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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정보 게시판 #2 / 예전 정보 게시판#1


안녕하세요?

 

모글 초보 중에 왕초보인 제가 감히 이런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되고 버겁지만, 그래도 수많은 모글스키 초보들의 애환을 너무 잘 알고 저도 겪고 있는 터라, 동호인들이 되도록 덜 다치고 안전한 모글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큰 용기를 내어 시간을 들여 써서 이 글을 드립니다.

 

제가 스키 동호인들에게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또는 함께 리프트를 타고 가다가 직접 들은 바, 꽤 여러 명이 초보단계서부터 모글을 배우거나 타면서 심한 부상을 입은 경험을 말해주더군요. 어떤 경우는 글로 옮기기가 끔찍할 정도의 부상을 입은 경험도 본인이 직접 말해주더군요.

 

제가 처음 모글을 배울 때의 공포감이 생생합니다. 평사면에서는 오래 전 스키를 배운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급사면에서도 그만큼 큰 공포감은 없었는데 말이죠. 제가 모글을 배운 경험을 우선 말씀드려 볼게요. 수년 전 대명 스프링 모글강습 두 시즌 동안 전혀 안 되던 모글을 배워, 일단 내려갈 때 가장 오른쪽 모글(반경이 꽤  큽니다.)을 완주할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 몇 번 타본 휘팍 모글슬로프의 모글(경사가 꽤 셉니다.) 중 엄청 반경이 큰 가장 오른쪽 모글도 중간에 쉬지 않고 곧잘 완주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웰팍의 광장모글(중사면보다 조금 더 경사가 센 모글)도 턴호가 큰 가장 오른쪽 라인도 곧잘 완주를 했었지요. 물론 그 때까지 배운대로 와이드턴(또는 좀 큰 뱅크턴)으로 "둥글게 둥글게, 짝짝~"하면서 타되, 양 스키도 벌어지고, 매번 턴할 때마다 ["형님 안녕하셨습니까?"라고 인사하는 조폭스키(?)처럼] 90도에 가까운 각도로 끄덕끄덕 인사를 하면서, 상체는 휙휙 돌아가고, 시야는 멀리 보지 못하고 (땅에 떨어진 동전을 줍듯이) 뚫어지게 바로 아래에다 내다 꽂고, 무릎은 굽힌 채 상하굴신작용은 실종되고, 아무튼 자세는 엉망이었지만, 어찌 되었건 종종 완주를 했다는 뜻이지요. 이 모든 것은 배운 대로 소위 '인터식 모글'(평사면과 업다운을 반대로 하는 벤딩식이 아니라)로 다 하였습니다. 스키는 165cm 인터스키를 타보기도 하였고, 163cm  모글스키를 타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웰팍의 브라보 슬로프 모글(제일 위 몇 턴의 중급경사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초급경사의 모글)에서도 턴호가 큰 가장 우측라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논스톱으로 완주가 되는데, 턴 호가 좀 더 작은 다른 라인들은 완주는 커녕, 두렵고 버거워 들어갈 엄두조차 못 내었습니다. 대명 스프링 시즌 후에, 웰팍 브라보에서 모글 단체강습을 받을 때에는, 코치님이 '둥글게 둥글게 뱅크턴'이 아니라 다음 모글벽에 부딪칠 때까지 그냥 곧장 내려가라고 하더군요. 또한 스키를 미리 돌려놓지 말고, 그냥 곧장 아래 벽에 부딪치라고 하더군요. 스키 톱(Top)이 벽에 부딪치면, 내가 무엇을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턴이 된다고. 그러니 겁먹지 말고 그렇게 하라더군요. 며칠간을 겁나서 그렇게 하기를 거부(?)했었습니다. 후에도 코치님이 계속 그렇게 하라고 종용하시길래,  ("에라! 싸나이 한 번 죽지 두 번 죽냐?"하는 사생결단의 결연한 의지를 총동원하여) 스키를 (본능적으로) 미리 돌려놓지 않고, 곧장 모글 아래를 향해 직선으로 돌진시켰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다른 강습생들처럼) 스키가 벽에 부딪쳐 턴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직선으로 그대로 모글을 넘어 서너 개의 모글을 계속 일직선으로 타고넘으며 질주하였습니다. 그 짧은 순간 정말 뒤지는 줄 알았습니다. (평소 지상운동은 꽤 하는 편이라, 그 운동신경을 총동원하여 넘어지지 않고 버티며, 결국 간신히 서있는 채로 스키를 멈추기는 했습니다.) 그때 저는 완전히 멘붕이 왔습니다. 속으로 '이러다가 정말 크게 다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공포감과 함께 마음 속에서 요동치더군요. 제가 스키를 모글 아래 벽을 향해 일직선으로 돌진시켰을 때 왜 다른 강습생들과는 달리 턴이 되지 않고 그대로 일직선으로 모글들을 타고 넘어갔는지에 대한 이유를 말해주거나 별 다른 진단을 해주지는 않았습니다.(혹시 코치님도 그런 경우는 처음이라, 좀 당혹해하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코치님의 모든 강습내용들은 일단 (본능적으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에) 자동적으로 몸이 거부해버리더군요. 그렇게 그 시즌의 모글강습을 저는 완전히 말아먹고 말았습니다.(아, 물론 턴할 때 상체를 돌리거나, 스키를 사이드슬라이딩 하듯이 미리 휙 돌려놓지 말라는 등의 코치님이 주신 소중한 팁은 마음 속에 잘 간직하였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약간만 폭이 좁아진 초급모글도 전혀 못 탄다는.

