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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Jun.2013

 

오늘 하루 영어가 너무 잘 돼서 너무나 다행이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영어가 너무 안 돼서 너무 스트레서 받았었습니다.

 

아침 첫 강습부터 말문이 막혀서 제발 중간 강습은 없어라 기도했는데 또 그날따라 강습복이 터졌는지 6시간을 풀로 강습

 

했는데요. 어떻게 강습을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도 안 들리고 말도 안 나오고... ㅠㅠ 가끔씩 이렇게 패닉

 

이 오는데요. 아마 전날 과음을 한 탓에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놀라웠던것은 제 강습생 중에 한 명 되게 순하시고 착하신 소녀같은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는데 4일째 강습을 했었는

 

데 그날아침엔 오자마자 자기는 높은 슬로프에 못 가겠다는것입니다. 소녀같이 말이죠. 그런데 아래 반(우리 반은 슈템,

 

러렐)들을 다들 물어보니 다들 똑같이 높은 슬로프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말했더니 갑자기 눈물을 글썽이

 

시더니 아무 말없이 소녀같이 눈물을 떨어트리는것입니다. 순간 너무 당황해서 괜찮다고 하는데 마침 옆에 있던 다른 오래

 

된 경력의 강사분이 케어를 해주시겠다고 하여 그쪽으로 갔는데요. 스키장 생활 5년만에 이런 적은 처음이라 무척이나 당황

 

했습니다. 게다가 머리는 정신도 없고 ㅠㅠ 간신히 하루를 정리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저녁을 먹고 잠을  잤습니다. 스트레

 

스 받을 땐 잠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오늘 영어가 잘 돼서 기분좋게 집에 왔는데 집에서 보내준 고추장 된장 참치 카레 꾸러미가 있는 것입니다. 같이 있

 

던 룸메들도 궁금해해서 같이 풀고 정리를 하고 밥통을 봤는데 밥통 전원이 꺼져 있는 것입니다. 그 전엔 밥통을 못 찾아서 직

 

접 지어서 그날그날 먹었는데 밥통이 있으니 전날 해놓고 저장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밥통이 꺼져 있으니 친구

 

들보고 이건 끄지말아라 했더니 저의 룸메인 친구가 전기 아껴야 된다고 태클을 거는 것입니다. 전부터 방에 히터를 키는

 

것 때문에 조금 짜증이 나있었는데요. 결국 말다툼을 심하게 하고 말았습니다. 조금 다혈질?인 제가 잘 되지도 않는 영어로

 

쏴댔는데요. 밥은 나를 위해서 필요한 거다!! 나도 전기 낭비하고 싶지 않다 !! 뭐 이런 식의.. 친구는 전기세를 무척이나 걱정

 

하는 듯했습니다. 여긴 겨울이고 히터는 당연히 켜야되고 밥먹으려면 밥도 당연히 해야되는데 그러지 말라는 겁니다. 관리

 

비를 이미 지급했지만 많이 쓰면 더 많이 내야 한다고 말입니다. 어이가 없어서.. 쓰지도 않는 전기 낭비하는 것도 아니고 필

 

요한 것만 쓰는데 태클을 거니 어쩔 수 없었지요.. 한창 말다툼 후에 그래도 제가 한국에서 온 커피 타주며 먹어보라며 먼저

 

말을 다시 걸었습니다. 같이 있던 친구들도 무안해하구요. 또 제가 성격이 좋으니 ㅋㅋ

 

 

뭐가 문제냐 다시 물어봤습니다. 대화를 시도했죠. 그 친구는 잠을 항상 영하 -30도에서 잔다고 합니다. 더우면 잘 수가 없

 

다고. 해서저도 전부터 최고 온도로 틀던 히터를 중간으로 양보했었는데 그것도 못 마땅했나봅니다. 다른 집들은 물어보니

 

다들 하루종일 키고 있더군요. 그런데 우리 집 다른 방 호주 2명은 히터를 틀지 않구요. 원래 춥게 지내나봅니다. 가뜩이나

 

여기 와서 감기에 걸린 저는 따듯하게 잘려고 더욱 노력했는데요. 심지어 잘 때 옷을 두겹으로 입고 자는데도 추워서 잘 때 깹

 

니다. 그런데 히터를 틀지말라는 말은 말도 안 되죠.

 

 

결국 이런저런 제시를 했지만 오늘 하루 그냥 자 보기로 했습니다. 히터 없이 말이죠. 친구 말론 잘 때 제가 더워서 이불을

 

안 덥는다네요,, 더워서가 아니라 잠버릇때문인 것 같은데 새벽에 항상 추워서 한 번씩 깨고 이불을 다시 덮고 자는데 말이

 

.. 후 그래서 오늘은 히터가 없이 자야 합니다 으쌰쌰!!

