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출간: 월드 스키 투어]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며...
어제 박순백 박사님과 페이스북으로 소통하던 중 올린 글을 정보란에 실어달라 말씀하셔서 감히 옮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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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퇴근하면서 밤 10시에 출판사 대표와 미팅을 가졌다.
시간을 못 내다보니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책의 제목은 “월드 스키 투어”로 정하기로 하고 40년 동안 다녔던 19개국 40개 지역의 스키, 골프 안내 책자로 정했다.. 별첨으로 35개국 50개 지역의 안내도 더불어 첨부하기로 했다..
출판사로 보낸 필름과 사진들이 보관 상태가 미흡하여 앨범 사진들도 부득이 떼어서 보내주었는데 앨범이 걸레가 되어 버렸다.
엊저녁 편집 상황을 보니 벌써 60% 이상 완성되어 있어 놀라웠다. 여러 가지 수정할 사항이 많은데 연말까지 발간하자 하니 앞이 꽉 막힌다.
원고도 수정해야 하고 앨범과 사진함에 보관된 만여 장 이상의 사진들도 골라내는 작업도 해야 한다.. 매일 열시에 퇴근하여 네다섯 시간 작업하다 보니 몸도 무너져내린다..
강철 체력이면 얼마나 좋을까??
...중략....
작년에 생 안톤에서 프랑스 친구가 초청해서 스키 포럼이 갔었는데 제가 느낀 바는 그들이 스키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스키 발전을 위해서 계속 연구하고 윈윈하는 전략들을 구상하는데 많은 귀감을 받았습니다.. 각 스키장은 홍보 위주로 교수들은 스키장 안전을, 관광부서는 고객 유치 방안 등을 토론하고 간식시간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과거에 연구소에 근무하기도 하고 퇴직 후 건설회사와 해외 합작사를 하면서 많은 출장 기회가 있어서 틈이 나는 대로 스키장을 가곤 했습니다..
제가 책을 쓰기로 했다면 많은 자료들을 모았을 텐데 버린 것들이 아쉽기도 합니다.
이 책을 쓰게 된 첫째 이유는 유럽이나 북미 스키장을 다니다 보면 일본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그들이 스키장이나 호텔에서 VIP로 늘 대접도 받고 하지만 우리는 스키투어도 미진하고 대우도 시원치는 않지요.. 많은 스키어들이 묻기를 우리나라가 스키장이 있냐고 묻기도 합니다.. 저는 탈만한 스키장도 많으니 한국도 방문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지요.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스포츠도 국력이 있어야 되겠다 싶었고 30년 전부터 스키장 소개 책자를 살펴볼 때마다 일본은 몇 번 출판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스키장 안내서를 못 본 것 같습니다... "동계올림픽은 유치하면서 변변한 안내서도 없어서야 되겠는가??"라는 물음이지요..
외국 사이트에도 우리나라 소개는 거의 없었는데 올림픽 유치 후 최근에야 소개되기 시작하였지요.. 한 영국 사이트는 제가 2년 동안이나 항의도 했었지요. 올림픽이 유치되니 넣어주더군요..
그 사이트에도 일본 홍보는 대단합니다.. 어쨌든 일본은 엄청난 홍보로 수백만 명의 스키 관광객이 몰려드는 것은 자연적 현상이 되었지요
우린 용평을 제외하면 해외 홍보는 거의 전무한 상태이고 홍보도 국력과 국격을 나타낼진대 일례로 프랑스 알베르빌 지역에 오는 스키 관광객이 쓰는 돈이 무려 1조 원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지요. 올림픽 이후 선진국으로 도약도 해야 할 텐데 ..한편으로 희망과 우려도 됩니다.. 그러나 정동현 선수 같은 특급의 젊은이들이 많이 나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는 한국인이니까요..
생 안톤에서 개막한 스키포럼중 간식시간에 담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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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항상 감사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은퇴할 때 그럴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은퇴하면 저런 곳을 두루두루 다녀보고 싶네요. 책 내시면 저도 하나 구입해야 겠습니다.
그런데, 가셨던 스키 포럼에선 불어를 쓰셨겠죠?
유명한 유럽 스키장들은 불어권에 많이 있어서 불어를 좀 공부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독어권은 영어가 통할 듯 한데, 요즘 불어권도 영어가 통할까요? 뭐든 통 해야 편할텐데요.
외국 유명 스키장 대부분 공항에서 스키장으로 가는 셔틀이 있고
공항 홈페이지에서도 찾을수 있는데
우리나라 공항에서 스키장으로 가는 방법은 없을것 같습니다
혹시 만드시는 책이나 외국 사이트에 요청하실때
공항에서 스키장으로 가는 교통편도 알려 주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