 필요하냐 괜히 어설픈 집에 맡겼다가 엣지만 나간다는 생각에 게으름을 부렸는데 그 첫 피해자^^가 한쌤일 줄 누가 알았겠어요?
    올해부터는 적어도 시즌에 한 번은 엣지 정비와 왁싱을 하렵니다.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8.02.20 09:07
    걱정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거의 나아서 일상 생활에는 문제가 없는데, 스키 탈 만큼은 아직 아닌 듯 합니다.

    날 깎는 것은 각도 변경 할 때와 기계 갈이로 바닥 날이 0도로 리셋 되었을 때, 옆날이 닳아서 사이드월이 정비 도구와 닿아 더 아상 안 깎이게 되었을 때 세 경우 아니면 필요가 없습니다. 즉 잘 해야 세 시즌에 한 번? 그런데 거스러미l(버:burr)제거는 매번 해서 타는 것이 맞습니다. 매직 eT다이아몬드 파일 같은 것을 쓰세요. 왁싱은 핫왁싱 시즌당 한두 번이면 되고 치약형 왁스나 물왁스를 매번 하고요. 시즌 초-말에 습설는 자도즈 낫왁스가 아주 쓸만합니다.
  • ?
    째즈땡 2018.02.21 11:25
    그나마 다행입니다. 평생 탈 건데 무리하실 필요 없지요.

    적어 주신 정비 가이드는 저 같은 주말 스키어에게 아주 딱 맞는 꿀팁 같습니다. 감사히 잘 써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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