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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de Jeju Island-1


-표선해변에서 한림까지 115km-


 


자전거 여행 때문에 전국을 많이 다니기는 하지만 국내 자전거 여행지로서 제주도만큼 한국의 자전거 라이더들을 설레게 하는 곳이 또 있을까?


 


행정구역상 대한민국의 한 ‘도’에 속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야하기에 국내여행이긴 해도 마음만은 해외여행 못지않은 곳이 제주도이며 해안도로의 풍광과 바다 색깔만큼은 가히 이국적이다.


 


사실 제주도에 자전거 라이딩을 가는 것보다 겨울 한라산의 설경을 보러 손님들과 자주 가고는 한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부쩍 제주도 자전거 여행에 대한 요청이 많이 들어왔었고 이번에는 특별히 홍콩 철인 3종 협회 라이더분들과 제주도의 환상의 자전거길 투어를 다녀왔다.





(이전까지는 한라산에서 백컨트리 스킹 어드벤처를 즐겼었다. 제주도 한라산의 아름다운 설경)





(이번에는 제주도에서의 자전거 어드벤처이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여름 풍경)


 


여행의 시작


라이딩 115km (표선해변-한림)







두 달 전부터 홍콩의 VIP 고객으로부터 요청이 들어왔었다. Stephanie Yee는 2017년과 2018년에 자이언트 어드벤처와 함께 우리 팀맥스 어드벤처의 서울-부산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을 두 번 참가 했었던 열혈 자전거 여행 매니아인데, 홍콩 철인 3종 협회 소속의 동호회 활동으로 철인 3종도 하고 있으며 남편이 홍콩 철인 3종 협회장이기도 하다. 이번 자리는 여행도 여행이지만 팀맥스 어드벤처를 홍콩 철인 3종 협회에 소개시켜 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 스테파니와 남편 그리고 협회 코치 등을 포함해서 7월에 홍콩 철인 3종 협회 선수와 동호회분들이랑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주 70.3 IRON MAN’ 대회에 참가하는데, 시합 이후에 이틀 정도로 아름다운 제주도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리커버리 라이딩도 하며 여행도 하며 일석이조의 라이딩이 되는 것이다.


 


홍콩 철인 3종 협회 코치와 동호회 선수들을 표선해수욕장의 리시온 호텔에서 월요일 아침에 만났다.





(오전에 표선 해변에 있는 호텔에서 만나 라이딩 코스를 설명하였다.)





(라이딩 멤버들과 함께)


 


원래 협회 임원 한 분이 더 참가하기로 했었는데, 시합에서 수영 도중 눈 각막에 스크래치가 나서 급히 홍콩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총 네 명이랑 제주도 환상의 자전거 길 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표선해수욕장 앞으로 멋진 자전거 길이 성산까지 잘 되어있다. 처음에 워밍업으로 가볍게 달릴 요량으로 달렸는데, 경치에 빠져 들다 보니 어느덧 성산일출봉까지26km를 50분만에 와버렸다. 여행일정보다 조금 빠른 것 같아서 성산 일출봉을 올라가 보는 것이 어떨지 제안을 했고 일행은 흔쾌히 올라가 보고 싶다고 했다. 무엇보다 일행은 성산일출봉의 경치에 매우 감탄해 했으며 제주도의 나이를 보여주는 성산일출봉의 단층을 너무나 신기해했다.






 





(제주도의 시원한 해안 자전거 도로)





(철인 3종 협회 선수들은 산을 오르기 전 포즈도 아이언맨 스타일로 한다.)





성산일출봉을 빠져나와 조금 달리다 보면 도로 양 옆으로 숨막히게 아름다운 보라색의 수국화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수국화 도로를 빠져 나오면 바로 세화해수욕장을 만나는데,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해변과 검은색 바위 그리고 파란 하늘은 라이더들의 발을 붙잡는다. 사실 제주도 해변 라이딩을 하면 빠른 라이딩을 하기 어렵다.곳곳에 이국적으로 아름다운 곳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세화 해수욕장은 커플들에게 커플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인 것 같다.


세화 해수욕장을 지나자 이제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하는데, 이때 때마침 요즘 제주도에서 가장 핫플레이스(Hot place)로 손 꼽힌다는 월정리해변을 만나게 된다.월정리 해변은 딱 보기에도 아름다운 카페와 식당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점심 식사 장소가 아닐까 싶다.





(스탬프를 찍는 것도 제주도 자전거 여행 중 하나의 재미이다.)






 






 





(카메라를 돌리는 곳마다 화보가 되는 세화 해수욕장)


 


스테파니가 홍콩에서부터 한국 제주도에서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음식 리스트들을 보내줬었는데, 그 중에 한가지를 이곳 월정리에서 먹어 볼 수가 있다. 해녀가 직접 잡은 해산물로 만들어진 해산물 탕이었다.


월정리 해변에 유명한 해녀식당이 있다. 큰 냄비에 각종 싱싱한 해산물들이 들어가 있고 무엇보다 그 가운데서 문어가 살아 춤을 추는 것이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가 보다.


 


 제주도의 북동쪽 해안도로에서 가장 인상깊은 경치는 아마도 이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풍력발전기를 스쳐 지나 가려는데, 홍콩 라이더들이 멈춰 선다. ‘왜 그럴까?’하고 가까이 가보는데, 내륙 쪽에서 나오는 물이 바다를 만나는 곳에 엄청나게 맑은 에머랄드 빛의 저수지 같은 곳이 있었다. 모두들 자전거에서 내려서 그 물 속을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우리를 끌어들이는 것처럼 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갔다. 정말이지 수영이 허락되는 곳이었다면 주저할 것 없이 다이빙을 하고 싶을 정도로 끝이 보이지 않을 것처럼 맑고 투명한 물이었다. 제주도에서 이런 새로운 곳을 발견했다는 것이 너무나 기뻤다. 우리 모두는 그곳에서 한참을 머무르며 신비로운 물색깔을 감상했고 자전거는 까맣게 잊어먹고 있었다.




 




 





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리고 다시 자전거 페달을 제주시청 방향으로 돌렸다.


제주 시내에 들어서면 사실 정신이 없기 때문에 차량을 조심해야 하며 간간이 인도 위로 달려야만 했다. 큰 콘크리트 빌딩과 자동차 매연과 경적 소리를 겨우 지나 다시 용두암 쪽 해안도로를 만나게 되면 깊은 안도의 한숨이 나오며 다시 라이더들의 시선이 해안 풍경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북서쪽이 해안 풍경의 좋은 점은 제주도의 석양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한림읍에 위치한 숙소)


 


지는 석양을 풍경으로 자전거 라이더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달리다 보니 어느덧 첫날의 숙소인 한림에 위치한 리조트에 도착하고 체크인을 하며 내일의 라이딩을 꿈꾸며 모두들 편안한 휴식을 취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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