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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에 관한 "질문"[스키 Q&A]에 하시기 바랍니다.
조회 수 9858 좋아요 690 댓글 17
제가 스키에 관련된 일에는, 최대한 객관적이려 애쓰는 것 같은데(특히나 인터넷 상에서는), 글을 쓰고 난 후 스스로 읽어보면,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나 스키장에 대해서는 너무 편향적인 경향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중독되어서 그러는지? 혹은 '한 놈만 끝까지 패는' 제 성격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이 피셔 부츠에 대해서는 제목부터 광분하여(?) 글을 쓰는 것을 보면, 객관적이긴 애초부터 싹수가 없는 글인듯 합니다. 이 점  감안하시고 읽으셔야 될듯 싶습니다.^^

저를 아시는 웬만한 분은 다 알고 계시듯이, 시각과 미용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저는 저주받은 허벅지와 종아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놈의 허벅지때문에 바지도 빨리 헤지지요, 다리도 편히 꼬고 앉을 수도 없지요, 특히 재래식 화장실에서는 정말 힘이 듭니다. 쪼그려 앉으면 뒤로 넘어지기 때문에 정말 어설픈 자세로, 혹은 앞의 파이프라도 잡고 있어야 뒤로 안 넘어 지지요. 거기에 굵은 허벅지는 피도 안 통하게 만들어, 속전속결(?)로 볼일을 마치지 않으면 나중에 일어설 수도 없게 됩니다.

그것까지는 어떻게 참아 보겠는데, 스키환자임을 자처하는 저에게 부츠 선택 문제는 정말 힘든 문제였습니다. 가장 넓고 편하다는 테크니카 부츠도 제 발 사이즈보다 10mm 큰 부츠로, 버클 위치도 최대한으로 늘리고, 그렇게 하고도 뒤꿈치가 부츠 바닥에 잘 안 닿아(굵은 종아리 때문에) 뒤꿈치 부분에 거의 1.5cm높이의 깔창을 깔고서야 겨우 신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메이커의 부츠는 아예 신을 수도 없었구요.

제 스키 타는 폼을 보신 분들은 제 상체자세가 후경으로 빠진 듯 하게, 편한 자세로 타고 내려 온다고 느끼셨을 겁니다. 제가 스키를 잘 못 타는 것도 있겠지만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뒷꿈치의 높은 깔창때문이었습니다. 뒷꿈치가 높아지면 전체 몸이 앞으로 기울고 이때 무게 중심도 앞으로 쏠리게 되어 상체를 많이 세워야 중경 자세가 되어지거든요.

스키 tip 한 가지 ---- 편안한 자세를 원하면 뒷꿈치 깔창(hill)을 높게, 공격적인(aggressive) 자세를
                            원하면 낮게 하시면 됩니다.

작년 시즌에 바이스포츠에서  피셔 부츠를  저에게 테스트해보라시며 가지고 오셨을 때, 제 속마음으로는 '맞지도 않을 부츠를 어떻게 신나?'하는 걱정과 , '스키만 만들던 회사에서 무슨 부츠를...'하는 조금은 깔보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편한 부츠는 테크니카가 최고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었거든요.

처음 본 느낌은 '뭐, 디자인은 쓸만하군'정도였었지요. 버클 위치를 3군데 중 제일 끝으로 옮기고, 깔창을 빼 내어 제 특수 뒷깔창을 깐 후 드디어 신었는데 아주 쉽게 발이 들어가지는 것이었습니다. 뒤꿈치도 아주 잘 잡아 주면서 말입니다. '허 참 신기한 일이 다 있군.'이라고 생각하며, 슬로프로 가서 내리 쏘았습니다.

처음 테스트할 때는 조심조심해야 하는데, 리프트타고 올라가는 동안에 생긴 부츠에 대한 믿음으로 기냥 쏘았는데 정말 스키 콘트롤이 잘 되는 것이었습니다.

엣지 체인징도 빠르고, 힘도 덜 들게 엣지 체인징이 이루어지고, 그리 세게 조이지 않은 상태에서도 뒤꿈치가 놀지도 않고 말입니다. 그날 하루 종일을 새 부츠로 탄 후에도 버클 위치를 앞으로 옮길 필요도 없었고,
발도 전혀 아프지 않고 무릎도 평소보다 편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다음 날에는 뒤꿈치의 제 특수 깔창(?)을 따 빼고 타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에 다 빼고 타 보았음에도 같은 결과였습니다.