 

그러다가 두 해 전 그 모글 시즌강습이 다 종료된 이후 시즌 막바지에 웰팍 브라보의 턴호가 큰  가장 우측 모글을 풀이 죽은 채 연습하다가, 이전에 한 번도 못 겪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위에서 두 번째 턴 쯤이 꽤 상하좌우 폭이 넓게 되어 있었는데(너무 폭이 넓으면 또 다른 부담이.), 그곳을 지나다가 우연히 스키 전체(또는 테일 부분)가 모글백사면의 가장 아래쪽 부분에서 스키딩 되면서 일순간이지만 속도가 "확" 주는 걸 주관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 턴을 예전처럼 허겁지겁 경황없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만만하고(?) 여유있게 진입하게 되더군요. 그 순간 "이건 뭥미?"라고 느껴지더군요. 시즌 말미에 그렇게 하다 그 시즌이 끝났습니다.

 

그랬던 다음, 지난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유튜브에서 모글 강습, 시합 영상들을 다운로드 받아, 0.5~1초 간격의 프레임으로 끊어 살펴봤습니다. 대체 모글 중/상급자들은 어떻게 타나 자세히 보려고. 그런데 중급자, 레벨 2 검정, 기선전, 동계올림픽 모글을 가리지 않고, 모두 공통적으로 모글의 백사면을 스키딩 시켜 속도를 제어하면서 타더군요. 스키의 수준이나 성향에 따라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실제 타는 모습이나 실시간 속도의 영상으로는 전혀 스키딩 없이 그냥 들이대면서 빠르게 타는 줄 알았던 것이, 느리게 끊어서 보니 모조리 백사면을 긁더군요.(그건 모글 최고수들이 본인이 자각하든 안 하든, 영상으로 본 팩트인 것 같습니다.) 저는 모글 백사면은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는 금지구역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조금이라도 그곳을 거쳐가면, 그것은 미스를 범한 걸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때서야 크게 느껴 지는 바가 있어서, 지난 시즌 때 웰팍 브라보 모글로 가서 (아예 모글 톱부분부터 철저하게 백사면을 긁고, 즉, 최대한 스키를 눌러 가압을 하면서) 타보자 하고, 맨우측 모글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왠 걸 꽤 여유롭게 모글이 타지는 것이었습니다.(적어도 이전처럼 아둥바둥 허겁지겁 스키는 아닌. 물론 조폭스키 등은 아직 못 벗어나고 있었지만.) 몇 번 더 해보면서 여유가 생기니, 이전에 강습받을 때 들은 것처럼 시야를 몇 모글 더 앞에 둘 수도 있었고, 심지어 골인지점을 바라 볼 수도 있게 되더군요. 그래서 바로 그날 내 평생 한 번도 완주 못 해본, 약간 폭이 더 좁은 다른 라인(가운데 라인을 포함)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모든 라인의 완주가 바로 당일날 되더군요. 물론 어떤 때는 백사면을 긁거나 스키에 가압하는 것이 제대로 안 되어 모글에서 종종 튕겨나오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언감생심, 내가 언제 이런 폭의 모글을 탈 수나 있었던가?'라는 생각. 그래서 그 시즌 동안 레벨 2 대비용 인터스키 시즌강습은 받되, 모글강습은 따로 받지 않고 혼자 탔습니다. 모글 강습을 받고는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전과 똑같은 방식의 강습을 받아 보았자, 이전처럼 시즌강습을 그냥 말아먹을 것 같았고, 시즌 초에 느꼈던 (여태 어느 누구도 저에게 가르쳐 준 적이 없는) 스키 테일로 백사면 긁기 방식이 저에게는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 못타서 다른 강습생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도 약간 염려가 되었습니다.)

