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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베어스에서 새로 산 스키를 타고 첫 슬로프에 20미터도 못 가서 날아갔습니다.


그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MRI 촬영결과 오른쪽다리 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 안쪽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확히는 전방십자인대와 종아리뼈와 접합되는 부분에 뼈가 3조각나서 인대가 떨어져나왔고


후방십자인대도 마찬가지로 종아리뼈가 한 조각이 골절되서 인대가 떨어져나왔으며


안쪽 측부인대는 끈어진 걸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제일 크게 다친 것인데 금요일에 수술하기로 했구요.


근데 아직 정확한 수술방식이나 그런 것에 대해 아무런 의견을 듣질 못 했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경우로 수술하신 분 있으시면 소견을 듣고 싶습니다.


대충 들은 바로는 나사를 이용해서 뼈를 다 고정시키고 인대도 고정시킨다는데


재활까지하면 다시 스키를 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수술할 때 절개해서 하는지 관절경으로 하고 끝나는지 전신마취인지 부분마취인지도


정말 궁금합니다. . . . .솔직히 수술끝나고 넘 아플까봐 걱정이...^^;;;


사고 당시에는 참을만하던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참 리프트권 끊고고 타다가 혼자 넘어져서 사고난 건데 어디서 주워들은 말로


리프트권에 보험이 들어져있어 보상이 된다는데 맞는가요?

Comment '11'
  • 바바람 2015.02.04 22:34

    수술은  전방은 1시간   재활은 2년 걸렸어요

    -전방 . 후방  다쳤으니 조금더 걸리겠네요


    얼음팩은 항시 대기하세요

    붓기가 있음 반드시 얼음팩을 올려놓으세요 /  붓기없음 사우나(후에) 꾸준히 굽히는 연습하세요


    CPM  무릎구부리는 재활기는 임대해서 1만원정도 하루에  1달정도 하시면 도움이되요

    힘들지만 열심히 하시면  어렵지 않게 극복하실겁니다


    - 필수는 목발을 꼭 꼭 ..~~ 해야하구요

    - 병원에 가기전에 ..중고로 보조기를 꼭 사셔야합니다

    - 마취는 허리에 했으니 하반신 마취입니다


    - 뼈는 시간이 지나면 붙으니 절대로 걱정은 안해도 되는데

     수술할때 . 타가건 / 자가거건 할지는 http://blog.naver.com/jsp3678/80192771924 여기서 확인하시구요  전 _ 타가건을 했습니다


    - 재활은 너무 무리하지마세요  / 재활은 3개월이 지난서부터 빡시게 .. 하심됩니다 

      예전 다치기전 그대로 근육이 온다는것은 상상 이외로  고통 스럽니다

    수술은 전 한시간 걸렸지만 .제대로 스키를 타고 위해서는 2년동안 재활했습니다 _그렇지만 트라우마는 아직도 심하네요

    한번 다쳐보면

    나를 아무도 그통을 대신해주 않아요  / 스키를 딸때 절대로 무리하지 않는듯 ㅎㅎ

    그치만 그걸 극복해야합니다




      http://cafe.naver.com/mcf79 여기 까페에 가입하셔서  정보 공유를 하세요


      



    다시 스키를 탈수있어요  그건 걱정을 안하셔도 되요

    근데 두렵죠 ㅎㅎ


    제가 재활할때 적었던 글이 있기에 http://blog.naver.com/jsp3678  재활일지를 보시면

    조금은 위안이 되니 .............저도 수술할때 밤이 무섭더군요

    ㅎㅎ

    그치만  3개월지남 살만하니 걱정하지말고 수술하고 열심히 재활하세요

  • 두더지 2015.02.04 23:44
    힘이납니다ㅠㅠ
    수술하고난뒤에 마취풀리면 많이아픈가요?ㅠㅠ
  • 유신철 2015.02.04 23:24

    정형외과 전문의 입니다.

    우선 큰 부상에 대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말씀대로 전,후방십자인대와 내측 측부인대가 모두 같이 끊어진게 확실하다면

    슬관절 탈구가 일어나기 직전의 상태로 매우 심각한 손상입니다.


    담당 선생님에게 자세한 설명을 구하시고 신중한 선택을 하셔야 할 겁니다.

    수술로 골절편을 아무리 고정을 잘 해놓아도 예전 기능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고

    재활을 열심히 하여도 경우에 따라서는 스키 같이 격한 운동은 영영 못 할 수도 있습니다.

