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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에 관한 "질문"[스키 Q&A]에 하시기 바랍니다.
조회 수 4269 좋아요 1 댓글 19

 

 

카빙턴 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돌리거나, 버티거나~

 

일본이나 우리나라 데몬들의 피보팅을 이용한 돌리는 카빙턴 기술은 최고지요.

 

버티는 카빙턴 기술은 우리나라에선 아직 좀 생소한 것 같습니다. 피보팅 없이 좌-우로 바깥발을 버텨주기만 하면 카빙턴이 이루어지는 기술이지요.

 

두 가지를 비교한 그림이 있길래 올려봅니다.

 

carvingturncomparison.jpg

 

 

제겐 너무 인상적이었던 '측면으로 버티는 꼬맹이' 사진도 다시 올려봅니다. ^^

201064833_7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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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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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선 2017.10.25 20:00

    일본 , 한국 데몬들 피보팅 기술 말씀 듣고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최 상급자들에겐 필수적인 기술

    둘다 꼭 필요한 기술이지만 저는  후자가 더 기본이 되고 중요한 기술로 생각됩니다.

     

     무릎 발목 이용하라는 강습도 많고 필요할 경우도 있지만

    그건 제대로 버티고 누룰수 있을때 다음 단계의 기술인데

    그런걸 너무 빨리  가르치느게 기술적 발전에도 큰 손해,무릎이나 발목 부상으로 연결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일단 무릎, 발목 이용하는 턴을 할줄 알면 버티고 누르는건 좀 발전이 어려워 보이구요.

     

    그런 이유로 한국도 약간 그렇고 스키 선진국일수로 어린 선수일수록 무릎등을 써야하는 회전 경기는

    별로 없고 대회전 경기 위주로 합니다.

    대회전의 경우 스티트 해서 저속일대 한두번 말고는 무릎 쓰기도 어렵고 섯불리 써도 안되고요.

    그래서 스키는 일단 대회전이 기본 중에 기본..

     

    주니어 기선전등에보면 무릎 위주 너무 빠른 리듬의 숏턴등이 보이는데  더  

    깊이있는 스키어가 되려면 ..??

    그런건 부모님들의 몫이라 생각도 되구요.  ㅎㅎ

     

    전  20 여년전 초등  1학년 정도 자식놈들 가르치면서

    절대 무릎이나 발목등으로 스키를 돌리려 하지마라

    그냥 중심에 잘서서 버티고 누룰 수 있으면 눌러라

    이말을 10 여년 이상   노래를 부르듯 수도 없이 한것 같습니다.

    그 당시 크게 이론적으로 아는것도 없었는데  본능적으로 스키는 이거다라는  감이 있었나 봅니다.

    실제 스키장에서  줄다리기를 시킨적도 있었구요..ㅎㅎ

     

    스키장에서는 평지보다 경사 좀 있는 슬로프 가장자리 사람 없을때 스키 신은채 밑에서 사정없이

    잡아 당겨주면 효과가 큰 것 같았습니다.

     

    요즘도  바깥발 누루는게 시원치 않은 사람보면 한번 해보겠냐고 물어보고 ok하면

    슬로프 밑에서  두손으로 사정없이  잡아당겨줍니다..ㅎㅎ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7.10.26 09:39

    벌써 십여 년 전일인데... 지산에서 허승욱 레이싱 DVD 발매 즈음하여 스키 기술 강연과 저자 허승욱 감독의 강의가 있었죠.

    그 때 허감독도 "줄다리기 할 때 몸은 앞으로, 발은 옆으로 헤서 서지 않느냐, 그게 가장 잘 버티는 방법이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키 탈 때 상체는 항상 아래(폴 라인)를 바라본다, 그러려면 다리는 돌리기만 하는 게 아니고 버티는 동작이 많겠죠.

  • ?
    박상배 2017.10.26 14:18
    아래 릴리 맥그라샨의 2종류 동영상 올려봅니다.

    https://youtu.be/Eg1EVM1-NXA
    https://youtu.be/vCL3XU78GDA

    올해는 2가지 다 흉내 내봐야 되겠습니다.^^
  • ?
    부장 2017.10.26 15:01

    저는 두 영상 다 돌리는 턴으로 보입니다만... ^^

    첫번째 영상은 일본식으로 아주 노골적으로 돌리는 영상이고,

    두번째 영상은 좀 더 다이내믹하지만 역시 꽤 돌리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정도 빠른 리듬에서는 버티는 스킹은 좀 어렵고 이렇게 타는 것이 잘 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버티는 스킹은 턴의 리듬이 롱턴도 아니고 숏턴도 아닌 중간턴에 어울릴 것 같습니다.

