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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52.131) 조회 수 4357 좋아요 336 댓글 12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이제 겨우 초급인데 숏턴이 그렇게 배우고 싶어서
강습을 했는데 강사분은 이런 저의 마음을 모르고 오전내내 보겐강습에 실망하던
차에 와이프의 부상소식에 에라 그만 두자 돈 버렷다는 셈치고 전체 비용의 2/3인
10마넌(싸죠?) 드리고 끝....
그 이후로 휘팍 챔피온에서 하루 정도 숏턴연습을 했지만 그게 쉽지 않네요
애들에게 물어 보니 아빠는 숏턴이 아니라 스톱턴이라는 나만의 황당한 기술을
만들고 말았죠..
여기에 올라온 복잡한 기술용어들의 글 내용들과는 아무런 접목,아니 이해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만 멋지게 숏턴 치던 사람들의 모습들만 머릿 속에 넣어 기억하고 나도 그렇게 타고 있겠지하는
상상으로 연습을 해보았지만 압구정동 지랄턴도 아니고 스톱턴이라니....

아직도 턴시 탑으로 걸어 센터에 하중 그리고  마지막에 테일로 누른다는 것.....
도대체 그 찰라 같은  짧은 순간에 그러한 모든 자세가 머릿 속에 남고 또 그런 기술을 의식적으로
한다는 것은 절대절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저는 운동 신경은 부족하지만 약간의 악바리 근만은 있기에 단순하면서 힘으로 밀어 부치고 시간을 요하는
반복적인 것은 할 수 있는데.....
그것도 혼자라던지 아니면 자주갈 수 있다면 가능하지만 가족에 얽메여 있어 자주도 안되고 혼자도 안되니...
올해는 이미 다 지나간 것 같네요
더 가고 싶어도 재정적인 부담때문에 눈치도 보이고....
그나마 한시간 거리에 에덴밸리가 생겨 환경여건은 좋아진 것 같지만 시즌권이 휘팍에 적을 두고 있으니
그것 또한 내년을 기약해야겠고...
이제 남은 시즌에 거는 기대는 애들 봄방학때 휘팍에 한번더 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에덴밸리에 4장의 주간권을 구입해두었으니 알뜰하게 이용하면 3~4일은 더 뒹굴수 있을 것 같네요
동호회...좋지만 가족 모두 같이 움직여야 하니 것도 쉽지 않고....
여기에 이런 넋두리를 올려도 될런지...

그렇지만 몇 년이 걸려도 꼭해내고 말겁니다...
제가 마라톤 풀코스 도전을 맘 먹은지 6개월만에 완주하여 하프는 하루에 한번 정도 연습처럼 했던
악바리 근성이 아직도 남아 있기를.....
Comment '12'
  • ?
    윤일중 2008.02.02 14:39 (*.6.43.166)
    [ def@chollian.net ]

    여기 보면 숏턴을 잘 하고 싶다는 글을 자주 보게 됩니다. 자기가 숏턴을 못하는 것에 대해 좌절하는 글도 많이 보고요.

    숏턴이 그렇게 녹녹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1년에 30번 이상 5년 이상 스키장에 가야 남들이 볼 때 좀 폼이 나게 탈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고수가 보면 엉터리고요.

    숏턴 잘 하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세요. 얼마나 탔고, 강습은 얼마나 받았는지.. 바로 답이 나옵니다.

    그런 사람들은 생각 보다 엄청 많이 탄 사람들이니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그 사람들 만큼 열심히 탈 자신이 없으면 그냥 내가 제일 잘 탄다고 생각하고 즐기세요. 실제로 강습 받기 전에는 자기가 제일 잘 탄다고 생각되고 그 때가 더 재미있습니다.

    다만 기회가 되면 무료강습이라도 열심히 쫓아 다니세요. 동호회 강습 같은 것을 받을 수 있으면 좋습니다.
  • ?
    박용호 2008.02.02 14:47 (*.132.85.13)
    [ hl4gmd@dreamwiz.com ]

    장문을 써두었는데 일하고 와보니 없어졌네요? ^^

    결국 비결은 강습과 스키 마일리지입니다. 그 이외의 방법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있다고 하드라도 어렵고요. 처 자식이 올망 졸망 딸린 40대 가장의 피눈물이 없으면 스키는 잘 탈 수 없습니다. 제 자신도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다가 아이들이 점심 먹는 시간에 쪼코바 하나 입에 물고 연습했었습니다. ^^*

    참고로 말씀드리면 지극히 몸치인 저가 스키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못 해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하하 단체 운동인 경우에는 내가 못 하면 팀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기 때문에 혼자하는 스포츠를 즐깁니다. 그래서 10년을 목표로 천천히 정진하고 있습니다. 목표지점에 3년이 남은 이 시점에 계획을 수정했지요. 다시 10년을 가야겠다고요. ^^*

    차근 차근 기초부터 쌓아 가십시오. 일부 중급 스키어는 보겐을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숏턴을 하는데도 보겐의 기술이 녹아있습니다. 중급 스키어인 제가 보겐만 종일 강습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롱턴이든 미디움이든 숏턴이든지 항상 보겐의 미미지로 타라! 는 것이 저의 사부님의 초지 일관된 강습입니다. 기본이 중요하답니다. 숏턴의 입문시에 선생님은 보겐 숏턴을 가르쳐 줍니다. 그러니 보겐이 안 되면 보겐 숏턴도 안 되는 거지요.