서울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엣지 체인징이 빨리, 또 편하게 되는 듯한 이 느낌이 왜 그렇게 되는지, 어디에서 오는지 알 길이 없어,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피셔 홈페이지를 찾아 그 이유를 찾아보았었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를  피셔 부츠만의 SOMA - TEC라고 자랑하고 있더군요.

설명드리면 이렇습니다. 보통 사람이 서면 발이 약간 V 자 형태의 양반다리 모양으로 서지게 되는데, 이것을 NATURAL 포지션이라고 합니다.

그 전의 스키부츠는 이 NATURAL 포지션에 상관없이 11 자모양으로 설계되어져 왔고, 저희들은 당연히 그런 부츠를 신어 왔었는데, 피셔에서 처음으로 이 원래의 자세 그대로 신을 수 있는 부츠를 만들었고, 그 기술을 SOMA -TEC라고 한다.그 래서 무릎도 TWIST 되어지지 않는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 약간의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들었다 하면서 다음의 내용들이 틀려지는 점이라 광고하고 있더군요.

--------  빠르고 다이나믹한 엣지 체인징이 가능해지고,

--------  힘이 덜 들면서

--------  정확히 스키가 필요로 하는 무게중심위에서 스키를 콘트롤할 수 있고

--------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등의 장점들이 있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보통 신기술이라고 메이커에서 아무리 외쳐도, 믿지 않고 무시해 오는 경향이 많이 있어 왔더랬습니다. 실제로 그 차이점도 느끼기 어려웠고 말입니다.

그러한 제 성향에도 불구하고, 발이 편한 것도 물론이지만, 그 기능을 제가(둔한 제가) 먼저 느끼고 인터넷을 그 후에 뒤져 찾아볼 정도의 신 기술은 이것이 제 스키역사에는 거의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ㅋㅋㅋ

당장 테스트해 보실 수도 있으십니다.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편하게 서 보십시요. 발이  약간 앞으로 벌어져 있지요? V 자 형태로 말입니다. 그 발을 앞 발만 움직여 11자로 평행되게 모아 보시면,무릎이 약간 비틀리면서 아주 조금 당겨지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그 느끼시는 것만큼의 힘들이 누적되면서, 실제 스킹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저는 빠르게 스키를 달리긴 해도 무리를 하는 편은 아니어서 스키를 타고 난 후 무릎에 무리는 거의 없었다 생각해 왔었는데, 이 mx - pro 부츠는 정말로 제 무릎과 다리를 편하게 만들어 주었었습니다. 쉽게 이루어지는 스키 조작은 물론이구요.

이 새로운 부츠가 하도 신기해서, 그 다음주에는 제 주위의 많은 이들에게 이 부츠를 신겨 보았는데 대부분 같은 반응들이었습니다.

가장 우선은 '뒤꿈치 부분을 정말 잘 잡아 준다.' '발이 편하다''발을 넣고 뺄 때 너무 편하다.' '이너 부츠를넣고 뺄 때도 너무 쉽다.'였고 스키를 타 본 후에도 대부분은 저와 같은 느낌이었었습니다.

그 친구들은 저와 같은 저주받은(?) 다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족형과 종아리 굵기에 거의 상관
없이 거의 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 나실 때 샾에 들리셔서 피셔 MX - PRO 부츠를 신어 보시고,맞다 싶으시면 그냥 질러 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사신 다음, 후회하시는 분이 계시면 제가 어떤 식으로든 보상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릴 수 있을 정도의 자신감이 있습니다.(바이스포츠에서 특별 상이라도 내려 주실라나?)

기타 몇 가지의 특허 기술과 장점들이 이 부츠에는 들어 있다고 피셔에서는 자랑하는데, 타 부츠 메이커의 얘기와 엇비슷한 얘기들이어서 저는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아, 한 가지는 말씀드려야겠네요. 이 부츠에 들어 있는 8mm 높이의 뒷꿈치 힐을 붙였다 띄었다 하실 수 있어 아까 말씀드렸던 폼 교정을 하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 이 부츠 제가 신은 동안에는 절대로 물이 부츠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도 말씀드려야겠네요.

