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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에 관한 "질문"[스키 Q&A]에 하시기 바랍니다.
조회 수 2066 좋아요 4 댓글 6


론 르마스터가 월드컵 스키어에게 물어본 바에 의하면 그들은 안쪽 스키에 30~40% 이상 의도적으로 하중을 두려고 하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바깥발 위주의 스킹을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그들도 안쪽발을 꽤 사용한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예전 사이드컷이 없거나 적었을 때에는 바깥발 100%를 주어도 스키가 원하는만큼 충분히 휘어지지 않았기에 바깥발 100%의 테크닉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스키는 사이드컷 덕분에 웬만한 스피드에 웬만큼만 기울이면 충분한 카빙 회전반경이 나오죠. 게다가 안쪽발에 단지 10%의 하중만 주어도 안쪽 스키 역시 충분히 휘어집니다. 그래서 현대 스키에서는 '독립적인' 안쪽 스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졌습니다.
benefits of using the inside ski
Ultimate Skiing - Page 140 - Google Books Result
https://play.google.com/books/reader?id=nWWgjJfFT0wC&printsec=frontcover&pg=GBS.PA141.w.4.0.0

 

 

물론 스키어의 의도와 실제 가해지는 하중은 다를 수 있습니다. 앞서 비상님께서 [스키에 새로운 하이테크 장비의 등장]에 소개해 주셨던 테크놀로지가 앞으로 일반화되면 좋겠습니다. 영상과 함께 압력도 측정해서 보면 스킹 방법의 교정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Lara Gut는 양쪽발에 어느 정도의 하중을 두는지 재미로 함 볼까요? ^^ (2분40초 부분부터~)
https://www.youtube.com/watch?v=mlk17ZKxeAA

laragut.jpg

 

 

이 영상은 부츠의 미세한 조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얘기하려는 영상인데, 양발 하중의 %가 나오길래 가져와 봤습니다. 물론 타는 사람에 따라서 또는 같은 스키어라도 턴의 라인이 좀 더 꺽어진 상황에서는 바깥발100%- 안쪽발 0%도 나올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 상황에서의 이런 동영상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위 동영상의 주제인 부츠의 미세조절은 매우 중요한데 잘 아는 사람도 많지 않고 또 자세히 들어가면 너무 너무 너무 ^^ 복잡해지기에 말 꺼내기가 어렵습니다. Ultimate Skiing 에서는 부츠에 대해서도 한 챕터를 할애하였더군요.
https://play.google.com/books/reader?id=nWWgjJfFT0wC&printsec=frontcover&pg=GBS.PA157.w.1.0.0

 

흥미진진한 얘기들이 많은데 한 가지만 소개하면,
부츠의 전경각은 스키어의 실력에 따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스키어의 체형에 의해 결정하는 것이랍니다. 예를 들어 종아리(calf)근육이 많으면 좀 세워진 부츠를 고르고, 종아리 근육이 빈약한 사람은 전경각이 더 많은 부츠를 골라야 (또는 그렇게 조절해야) 한답니다. 듣고보니 당연한 얘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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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6'
  • ?
    강정선 2017.11.06 21:10

    시즌이 다가오면서 슬슬 스키이야기들이 시작 됩니다.

    참 즐거운 일이지요..ㅎㅎ

     

    레이싱이나 인터스키나 고속에선 100% 바깥발을 강조하지만 그걸 제대로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로 고속 강설에서  바깥발 강조 .  눈 많이 왔는데 바깥 발 하나로 타면 바보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첫번째는 체력과 포지현 때문

    완경사 중경사에서는 안쪽 발 들고 타는 100% 하중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월드컵 코스 정도에서 고속으로 꽤 긴코스타는 순간

    사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스키어는 오랜시간 수없이 반복해서 타와서  본능적으로 이속도에서 발생하는 원심력에 본인이 바깥발 하나로

    버틸수 있는지 없는지 알기에 처음부터 한발로 버티려고 노력하기도 어렵습니다.

    무리하게 노력하다 무릎이나 허벅지 아작나기도 하구요.

     

    월드컵 상위권 정도의 실력이라면 기술이나 체력적으로 그게 가능하겠지만 애석하게도 한국에는

    아직 그런 스키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정동현 선수정도가 어느정도 접근.

     

    영상의  Lara Gut 선수 안쪽발에도 압력 배분이 많이 되는데 크라우치 자세때문입니다.

    저런 크라우치 자세에서는 거의 50대 50도 필요하다고 저도 여러번 이야기했었습니다.

     

    레이싱에서 스타트 하며 스키는 가랭이가 찢어지게  가위치기[쉐렌턴]

    강력한 상체 힘으로 폴질 죽어라 하고 

    속도 붙기 전에는 무릎도 살짝 써서

    한 두기문 요령 것 돌고 강설 속도나고 어려운 기문에서는 100% 바깥발 집중 하려고 노력해야 겨우 살아서 기문 통과

    한참을 그렇게 내려가다  피니시 지점 가까워지면

    경사도 완만해지고 기문도 풀어 놓게 마련이라 크라우치 자세는 필수

    이 자세에서는 바깥 발 집중하려고 해도 되지도 않고 해서도 안돼구요.

    그러다 피시니 가까워 지면 거의 50대 50 하중으로 총알 같이 피니시>>>>>

     

    레이싱은 어찌보면 좀합 스키 기술이 다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계인이 열광하고 우리도 천문학적 돈을 들이고 환경 파괴 하면서 까지 올림픽

    개최하는것 같습니다....^ ^

     

     

     

     

     

     

  • ?
    부장 2017.11.06 21:45

    물론 저도 강선생님께서 100% 바깥발 강조하시는 의미를 잘 알고 있으며 그렇게 강조하시는 것에 매우 동감합니다. 저도 중급자들이 안쪽발에 하중을 두고 바깥발로 그리며 도는 스킹에 대해 (쉬운 길이긴 하지만)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스킹이라고 하는 글을 여러 번 썼습니다.

