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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시즌권
2005.10.08 04:17

[re]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

조회 수 2039 좋아요 355 댓글 1
1. 커플이라면.. 자가용을 권장합니다.
2. 심야는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휘닉스, 대명 모두 좋습니다.


1. 버스를 타고 다니면 금전적으로 절약이 많이 되지만, 무엇보다 운전의 부담에서 해방되니 너무 좋아요. 단, 장점이 있으니 단점도 있겠죠.

언제나 버스시간에 뭐든걸 맞춰야 합니다.
버스 출발시간 전까지 미리 가려면 꽤 부지런해야 합니다. 게다가 전 어디갈때 이것저것 필요한게 많은 편이라서 그런것도 불편하더군요.
돌아 올때도 미리 철수준비 다 하고 시간 여유있게 버스를 기다리며 괜찮은 자리를 잡아야 편합니다.
중간에 먼저 가고 싶거나 가야 할 일이 생겨도 갈 수 없습니다. 뭐 당연하겠지만 이게 결정적일때 꽤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와이프도 여자입니다.
와이프가 스키or스노우보드에 얼마나 열정이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버스의 불편을 시즌내내 참기 힘들어 할꺼 같아요.
와이프가 버스이용 과정 중 몇번 투정 부리면 그 정신적 스트레스가 엄청 큽니다. 전 다른 이유를 다 제치고 라도 와이프땜에 자가용으로 가겠습니다.
제 와이프 용평시즌권으로 딱 3일 스킹에 하루 2~3시간 스킹했습니다. 레인보우 한번 타고 쉬고, 한번 타고 쉬고, 그러고 곤도라 타고 철수.
아침엔 졸려, 가면 추워, 타면 힘들어, 집에 오면 뻣고... 머리가 지끈지끈 ㅡㅡ;;

물론, 주말스키어라면 살인적인 끔찍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느니 차라리 버스가 나을수 있습니다.
끝도 없이 막힌 대열에 있다보면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슬로프 몇번 내려오려고 그 돈 쓰면서 이 고생을 해야하나... 그냥 차 버리고 싶을 정도로... ㅡㅡ;;
그런 경우엔 와이프가 스키에 열정이 있다면 버스이용에 관한 불편을 받아 들이거나, 그냥 엔조이라면 아마 초반에 몇번 가고는 힘들다, 피곤하다며 가지 않으려 할껄요. ^^;

또 버스는 집까지 바로 오는게 아닌건 당연하지만, 출발지 목적지 까지의 과정에 경유지가 있다보니 그것도 꽤 시간을 차지합니다.
전 반포에서만 몇번 탔는데, 반포 노선의 경우 반포, 압구정, 잠실을 경유합니다. 마찬가지로 올때도 길 막히는데 잠실, 압구정 다 들리고 반포로 오고, 거기서 또 가게까지 가고..하니 지치기도 하고 시간도 꽤 걸리더군요.
과천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버스에서 취침모드를 하며 휴식을 한다고 해도 서울쯤 오거나, 길이 막히면 이천이나 용인에서 깰 텐데 그때부터 도착지까지 불편한 의자에 앉아 답답한 공기속에 있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음악도 없고, 일행과 대화를 편히 나누기도 애매하고, 개운한 바람도 쐴 수 없고, 억지로 자려고 해도 계속 깨고... 혹시나 누가 이상한 냄새라도 풍기면 너무 괴로워요.

여럿이 타는 버스에서 당연한 것이지만 참기 힘든건 분명하고 전 불편했습니다.

암튼, 금전적인 문제로 버스와 자가용을 고민중이라면 금전적인 부분은 빼고 다시 고민해 보세요.
돈 보다 더 크게 작용하는 것들이 훨씬 많습니다.

2. 패스~

3. 개인적으로 겨울스포츠를 즐기기엔 휘닉스가 약간 더 좋을듯 합니다. 연습모드를 더 중시한다면 대명이 약간 더 좋을듯 하구요.

휘닉스는 부대시설도 좋고, 직원도 친절하고, 슬로프도 다양하고, 설질도 좀 더 좋고... 뭐든지 대명보다는 조금씩 더 좋은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대명이 부족한건 절대 아니구요. 굳이 비교를 하자면 입니다.

대명은 초, 중, 상급자들이, 특히 중상급자 들이 딱 연습하기 좋아하는 경사도의 슬로프가 있습니다. 그 경사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있어서 연습하기 참 좋습니다.
매우 인공적인(?) 단조로운 느낌일지 몰라도 내려오면 바로 리프트라서 중간에 썰매질도 없고, 연습하기엔 정말 좋습니다.
그 외 나머지 부분도 매우 좋구요. 직원 친절하고, 야경도 이쁘고, 설질이 휘닉스 보단 부족하지만 탈 만 하구요.

자가운전시 휘닉스는 고속도로 95%라서 운전은 편하지만 막히면 꼼짝마라 입니다. 뭐 국도로 빠지고 돌아가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수도권 근처에 오면 여전히 괴롭습니다.

대명도 양평에서 막히면 거의 죽음이지만, 국도 특성상 좀 바둥거릴 우회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획기적으로 빠르진 않은게 단점이지만... ㅡㅡ;;
스키장 갈때 후반부에 다소 위험한 국도 구간이 꽤 부담스러워서 눈이 온 날은 안전상 집에서 쉬는걸 고려해야 하는게 큰 단점이죠.

저도 평촌에 살고 있어서 비슷한 여건이지만 휘닉스와 대명중 선택은 참 어렵네요. 선호하는 스키장으로 결정하세요.

용평시즌권을 이미 구입했지만 당일(평일)로 다니기엔 좀 멀고, 바람만 불면 클로징되는 레인보우 때문에 휘닉스 or 대명 으로의 변경을 저도 심각히 고려중입니다.

어디를 선택하든 사고없이 즐거운 스킹 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
>저는 28세의 직장인이구요(과천)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시즌권을 구입했는데요...(휘닉스 커플권)
>
>여러모로 갈등이 생기네요..
>
>스키는 올해에는 목표 10~15회정도 목표구요...
>
>문제는 어느스키장이냐 거리,위치,설질을 따져봤을때 휘닉스 or 대명이 좋은지 판단이 안섭니다.
>
>일단 거리상으로는 대명이 괜찮을 듯 한데요...
>
>질문을 드립니다.
>
>1. 버스시즌권이 15만원입니다.(시즌권 구매에 한하여) 평일 및 주말에도 이용하려 하는데요..
>
>   저랑 와이프까지 하면 30만원인데...구입을 하는게 나은지? 아니면 자가용을 이용한는게 나은지요?
>
>2. 평일에도 탈려고 하는데요...특히 심야를 탈경우 휘닉스에서 서울까지 오는 첫차가 몇시에 있는지요?
>
>   심야까지 스키타고 바로 다음날 출근(08:30분)까지 가능한지요?
>
>3. 모든것을 종합했을때 대명 or 휘팍중 어느게 더 괜찮은지요?
>
>
Comment '1'
  • ?
    이순재 2005.10.09 05:31
    추가로, 거리상 대명이 휘닉스 보다 가깝습니다만, 대명은 국도구간이 꽤 있어서 별 차이는 없을꺼에요. 휘닉스가 1시간30분 걸린다면 대명은 1시간20분 정도... 대신 톨비는 많이 절약되죠. ㅎㅎ

    지금 대명 시즌권을 보고 용평에서 대명으로 변경을 심각히 고려중입니다. 평일시즌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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