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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에 관한 "질문"[스키 Q&A]에 하시기 바랍니다.
조회 수 4911 좋아요 3 댓글 26

어느 분이 올려주신 타 사이트 보더의 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저는 스키어보다는 그 글을 쓰신 보더와 더 말이 더 잘 통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스키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를 하고 계시군요.^^

 

다만 글 쓰신 내용 중에 스키어들도 많이 오해하고 있고, 글 쓰신 분도 잘 이해 못하겠다고 하신 라일리의 'hybrid 하이브리드' 부분에 대해 부연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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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인터스키 인스트럭터 Reilly McGlashan이 Ted Ligety Hybrid 라는 제목으로 프리스킹한 동영상은 리게티의 턴과는 많이 다릅니다. 전문용어로는 라일리는 [크로스 언더 + 피보팅] 을 쓰고 있고, 리게티는 [크로스 쓰루 + lateral to lateral]기술을 쓰고 있습니다. 전후균형 fore-after balance로 보면 상대적으로 리게티는 fore 포지션이고, 라일리는 after 포지션입니다.


하이브리드 hy·brid란 단어는 잡종, 이종교배, 혼성체라는 뜻입니다.


A mule is a hybrid of a male donkey and a female horse.
노새는 수탕나귀와 암말의 잡종이다.
The music was a hybrid of Western pop and traditional folk song.
그 음악은 서양의 팝과 전통 민요가 뒤섞인 혼성체였다.

 

 

라일리가 리게티란 이름을 가져오면서 자기 동영상에는 Ligety hybrid(리게티 잡종)이란 단어를 붙인 것은 겉보기에 리게티 흉내를 내봤지만, 내용은 많이 다르니 혼동하지 말라는 뜻도 있을 것입니다.

 

※ 보더 사이트의 그분이 <리게티 턴 (그리는 턴) >이라고 하신 부분은...
리게티 턴을 하고 있는 스키어의 모습. 차는 방식과는 다르게 슬로프에 라인을 그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턴 중간에 슬링샷처럼 단숨에 가속되는 모습 역시 주목할만하다. (리게티 턴은 하이브리드 턴으로도 부른다. 하이브리드란 낙차 에너지와 신체 에너지를 같이 쓴다고 해서 일본 애들이 만들어낸 이름인데...솔직히 이게 뭔 소린지 도통 이해가 안 간다 --;; 개인적으로는 그리는 턴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38910579

(참고; 여기서 차는 턴/ 그리는 턴이란 생소한 용어가 나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보드에서 [차는 턴]이라는 것은 스키에서는 트랜지션~턴초반에  발목의 전환과 피보팅을 통해서 태극모양을 그리며 진행방향과 스키의 방향이 틀어지는 스티어링 앵글(steering angle)을 만들며 카빙을 만드는 방식이고, [그리는 턴]이라는 것은 진행방향과 스키의 방향이 같고 에지만 바뀌는 롤링(roll)으로 트랜지션을 하는 카빙 방식으로 이해했습니다.)

 

라일리는 리게티 흉내를 살짝 냈지만, 리게티 턴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리게티턴은 하이브리드턴이라고 불리지 않습니다. ^^ 좀 살펴 볼까요? ^^

 

 

먼저 라일리의 모습입니다.

https://youtu.be/KSPL0fTDUXw

 

111.jpg

트랜지션에서 이 모습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물론 자세히 보면 여기부터 다릅니다. ^^)

 

112.jpg

라일리는 턴 초반에 체중심 CoM으로부터 스키(BoS)를 바깥으로 내밀면서 (크로스 언더) 탑니다.

몸은 폴라인을 향하는데, 스키는 아직 바깥으로 나가고 있죠.

 

리게티가 일찌감치 스키(BoS)에 올라타서, 발을 뻗으며(extention), 체중심(CoM)을 이동시켜 몸의 방향과 스키의 방향을 일치시키려 하는 것과는 반대입니다.

 

113.jpg

스키를 힘없이 멀리 내보내다 보니...

옆구리 각도는 커 보이지만 바깥발에 힘이 실려 있질 않습니다.

엉덩이도 뒤로 주저앉아 있고요.

