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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산악스키 캠프

 

2013 2 2 3일에 디스커버리 산악스키 캠프가 열렸다.

사전에 캠프 공지를 알리고 참석자를 모집했는데, 아무래도 자연설에서 스키를 다루는 것이다 보니 처음에는 기준을 숏턴이상 가능자로 했었다. 그래서 숏턴과 모글이 미흡한 참가자는 원-포인트 레슨을 그리고 나보다 잘 타시는 분들한테는 내가 가이드가 돼서 산악스키 투어개념으로 접근하려고 했으나 디스커버리와 협의 하에 기준이 너무 높은 것 같아 지원자가 많지 않을 것 같아서 패러럴 이상 가능 스키어로 변경하여 캠프 참자가들을 모집했다.

 

다행히 지원자 분들도 많았고 관심도 많았다. 디스커버리에서 자체 기준으로 캠프생들을 선발했고 나는 장소 물색과 산악스키 장비를 모두 준비했다.

 

더군다나 이번 해 초반에는 강원도에 정말 폭설 폭설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캠프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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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눈이 왔던 대관령이……)

 

아마 2012~2013 스키 시즌에 스키를 타셨던 분들이라면 1월말인가 2월초에 엄청난 폭우가 왔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말 그대로 폭우였다. 마치 한 여름의 무서운 폭풍우처럼 그렇게 한 겨울에 내렸던 무서운 폭우는 그렇게 많았던 눈을 한 순간에 다 녹여버렸다. 그 폭우가 오던 날에 난 용평에서 강습 중이었는데, 정말 스프링 시즌처럼 바닥의 흙이 보일 정도로 눈이 녹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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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땅이 보일 정도로 하루 만에 눈이 없어져 버렸다)

 

디스커버리에서 다급한 전화가 왔다. 강원도 상태가 어떠냐고. 난 솔직히 얘기했다. 눈이 거의 다 없어졌다고. 그럼 캠프를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난 잠시 시간을 달라고 했다. 한걸음에 강원도 곳곳을 차로 답사를 했다. 답사라고 해봐야, 대관령 목장과 선자령, 그리고 안반데기 정도였다.

 

암울했다. 눈이 거의 다 녹았고, 안반데기 정상부근에 눈이 있었지만 그곳까지 연결하는 길에 눈이 없고 완전 아스팔트 도로였다. 선자령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해서 캠프를 취소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참가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로 하고 강행하기로 결정! 드디어 캠프의 날이 밝았다.

 

1 2일로 캠프를 결정했는데, 첫날 오전에는 대관령 목장에서 장비설명과 자연설 경험, 그리고 업힐 교육이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용평스키장에서 숏턴과 모글 교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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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목장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

 

그리고 둘째 날은 산악스키 투어로 구성을 했는데, 장소는 알프스 스키장으로 결정하였다. 가보지도 않고 장소를 정해서 그것은 완전 도박이었는데, 그래도 예전에 몇 번 가보았던 곳이었고 난 그곳 알프스의 적설량과 그곳 슬로프가 태양을 비켜서 만들어서 온도가 항상 낮았던 걸로 기억이 되기 때문에 눈이 많이 남아있기를 기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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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실린 산악스키들)

 

버스에서 간단히 내 소개를 하고 간략히 산악스키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용평스키장 부근에서 만났는데, 금방 대관령 목장에 도착했고 정상부근까지 이동해버렸다. 원래는 주차장에 내려서 스키를 신고 정상부근까지 이동하려고 했으나 눈이 없어서 정상까지 차량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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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에 스킨을 부착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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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마운티어링 바인딩을 설명하는 중)

 

다행히 정상부근 움푹 파인 부근에는 눈이 많이 남아있었다. 무릎 이상 빠지는 깊이였다. 그곳에서 자연설에서 걷는 체험과 장비설명 그리고 스키에 스킨(skin)을 부착하는 교육을 하고 드디어 걷는 연습을 하였다.

 

업힐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스키가 설면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설면을 스치면서 골반을 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키가 자꾸 설면에서 떨어지게 되면 나중에는 그만큼 체력적 소비가 많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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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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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가 들리지 않게 골반만 밀어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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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 부근까지 갔다오는 업힐 연습을 했다)

 

이것을 글라이딩이라고 하는데, 마치 수영의 자유형에서 물을 잡는 반대쪽 어깨를 밀어주는 효과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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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가파를 때 사용하는 킥턴(kick 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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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그리고 산악스키 풍경)

 

그렇게 오전 교육을 마치고 대관령의 명물, 황태국을 먹고 용평스키장으로 향했다. 참가자 모두 스키 실력이 매우 좋았다. 그리고 다양했다.

인터스키어부터 프리스타일 스키어까지 다양한 스키어들이 참석해줬고 열의가 대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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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스키장에서 다운힐 연습)

 

다들 잘 타셔서 몇 가지만 짚고 넘어갔는데,

스키 회전을 할 때 상체가 고정이 안되는점

폴체킹의 부조화

스탠스

 

이렇게 세가지 문제점들이 공통 문제점이었다.

상체가 같이 돌면 바깥발이 아닌 자신의 체중이 안쪽발에 실리므로 회전이 힘들고, 폴체킹이 간단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회전과 리듬이 불규칙해지고, 스탠스는 자연설에서는 좀더 많은 부력을 받기 위해 좁은 스탠스(Closed Stance)를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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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펠러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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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스탠스)

 

상체 문제는 프로펠러 스윙, 폴체킹은 프르그 보겐으로 연습, 스탠스는 패러랠로 다리 모아서 타기 등을 했고 너무 진지하게만 하려고 하지 않고

중간중간에 프리-스킹 시간도 갖고 좋았다.

 

모든 캠프 참가자분들 역시 열의가 대단해서 인지, 재미있어 하셔서 나 역시도 너무 뿌듯하였고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그렇게 캠프의 첫날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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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스키 캠프 참가자분들…… 다들 열정도 대단하셨고 스키도 잘 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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