    아무나 할 수 없는 마라톤을 완주하신다니 스키는 시간이 문제이지 목적을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40대 스키어 홭팅!!!
  • ?
    김학준 2008.02.02 15:24 (*.193.176.184)
    [ knights-24@hanmail.net ]

    답변 보다는 제 경우를 예로 들어서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저는 관광스키만 10여년 다녔습니다.
    동생 이랑 둘이서 그냥 저냥 다녔습니다.
    상급까지 코스 정복 하고 난 뒤에 숏턴에 대한 욕심을 부렸지요.
    그러나 실상은 아무것도, 심지어 제대로 된 패러랠턴 조차도 못하는 처지에...

    초보 스키어란에 제 이름으로 검색 해보면
    "숏턴이 하고 싶어요" 란 글이 있습니다.
    댓글이 백개 이상 달린....
    그 만큼 숏턴에 목마른 분들이 많다는 거겠죠.
    위에 박용호형님이 동영상도 보내 주시고 많은 조언도 해주셔서
    제가 그 때 부터 존경하고 있는데요 ㅋㅋㅋ

    올해 처음으로 강습을 받았습니다.
    운이 너무 좋아서 상당한 실력자와 동호회를 하나 만들게 되고
    그 친구에게 사사 받으면서 20여회를 탔습니다.
    며칠 전 부터 살짝 숏턴 연습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요

    숏턴 별로 안하고 싶어 졌습니다.
    힘들기만 우그라지게 힘들구요 -..-
    제대로 카빙턴도 안되구요.
    제대로 스키딩턴도 잘 안되는거 같구요.
    패러랠도 100% 만들려면 아직 멀었구요.
    하지만 스키 전체는 너무나 즐거워 졌습니다요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숏턴만 보지 마시고
    스키 타는 기술 전체를 보시고
    제대로 맛보시게 되면
    더욱 즐거워 지실거라는 얘기죠...

    저랑 동향 같으신데
    언제 무주 쪽에 오실 일 있으면 저랑 같이 한턴 하입시더 ^^

    그리고 이번 설 연휴에 부산 부모님 집에 가는데
    아마 에덴벨리 한번 갈 거 같습니다.
    전화 주시면 같이 한번 타러 가시죠.
    올 시즌 제가 배운 것들을 좀 나눠 드릴께요 ^^
  • ?
    김학준 2008.02.02 15:26 (*.193.176.184)
    [ knights-24@hanmail.net ]

    아 참 제 전화 번호는 018-558-2068 입니다.

    설 연휴 부산에 있으니 스키를 타던 차를 한잔 마시던

    더 궁금한거 자세히 듣고 싶으시면 아무 꺼리낌 없이 전화 주세요~

    우리는 스키동지 아닙니까 ^^;;
  • ?
    최영규 2008.02.02 23:07 (*.230.108.168)
    [ nepho@freechal.com ]

    오전내내 보겐만 했다면...보겐에서 자세 교정이 계속 필요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보겐 배울때마다...지적받으면서..정말 정석대로 보겐하기가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겐 없이 쇼턴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욕심을 버리고..차근차근 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 ?
    문정열 2008.02.03 00:33 (*.159.173.145)
    [ eclim1@hanmail.net ]

    돌이켜보면 저도 숏턴에 목말라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일단 목마르면 들이켜야 하겠지요.. 그런데 또 다른 목마름이 생기니 그거이 스키 아니겠습니까...
    느긋한 마음가짐도 필요는 하더라구요..
  • ?
    김민수 2008.02.03 18:41 (*.134.225.97)
    [ mtbkim@gmail.com ]

    이길준님의 글을 읽으니 제 마음이 다 안타깝습니다.

    저도 스키를 잘 타고 싶어 고뇌하고 힘들어 합니다만, 요즘은 뭐 선수할 것도 아닌데 하며 스스로 만족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시즌에도 열심히 타시고, 다음시즌에는 가까운 스키장에서 시즌강습을 한 번 받아보세요.
    배운 다음에는 혼자 타더라도 개인연습이 되니 어느 순간순간 실력이 조금씩 늘게 됩니다.
    저는 두세시즌 전에 배운 것을 요즘도 연습하며,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구요.
    어떤 땐 좀 되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도 하며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저도 그놈의 숏턴때문에.......ㅠ.ㅜ
  • ?
    김량구 2008.02.03 21:03 (*.228.37.67)
    [ xkarn7@dreamwiz.com ]