이 순간에 라일리는 안쪽발을 들고 탈 수 없을 것입니다. 혹시 완경사에서는 어떻게든 할 수 있더라도, 급경사에서는 미끄덩~

그리고 멀리 내보낸 스키를 빨리 가져와야 되니 고관절은 안으로 로테이션시켜야 하고, 무릎은 구부리고 꺽어 피보팅을 해야 합니다.

 

114.jpg

그렇게 가져온 스키는 스키어의 진행방향을 가로지르며 턴 마무리에 자연스런 외향이 만들어집니다.

리게티는 외향이 별로 만들어지지 않고 스키의 진행방향과 몸통의 방향이 비슷합니다. 

 

 

이제 리게티를 함 볼까요~

https://youtu.be/Ga-6wy0Nboo

115.jpg

 

 

116.jpg

엄청나게 fore position이죠?

 

 

 

 

 

117.jpg

lateral-to lateral

리게티는 이 순간에 안쪽발을 들어도 아무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아니, 이미 자기 느낌으로는 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러고 버티고 있으면 턴이 저절로 되는 것이죠.

 

 

118.jpg

 

턴 하는 도중 라일리와 달리 꼬임이나 피보팅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턴 정점에서 많이 누웠어도 바깥다리를 펴고(extention), 바깥다리에 온 힘이 실려있는 느낌이 듭니다.

턴 마무리에도 외향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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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라일리처럼 타는 방식은 숏턴과 부정지 사면에 강점이 있습니다.

리게티처럼 타는 방식은 GS 턴과 잘 정비된 사면 또는 급경사거나 얼어있거나 단단한 사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두 방식 다 즐겨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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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훤     스키돔     천마산고옴  
Comment '26'
  • ?
    천마산고옴 2017.02.25 12:41
    오오오!
    어제 글을 올리고 몇번을 더 읽어보고 생각해보다가 이해가 잘 안되서 글을 지웠는데 이렇게 설명을 해주시니 이해가 가는거 같습니다.
    다른듯 같은듯 뭐가 맞다는건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생각나게 하네요. ㅠㅠ
    궁금증이 많이 풀렸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 profile
    진훤 2017.02.25 13:08

    외람된 말씀이지만 올려주신 글 보면서 참 재밌게 봤는데 지우셔서 아쉽네요

    이선호 님이 올려주신 글도 중요하지만 비교해 보면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없어져서

    원본 글의 링크라도 댓글에 달아주시면 스키어들이 공부할 때 참 도움이 많이 될 꺼 같아요..

    그리고 올려주신 글의 핵심적인 부분은 스키어들의 기술이 장단점이 있는데

    너무 정형화 된 기술에 얽매이는 것을 스키어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타자는 의미도 있었던 거 같은데

    그 부분이 참 아쉽습니다 !

  • ?
    천마산고옴 2017.02.25 13:18

    아이고..초보의 투정을 너무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제가 이해가 안 되어서 혼란만 생길까봐 지운 것이었습니다.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Colum&document_srl=38910579

    원본 글 링크입니다.

  • ?
    강정선 2017.02.25 18:53

    저도 잠깐 보고 나중에 댓글이라도 하나 달까 했었는데요..
    스키에 정형화된 기술은 처음 배울 때는 필요하지만
    나중 상급자가 된 후에는 각자 신체조건 개성에 맞게 발전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골프도 처음 배울 때는 거의 같은 그립과 스윙궤도와 폼으로 배우지만
    나중 박인비 폼도 나오고 전인지 폼도 나오고 하면서
    골프 강국으로 발전..

  • ?
    후광 2017.02.25 21:49

    리케티가 외향이 없다는것은 이해가 좀 어려운 부분이네요.

    사진이 찍힌 방향으로 봤을때 외향이 안보일 뿐.... 대회전에서 외향이 없을리가요.

  • ?
    최구연 2017.02.25 23:27

    리게티는 상체 방향을 가능한 스키 진행방향으로 맞추려고 한다는 걸 저도 본 것 같습니다.
    외향은 사활강 구간에서 나오기 마련인데, 이 선수는 거의 에이펙스에서 에이펙스로 넘어
    가고 또한 일찍 턴을 시작해 일찍 마무리하다 보니 다른 선수들에 비해 도리어 (상대적으로)

    내향의 구간이 더 많은 듯 보입니다. 뭐, 입신의 경지에 오른 이들이니 제가 평할 정도는

    아니지만...ㅋ

     

    맥글라샨은 단단함 보다는 거의 펀스킹에 가깝게 보입니다. 예전의 익스트림 카빙같은...

