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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3 13:25
허승욱 선수의 마지막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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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욱(지산리조트) 감독이 제87회 동계체전을 마지막으로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임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초등학교 5학년 스키입문을 통하여 대한민국이 낳은 불세출의 스키어 허승욱의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는 제87회 전국 동계체전(2006년 2월1,2,3일)을 통하여 국가대표 20년의 궤적을 정리하려합니다.
현재 허승욱 선수는 20여년의 국내외 대회 경험과 선수시절의 기량을 토대로 지산리조트에서 올림픽 꿈나무 육성과 대한민국 아마추어 스키어들에게 스키기술 전수를 통하여 허승욱 뛰어넘는 선수 배출과 대한민국 아마추어 스키어들의 기술 전수를 통하여 스키의 대중화의 질적향성을 꾀하려합니다.
대한민국 스키를 이끌어온 허승욱 선수를 보듬어 주신 스키 관계자 여러분과 팬들의 성원에 이자리를 빌어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우선 전하오며 2월1,2,3일 휘닉스 파크에서 있을 은퇴경기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허승욱 레이싱 클럽에서 2월3일 휘닉스 파크에서 마지막 경기 직후 (오전 9시 모임예정) 세레모니를 할 예정입니다.
멀리 휘닉스파크까지 참여를 하지 못하시는 분들께서는 마음으로나마 20년 스키선수로서의 삶을 마무리 하는 허승욱선수의 지도자로서의 새출발을 축하해주시면 허승욱 선수에게 큰힘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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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se777@dreamwiz.com ]
4년전인가, 일본 로시뇰의 초청으로 시가고겐스키장에 월드컵을 관람하러 갔었습니다.
월드컵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였지요.
지금은 일본을 이끌어가는 선수인 사사키 아키라가 회전경기에서 4위인가를 해서 TV에서 몇 일 동안 사사키에 대해 한참 떠들을 때였습니다.
근데 그 날 아키라의 선전보다는 일본의 불세출 스타인 기무라 기미노부(그 당시 로시뇰 소속)의 마지막 경기에 촛점이 맞춰지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 경기장에서 놀란 것이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월드컵 경기를 보려면 돈을 내고 들어가야만 하는데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슬로프 경사면과 베이스에 꽉 차있었다는 것, 기무라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또는 축하해주기 위해 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안전하게(20~30위권) 시합을 끝난 후 열광하는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자기가 내려온 슬로프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모습에 제 가슴이 저리더군요. 그 날 일본 로시뇰에서 마련한 회식자리에서 그의 사인과 함께 사진도 담아 놓았습니다. 아주 멋쟁이이고 키가 큰 젊은 신사였습니다.
한국에 와서 "왜 한국에는 이런 분위기가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레이서가 인터스키로 전향하지 않으면 알려지지 않는 것도 안타까웠고,
지도자의 길을 가게 되면 기억속에서 쉽게 사라지는 것도 안타까웠습니다.
그 때의 감동을 허승욱 선수의 주변 사람에게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대선수의 은퇴경기는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가족과 동료 선수들만이 있는 경기장이 아닌, 팬들과 스키어들이 있는 경기장에서 은퇴경기를 가질 수 있게 하자"라구요.
일부러 오시기 쉽지 않으시겠지만
그 날 휘닉스에서 스킹을 하시는 분들은 그가 이제까지 스키에 바친 그의 열정에 대해 축하해주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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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rk@dreamwiz.com ]
"은퇴를 축하합니다."라고 하면 이건 욕이 되는 것 같군요.^^
그리고 아직도 젊으신 분이니 은퇴는 아니고, 그래서 이 글을
쓰신 김창현 선생님(매니저)께서도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
를 임하게 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허 선수는 선수로서 많은 것을 이루신 것 만큼 앞으로 지도자
가 되셔서도 많은 것을 이루시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여
러 후배 선수들이 앞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라며, 경기 스키의 대중화를 위
해서도 힘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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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9kk@hanmail.net ]
며칠전 지산에서 리프트타고 올라가며 은퇴경기에대해 이야기하던중 자기자신도 선수생활하랴 지도자노릇하랴 너무 힘들고 . 막내동생벌 되는선수들과 시합하며
회의가들때도 있다며 지도자길만 가겠다고 하더군요 적지않은 나이까지 선수생활하면서도 선두권을 유지하여 후배들에게 좋은 자극을많이 주었는데
이제 화려했던 선수시절만큼 좋은지도자의길을 갈것이라는 취지의 대화를하였지요 허승욱선수.감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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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sangback@hotmail.com ]
승욱이형!!
정말 말그대로 한시대를 풍미한 선수인데 선수 은퇴가 끝이 아니라 본격적인 지도자로서의 시작(이미 예전에 시작은 했지만...^^)이라고 생각해.
형 때문에 우리나라 알파인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듯이 앞으로는 또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줄수 있는 선수를 길러내기를 기대 할께요.
조만간 준영이형이랑 형 얼굴 보러 지산에 한번 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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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했던,현재도 대단한 허 선수입니다.이제 며칠후면 허 감독이나 허 코치가 되시겠지만...
20여년동안 한국 스키계를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공인된 간판 스타인데....
아쉬움은 있지만 지도자로서의 그 길도 멋진 길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불러보는 정다웠던 이름 허 "선수",진짜 언제 소주 한잔해야지?몇년째 미루어 왔는데....
은퇴(?)기념 쏘주한잔 조만간에 내가 한잔 사지.오늘부터 '계'부어 놓도록 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