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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6 05:39

스키판 길이와 숏턴

(*.223.23.212) 조회 수 2764 좋아요 0 댓글 10

관광 5년차 초보스키어입니다.

작년부터 올시즌까지 스키딩 연습에만 집중을 하여 보겐 전후반슛템 페러렐턴만 연습했습니다. 두해 합쳐서 스키장만 약 3시간/40일 방문한것 같네요. 물론 스키딩만 연습했구요. 어느덧 몸에 익어서 그런지 미들 롱턴은 연습이 잘되는데 숏턴이 마음대로 되질 않습니다. 


턴이 끝날때까지 기다리니 미들턴 가깝게 나오구요. 가압을 많이하니 턴이 억지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키길이가 조금 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몇몇 글을 읽어보면 고수분들은 대회전스키로 숏턴하신다고 하던데..사실 저도 이왕 제댜로 타려는거 크게 무리가 없는 스키를 고르기로한 결과


올라운드 뵐클 플래티넘 SW 173cm 을 골랐습니다. 리뷰글에는 숏 미들 롱턴에 다 좋다고 해서 이거다 싶어 구입했었네요. 


하지만 아직 실력이 미천하여 이 스키로 숏턴을 연습하기가 버겁다는 생각도 드네요. 턴이 끝나기를 기다리니 턴호가 안나오는듯 해서요. 


체격은 183/78키로 입니다. 


마음같아서는 165회전 스키 하나 장만해볼까 하는데..고견 구합니다. 

Comment '10'
  • ?
    언제중급되니 2016.01.26 10:53 (*.221.93.246)

    제가 초보자라서 지금 제가 패러럴 숏 패러럴, 숏턴 연습중이라서 조언드리면...

    저랑 타는 레벨2는 지난번에 대회전가지고도 급사면에서 숏턴 잘 타더라구요..

    사실 올라운드로도 잘타면 가능한데요...

    제가 올해 165회전스키로 바꾸니..

    초보는 회전스키가 돌리기는 수월합니다. 다만 급사면 안정성은 좀 떨어집니다.

    그리고 회전스키는 잘 돌아가서 원칙적인 체중이동을 소홀히 할 수 있어서 연습할때는 안좋다는 말이 맞기도 합니다만..

    전 그냥 관광스키어라 만족중입니다.^^ 

  • ?
    Paoilipeak 2016.01.26 18:55 (*.147.178.166)
    그렇군요~! 왠만하면 비꾸지 않으려고 하는데 자꾸 고민이 되네요~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6.01.26 15:48 (*.87.60.233)

    많이 타신 데 비해 강습을 많이 받지는 않으셨나 봅니다. 올라운드 스키로 스키딩성 숏턴이 잘 안 되면 회전용 쓴다고 더 잘 되지 않습니다. ^^;

     

    반경과 길이가 줄었으니 일단 더 잘 돌아가긴 하겠지만, 턴의 순도 (기술 수준)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므로 정확한 회전이 되지 않습니다. 짧아진 만큼 안정성과 그립력이 줄어서 더 안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너무 잘 돌아가는 판 때문에 체중을 정확히 싣지 않고 판을 억지로 돌려서(피보팅) 타거나 날만 걸고 타는(레일 턴) 안 좋은 버릇이 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 피보팅과 레일 턴 자체가 안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전자는 몸턴이 되고 후자는 얼른 보기엔 그럴듯 한데 실제로는 속도 제어가 안 되어 위험합니다. 삼각다리라든지 스키 앞이나 뒤가 벌어지는 모양이 나오기도 하고요.

    스키 살 돈으로 강습을 받는 쪽이 돈 절약이고, 성취도 빠릅니다. 긴 스키로 잘 되면 짧은 것으로는 리듬에 적응만 하면 곧 됩니다. 실제로 대회에서나 보는 순도 높은 카빙 턴을 할 거 아니면 일반인은 올라운드 스키로 충분합니다. 레벨 2 검정까지도 요구하는 것이 완전 카빙턴이 아니므로, 시험 보는데도 별 문제 없고요.

     

    쉬운 방법이 있긴 합니다. 스키 앞 뒤 끝 접설 시작 지점 부근 날을 5-10cm 정도 조금 무디게 하고,(디튜닝)  바닥 날을 1.5 도 이상 2도 이하로 좀 더 깎는 것입니다. (옆날은 그냥 써도 되고 합 88-89도로 하면 됩니다) 그러면 안정감은 거의 그대로면서 스키가 걸리지 않고 더 잘 돌아갑니다. 왁스 잘 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끝으로 미들턴이 아니고 미디엄 턴(미디엄 레이디어스 턴 medium radius turns)이 맞는 말입니다. 회전 호 반경 크기가 숏과 롱 중간이지, 어딘가의 중간 위치에 있는 건 아니거든요. 미들턴은 일본식 용어입니다.  ^^;

  • ?
    Paoilipeak 2016.01.26 19:25 (*.147.178.166)
    한상률님 답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역시 강습만이 답이군요. 말씀주신 방법으로 디튜닝을 한다면 좀더 부드러운 스키딩이 가능할까요? 산쪽 엣지자국을 볼때마다 속상하네요 흑...ㅠㅠ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6.01.27 11:26 (*.87.60.233)

    문제 해결하려면 우선은 기술 연마겠지만, 기 보유 장비로 할수 있는 방법을 권해 드렸습니다. 효과 있으니 디튜닝 하고 날 정비 해 써 보시고요,

    회전성 스키를 하나 더 산다면 타기 편한 것을 쓰세요. 데모급에서 두 번째나 세 번째 등급 정도? 이월 재고로 산다면 그리 비싸지 않을 겁니다.

     

    일단 강습은 받을 생각 하시고요.

  • ?
    조민 2016.01.26 19:22 (*.166.111.59)

    사세요~! 어짜피 즐기자고 타는 스키.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용도에 안 맞는 스키를 쓸 이유가 있습니까? 

    연습할때는 지금의 173cm짜리 스키를 쓰시고 즐기실때는 새로살 165cm 회전스키 쓰시고 대신 너무 단단하고 무서운 스키는 피하시고 좀 편한 스키를 사시면 큰 무리 없이 두대의 스키를 운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 ?
    째즈땡 2016.01.26 20:04 (*.223.48.7)
    앗 조선생님, 여기 소개된 atomic 회전 라인업에는 없는 ST란 놈이 있던데요. 어떤 스키인가요? 지금 타고 있는 타입에스 데모가 분수에 맞지 않는 듯 하여 SC나 edge SL까지 보고 있었는데 누가 추천을 하여서
  • ?
    조민 2016.01.27 12:51 (*.166.111.59)
    ST는 EDGE의 아래정도에 포지셔닝된 회전용 스키입니다. 정확히는 회전성향 올라운드스키이고, 중급자용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합니다.
  • ?
    째즈땡 2016.01.27 22:25 (*.70.55.123)
    감사합니다. 원글님께 실례인 듯 하여 추가 질문은 별도로 올리겠습니다
  • ?
    Paoilipeak 2016.01.26 21:20 (*.147.178.166)
    넵 알겠습니다. 저렴한 회전스키 하나 두는것도 나쁘지는 않은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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