     

    좋은 글 잘 봤습니다.^^b

  • ?
    강정선 2017.02.26 10:15

    경기시 테드가 다른 선수에 비해 외향경이 적게 보이는건 저 선수의 라인 때문이기도 합니다.

    테드는 보통 선수에 비해 게이트에 바짝 붙는 편이 아닌데 게이트 치지 않은때는 보통 선수들도

    큰  외향경을 쓰지 않습니다.

    바짝 붙을때는 상체를 바짝 세우고 몸을 비틀지 않으면 게이트에 맞아 부상.

    보통은 이 장면을 보고 레이싱 선수들 평소 자세가 그런 걸로 오해하는 경우가 흔하지요..ㅎ

     월드컵 선수들 프리스키 타는영상을 보면 잘 알수있는데 다들 단단히 편안히 내려갑니다.

     

    인터 경기는  지속적으로 그 턴으로 내려와야 하지만 레이싱은 극단적인 외향경이 나올수도 있고

    큰 압이 걸리는 게이트에서는 거의 드러누울수도 있고 종합 기술로 내려 와야합니다.

    가끔 날라턴도 나오고 안쪽발로 살아날수도 있고요.

     

    레이싱 고수중에는 강인재 선수가 게이트에 안 붙는걸로는 일가견.... 그래서 그런지 레이싱복 11년 입었는데

    아직도  멀쩡 ... 너무 안붙으면 라인이 길어져 기록에는 어느정도 손해보는 자세지요.

    바짝 붙는 선수들은 3년 정도  입으면 레이싱복 교체..

    몸에 무리도 오고 시합중 꺼떡 하면 게이트가 뽑혀져서..경기 지연 등 좀 거시기

     

     

    @테드의 맨위 사진은 제법 외향경이 나온 사진으로 인터 경기에서 저 자세로 타면 과한 외향경이라고

     마이너스 5점 받을수도 있는 자세..ㅎㅎ

  • ?
    준&민 2017.02.26 23:14
    인터 배울 때 외향경은 바깥발에 하중을 최대로 주기 위해서 라고 생각했는데... 게이트 때문이었나요?? 갑자기 급 궁금해지네요...
  • ?
    강정선 2017.02.26 23:23
    인터고 게이트고 그게 스키 기술의 기본중에 기본이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그 기본을 잘 만들어 놓고 경우에 따라 눈이 많이 왔다든지 저속의 완경사라든지
    이런 특별한 경우에는 양발로 하중 좀 나누어 주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특히 게이트에선 외향경 바깥 발 하중이 되면 잘 통과가 되고 아니면 안되고
    여러 말이 필요없고 딱 부러져서 좋습니다.
  • ?
    도전왕 2017.02.27 16:39

    특히 이런 류의 얘기를 할 때는 외향과 외경은 약간 구분지어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외향경은 하중에 버티기 좋은 자세라고 알려져 있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외향만 놓고 본다면, 레이싱에서는 외향을 정말 많이 강조합니다. 특히 슬라럼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왜냐하면, 기문이 빠르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상체가 돌아가 있다면 그 만큼 다음 턴 방향으로 몸을 많이 틀어야 하기 때문에, 다음 턴 진입에 시간을 뺏길 수 있습니다. 선수들의 세계는 저희와 다르기 때문에, 몸을 돌려서 스키를 진행시키는 시간도 엄청난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더더욱 슬라럼경기에서는 외향이 중요하게 됩니다. 이것은 인터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죠.
    숏턴을 할 때 왜 상체를 폴라인 고정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짧은 호를 탈 경우, 상체가 스키를 따라 돌아간다면, 짧은 턴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올해 겨우 게이트를 입문해 봤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의 세계나 레이싱 고수들의 세계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레이싱에서는 턴 후반의 외향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다음 게이트에 빠르게 들어가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다음 게이트가 빠르게 다가옵니다.