    이길준님의 마음 십분 이해하면서, 에덴처럼 훌륭한 연습장을 놔두시고, 휘팍까지 다니시느라 고생 많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 저는 부산에 직장인 관계로 주말부부인 스키어입니다. 덕분에 평일 거의 매일 퇴근후(약속없을시엔) 에덴으로 달립니다. 주말엔 집으로~, 그리고 저에겐 행운과도 같은 에덴의 "천사리스트"(http://club.dreamwiz.com/angellist) 동호회에 가입했는데, 거기의 시삽님이 "최길옥"선생님이십니다. 현재는 약7~8명의 회원이 주2~3회 나름 열심히 배웁니다. 저의 실력은 년수만7~8년(일수는 20일내외 -.-) 으로 정말 관광스키어로, 숏턴 입문이 꿈이었죠!!!(어느분 처럼 미듐턴이 최소한의 턴이던 저) 그런 제가 멋진 시삽님께 숏턴강습(주2~3회)으로 중급이하 슬롭에서는 흉내라도 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추가하자면 항상 스키장으로 향하기전에 "목동실내스키 김창근 살로몬 데몬님의 강습비디오"를 반드시 보고갑니다. 그리고 첫 슬롭에서는 반드시 완사면(쥬피터)에서 1. 번개턴, 2. 보겐숏턴, 3, 미디엄 턴 으로 몸을 풀고 머큐리(중상급)슬롭에서 스킹을 하고, 또 시삽님과 동호회 회원들과 지속 연습 및 교정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아직도 당연히 자세가 잡힌것은 아니지만 나름 무주의 야마가에서도 슬로우?? 숏턴은 할 수 있겠다 하는 자신감은 생겼다는 겁니다. 과감히 에덴으로 오세요 ^^;;
  • ?
    한상률 2008.02.03 23:35 (*.251.162.104)
    [ 19940@paran.comm ]

    숏턴 따로 배울 필요 없습니다. 미디움 턴에서 좀 바쁘게 움직여서 원호를 줄여서 타면 그게 숏턴입니다. 원리 다른 거 아무 것도 없습니다. 카빙 숏턴은 다르다고요? 그것도 안 배워도 됩니다. 스키딩 숏턴을 할 줄 알면 카빙 숏턴은 거기서 날만 조금 세우면 됩니다. 정 안 되면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제대로 눌러 타면 숏턴밖에 안 되는 장비인 스키보드를 타 보면 됩니다. 사이드컷만으로 계산한 자연 회전 반경 6미텁니다. 누르면 2-4미터 정도고요.

    - 매우 공격적인 답글이지만, 사실입니다.
  • ?
    김남성 2008.02.04 09:42 (*.126.251.158)
    [ k345@hotmail.com ]

    스키기술은 오래된것이나 최신것이나 다른게 아닙니다.다 똑같습니다..일단 스키의 원리를 이해하세요..스키판이 왜 돌아가는지 왜 사이드컷이 있는지..원리만 알면 끝입니다..그리고..기본적인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몸에 근육의 움직임을 익혀야 합니다..숏턴할때 생각하고 숏턴치면 안됩니다.그냥 몸이 돌아갈때까지...연습해야 합니다..뇌가 기억할려면 오래 걸립니다..
  • ?
    김학준 2008.02.05 17:51 (*.77.124.93)
    [ knights-24@hanmail.net ]

    김민수 선생~~

    내가 김선생 만큼만 타면 소원이 없겠구만 -..-

    선수가 왜 이러십니까 ㅋㅋㅋ
  • ?
    조성일 2008.02.09 23:42 (*.165.226.36)
    [ jsi1924@hanmail.net ]

    한상률님과...김남성님이 좋은말씀 해주셨네요...
    미디움턴을 좀 바쁘게....^ ^
    그냥 몸이 자동으로돌아갈때 까지...^ ^
    숏턴은 강습 받는다 해서 다 된다고 볼수 없습니다....많은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_-
    스키어가 중심넘김에 따른 반발력....리바운드 감을 잡기 전에는 말로 설명이 안되는
    부분 이랍니다...
    즉...
    폴체킹과 더불어 두발이 계곡쪽으로 떨어짐과 동시에 중심을 낮춰주게 됩니다...
    이부분을 보충 설명 하자면 우리가 제자리 뛰기 하듯이 중심을 낮춰줘야
    다음 폴체킹과 다불어 계곡쪽으로 떨어져 있던 두발을 반대편 쪽으로 다시 떨굴 반사 에너지가 나온답니다...이것을(리바운드)라함
    이과정이 의식적으로 이뤄 지는것이 아니라 한순간에 무의식적으로 이뤄 지는것이지요...
    숏턴이라함은...
    계곡쪽으로 떨어진 두 스키판에 중심을 낮추면서 생긴 가압을 이용한 반발력을 이용해서 다시금 반대편쪽으로
    스키판을 넘기는 연속된 동작이라 보시면 됩니다...

    열심히 턴호를 짧게 하시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본인도 모르게 스키판이 반대편으로 훌쩍 넘어 간다는...^ ^*

    필히....
    폴체킹 열심히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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