     

    좌-우 측면으로 버티는 스킹은 턴의 정점에 (완전히는 아니고) 한동안 바깥발이 쭉 펴져 있고(extension)  아무 것도 안하는데 턴이 되는 느낌이 있어야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 ?
    부장 2017.10.26 14:43


    오래 전 이광호 선생님 권유로 얼마 전 ebook으로 Ultimate skiing을 사서 보았는데 "좀 더 일찍 사볼걸~"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 저는 책 앞부분의 역학(mechanics)보다는 중간부분의 chapter7 Turning the Skis, Chapter9 Lateral Balance부분이 재미나더군요.

     

    chapter7에서 스키를 다른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방법으로 오버스티어(oversteer), 스키어의 내적 근력으로 스키판에 토크를 발생시키기, 폴체킹으로 몸을 비틀게 하기 등을 열거합니다. 1. 스키딩 턴, 2. 카빙 턴, 3. 체킹 턴의 세가지를 말하는 걸로 보입니다.

     

    chapter7 Turning the Skis,
    leg rotation
    anticipation
    pole plant
    upper body rotation
    hip rotation
    counterrotation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들 여러 기술을 상황에 따라 복합적으로 사용하라고 말합니다.

     

     

    사실 위 7장의 각론은 유익하지만 이미 익히 들었던 얘기들이고, 진짜 재미있는 건 Chapter9 Lateral Balance 부분이더군요. 이건 아예 챕터 하나를 할애하였습니다.  첫머리에 자기는 여러 스키 기술 중 한 부분만 고른다면 이 '측면 힘(lateral force)에 대해 어떻게 밸런스를 잡느냐'를 꼽을 것이라 하네요.

     

    측면 힘과 측면 밸런스란 주제는 스키어가 폴라인(fall line)을 향하고 내려가고 있을 때의 측면 힘, 즉 턴하며 발생하는 원심력(centrifugal force), 그리고 구부러지며 회전할 수 있게 만들어진 스키를  신은 스키어에 의해 만들어지는 눈벽(snow wall)의 저항 + 미끄러짐으로 생기는 구심력(centripetal force)를 다루는 얘기겠지요.

     

    각론에서는


    Chapter9    Lateral Balance
    -  balancing against centrifugal force


    -  balancing on the inside and outside ski
     1.  the importance of using the outside ski


     2.  benefits of using the inside ski
    stabilizing and supporting the hips
    support going into the fall line
    support in high-load carved turns
    radius control
    trigger mechanism


     3.  the importance of hand and arm position

     

    스킹에 있어서 바깥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이 책에서는 현대 스키에서 안쪽 스키의 중요성과 그 연습방법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였더군요.  또 스킹에서 가장 흔한 잘못이 안쪽 팔을 떨어뜨리는 것, 그리고  바깥 팔을 들어올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강선생님이 제발 좀 하지 말라고 백 번은 얘기한 내용~ ^^)

     

     

     

    그리고 트랜지션에 대해서도~

    Cross Over 기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되면  Advanced skiing의 시금석으로 본답니다. ^^

     

      Linking turns; the challenge of the transition
    the effect of ski design on the transition
    the conventional progression of techniques for linking turns

     

    중급자들은 한 턴이 끝나고 또 다른 턴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점차 기술이 발전하며 한 턴의 마무리 과정에 다음 턴을 이을 수 있게 되지요.


    Falling into the turn

    이 단락에서는 마치 한때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었던 낙하성 회전에 대한 이야기처럼 들리는 글이 있군요. ^^

    one of skiing's great sensations: the weightless feeling of flying into the turn

     


    Estimating the transition

    트랜지션을 올바른 곳, 올바른 타이밍에 하는지, 그리고  올바른 내경(inclination), 올바른 전후 밸런스, 올바른 앵귤레이션(angulation), 그리고 알맞은 초기 스티어링 앵글로 스킹하고 있는지 항상 점검해야겠습니다.