[몇 년 전에 웰팍에서 모글 시즌강습의 아주 쓰디 쓴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저의 다른 주중 인터강습 시간을 고려하여 (무리하게) 모글 기선전 대비반에 편성되어(저는 무리라고 했지만, 코치님이 괜찮으니까 그냥 강습을 받으라고 하셔서), 중급과 급사면 모글에서 대부분이 레벨 2인 강습생들과 함께 단체 시즌강습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강습을 받는데 수준 차이가 너무 나니까, 코치님이 저보고 사이드슬라이딩을 하든지, 그냥 들이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시즌강습 내내 겁나서 모글의 백사면을 사이드슬라이딩만 하느라, 그 시즌 모글강습을 완전히 말아먹고 폭망한 아주 쓰라린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제가 우연히 발견한 "모글 백사면 긁으면서 타기(백사면을 긁을 때 테일이 더 많이 돌아갔던 것처럼 느껴졌습니다.)"는 그때 폭망했던 사이드슬라이딩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냥 사이드 슬라이딩만 하는 것은 누가 봐도 모글을 타는 것이라고 할 수가 없었지만, 지난 시즌의 백사면 긁기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보기에도 일단 모글을 타는 것이라고 봐주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 시즌 레벨 2 검정(참고로, 저는 시니어부가 아닌 일반부에서 레벨 2 검정시험을 봅니다.)의 모글 때, (일이 있어서 며칠간 스키를 못 타고, 검정 당일에도 연습을 못 해본 채) 줄서서 한참 기다리다 모글을, 그것도 평소에 가장 만만한 맨 우측라인을 타는데, (대체 이건 뭥미?) 평소 때처럼 모글 백사면 긁는 것이나 스키 가압하는 것은 다 잊어버리고, 그냥 더 옛날에 타듯이 모글을 허겁지겁 우당탕탕 내려가다 맨 마지막 모글 두 세개를 남겨두고 튕겨나와 버렸습니다. 순간 속으로 "아이고 이거 큰일 났다." 싶어, 모글을 벗어나자 마자 스키를 멈추지 않고 재빨리 리바운드(?)를 받아 곧바로 다시 모글 안으로 들어와 골인지점까지 다다랐습니다. 이럴 경우 심사위원들의 점수야 뻔하지요.(맨 우측 모글은 그 시즌 평소 완주율이 95%를 넘었던 것 같은데. 너무 아쉽지만, 검정 당일 날에 연습 못 한 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그렇게 탄 것도 다 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레벨 2 검정 직전 1일 모글 개인강습을 받았을 때, 영상을 촬영해준 모글전문 코치님이 "무릎의 굴신동작이 전혀 안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임을 지적해 주셨는데, 상당히 수긍이 가는 지적이었고, 그 팁은 제가 소중히 간직하고 명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봤을 때, 일단 구부린 무릎이 모글슬로프 전체를 활주하는 동안 전혀 펴지지가 않더군요. 만일 모글을 탄다면, 어떻게 해야 무릎의 굴신동작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됩니다.