     

    물론 외경과, 바깥발 축도 엄청 강조합니다. 

  • ?
    도전왕 2017.02.26 22:10

    일리 있는 말씀도 있습니다만..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네요... 라일리가 왜 자신의 턴을 리게티 턴의 하이브리드형이라고 한 것은 라일리 본인이 설명을 해야 알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그게 아니고요.

    라일리의 턴이 바깥발에 힘이 없다고 한 부분,  뒤로 주저앉았다는 말에는 동의가 안됩니다.

    동영상을 보면 스키 팁 에지가 설면을 잘 물고 간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키가 턴 전반부부터 확 휘어있는 모습이 보이실 겁니다. 그 말인 즉슨, 스키에 힘을 온전히 싣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보면 안쪽 스키도 많이 휘어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으므로, 하중 분배는 완번 바깥발은 아닐 것 같습니다. 턴이 아주 샤프하게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스키를 잘 누르지 못한다면 흉내낼 수 없는 경지입니다.

    다만,  턴 전환시에 폴라인으로 많이 떨어뜨리는 이미지는 약하고, 바깥발을 쭉 뻗는 이미지가 약한 것은 눈으로 확인이 됩니다만,

    턴 사이즈가 작다는 것을 감안하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뒤로 주저앉았다는 것도 보기 나름 같습니다. 제 눈엔 그다지 주저앉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저런 턴에서 뒤로 주저앉았다면, 스키가 도망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로 인한 리커버리 동작이 보여야 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눈엔, 껄떡거리는 모습이 전혀 없습니다. 즉 스키를 활주하는 동안 내내 스키위에 잘 올라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
    부장 2017.02.27 09:26

    라일리는 두말할 나위없이 멋진 카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키의 팁이 지나간 자리를 테일도 지나고 있으며 그럼으로써 설면을 잘 물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스키도 휘어있구요. 스키가 SL스키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그렇지 않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아주 멋진 크로스 언더기술입니다. 체중심 CoM에서 스키 BoS를 멀리 보냈다가 들여오는 스킹이요.



    리게티는 스키 BoS에 미리 올라타서 체중심 CoM을 기울이고 있고요. 그게 같은 동작이 아니라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다르게 보이지 않으시나요?



    그렇다면 이렇게 정정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위 두 스키어의 스킹 방법이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요.

  • ?
    도전왕 2017.02.27 16:43
    물론 다르게 보입니다. ㅎㅎ. 제가 드리고자 한 얘기는 글 본문중에, "뒤로 주저앉았다.. 바깥발에 힘이 없다"라는 얘기가 있어, 그렇지 않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 ?

    #1 로테이션에 관해서

     

    모던 스킹의 역사를 보면 1930년대에 가장 핫한 기술은 슈템stem을 쓰지않고 패러랠을 하는 스킹이었습니다. Emile Allias의 rotation 모습은 아직도 웹에 많이 보일 정도입니다. 내향 rotation 기술입니다. 내향기술은 아직도 쓰임새가 있는 기술입니다. 버려야할 기술이 아닙니다.

     

    1960년대에는 외향 counter-rotation 기술이 가장 핫한 기술이었습니다. 이 외향을 만드는 자세는 그냥 외향이라고만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외향경이란 말은 스키기술을 논하는데 방해가 되는 단어입니다. 앵귤레이션 기술은 로테이션 기술과 따로 불러줘야 마땅합니다.)

     

    2000년대의 쉐이프드 스키시대는 로테이션이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양옆으로 기울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이 로테이션을 별로 취하지 않고 정대 square하면서도 턴을 하는 기술입니다. 스키어들은 로테이션 기술을 덜 하게 되면서 부상도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도 내향, 외향 정대 다 유용한 기술입니다. 툭히 숏턴에서는 로테이션 기술을 논하지 않고는 말을 이어나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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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앵귤레이션에 관해서

     

    최근의 스킹, 즉 정대하며 바깥발을 펴는extention 스킹에서는 꺽임(경, angulation)의 역할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이 앵귤레이션 기술은 따로 불러줘야 마땅합니다.