      Techniques of transition
    making the feet slow down or turn more sharply
    removing the support of downhill ski
    flexing
    lateral support from the pole plant
    choosing your weapon

     

    트랜지션 기술 몇 가지를 소개해 놓았는데, 가장 흥미로운 기술은 두번째 단락 removing the support of downhill ski 입니다. 회전이 미처 다 끝나기도 전에 바깥발을 들어버리는 것입니다. 초중급자들은 이럴 경우 다 넘어지겠지만 상급자들은 안쪽발 아웃에지로 옮겨간 하중으로 횡전(roll)하며 다음 턴을 이어나가겠지요.

     

     

    열혈 스키어라면 이런 제목만 봐도 내용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간편하게 ebook으로 사서 보시면 됩니다~ ^^

  • ?
    강정선 2017.10.27 11:33

    네.. 바깥팔 들지말라고 5-6년전 부터 틈 나는대로 했으니
    100번 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기능적으로나 폼으로나 안좋아 보여서 좋게 이야기하다 안 통해서 니중엔~
    토요일밤네 열기도 아니고 뭔 팔로 하늘을 ..?
    그렇게 타서 좋은 점이 뭐냐 설명좀 해달라 등등

    그래도 별로 안 변해서 ~~~~ 끝까지 해보자도 하던 중
    올 여름 시즌부터는 제대로 타는 동영상도 자주 보이고 확연히 좀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데몬중에는 제 정신으로 가르칠만한 자세가 아니라고도 하구요..ㅎ

    스키나 자동차나 빨리 달리는 물체는 무게 중심을 어떻게든 낮추려해야 안전해지고
    [스포츠 카의 경우 엄청난 비용을 들더라도 필수조건]
    여러모로 좋은 건 기본중에 기본이고 더구나 스키는 바같팔 높이들수록
    바깥 스키 누루는데 결정적 방해요소..
    기본을 지키는 폼으로 타자는건데 꽤 오래 걸림니다..ㅎㅎ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7.10.27 11:37
    그레서 상체가 강하고 다리가 짧은 선수가 중심이 낮은 만큼 레이싱에서 유리하다는 설까지 있습니다. 옛날 스키 레이싱을 평정했던 헤르만 마이어가 그랬고, 줄리아 만쿠소도 다리가 짧은 편이죠. ^^
  • ?
    강정선 2017.10.27 11:45

    레이싱도 그렇지만 인터쪽에는 그런 선수가 훨신 유리
    보통 일본이나 한국데몬들중에 다리 길고 키큰 선수가 상위권 유지하는 선수가 별로 없지..

    특히 일본은 170 안돼는 선수가 아주 많고 

    그래서 오래전부터 일본은  인터경기가 유행했는지도..??
    인터쪽은 큰 선수일수록 몸이 조금만 흔들려도 약점이 잘 드러나고 작은 선수일수록
    잘 안보임.
    우리 팀에도 강인재는 170이고 윤재는 184인데 키큰 놈이 훨신 불리한게 인터 좀목..ㅎㅎ

    과거 김형기 데몬경우는 그 큰 체격으로 아주 잘타는 특별한 케이스..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7.10.27 15:45
    악셀 룬트 스빈달이 용평에 왔을 때 보니까, 몸집이 아주 크더라고요. 어깨가 웬만한 사내 다리통만하고...
    그만큼 되니까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겠죠. 하체 길이나 근육 양도 중요하지만 상체(복근, 엉덩이, 허리를 포함한 몸 중심)이 얼마나 강한지가 스키에 크게 영향을 끼지는 것 같아요.

    스키 탈 때 상체 힘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지산 대회 때 넘어지며 쇄골이 어깨에 붙는 부분 인대를 다쳐 보고 알았습니다. 스키를 타면 몸이 공기 저항과 앞서 나가려는 스키 때문에 뒤로 자빠지는데, 상체를 당겨 바로잡으려 하니 어깨 다친 데가 아프더라고요. 인라인 스케이트 열심히 타서 몸 중심 근육이 좋아졌던 그 시즌은 스키를 한결 쉽게 탔고 많이 늘었던 것도 기억납니다.
  • ?
    강정선 2017.10.27 17:54
    스빈달을 가까이서 봤구만 ~부럽네
    전문가들이 평하길 스빈달이 동 시대 스키 선수중 가장 좋은 체격과 힘을 가졌다고 평하던데 오죽하겠어..ㅎ

    난 지상 훈련하는 동영상 많이 봣는데 체격과 힘은 왠만한 역도선수 같고
    날렵하기는 체조 선수 같고
    그러니 150킬로 질주할수 있겠지.