제 글로 인해, 부츠 신어 보신 후 , 불만사항이 혹시라도 있으시면 진짜로 연락주세요. 제가 약속드린 대로 어떤 식으로든 책임져 드리겠습니다.ㅎㅎㅎ

며칠전 오승준 데몬과 얘기하면서 들은 얘기였는데요, 자기의 발은 특별난데, 다른 사람과 다르게 11자의 포지션이 내츄럴 포지션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웃으면서 덧 붙인 말이 이랬습니다.

''은승표 박사님 왈, 오 데몬 다리는 스키를 잘 탈 수밖에 없다"라고 하더래요. 그러니까, 오 데몬의 경우에는 일반 부츠의 생긴 모양이 그 다리에 정확히 맞는 것이지요. 대부분 사람들은 아마도 v 형태가 내츄럴한 자세일 것이고 그러면 아마도 이 피셔 부츠가 딱 맞지 않을까요?

혹시 압니까? 은 박사님의 이론과 말씀 대로, 이 부츠 신는 순간부터 오 데몬처럼 스키가 타지게 될런지.....

(은 박사님, 잘 지내시지요? 은 박사님 얘기 도용했다고 뭐라 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ㅎㅎ)

RC 계열의 올해 피셔 스키와 그래픽도 잘 어울릴 듯한 이부츠 다시 한번 심하게 강추하며 글을 맺습니다.

하옇든 저는 제 발 사이즈에 딱 맞는 부츠로, 뒤꿈치를 높이지 않은 채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이 피셔 부츠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스키환자 이재학 드림

P.S 초중급의 부츠에도 이 SOMA - TEC의 기술이 적용되어 피셔 부츠는 만들어 집니다.
      조금만 스키를 타도 무릎이 아프다 하시는 어르신들과 마눌님들에게는 최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민아, 시간날 때 피셔 부츠에 대해 밑의 글처럼 세세히 리뷰 한 번 해 줘라. 내가, 너나 박사님처럼
      포인트마다 잘 짚어내는 재주가 없어서리...... )





Comment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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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석 2005.11.11 16:20
    이유가 너무나 주관적이지만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조민 선생은 스키장에서 스키타는 시간보다 부츠를 신고 다니는 시간이 더 많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즌 중에 리뷰 한번 꼭 써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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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백 2005.11.11 16:57
    피셔가 처음으로 부츠를 만드는 거라서 많은 고민을 해서 첫 작품을 만들었으리라고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레이스 관련 장비로서의 피셔의 명성은 60년대부터 대단했었지요. RC4의 70년대 전신인 C4 시절에 최전성기였고,
    지금도 역시 레이스 장비 쪽에서의 성가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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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석 2005.11.11 19:20
    시즌에 레드에서 몇번 뵈었섰죠 건강하시죠! 부츠에 스트레스 엄청인차에 구세주다!!!싶어 염치없이...
    전 발이 저주의 발입니다 사이즈기에 올리면 260인데 부츠는250을 신으도 뒤꿈치발등 발목은 놀이를 합니다 고통은 말로 표현이...발이 길이만 있고 발등 뒤꿈치 발목은 약합니다 발폭은 그런데로구요 일명 뼈만 앙상한 발 입니다. MX-PRO는 어떨까 하구요 다른것도 좋구요 지역이 포항이라 제품 선택에 구세주가 필요 합니다 스키는 뷀클p60rc 165 입니다 건강 하시구요 시즌에 인사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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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철 2005.11.12 08:46
    렉삼의 A one 컨셉도 八자의 발보양을 11자로 교정해준다는 기술이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근데 그나마도 발이나 다리에 안맞으면 고통만 유발하던데요...렉삼부츠를 신은 한시즌동안 울면서스키타는 고통의 나날이어서 잊혀지질 않는군요..ㅡ.,ㅜ...
    아무튼 스키기술이 날로 발전하는군요..주머니는 그대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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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학 2005.11.12 16:33
    김영석님,제 글이 조금 주관적으로 쓰여져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야 말으셨군요.그러함에도 잘 읽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김형석님은 아무래도 서울에 올라오셔서 여러 부츠를 신어보신 후에 결정하시는 편이 낳으실 듯 합니다.이 피셔부츠가 제가 신어본 어떤 부츠보다 뒷꿈치 부분을 잘 잡아 주긴 하지만 아주 특수한 발에(?)도 잘 맞을 지는 모르겠네요.팁을 하나 드리면 예전의 제가 했던 방법처럼 운동화깔창을 몇개 사셔서 가위로 자르고 붙여 발이 노는 부위에 깔고 타시는 방법을 쓰시면 상당 부분은 효과를 봅니다.원래 깔창 밑에 까는 것이지요.저는 뒷꿈치부분만 잘라 2cm이상 올려 탔었읍니다.