    스키 기술의 발전과정에 있어 바깥발 100% 하중은 필수적이죠.

    하지만 그것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의 일부입니다. 저는 다만 현대 스키에서는 다운힐의 턱 자세가 아니라도 안쪽발 10% 정도(또는 조금 더) 하중의 의미를 중요시 한다는 얘기일 뿐입니다. 하중의 10%만 안쪽발에 배분해도 안쪽 스키는 충분히 휘게 되고 그렇게 휘게 된 안쪽 스키의 '독립적인 역할'은 고수들의 스킹에서 좋은 역할이 많다는 얘기지요.

    지난번 글에도 올렸지만
    * benefits of using the inside ski
    stabilizing and supporting the hips
    support going into the fall line
    support in high-load carved turns
    radius control
    trigger mechanism
    안쪽발을 사용하면 스킹에 이렇게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Ultimate Skiing)

    물론 여기 게시판의 특성 상
    많은 중급자들이 오해하여 너무 빨리 그리고 잘못된 방향으로 안쪽발을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강선생님께서 위에 코멘트하셨듯이 100% 바깥발 강조는 앞으로도 주~욱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

  • ?
    강정선 2017.11.07 12:18
    네...옳으신 말씀이고 동의 합니다.
    수많은 턴을 하면서 안쪽발을 번쩍 들고타지 않는한 의도하지 않아도 안쪽발에 10% 나
    꺼떡 실수하면 그 이상 으로 왕창 안쪽발 가압이 되는게 현실이고 최고수들 동영상에도
    심심치 않게 보여지기에 바깥발 강조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상위권 경기를 보다보면 리커버리나 정말 어렵고 급한 게이트에서 안쪽발스키로 통과하고 살아나는것도
    가끔 보이는데 필요에 따라 게이트 통과 목적 안쪽발 쓸수있는 능력도있으면 좋지만
    기초를 강조하고 안전한 스키를 가르치는 인터스키에서는 거의 그럴일도 없는것 같습니다.ㅎ
  • ?
    최구연 2017.11.06 22:26

    똑똑한 서비스 맨 있으면 저도 바깥발로 탈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얻었습니다.ㅋ

  • ?
    부장 2017.11.07 10:58

    돈이 되는 곳에 기술의 발전이 있기 마련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부츠 피팅이 돈을 많이 버는 아이템이 아니라서 무릎에서 안짱다리/O다리, 종아리 근육량이 많고/적고, 발목에서 바루스/발구스, 툭 튀어나온 주상골 또는 부주상골 증후군, 발등이 높고/낮고, 발폭이 넓고/좁고, 무지외반, 엄지 발가락이 길고/짧고... 등등 특별한 신체를 가진 스키어^^의 피팅도 척척 해내는 전문가는 보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이런 다양한 문제를 깔창이나 부츠를 조금 늘리는 것으로 다 해결할 수는 없지요. 라라 굿의 비디오를 보니 바닥을 깍기도 하는군요. ㅎ

    ----

    말 나온 김에 부츠를 처음 고르는 분들께 도움 되시라고,
    [Ultimate Skiing chapter 10. 부츠] 편의 앞 부분에 나온 부츠를 고르는 일반적 요령을 일부 소개해 보겠습니다.

    부츠는 통증이 없고 편안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게 다는 아닙니다.

    부츠는 우리 몸과 스키를 연결하는 도구일 뿐 아니라 스키를 조정할 수 있는 핸들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일단 부츠는 딱 맞는 사이즈를 골라야 합니다. 헐렁하면 안됩니다. 부츠가 딱 맞지 않으면 스킹에 나쁜 습관이 몸에 붙게 됩니다.

    부츠의 측면 강성은 강한 것이 좋습니다. 전면 강성(frontal stiffness)는 좀 복잡합니다. 커프부분이 딱딱한 벽처럼 느껴져서는 안됩니다. 일단 어린 스키어에게 너무 강한 전면 강성은 발목의 쓰임을 제한하므로 좋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신체 유형이나 추구하는 스킹이 다릅니다. 상체보다 엉덩이 쪽에 살이 많다면 좀 부드러운 부츠를 고르는게 좋습니다. 날씬한 힙과 넓은 어깨를 가진 타입은 여러 옵션이 있습니다. 키가 크고 다리가 길다면 좀 강한 부츠를 골라도 됩니다. 참고로 같은 부츠라도 사이즈가 작은게 강성이 더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스키를 즐기는 타입이 크루징, 빨리 달리는 스킹(다운힐), 부드러운 눈에서의 스킹, 모글 스킹을 주로 즐기는 분들은 전면 강성이 좀 약한 것이 좋고, 강설에서 숏턴을 즐기신다면 전면 강성이 좀 강한 것이 좋습니다.

    부츠 텅에 부스터 스트랩을 사용하는 것은 간편하게 전반적인 부츠 강성을 미세조정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후
    Footbeds
    foward lean
    lateral canting
    other adjustments (heel lifts, radial canting, toe-out, customized tongues)
    comming to grips with your boots
    등등의 주옥같은 글들이 이어집니다. ^^

  • ?
    강정선 2017.11.07 12:21
    그럼 나도 똑똑한 서비스 맨이 없어서 맨날 그렇게 타는 걸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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