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키에 관한 "질문"[스키 Q&A]에 하시기 바랍니다.
조회 수 1699 좋아요 3 댓글 2

어제 박순백 박사님과 페이스북으로 소통하던 중 올린 글을 정보란에 실어달라 말씀하셔서 감히 옮겨드립니다..

.....

 

어제 오랜만에 퇴근하면서 밤 10시에 출판사 대표와 미팅을 가졌다.

시간을 못 내다보니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책의 제목은 “월드 스키 투어”로 정하기로 하고 40년 동안 다녔던 19개국 40개 지역의 스키, 골프 안내 책자로 정했다.. 별첨으로 35개국 50개 지역의 안내도 더불어 첨부하기로 했다..

출판사로 보낸 필름과 사진들이 보관 상태가 미흡하여 앨범 사진들도 부득이 떼어서 보내주었는데 앨범이 걸레가 되어 버렸다.

엊저녁 편집 상황을 보니 벌써 60% 이상 완성되어 있어 놀라웠다. 여러 가지 수정할 사항이 많은데 연말까지 발간하자 하니 앞이 꽉 막힌다.

원고도 수정해야 하고 앨범과 사진함에 보관된 만여 장 이상의 사진들도 골라내는 작업도 해야 한다.. 매일 열시에 퇴근하여 네다섯 시간 작업하다 보니 몸도 무너져내린다..

강철 체력이면 얼마나 좋을까??

 

23621403_1450581921721906_4532408079562929480_n.jpg

 

23622184_1450582198388545_4428124516125386599_n.jpg

 

 

...중략....

 

작년에 생 안톤에서 프랑스 친구가 초청해서 스키 포럼이 갔었는데 제가 느낀 바는 그들이 스키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스키 발전을 위해서 계속 연구하고 윈윈하는 전략들을 구상하는데 많은 귀감을 받았습니다.. 각 스키장은 홍보 위주로 교수들은 스키장 안전을, 관광부서는 고객 유치 방안 등을 토론하고 간식시간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과거에 연구소에 근무하기도 하고 퇴직 후 건설회사와 해외 합작사를 하면서 많은 출장 기회가 있어서 틈이 나는 대로 스키장을 가곤 했습니다..

제가 책을 쓰기로 했다면 많은 자료들을 모았을 텐데 버린 것들이 아쉽기도 합니다.

이 책을 쓰게 된 첫째 이유는 유럽이나 북미 스키장을 다니다 보면 일본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그들이 스키장이나 호텔에서 VIP로 늘 대접도 받고 하지만 우리는 스키투어도 미진하고 대우도 시원치는 않지요.. 많은 스키어들이 묻기를 우리나라가 스키장이 있냐고 묻기도 합니다.. 저는 탈만한 스키장도 많으니 한국도 방문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지요.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스포츠도 국력이 있어야 되겠다 싶었고 30년 전부터 스키장 소개 책자를 살펴볼 때마다 일본은 몇 번 출판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스키장 안내서를 못 본 것 같습니다... "동계올림픽은 유치하면서 변변한 안내서도 없어서야 되겠는가??"라는 물음이지요..

외국 사이트에도 우리나라 소개는 거의 없었는데 올림픽 유치 후 최근에야 소개되기 시작하였지요.. 한 영국 사이트는 제가 2년 동안이나 항의도 했었지요. 올림픽이 유치되니 넣어주더군요..

그 사이트에도 일본 홍보는 대단합니다.. 어쨌든 일본은 엄청난 홍보로 수백만 명의 스키 관광객이 몰려드는 것은 자연적 현상이 되었지요

우린 용평을 제외하면 해외 홍보는 거의 전무한 상태이고 홍보도 국력과 국격을 나타낼진대 일례로 프랑스 알베르빌 지역에 오는 스키 관광객이 쓰는 돈이 무려 1조 원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지요. 올림픽 이후 선진국으로 도약도 해야 할 텐데 ..한편으로 희망과 우려도 됩니다.. 그러나 정동현 선수 같은 특급의 젊은이들이 많이 나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는 한국인이니까요..

 

St Anton136.jpg

생 안톤에서 개막한 스키포럼중 간식시간에 담소하면서....