    신종철님,피셔만이 아니라 피셔와 렉삼 둘만 할수 있는(?) 기술인가 보네요.ㅎㅎㅎ 이 부츠는 주머니 사정도 약간은 고려해서 가격을 책정하여 놓았던데요.판매가격으로 457,000 원을 붙여 놓은 것을 본듯 한데,이 정도면 다른 상급부츠보다는 조금 싼 편인가요?하옇든 무지무지하게 편안한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박사님,어제 천마산 리스트모임에 갔다가 형님 얼굴도 못 뵙고 먼저 떠나오게 되었습니다.다음주에 전화드리고 점심먹으러 한번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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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경 2005.11.12 19:20
    관심있게 잘 읽었습니다. 원본 그대로 퍼가도 될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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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석 2005.11.12 21:37
    감사합니다 평범한 발이 부럽군요 훌쩍~~
    발 못난것도 서러운디 시간에 경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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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 2005.11.14 09:26
    김영석 선생님 저를 너무 잘 아시는 듯...두렵습니다.-,.-
    소마텍, 2004년엔가 첫 ispo에 출시되었을때, 기술상 비슷한 것을 받았던 부츠기술입니다.^^
    첫해의 샘플은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신을 사람이 없을 듯한 두껍고, 무겁고, 딱딱하고, 족형이 발도 안들어갈 부츠였습니다. 이놈이 F9000이라는 경기용 부츠였지요. 하지만 유럽에서는 꽤 성공적인 런칭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상급자용의 부츠를 상당히 잘 만들었습니다. 만져보고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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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학 2005.11.14 09:47
    지나가는 이님,혹시 피셔 관계자(?)이십니까?그렇지 않으시다면 저도 표현하기 힘든 그런 극찬의 말을 어찌 이 인터넷상에 쓰실 수 있는지......그 배포가 부럽군요.ㅎㅎㅎ

    이창경님,제 글은 항상 누구나 막 퍼 가셔도 된다고 이미 제 여러 글에서 밝혀 놓았었습니다.물론 퍼 가셔도 되고요,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김형석님은 서울 올라오실때나 혹은 용평에 오셔서 저에게 연락주세요.제 부츠도 260mm의 크기이니 제 부츠를 신어 보시면 어느 정도의 감은 잡으실 수 있을 듯합니다.