 

최근 바로 얼마 전에야 유튜브에서 우연히 서준호 감독의 모글강습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이런 방법(즉, 스키 톱은 돌리지 않고, 테일 위주로 백사면을 긁으면서 돌리는)이 "테일턴각"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테일턴각이 자동차로 비유하면 풋브레이크라는군요.) 그리고 수년 전 (동계올림픽 모글 동메달리스트이자 한국 모글 대표팀 감독) 토비 도슨 코치(참 친절하고 인간됨이 좋아보였던 한국계 미국인)를 실내스키장인 웅진 플레이도시 모글에서 우연히 만나 대화하면서 모글의 고충을 말했더니, 한번 봐줄 테니 모글을 타보라고 하면서, 같이 모글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와이드턴(또는 뱅크턴)의 인터식 모글을 탔더니, 저보고 "That's very bad approach."라고 대번에 말해준 후, 모글 백사면을 거의 사이드 슬라이딩식으로 내려가는 시범을 보여주면서, 저보고 그렇게 연습하라고 조언을 해주더군요. 그러더니 폴도 없이 모글 사면을 거의 일직선으로 자세 하나 흐트러짐이 없이 쏜살같이 질주해 내려가 버리더군요.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토비 도슨 코치님이 말한 것은 서준호 감독님이 영상에서 말한 테일턴각의 연습을 위한 예비동작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토비 도슨 감독이 당시에 조언해 줬을 때는, 그건 미국의 모글 전문 강습방법일 뿐, 한국의 인터스키식 모글과는 다른 것이라고 간주하고, 나중에 스키장에서 시도하지는 않았었지요.)

 

이상 제 경험을 기술하였습니다. 물론 몇 번 가르쳐서 금방 모글을 잘 타는 강습생들도 매우 많겠지만, 저처럼 정말 잘 안 되는 강습생들도 있을 줄 압니다. 그런 강습생들도 강사님들이 포기하지 마시고, 테일턴각의 방법으로 백사면을 긁고 내려가면서 스키에 가압하는 것을 강조하든 어찌하든 잘 이끌고 가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속도를 잡고 내려가는 방법은 (어쩌면 많이 돌아가는 방법일 수도 있지만) 강습생들에게 모글의 공포감을 극복시키고 조금이라도 부상을 줄이는데 기여해 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강습생들이나 스키어들이 모글(상급사면이건 완사면이건)을 타다 심한 부상을 입은 얘기를 여러 번 들어서요.

 

마지막으로 33회 기선전 모글영상에서 정말 모글을 안전하고 아름답고 우아하게 타는(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분이 있어서 아래에 링크하였습니다.

 

제33회 기선전 모글 영상 (이지열 데몬 2:47 경)

https://www.youtube.com/watch?v=LzFVwNNikSg

 