  • 두더지 2015.02.04 23:46
    의사선생님이 계셨군요^^

    지금 내측측부인대 끈어진 반대로 종아리무게가 쏠리면 찢어지는듯 고통이있고
    무릎접거나 펴는건됩니다~일요일새벽에 다쳐서 그저께까지 아프다가 어제오늘은 하나도안아프네요

    처음에 사고당시에 무릎이 이상하게 돌아가있어서 스키벗고 무릎을드니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는느낌도 났구요~
    얼마나 심각한건지 전문이 아니다보니 너무 걱정됩니다 ㅠㅠ
  • 유신철 2015.02.05 00:25

    무릎 안정성에 중요한 구조물은 무릎 관절막과 무릎 주변 근육들도 있지만
    전후방 십자인대와 내외측 측부인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중 세가지가 파열이 되었다면
    수술이 아무리 잘 되어도 이전의 강도로 회복이 될 수 없고
    어느 정도는 전방 후방 내측 불안정성은 필연적으로 남습니다,

    후유증으로 생길 수 있는 이런 불안정성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각 인대의 완전 파열이 아니고 (꼭 수술이 필요하지 않는) 부분 파열임에도
    외과 의사들은 수술전에 일단 상태를 심각하게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방십자인대의 경골측 견열골절(인대가 뼈를 물고 떨어지는 경우)일 경우
    뼈가 여러 조각이 나는 경우가 드믄데 세조각이나 있다면
    혹시 수년전에 전십자인대 부분파열을 받았던 후유증으로 생긴 퇴행성 변화의 산물로 생긴 골편들을
    그렇게 말한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있습니다.

    지금 최선책은 담당의에게 MRI를 자세히 설명을 해달라 하시고
    수술후 후유증에 대하여도 상세히 알려달라 하십시요.
    완전파열인지 부분파열인지 부분파열이라면 몇%정도의 손상인지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회복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만일 처음 말처럼 전,후방 십자인대, 내측측부인대가 모두 다 완전파열 된게 맞다면
    영구적인 슬관절 불안정성, 그에 따른 2차 손상, 영구장애 등급 등의 이야기가 나올 겁니다.
    잘 들어보고 판단하시고 꼭 필요한 수술 이외에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재활치료니 뭐니 하는건 일단 수술후에 생각할 문제입니다.

    어쨌거나 잘 치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유신철 2015.02.05 00:39
    궁금한건
    그 정도 손상이면 의례 연골판도 다치게 마련인데
    연골판 손상은 없다 하던가요?
  • 유신철 2015.02.05 01:00
    이렇게 손상이 클 경우, 내측 측부인대 봉합술과 연골판 수술만 하고 재활치료를 하다가
    결국 불안정성이 심하면 나중에 십자인대 재건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 두더지 2015.02.05 01:07
    지금 듣고 찾아보니 전방,후방십자인대는 파열되었다는 말은 전해듣질 못했고 견열골절로 보여집니다
    전방인대쪽에 견열골절로3조각 후방은1조각인데 후방은 골절이보이나 골절뼈는 그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내측측부인대는 끈어진거라고 확실히들었구요 ㅠㅠ
    갑자기 무서워집니다 ㅠㅠㅠㅠㅠㅠ
  • mOnOsKi 2015.02.04 23:37

    상당히 심하게 다치셨네요. T_T';)

    하지만 수술 잘 받고, 재활 운동 열심히 하신다면 얼마든지 다시 스키 타실 수 있게 될테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구요.

    (아시겠지만 유명한 선수들이나 데몬들 중 십자인대 한 번 이상 끊어 먹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랍니다. ^^@)


    일단 요즈음 무릎 수술은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하반신 마취가 일반적이랍니다.

    (허리 쪽에 척추 기형이 있다든지, 수술을 받아서 해부학적 변형이 있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전신 마취를 하기도 합니다.)

    하반신 마취를 하더라도 환자가 수술 중 소음으로 인해 극도로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의사를 물어 수술 중에 편히 잠을 잘 수 있도록 혈관 주사로 수면제를 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만약 수면제 투여가 싫으시다면, 수술 전에 거부 의사를 밝히신다면 안 할 거예요.

    하지만, 정형외과 수술이 거의 목공소 비슷한 수준의 기계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 중에 상당히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수술 방식은 X-Ray 나 MRI 등 검사 자료를 봐야 정확하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만......

    1. 십자인대에 의한 견인 골절편이 크다면 원래대로 골편을 맞춰서 금속 고정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2. 견인 골절편이 작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골편을 아예 제거하고 인대 재건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3. 통상적으로 내측 측부인대의 파열에 대해서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캐스트나 보조기 고정만 시행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요즈음의 대세입니다.