    민아,서울 올라와서 나에게 전화한번 하도록 해라.바이스포츠에 나들이삼아 놀러 한번 가자꾸나.자식,,,,,,영악하게(?) 리뷰한번 쓰겠다는 약속은 끝내 하지 않는군......ㅎㅎㅎㅎㅎ 올해도 베이스는 용평이지? 자주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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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 2005.11.14 10:43
    네~~형~!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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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유인철_ 2005.11.14 21:02
    제가 최근에 접해 본 중에.. 최고가는 뽐뿌질입니다.
    마치 쌩초보인 제가 신으면 당장에 중급자 반열에 올라설수 있을 듯한... 훔~
    이재학 선생님의 '딛고 일어서기' 강습 비됴는 언제 나오려나..
    피셔 부츠, 제 노티카 부츠가 깨져서 못쓰게 되면 교체 1순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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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종 2005.11.14 22:22
    소마텍이라는 기술.. 그것이 사람의 다리는 V 로 서있는 상태에서 스키가 11 자가 되는 것이 맞나요?
    지금 하도 의아해서 제가 일어서서 제 다리를 봤는데 편하게 서있을때 발을 보면 약간의 V 자 모양입니다.
    하지만 엄지발가락과 뒷굼치로 기준을 잡으면 11 자 입니다. 살로몬(스페이스프레임 레드)이나 테크니카(핫폼03-04)의 부츠(사실 제가 타본것이 이 두개가 전부입니다..렌탈빼고..)의 경우 앞 발가락 기준으로 앞 바인딩이 체결되고 뒷굼치 기준으로 뒷바인딩이 체결되게끔 되어있습니다. 그럼 이러한 것도 소마텍 기술이라 할수 있는 건가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 이번에 핫폼 모델에서 살로몬 스페이스프레임 모델로 변경할때.. 샵에서 랑게 부츠와 로시뇰 부츠를 모두 신어보았습니다. 제각기 내세우는 장점들도 어떤것들인지 살펴보았구요.. 일단 핫폼과 스페이스프레임 을 비교하면 단연 스페이스프레임의 손을 들겠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의 발이 대부분 발등이 높고 발볼이 넓다는 것에 자신이 대한민국 사람이고 자신의 발도 발볼이 넓고 발등이 높을 것이라는 생각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더군요..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해서 테크니카 모델을 신어왔었는데 이너부츠의 두꺼움.. 아마도 테크니카의 최대 단점이 아닐런지.. 아울러 로시뇰의 경우는 발의 모양새중.. 자신의 발이 아치형태가 심한 분.. 즉 평발의 반대.. 인 분들이 신어야 할듯 했습니다. 액티베이터? 이것이 동작하여 튕겨나올 정도로 전경을 많이 줘야 한다면.. 이는 올바른 스키자세가 아닐듯..
    또한 랑게..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제작되었다는 모델을 신었는데.. 발이 의외로 이너부츠에 달라붙더군요.. 하지만 이 또한 이너의 두터움으로 인해 한해를 넘기고 숨이 어느정도 죽었을때가 걱정되더군요..
    마지막으로 살로몬 스페이스 프레임 레드와 그레이 모델.. 첨에 그레이 모델을 신고 다시 레드 모델을 신었습니다. 첨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느껴졌으나.. 시간이 지나니 분명 차이가 있더군요.. 그레이 모델은 시간이 지나서 약간의 편안함(?)이 느껴졌으나 레드 모델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꽈악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압박이 아닌.. 말 그대로 잡고만 있는 겁니다.. 허허.. 바로 결재해버렸습니다. 원래 살로몬이란 상표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목표하길 로시뇰 부츠를 사러 갔었는데 생각치도 않던 살로몬 부츠를 사오게 될줄이야.. 살로몬 사에서 발표했던 카빙시의 적절한 무게 분배는 아직 이해를 못하겠고.. 일단은 정강이 굵기에 따라 조절가능, 뒷굼치 높이 조절가능, 발등높이에 따라 부츠 윗부분 조절가능.. 이는 테크니카에서는 보지못했던 기술들입니다. 살로몬이 부츠기술에서는 앞서나간다는 말을 실감하겠더군요..
    몇몇 사람들(휘슬러 레벨 2~3 가지고 있는..)도 작년부터 저에게 테크니카 부츠보다 살로몬 부츠를 적극 권장했던 이유를 알겠더란 얘기입니다.. 더군다나 이너만 교체가능하다 하니..
    그런데 이렇게 좋은 부츠가 어찌 리뷰에 올라오지 않는건지 의아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샵들마다 04-05 스페이스프레임 레드 모델은 전부 소진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피셔와 로시뇰을 좋아하는데.. 담에 기회된다면 피셔의 부츠도 꼬옥 신어보고픈 맘이 드네여..
    왠지 살로몬 부츠를 자랑하고 가는듯한 느낌이라 죄송해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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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학 2005.11.16 10:02
    [ isecu@hananet.net ]
    유인철님,최고 가는 뽐뿌질이라는 표현 아주 적절하십니다.ㅎㅎㅎ. 제 작전이 적어도 님에게만큼은 성공한 듯.........이 부츠를 신으신다고 실력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편안한 것만큼은 분명하실 듯 합니다.