     

     

    물론 정대하면서도 턴의 정점에서 다운하며 바깥다리도 같이 구부리는 flex 스킹 방법도 있습니다. 많이들 하고 계시지요. 이 경우 앵귤레이션은 별 의미가 없고 턴 마무리에 기대는 분들은 내향을 주는 분들도 있고, 빨리 일어나 전환을 하려는 분들은 외향을 주는 분들도 있겠지요. 물론 정대를 하며 똑바로 일어나는 분들도 계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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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뉴에뜨 2017.02.27 18:22

    리게티의 위 사진은 하이브리드턴이 아닙니다. 그냥 GS 를 타기위한 전형적인 크로스오버 일뿐입니다.

    가령 누가 패레럴을 잘 타나? 비교하는데 비교대상자의 패레럴이 아닌 숏턴 사진만 보고 비교대상자가 패러럴을 잘 타니,못타니 비교할 수 없습니다. 라일리가 지칭하는 "리게티하이브리드턴"은 위 본문 사진과 영상에는 하나도 없습니다. 

    "리게티하이브리드턴"은 리게티가 상체 꼿꼿이 세우고 쩍벌남으로 쫘아악~~ 일자다리로 벌려 간격이 좁은 게이트를 무시무시한 속도로 효과적으로 공략하던 방법이죠... 누군가 사진한번 올려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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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장 2017.02.27 20:15
    리게티는 GS에서 남보다 2초나 빠르게 들어오는 엄청난 사건 이전과 이후의 시대를 나누어 봐야 합니다.

    1.
    예전의 리게티는 SL에서 꽤 잘 타던 선수였습니다. 그 시절 SL경기에서 그는 말씀하신 대로 상체 꼿꼿이 세우고 엄청난 hip angualtion을 보이며 바깥다리를 멀리 보냈죠. 크로스 언더 + 턴동작에서 옆구리를 엄청 꺽어(hip angulation) 바깥다리를 쭉 뻗어내는 기술이었습니다. 그 모습은 SL선수면 흔히들 하는 기술이고 뭐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 라일리가 예전 리게티의 SL모습을 흉내낸 것이라면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뭐 누구의 이름을 붙일 정도의 독특하거나 대단한 기술은 아닙니다.

    2.
    비교할 수 없다고 하신 리게티의 저 모습은 그 사건 이후의 GS턴의 모습이며, 사람들이 리게티 특유의 유니크 스타일이라고 지칭하는 모습입니다. 그가 자기가 invent했다고 과장되게 이야기했던 모습이기도 하고요. 제 얘기는 흔히 리게티 스타일이라고 하면 그 특유의 스타일을 얘기하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위에 올린 저 리게티의 요즘 GS의 스킹이 라일리가 최근 올린 영상들과 다르다는 얘기를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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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뉴에뜨 2017.02.27 20:46

    하이브리드(혼합물)턴은
    꼿꼿이 세운 상체 (크로스 쓰루) 그리고
    쫘악 펴진 바같다리(크로스 오버)가
    같이 발현되는 혼합물입니다.
    라일리,리게티 그리고 예전에 일본넘 하이브리드들이 모두 유사한 성상을 갖고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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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eta 2017.02.28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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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필마 2017.02.28 07:38
    위에 라일리가 자신은 프리우스에 테드는 F1머신에 비유한 대목을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던데 영상 멘트에 있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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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뉴에뜨 2017.02.28 08:41

    위에 올려주신 사진은 SL이라고 하셨는데, 그 사진들을 유심히 다시 보니,밑에 설명에 마침 모두 GS (giant slalom) 라고 나와 있네요^^
    제가 위 사진은 GS라고 했었는데 보기에 중간에 GATE가 하나 둘 더 있어야만 SL느낌이 나고요. SL은 GATE 간격이 매우 촘촘합니다.

    누군가 리게티의 쩍벌남 사진(하이브리드턴)을 한번 올려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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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eta 2017.02.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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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뉴에뜨 2017.02.28 11:09
    박도준님하고 대화하면서 여러번 느끼지만 제발 저 좀 바보 만들지 마세요..
    솔직히 말해서 박도준님이 본문 삭제하고 원문 지우고 원문 수정하고 저한테 몇번 그랬는지 아십니까?
    제가 정확하게 기억하지만 4번 됩니다.

