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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 나이에 이렇게 탔으면 얼마나 좋을까?
휘슬러에서 쪼금 노는 아이.
휘슬러에서 자란 아이들은 대개 스키를 잘 탄다. 개중에는 프로 스키어를 꿈꾸는 아이들도 있다.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던가... 그런 친구들을 따라다니며 놀더니 하늘을 붕붕 날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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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면도 있지만 다른 면도 많아요. 특히 수학과 음악에 조예가 있는 것을 보면 아빠보다는 엄마를 많이 닮은 편이죠. 스키도 타다가 스노우보드도 타다가... 어쨌든 자유로운 영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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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이가 벌써 대학생이네요. 질풍노도의 시기에 저렇게 몸 써서 빠져들 수 있는 것만큼 좋은 게 없겠죠.
저도 울 애들 여가시간을 어떻게든 게임보다 운동이나 예능, 그리고 클럽 활동에 시간을 많이 쏟도록 하는데, 쉽지 않네요.
둘째 놈이 레이싱 접고 프리라이드로 전향한지 두 시즌 지났고 이제 세 시즌 째인데, 여러번 크게 다칠 뻔 했는데, 다행이 약한 뇌진탕에 잔부상만 몇번. 올해도 무사히 지나가야 할텐데요. 그러고 보니, 준영이도 쇄골 한번 나갔었죠. 슬슬 강사 쪽으로 꼬시고 있는데, 아직 열 넷이라 올해까지 프리라이드하고 내년에 강사 훈련 프로그램으로 가자고 꼬시는 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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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감됩니다. 저도 아들이 2 년전 크진 않지만 무릎부상으로 한시즌 날리고 그 후로도 어찌나 걱정인지. 지가 좋다고 우겨서 FIS 로 올라가긴 했습니다만, 기술 경기만 참가는 조건으로 허락했습니다. 시즌 시작할 때 마다 가장 큰 바램은 부상없이 잘 시즌을 보내는 것이지요. FIS 1년만 해보고, 코치나 하면 좋겠습니다. 강사 는 거들떠도 않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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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네요. 울 큰놈은 2년전 무릎인대 하나가 끊어져서 그후로 스키를 접은 상태입니다. 다행이 십자인대가 아니라서 기본적인 운동은 할수 있어서 오히려 트라이 애슬론을 시작할 계기가 되었죠. 스키 강사쪽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접고, 라이프 가드와 수영 강사만 하고 있죠.
둘째는 속도 경기를 좋아하고 SL은 할 생각도 안해서, 그쪽으로 가는 것도 고려했는데, 위험하기도 하지만 아시듯이 속도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이 몇군데 없어서 시간/비용이 장난이 아니라서 계속 기술 경기만 나가게 했더니, 재미없다고 차라리 프리라이드를 하겠다고 해서 그쪽에서 놀고 있슴다. 확실히 기술과 속도쪽은 아이들 생각 자체가 좀 다르더군요. 저도 왠만한 곳에서 점프도 하고 속도는 즐기면 즐겼지 겁내는 편이 아닌데, 둘째랑 같이 타면 이 놈은 급사면을 빠르게 내려가다가도 언덕이 나오면 냅다 떠서 직선으로 날아가서 계속 내려갑니다. 쫓아갈 엄두가 안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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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대단한 아드님을 두셨네요 ㅎㅎ. 가끔 급사면 모글밭에서 폼은 프리스타일로 대충 타는데 몇개씩 점프해서 날라다니는 애들을 보면 참 신기하데요. 사람인가 싶어 한참을 멍하니 구경합니다 ㅜㅠ. 뭐랄까, 갸들은 마치 달나라 중력으로 타는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그래서 절실히 깨달았지요, 폼다 소용없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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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이는 스케이트 보드 타다가 낙엽에 가려진 나뭇가지에 걸려 넘어져서 쇄골이 나갔어요. 소영인 트램폴린에서 놀다 떨어져 쇄골이 나갔구요. 다행히 스키타다가 다친 적은 없어요. 요즘엔 보드가 더 재밌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겁이 없어서 날라다니지만 보기만해도 오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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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시겠습니다. 역시 아빠를 닮아 자유로운 영혼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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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이긴 하죠. 완전히 캐내디언 사고방식이라... 자신이 행복하면 된다고 저도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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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여담인데, 북미 알파인 스키 코치와 고수 스키 강사들의 참고서인 Ultimate Skiing의 중국어 판이 나왔네요. 중국 사람들 좋은 건 잘 알아보고 벌써 그 책을 번역하다니. 그 책은 초고수의 설명이 없으면 일반 고수들도 제대로 이해하기도 힘든 부분들이 좀 있는데. 우찬씨도 번역해 놓았는데 출판사를 못 찼았다고 얘기한 걸로 기억하는데. 일단, ebook으로 먼저 출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건, 시사하는 바가 많은데... 다른 여러 요인이 있지만, 머지 않아 중국이 한국 스키를 앞지를 수 있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스키같은 운동은 엘리트 층에서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일반 스키어들도 따라가기 쉽다고 생각되거든요.
참고로, 제가 아는 바로 중국은 2022 동계 올림픽을 대비해 몇해 전부터 스키 분야에 엄청나 투자를 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간단히 소개했었지만, 스키장 수가 미국 스키장 수를 이미 추월했고, 시즌마다 우찬씨를 비롯해 유럽과 북미의 데몬들을 초청해서 강습회를 열고 있구요. 울 동네 스키장에도 작년부터 상급자 비정설 사면 프로그램에 아이들을 포함한 중국인들이 등록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정부 차원 뿐만 아니라 일반에게도 많은 관심이 가고 있다는 거죠. 2주전 좀 큰 산이 개장하는 날에도 중국인들이 많이 오더군요. 얼마 전만 해도 못 느끼던 것들인데.
우리도 지금이라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 스키어들이 스킹을 즐기기 보단 강사가 될 것도 아닌데 자격증 레벨 시험과 굳이 몰라도 될 기술과 용어에 스트레스 받고 레벨 시험과 기선전에 열정을 쏟는 기현상에 쪼끔이라도 일조한 사람 중 한명으로 맘의 짐을 느낍니다. 어떤 분이 알려줘서 알게 되었고, 생각해 보니 그럴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아마도 현재 레벨 시스템은 그냥 놔두고 현직 강사들을 위한 강사 레벨 시스템을 따로 발전시키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미 티칭이 도입되어 발전되고 있으니, 티칭은 지도자들을 위한 시스템으로 가는... 또, 삼천포로 빠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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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넘 아쉽네요. 감히 예상컨데, 한국 스키 기술 체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수도 있는 책인데 말이죠.
(저도 10 번 읽고 더 확실히 이해하려고 번역해 두긴 했는데 ㅠ... )
자제분 인가 봅니다~~역시 핏줄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