 

♥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Dr.Spark     드림스키어     배롱나무  
Comment '2'
  • ?
    AIR 2017.11.16 10:59

    외국 유명 스키장 대부분 공항에서 스키장으로 가는 셔틀이 있고

    공항 홈페이지에서도 찾을수 있는데 

    우리나라 공항에서 스키장으로 가는 방법은 없을것 같습니다

    혹시 만드시는 책이나 외국 사이트에 요청하실때

    공항에서 스키장으로 가는 교통편도 알려 주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
    호가니 2017.11.16 12:50

    좋은 정보 항상 감사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은퇴할 때 그럴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은퇴하면 저런 곳을 두루두루 다녀보고 싶네요. 책 내시면 저도 하나 구입해야 겠습니다.

    그런데, 가셨던 스키 포럼에선 불어를 쓰셨겠죠?

    유명한 유럽 스키장들은 불어권에 많이 있어서 불어를 좀 공부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독어권은 영어가 통할 듯 한데, 요즘 불어권도 영어가 통할까요? 뭐든 통 해야 편할텐데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3701 ISA ISA 회원국 칠레 APISS 스키 지도자 레벨 1 훈련 과정 ISA Member APISS Level 1 Ski Instructor Training Course file ISA 2023.08.30 1884 0
3700 기타 오랜만에 다시 보는 스키 다큐 "겨울냄새(winter smells, 2011) file 박순백 2023.08.27 2205 2
3699 기타 스키・스노보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주 어릴적 아버지를 따라서 플라스틱 스키로 처음 입문했습니다. 겨울만 되면 아버지는 저희들을 데리고 전국 스키장을 다니며 스키를 가르... 이현주 2023.08.14 1725 0
3698 정보 하남 스타필드 부근에 개설되는 실내 스키장/카페 "스노우플렉스(Snowflex)" 13 file 박순백 2023.07.07 7407 2
3697 ISA 국제프로스키지도자협회(ISA)국제프로스키지도자자격/스노보드지도자자격 문화체육관광부 민간자격 승인인가 file ISA 2023.05.31 2452 0
3696 제언 한 시즌에 스키강습료 200만 원 이상 쓰지 마세요. 더 써 봐야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저는 57세 스키어이고 인터강습 10년, 레이싱 6년, 모글 2년 경험으로 그냥 그렇게 탑니다. 코뼈와 광대뼈 함몰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2... 18 서준혁 2023.04.29 7260 17
3695 KSEA [뉴스] 프리미엄 삭스 및 스포츠 전문 이너웨어 브랜드 'LENZ', 대한스키교육협회와 제휴 1 file 대한스키교육협회 2023.04.26 2105 0
3694 KSEA [뉴스] 스키웨어 전문 '콜마', 대한스키교육협회와 제휴 file 대한스키교육협회 2023.04.21 2197 0
3693 KSEA [모집] 대한스키교육협회와 함께 성장 할 러닝메이트 모집 - 각 종 브랜드 및 업체 file 대한스키교육협회 2023.04.19 2264 0
3692 KSIA 2023년 대한스키지도자연맹 데몬스트레이터 명단 file 박순백 2023.04.05 3645 0
3691 KSEA 대한스키교육협회 X Club Med in SAHORO 스케치(1일차~4일차) file 대한스키교육협회 2023.04.03 2414 0
3690 KSEA 2023년 대한스키교육협회 프로/세미프로 스키지도자 선발 신청! : 4월 3일(월)~19일(수) file 대한스키교육협회 2023.04.03 2300 0
3689 기타 자신의 기록을 깬 쉬프린에게 준 스텐마크의 축하 메시지 file 박순백 2023.03.16 2502 2
3688 KSIA 제60회 전일본스키기술선수권대회' 3일차 스케치 - 전주자 활동 file 박순백 2023.03.12 2632 1
3687 정보 [무료 라이브] 제60회 전일본스키기술선수권대회 예전 1일차(03/09~3일차(03/11) file 박순백 2023.03.09 2512 2
3686 KSIA 인터스키와 일본 기선전에 데몬들을 파견할 예정 file 박순백 2023.03.05 3237 2
3685 KSA [동영상] 22/23시즌 기초종목육성사업 동계유소년스키대회(용평리조트 편) file 박순백 2023.03.02 2129 3
3684 정보 22/23 하이원 스프링 모글 무료 운영 안내 4 file 권영진 2023.03.02 2986 4
3683 칼럼 어제 용평 행사 종료 후 관객석 쓰레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3 file 조원준 2023.02.27 3436 6
3682 KSIA 메타컵 제38회 전국스키기술선수권대회(실시간 스트리밍) - 02/24~26(금~일) file 박순백 2023.02.25 2292 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 189 Next
/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