    이 부츠와 더불어 실력이 늘 수 있는 방법이 있기도 하겠네요.무조건 이 부츠를 지르신 다음,무조건 우기세요.불편해 죽겠다고 말입니다.없는 집 자식인(?) 제가 돈으로 물러줄수 있는 방법은 전무할 것이고,윗글의 제 말에 책임지기 위해서는 저의 몸으로 떼울수 있는 특별 1인 레슨이라도 제가 제안하게 될른지 혹시 압니까요? 재미삼아 한 번 질러보시죠?어떻게 되나 말입니다.ㅎㅎㅎ

    김선종님,뭐 부츠야 다른 거 있습니까?자기 발에 잘 맞고 편하면 장땡이지요.피셔 부츠의 SOMA - TEC 이라는 기술도 부츠 자체가 자기 족형에 맞지 않는 다면야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저는 이전에 제 종아리형에 맞는 부츠가 유일하게 '닥쉬타인'이라는 부츠뿐이어서 이 부츠로 거의 5시즌을 쓰기도 했었습니다.살로몬 부츠에서 광고하는 여러 기능과 상관없이, 살로몬 부츠와 발 궁합이 잘 맞으시면 그 부츠가 무조건 최고의 부츠입니다.큰 기능들은 거의 비슷비슷해서리....거의 13~14년 전의 닥쉬타인 부츠나 요즘의 스키부츠나 큰 기능들은 사실 거의 대동소이하긴 합니다.

    단,이너부츠에 대해서 한 말씀드리면 취미로 하는 스키에 너무 얇고 딱딱한 이너 부츠는 피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스키선수들이야 발이 불편하든 말든 0.01초라도 내 의지에 빨리 반응할 수 있는 그런 부츠를 사용하여야겠지만,저희 일반인스키어들은 하루종일을 신어도 발이 덜 피곤할수 있는 부츠를 선택하는 편이 더 낳으실듯 합니다.발만 잘 잡아 준다면요......나중에 기회 있을때 이 피셔 부츠 신어만 보세요.어떤 느낌인지...
  • ?
    나도준 2005.11.17 12:42
    [ lido@kornet.net ]
    그런데 어디서 피셔 부츠 알아 볼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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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우 2005.11.17 17:57
    [ buysports2000@yahoo.co.kr ]
    바이스포츠로 문의하세요 02.933.7070
  • ?
    김계호 2005.11.20 15:09
    [ sanglog@hanmail.net ]

    안녕하세요.이재학 데몬님~ 예전에 교육받은적있는 김계호라고합니다. (무주에서 4년전 쯤..??ski114) 그때 저두 테크니카 아이콘 부츠에 피셔 라닥 스키를 타면서 스키를 배웠는데... 혹 기억 할실련지... "날로 타는 시키어"가 되라구 말씀도 하셨는데... ㅋㅋ 위 글 잼있게 알차게 잘있었습니다. 저두 종아리가 좀 큰편이라 부츠 선택하는것이 어렸웠는데 위 글을 읽구 한번 신어봐야 아니 질러봐야 겠네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올 겨울 무주에서 한번더 뵜고 싶은데... 기회가 될련지요??? 기회가 된다면 꼭 드릴 말씀도 있고 해서요. 그럼 항상 안전 스킹하십시요.
  • ?
    이재학 2005.11.21 10:03
    [ isecu@hananet.net ]

    김계호님 안녕하세요.님의 모습은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군요.4년전 무주에서 저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습니다.또 기회를 한번 만들어 볼까요?스키를 정말 잘 타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도움이 될수 있는 것이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하겠습니다.근데 무주에서는 사설강습(?)은 무조건 금지라면서요?무서워서리......