    한선생 종아리 허벅지도 비슷 해....배만 빼고....ㅎㅎ
  • ?
    부장 2017.10.27 12:21 Files첨부 (1)

    혹시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잠깐 코멘트하면,

     

    이 책 60p에서는 많은 코치와 인스트럭터들이 엉덩이를 올리라고 얘기한답니다. (keeping hips up)

     

    물론 자세가 너무 높아도 안좋고 너무 낮아도 안 좋답니다. 그리고 더해서 낮은 자세의 위험성에 대해서 한 마디 합니다. 힙이 무릎보다 낮으면 전방십자인대(ACL) 손상의 위험이 있으니 특히 압박 때 힙이 무릎보다 낮아지지 않도록 주의하랍니다.

     

    -----------

     

    사실 몸이 가지런하면(good alignment = stack position) 많이 웅크린 자세보다 더 큰 힘에 쉽게 견딜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그 스피드와 회전반경에 맞는 기울기(inclination) + 앵귤레이션(angulation) + 약간의 외향(counter)이면 금상첨화고요.

     

    강선생님 전에 말씀하셨듯이 숨쉬듯이 자연스러운 기울기를  (선천적 그리고 경험적으로) 체득하고 나면 숨쉬듯이 자연스럽게 기울이며 (낮아지며) 스키를 탈 수 있는 것이겠지요. ^^

     

    사실 이 정도 기울기와 이 정도 포지션이면 우리나라 어떤 최상급 코스에서도 자유자재로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ron1.jpg

    Mikaela Shiffrin, Aspen, 2012
    http://www.ronlemaster.com/images/2014-12-28/content/Schiffrin-Aspen-2012-SL-2-flat_large.html

  • ?
    비상 2017.11.08 21:53

    .

  • ?
    부장 2017.11.09 12:47

    그렇죠?
    일반  스키어들에게 바로 이렇게 타라고 하기엔 무리일 것 같습니다. ㅎ

     

    위 사진은
    많이 주저앉아서 무릎 아래 피보팅을 강조해서 타는 것 이외에도


    턴의 정점에서 측면 힘에 대항하는  강력하게 펴져있는(완전히는 아닌) 바깥발과 적당한 앵귤레이션으로 숏턴을 타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한 사진이었습니다.

     

    ---------

     

    비상님께서는 포지션 말고 턴 기술에 있어서 질문하신 것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해 보충 답변 드리겠습니다.

     

    위 사진은 초고수의 트랜지션 방법이라 일반 스키어들이 바로 따라하기 좀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턴의 정점(4/8) 직후에
    아직 턴이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5/8) 이미 바깥발을 들기 시작합니다.
    빠른 트랜지션을 위한 의도적인 기술인데
    트랜지션 구간에서는 한발을 완전히 들고,  다음 턴의 바깥발이 될 발로만 에지를 바꾸고 있습니다.(6/8)
    턴의 도입부에 바깥발 100%로 시작했기에 턴의 시동이 빨리 걸리고 다음 턴도 바깥발에 강력한 힘을 실을 수 있게 됩니다.
    강력한 바깥발이지만 이때 이미 안쪽발은 다은 턴을 준비하게 됩니다. (8/8)

     

    물론 저 빠른 스킹에서 한쪽 발을 들고 체둥이동과 롤(roll)에 의한 에지 체인지가 동시에 이루어지게 하고, 가장 강력한 프레셔가 가해진 직후 그 발을 들어 힘을 빼 버린다는 것이 연습하기 좀 어려운 기술이긴 하지만

     

     이미 고수인 분들께서는 좀 공을 들여 연습하신다면 그 가치는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술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한쪽발 스킹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질문하신 대로 저 자세에서 바깥발이 터지면?

    그래도 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안쪽발을 좀 더 안전한 위치에 놓아두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안쪽발 아웃에지로만 저런 회전반경의 턴을 할 수 있게 연습하는 것이 저런 스킹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 ?
    비상 2017.11.09 20:16

    .