    자세한 수술 방식에 대하여는 주치의 선생님께 여쭤보고 설명을 요구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환자의 경우에 있어서 수술을 잘 받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습니다만, 한 편으로는 수술 후의 적절한 관리 및 재활 운동 치료가 훨씬 더 중요할 수 있겠습니다. 

    단순 십자인대 파열로 인한 십자인대 재건술의 경우에는 수술 후 조기에 재활 운동 치료 시작이 가능하므로 관절 강직의 후유증이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만, 경골 상단부의 골절을 동반한 경우에는  골유합을 얻을 때까지 상당 기간 캐스트 고정을 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기에 재활 운동 치료 시작이 불가능하므로 그로 인해 후유증으로 무릎 관절의 강직이 남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후유증으로 강직이 생길까 봐 조기에 재활 운동 치료를 시작했다가 골편이나 인대가 충분히 정착되지 않아 관절 불안정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또 불안정성이 생길까 봐 고정을 오래 하고 재활 운동 치료를 늦게 시작했다가는 강직의 문제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중간 적정선에서 줄타기를 잘 해야만 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수술하신 주치의 선생님의 세심한 수술 후 추시 관찰에 의해 필요한 고정 기간 동안에는 최대한 안정을 취하시는 게 좋고, 적절하다 싶은 시기가 되어 재활 운동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적극적으로 재활 운동을 열심히 하셔야만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경우에 환자들에게 저는 이렇게 얘기하곤 합니다.

    너무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내가 이렇게까지 고통 받고 고생해가면서, 꼭 재활 운동 치료를 해서 정상이 되어야 하는지, 차라리 그냥 약간의 불구를 갖고 살까?' 라는 고민을 여러 차례 할 정도로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이 정도로까지 심하게 다친 대부분의 환자분들께서 수술 후 재활 운동 치료 기간에 너무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엉엉 우는 모습도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약이나 치료 기구의 도움을 받아 가면서 하지만, 그래도 쉽지 않은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큰 수술 앞두고 가뜩이나 불안해 하고 계실 분께 조금은 쓴 소리가 됐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차피 벌어진 일이라면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어느 정도는 알고 계셔야 용기를 내어서 마음 독하게 먹고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몇 자 적었사오니, 수술 잘 받으시고 마음 다잡아서 재활 운동 치료도 잘 하시어 하루 빨리 완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두더지 2015.02.05 01:08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꼭 잘되서 재활하여 다시 스키를 타는걸 꿈꿉니다^^
  • 후니스키 2015.02.09 00:14

    2010년 스키타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된 1인입니다. 지금 걱정 많이 되실텐데요...걱정마세요. 다 잘될꺼예요.

    전 타가건으로 했고, 수술은 하반신 마취를 했는데, 드릴소리 이런거 듣기 싫어서 그냥 재워달라고 해서 자고 일어나니

    수술이 끝나있었습니다. 한 1시간에서 2시간정도 한듯 하네요.

    수술 후 별로 아프진 않았고요, 항생재 주사같은거 하루에 7번정도 맞은듯 한데..그게 더 아프고 무서웠어요.

    간호사들이 아프게 주사를 놓더군요.^^

    입원은 10일정도 했고요. 회사 출근 때문에...지금 생각하면 좀더 쉬면서 몸조리할껄 후회도 됩니다.

    회사 출근하면 정상인들과 같이 있다보니, 제가 아픈것을 티내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잘 배려하지 않터군요.

    목발은 한달정도 하고 다닌듯 하고, 보조기는 3달정도 차고 다녔던것 같습니다. 기간은 의사와 상의하면 됩니다.

    재활은 1년 했고요, 수술한 병원에서 재활도 같이 했습니다.

    지금 좀 후회도는것은 재활하면서 좀 무리를 한듯 합니다. 저도 빨리 정상이 되어서 다시 설원을 누비고 싶은 욕심에...

    근데 그게 오히려 화가 되었죠. 그래서 전 4년정도 스키를 타지 못하다가, 올해부터는 주말에 스키장에서 즐겁게 스키를

    즐기고 있어요. 물론 무릎이 예전 같진 않아요. 스키 타면 통증도 좀 있고요. 그래도 버틸만 하고 스키 탈만해서 타고 있어요.

    타면서 보니 다친 다리 허벅지 근육도 많이 생기고 통증도 줄어드는 듯 해요.

    님도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마음 편하게 천천히 회복한다 생각하시면 나중에 다시 스키도 타실수 있을꺼예요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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