    꼭 드릴 얘기가 있으시면(?) 언제라도 전화주세요.제 전화 번호는 011 - 210 -2200 입니다.즐거운 시즌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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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정보 2007 평창 인터스키 동영상 소개 이번 평창2007인터스키대회 동영상을 올려놓았습니다. 개막전 행사와 마지막 날 행사가 있습니다. 개막전 행사는 용평리조트에서 촬영 개막후 행사는 SBS 방송을 ... 2 이석우 2007.02.06 5989 600
716 정보 FIS ALPINE WORLD SKI CHAMPIONSHIPS - Åre 2007 - NHK 방송 일정표 FIS ALPINE WORLD SKI CHAMPIONSHIPS - Åre 2007 2년에 한번 개최되는 대회입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두 나오는 대회이니 만큼 관심 있으신 분은 꼭 보... 3 박종하 2007.02.05 4386 575
715 기타 필더스초이스 2007 엠프레임(스포츠 글라스+리필 렌즈 2개+하드 케이스+렌즈 클리어 새창에서 보기 박순백 2007.02.05 4628 717
714 정보 스키/스노우보드 에지정비 공구(ski/snowboard edge tuneup tool) - 이지 튜너 32 file 윤여림 2007.02.03 11153 485
713 정보 내주(5일~10일)에 5개 스키 브랜드 07/08 신제품 시승회 개최 - 대명 비발디 파크 내주 2월 5일 월요일부터 10일 토요일까지 대명 비발디 파크에서 5개 브랜드, 로시뇰, 살로몬, 아토믹, 아이디원, 그리고 비스트 스키의 07/08 신제품 시승회가 ... 10 박순백 2007.02.03 5152 512
712 공지 06/07 로시뇰 프리스타일 스크래취 모글(Scratch Mogul) 스키 06/07 로시뇰 프리스타일 스크래취 모글(Scratch Mogul) 스키 대개 저는 ‘다음 시즌에 뭘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 시즌을 보냅니다. 스키는 물론 무슨 운동... 8 박순백 2007.02.02 4928 527
711 정보 와펜(waffen/patches)이 필요하신 분들은... 가끔 스키 와펜 공구를 하자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 와펜이 각 사의 저작권과 관련되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회사에서 따로 제작을 하지 않으면 공구가 힘듭니다. ... 3 박순백 2007.02.02 6459 631
710 기타 편집 화면에서 "글쓰기"를 했으나 저장 시 글이 날아갔을 때의 조치법 아래와 같은 내용의 서신을 받았습니다. 내용만 갈무리하여 소개합니다. 질문: 사이트 이용에 불편사항이 하나 있어서 메일을 드립니다. 게시물을 쓰면서 시키는 ... 2 박순백 2007.01.08 5775 785
709 정보 지산리조트 무료 모글강습에 대하여 - 2월 9일(금) 야간 7 file 이대선 2007.02.01 4724 630
708 정보 동계아시안게임 인터넷 중계 중국 아시안게임 홈페이지인 듯한데 모두 중국어라.... 옆에 보시면 10:00시에 남자 공중회전. 중국어라... 지금 시작하는 거 같은데... http://www.jl.cninfo.ne... 정호형 2007.02.01 3897 480
707 정보 2006-2007년 대한스키협회 심판검정회 및 연수회 운영 2006-2007년 대한스키협회 심판검정회 및 연수회 운영 1. 주 최 : 대한스키협회(이하 본협회) 2. 주 관 : 본협회 심판위원회 3. 장 소 : 스타힐리조트(2월) 4. 일... 박윤희 2007.02.01 3154 502
706 기사 알파인 국가대표 오재은, 김선주 나란히 은메달, 동메달 획득.! 5 file 하왕수 2007.01.31 5640 758
705 기사 [천안] “스키장 건설 지역경제 살려야” 새창에서 보기 1 박순백 2007.01.31 5962 769
704 기사 상습적으로 스키 훔친 스키강사 덜미 사람이 개 물어야 기사가 되는 것처럼...-_- 새창에서 보기 3 박순백 2007.01.31 7237 700
703 정보 06-07 Newschool ski camp in Korea (2/9~2/11) 안녕하세요. 스키범입니다. 오는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현대성우리조트에서 "06-07 Newschool ski camp in Korea"가 개최됩니다. 본 캠프에서는 3일의 일... 김태학 2007.01.31 3536 518
702 칼럼 [모글 스키팀 서준호 Q&A] 모글에서의 폴체킹 타이밍은? 모글 스키팀의 Q&A 게시판에서 발췌해 온 좋은 내용입니다. 가끔 거기서 좋은 글들을 퍼 오려합니다. 그에 관해서는 서준호 선생님께 양해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박순백 2007.01.30 3670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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