  • ?
    부장 2017.11.10 10:29

    예전에 쓰신 글은 읽었었고, 지금 다시 보았습니다. 좋은 내용이네요. 요즘엔 이제까지 피보팅에 의해 '돌리는 카빙턴' 일색에서 벗어나, 현대 스킹에서 측면 힘에 '버티는' '측면 밸런스 lateral balance' 얘기가 자주 나오고 있는데 그러한 이론에서 얘기하는 내용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았습니다.

    다만 비상님 질문에서 제가 무슨 뜻인지 몰랐던 부분이 있어서 답변이 잘 안되었던 것 같은데, 제가 이해 못했던 부분에 대해 보충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체축라인 안쪽에 안쪽발을 근접시키는...] --> 이 글이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지요?

    [양스키를 보면, 회전호의 중심과 거의 일직선에 가깝게 정렬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이건 안쪽발(안쪽 스키)가 리드(lead)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좋지 않은 자세라고 지적하신 것인가요? 아니면 스탠스를 더 넓혀 발간격과 앞뒤격차를 더 주었어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

     

    P.S.

    그리고 줄다리기하는 소년의 사진은 측면 밸런스 개념을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그야말로 '상징적'으로 올린 사진입니다. ㅎㅎ

     

    그리고 실전에서는 돌리는 카빙턴과 버티는 카빙턴의 조합으로 타고들 있지 어느 한 가지 100% 퓨어한 기술로 타고 있는 스키어는 없습니다. 그 둘로 구분하는 것은 연습은 과장되게 하라는 격언에 의해 개념을 확실히 구분한 것일 뿐입니다.

     

  • ?
    비상 2017.11.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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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부장 2017.11.10 17:26

    댓글 써주신 이부분때문에 쓴 글입니다.
     '질문하신 대로 저 자세에서 바깥발이 터지면?
    그래도 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안쪽발을 좀 더 안전한 위치에 놓아두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안쪽발 아웃에지로만 저런 회전반경의 턴을 할 수 있게 연습하는 것이 저런 스킹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안쪽발을 안전한 위치에 놓아두는 방법이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하셔서, 왜 좋은 방법이 아닌지 궁금해서 입니다.

    ----> 아아~ 그 부분에서 오해가 생겼군요. ^^

     

    저는 [안전한 위치]라는 것이 삼각발 형태를 만든다는 것인 줄 알았고 그런 자세는 최선은 아니라는 뜻으로 한 얘기였습니다.^^


    안쪽발 아웃에지로 잘 탈 수 있는 스키어는 그냥 저 자세가 [안전한 위치]겠지요.

     

    비상님의 글로 짐작컨대 아마 비상님은 안쪽발 아웃에지를 자유롭게 잘 쓰시나 봅니다. 그러시다면 안전한 위치는 저 스키어와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은데 위 사진 8컷 중 몇번째 사진에서 위험성이 보이시나요?

     

    ----------

     

    - [안쪽발이 체중심의 근처에 놓여 있어야 한다. 또는 체축라인 안쪽에 근접시켜야 한다.]는 말씀은 아직도 잘 이해가 안 되는데 대충 바깥발과 같은 각도를 유지시켜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아니라면 그림이라도 한장 그려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만...

     

    - 안쪽발 스키가 바깥발 스키보다 더 나오는 현상은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과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 있지요. 우리는 보통 의도적으로 안쪽발을 더 나오게 만들어 회전을 쉽게 해보려는 동작을 리드(lead)라고 합니다. 그런 행위는 요즘 스킹에서는 불필요한 동작이라고들 말하고 있으니 그런 점을 얘기하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것 말고 기능적으로 고관절과 무릎관절에서 구부러져 자연스럽게 안쪽발이 살짝 나오거나 좀 덜 나오거나 하는 것은 별 논의거리는 아닐것 같습니다. 물론 일부러 일직선을 만드는 것도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스킹이고 일부러 그런 노력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보기에는) 일부러 똑같이 만들려 노력한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 두 스키의 간격은 절대적인 답이 있는 것은 아니고 스키어의 개성에 따라 간격이 좀 더 넓거나 좁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랜지션에서 좀 더 벌렸다 턴의 정점에서 좀 좁히는 등 변화를 주어도 그 또한 훌륭한 스킹 기술이라고 봅니다.