이 분은 2:47 경의 이지열 데몬입니다. 그런데 점수가 271(+1)밖에 안 나왔군요. 물론 다른 분들은 더 빠른 속도에 보다 좁은 턴으로 활주해서인지 점수가 최고 282(+12)까지 나오더군요. 또 다른 스키어들은 훨씬 여유가 덜하고 상당히 허겁지겁 타는 듯이 보이고, 양 다리와 스키가 벌어져 보기에도 흉하고 때때로 확연하게 눈에 띄는 크고 작은 실수(소위 턴이 터졌다고 하지요)에도 불구하고 +1점보다는 훨씬 더 좋은 점수가 나오는데요. 아마 연맹의 심사위원들이 더 다이내믹하고 빠른 턴을 지향하는 것이라서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향후에는 이지열 데몬처럼 덜 빠르지만, 정말 안정되고 쉬워보이고 아름다운 자세로 여유있게 모글턴을 하는 데에도 최고점을 주면 어떨까요? 기선전이 동계올림픽처럼 개인의 스킹 능력만 테스트한다면 모를까, 일단 한국이나 일본의 인터스키는 수많은 동호인 강습생들이 시장의 최종수요자들(End Users)인 동시에 스키 시장의 존립을 좌우하는 고객들이고, 연맹도 안전하고 좋은 자세의 강습을 강조하고 지향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이내믹하고 빠른 모글과 이지열 데몬처럼 아름다운 자세를 보여주면서 우아하고 안정감 있게 타는 모글 모두에게 최고점을 부여하는 식으로 심사기준을 이원화하는 방식으로 수정하면 어떨까요? 아무래도, 그렇게 되어야 강사들이 자신의 모글 스킹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강습생들에게도 보다 안전한 모글 스킹을 전수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저희들은 아무리 봐도 이지열 데몬의 모글 스킹 모습이 우리들의 “Wanna Be”이거든요. 선수될 것도 아닌데, 폭발적이지만 그렇게 허겁지겁 바쁘게 다이내믹하게 타고 싶은 마음은 지금 당장은 없어서요. 저 정도 급경사 모글에서 이지열 데몬처럼 저렇게 여유있고 우아하게 탈 수만 있다면...)

 

제법 긴 글이었지만, 저 하나만이 아닌 모글에서 고충을 느끼는 모든 초보스키어들을 대신하여 애수(哀愁)를 공유하는 심정으로 드린 글이었습니다.

 

[사실 스키 시장 저변에서 보면 초보스키어 군단(?)이 가장 수가 많지요. 즉, 경제적 측면만 보면, 강사들에게 가성비가 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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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4'
  • ?
    최종호 2018.10.03 21:40
    모글에 모자도 모르는데 좋은 글입니다
    전주자2번 제가 보기에는 최고로 잘타는듯요 ^^;
  • ?
    박도준 2018.10.03 23:19

    2번 전주자에 대한 의견은 저도 동감입니다. 우아하고 아름답게 타는 이지열 데몬 외에, 빠르고 다이내믹하게 타면서도 자세가 안정되고 좋아보이는 참가선수 중에는 박시현 데몬과 최성호 데몬이 눈에 띄네요. (그리고 타는 스타일은 이들과 뭔지 모르게 달라 보이지만, 방정문 데몬도 괜찮은 것 같고요.)

     

    33회 기선전 모글이 열렸던 사면은 웰팍의 에코 슬로프인데, 그곳에 모글을 만들어 놓으면 경사가 상당히 셉니다. 카메라가 바로 아래서 정면을 비추기에 화면상으로 보기에 경사가 중급경사처럼 약해 보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 모글코스에 초/중급자들은 들어가기조차 버겁습니다. 그러니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개최되는 모글은 화면상으로도 경사가 꽤 되어 보이니, 얼마나 어마어마하겠습니까? 실제로 캐다나 등의 월드컵이나 동계올림픽 모글코스에 가본 한국의 모글스키 코치나 관계자들도 그 모글코스 출발점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자신들이 느끼기에도 (눈물이 핑 돌만큼) 아찔하다고 직접 말해주더군요.

  • profile
    한상률 2018.10.04 14:22

    "모글 벽을 정면으로 받으면 저절로 턴이 되며 속도가 준다 말을 따라 했더니 모글을 넘어가더라" 라는 얘기, 공감합니다.

    저도 그랬더니 모글이 점프대가 되고, 날아가면서 골로 처박히고 다시 점프하고를 반복했습니다. 스키보드와 프리스키를 탄 덕에 겨우 넘어지지 않았지만...죽는 줄 알었습니다.  

  • ?
    김건수 2018.10.05 15:14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저희 연맹에서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 입니다. 종목의 변화, 구성등과 채점 기준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뭔가 딱 이거야 하는 결과물이 있었음 좋겠지만 항상 더디기만 합니다.

    많은 스키어들의 연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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