    The Ted Ligety hybrid turn was made as a joke because it was my interpretation of how he skis. Obviously I can’t ski like Ted which is why I name it the “hybrid” as in the car. Like comparing a Toyota Prius to an F1 car.
    최근에 본문삭제하신거 말고 오래전 위 문장 해석에 대한 본문도 삭제하셨잖아요..기억하시죠?
    제 반박해석에 별다른 반박하시지 않고 본문내린거 기억하시죠?

    지금 박도준님이 주장하신 말씀 "김기승님, 위의 사진이 캡처된 맥글라션의 영상 어디에도 GS란 말이 없습니다. (제가 문맥상 리게티의 턴을 SL이라 부른 것으로 오해를 했다면 약간 죄송. 그래서 다시 원문을 오해 없게 그 단락 처음부분부터 수정했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아니 내가 언제 맥그라션의 영상에 대하여 GS다 뭐다 언급한적이 있나요? 마치 그 부분이 제가 잘 못 말한거처럼 물타기하시는데요... 솔직히 불쾌합니다. 원문을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까? 자신있게 GS가 아니고 SL이라고 단정하시고 제가 잘못됬다고 반박을 싣컨하신 다음에, 슬며시 수정하는거... 이거 는 아니라 생각해봅니다.

    저는 미천한 실력이지만 스키를 무지무지 사랑하는 아마츄어 스키어인데요.. 제가 진정 스키에 대하여 잘못알았고 그 것을 누군가 깨우쳐 주신다면 저는 백번 고맙다고 할 사람입니다. 저는 스키지식에관한한 겸손은 의미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
    미뉴에뜨 2017.02.28 10:16

    제가 일전에 하이브리드턴에대하여 장황하게 썰을 푼적이 있었는데, 크로스쓰루와 크로스오버를 논하지않으면 하이브리드턴의 설명이 전혀 안됩니다. 그마만큼 두 용어가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하이브리드턴은 알파인에서 흔히 쓰는 기술의일종의 SWING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Swing은 바같다리를 그냥 힘없이 바같으로 보내면서, 쳐지는 라인설정을 바짝 땡기는 역할을 하는 반면에 하이브리드는 보내는 바같다리를 가압하면서 외향경이 많이 주고.턴이 터지는걸 방지하는거지요. 당근 Swing보다 더 촘촘한 기문에 필요한 기술입니다. 따라서 하이브리드턴은 옆구리에 힘이 많이들어갑니다.

  • ?
    부장 2017.02.28 12:15

    위에...

     

    하이브리드(혼합물)턴은
     꼿꼿이 세운 상체 (크로스 쓰루) 그리고
     쫘악 펴진 바같다리(크로스 오버)가
     같이 발현되는 혼합물입니다.
    라일리,리게티 그리고 예전에 일본넘 하이브리드들이 모두 유사한 성상을 갖고있죠.

     

    -------------

     

    라고 쓰셔서 '이게 무슨 말인가??'하고 좀(아니, 매우) 황당했습니다.
    이제까지 여러번 느꼈지만 김기승님은 독특한 시각으로 단어를 해석하는 재주가 있으시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그런 자의적인 해석은 이제까지 그저 '이상하네~'라는 생각이 우선이었습니다.

     

    이번의 독특한 해석은 꽤 마음에 듭니다.


    이런걸 보면 언어나 문자도 살아있는 것이란 느낌이 듭니다.
    새로운 해석도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죠.

    (혹시 오해하는 분이 계실까봐 부언하면 비꼬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제까지 어디서도 못 보던 기발한 해석입니다.

     

    --------------

     

    라일리,리게티 그리고 예전에 일본넘 하이브리드들이 모두 유사한 성상을 갖고있죠.

      ㄴ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7.02.28 13:07

    스키는

    1. 바깥발 꾹꾹

    2. 상체는 폴라인 방향

    3. 다른 건 그 때 그때 달라요.

     

    이 세 가지면 다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1, 2번이 미치도록 어려워서 그렇지...^^

     

     

  • ?
    냅다오 2017.02.28 14:59

    댓글을 주~~욱 읽다보면 ...뭔가 ....짐케리 코메디가 생각나요...제목이 기억 안나지만....

    안희정만 말을 어렵게 하는게 아니구나...그런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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