     

    - 두 스키의 정렬이 좋든 안좋든 그것도 상황에 따라 변화가 있는 것이지 너무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처럼 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요즘 초고수들은 양발을 '독립적'으로 사용하기에 각각 그 상황에 맞게 자기 기능을 수행하도록 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옆구리 꺽기라는 단어는 다른 분이 쓰시기에 저도 받아 그대로 썼던 것이긴 하지만 이제와 보니 안 썼어야 하는 단어였습니다. ^^ 제가 강조하는 앵귤레이션(angulation)은 고관절에서 주로 만들어지는 hip angulation이 중요하다는 얘기이지, 옆구리를 꺽는 것과는 좀 다른 얘기였습니다. ㅎ 진짜 옆구리를 꺽으면 체축도 정렬이 안되게 되고 나쁜 자세의 표본이 된다고 합니다. ^^   

     

    각설하고,  힙 앵귤레이션을 주는 것은 꼭 안쪽발의 정렬때문은 아니더라도 최신 스키 경향인 측면 밸런스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개념입니다. 스키 타다 보면 저절로 익혀지는 기술이 아니므로 일부러 연습해야 하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한가지 제가 이해 못한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다른 내용들은 큰 틀에서 제 의견과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 

  • ?
    비상 2017.11.11 21:57

    .

  • ?
    부장 2017.11.12 16:30

    아무리 애쓴다 해도 스키 기술에 대해 글로써 서로의 생각을 전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뭔가 말이 통하는 느낌을 갖게 하는 흥미진진한 대화였습니다. ^^

     

    저희가 월드컵 선수의 턴을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이유는 그들을 평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궁금한 점과 따라하고 싶은 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여 뭔가 하나라도 깨달음을 얻어보려는 노력이니 그분들도 약간의 무례를 양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굳이 불안정한 구간을 찾으시라면, 제가 타는 스킹스타일로 평가를 한다면...
     2번째 컷 구간입니다.

    --> 아~  그 구간이요.  참 어려운 부분을 콕 집으셨습니다. ^^

     

    그 부분에서 좀 일어나서 전후 밸런스를 잡고 다음 턴을 들어가면 매우 안정적이긴 하지만 늦고...

     

    그 부분에서 상체를 안정시키고 피보팅을 섞어서 양발을 내보냈다 들여오면 방향전환은 빠르지만 강한 원심력에 버티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일어나서 몸을 펴지 않으며 에지를 걸다보니 전후밸런스를 회복시키지 못한 채 안쪽발은 들고 새로운 바깥발은 에지를 걸기 시작합니다. 말씀대로 불안정한 구간입니다.

     

    그러나 위에 비상님께서 몇가지 언급한 내용처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지요.
    폴라인 안쪽으로 낙하성으로 상체를 떨어뜨리며 그 상황에 알맞는 기울기를 선험적/경험적으로 결정하고

    스키가 크게 휘며 본격적으로 원심력을 느끼게 되는 지점부터는 앵귤레이션까지 주기 시작하며 바깥발 에지의 그립력을 극대화시킵니다.


    결국 전후 밸런스도 회복되고 측면 밸런스까지 확보하게 되지요.

    스피드를 떨구지 않으면서 돌아나가는 스키 에지의 그립력도 유지한 채로 체중심은 턴의 안쪽 코너를 지름길로 돌아나가는 방법이죠.

    그 결과 턴의 정점에서는 4/8컷처럼 매우 안정적인 상태가  됩니다.


    그런 연유로 불안정하다고 말씀하신 그 부분의 안쪽발은 2/8컷처럼 살짝 들려 있는 상태라면 그냥 자연스러운 위치가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두번째 턴은 밸런스 면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크로스 쓰루 숏턴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려운데...

    트랜지션 하며 전후 밸런스를 회복하며 피보팅을 하며 방향전환(re-direction)을 기합니다. (7/8)

    그러다 보니 약간 로테이션도 나오고,  앵귤레이션은 안 나오고(de-angulating),  스키딩에 의해 눈보라는 많이 날리고 있지요. 두번째 턴은 스티보팅에 가깝습니다(over-steer). 물론 그것은 미스가 아니라 그 상황에서의 전략적 선택(feathering the edge)에 의한 것이라고 봅니다.(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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