 

 

이런 일이 있고 james에게 자기 룸메이트 생일이라고 스시를 만들어 먹는다고 오라고 초대를 받았는데요. 또 바로 달려 갔

 

. 7명이서 재료를 볶고 만들고 저는 밥을 짓구요(제일 중요함) 밥 기다리는동안 게임도 하구요 맥주도 마시고,, 여긴 맥

 

주가 일상입니다 ㅋㅋ

 

 

밥이 다 돼서 재료를 모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이건 뭐 스시라고 하더니 김밥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건 김밥이다 라고

 

가르쳐주고 촛불도 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이제 추운 저 방에서 잠을 자야합니다. 파이팅

 

  

3. July. 2013

 

어느덧 7월입니다. 오늘은 파티가 있는 날이었는데요. 쓰렛보 빌리지 안에 있는 펍에서 직원들끼리 모여 맥주를 마시며 노

 

는 날입니다. 아쉽게도 술은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직원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친구들과 만나서 일이

 

끝난 후에 바로 펍에 갔더니 일찍온 다른 직원들이 술을 마시며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입구까지 많은 인원으로 맥주르

 

사기위해 줄을 서있었는데요, 한켠에는 라이브 공연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저도 술을 좋아하는지라 저도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룸메이트 이탈리아 친구들도 있고 홀랜드 친구도 보이고 모두들 오늘 하루를 즐기며 술을 마셨습니다. 어느

 

덧 날이 저물고 다들 한껏 취하기 시작하자 너도 나도 테이블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흥을 돋구었습니다.

 

 

친구들과 간간히 얘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펍 안에서 한국인

 

같아 보이는 가족을 보게 되었습니다. 혹시나해서 언어를 들어봤더니 역시나 한국말을 하더군요 어찌나 반갑던지 ^^ 안녕

 

하세요 한국말로 당당하게 인사를 했더니 한국말로 오 안녕하세요 하며 받아주었습니다. 오랜만에 한국말로 제 얘기도 하

 

며 가족분들 얘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요 시드니에 사시는 영주권자이셨습니다. 정말 잘생긴 분이었는데 , 오랜만에 한

 

국말하며 한국사람 만나니 어찌나 낯설던지요 ㅋㅋ 와인을 2잔 두셔서 냉큼 훌꺽훌꺽 받아 마셨더니 집에 와서는 어찌나

 

머리가 핑핑 돌던지 몸을 가누기도 힘들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동영상과 사진입니다. ^^ 이곳은 정말 다들 여유를 즐

 

기며 사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지요, 정말 바쁘게 살았던 한국생활을 생각하면 왜 그렇게 바쁘

 

게 살았었나 생각이 듭니다., !!

 

  

 

Comment '3'
  • Scott 2013.07.19 21:32

    전기료 많이 비싸지? ㅜ 우리 룸메들도 내보고 많이 뭐라 했는데... 난 그래도 다행히 전기장판을 챙겨 갔지.ㅋㅋ완전 보석아이템이었어 그게. 내가살던 방은 히터를 틀어도 춥더라고. 그래도 나는 그 전기장판이랑 침낭 덕분에 매일 따듯하게 잘 찼음^^ 야야 그리고 넘 참고 양보하지마'` 아니다 싶을땐 쏴줘야 되 안그럼 바보인줄 알고 자꾸 기어오르려 그래..

  • 맥스 2013.07.20 12:57

    내 생각엔 전기세를 공유하는 거라면, 니가 돈을 더 내고 밥솥을 쓰던가, 아니면 밥 할때만 전기를 쓰면 좋을 듯한데! 그 친구들이 전기 밥솥을 본적도 없을테고.. 우리 나라만의 문화인데..  그쪽에서 생각할때는 전기낭비라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할듯! 한번 정도 먹을 양만 밥을 하면 문제가 아닐텐데.. 

  • Jason 2013.10.14 03:50

    외국생활이 처음이라면 ,,,, 누구나 한번쯤 격을 만한 일이죠. 문화가 다르다보니...

    전기세...장난아니죠.  그래서 외국애들도 많이 아껴씁니다.

    한국처럼 등따뜻해야하고 집은 따뜻하게 하고 살아햐아는 우리가...

    춥게 지내는 외국생활이 적응이 안될겁니다.

    하지만 전기세 생각하면 그렇게 지낼수가 없죠.

    사람이 싫어서 생긴 트러블이 아니라... 문화에 대한 차이이기 때문에 

    서로 대화하고 풀어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밥통도 마찬가지로... 밥을 해놓고.. 다되면 냉장고나 다른 곳에 보관했다가..

    전자렌지에 돌려먹는다던지...

    시즌동안 같이 지내야하는 동료들인데... 문제있으면 힘드니까...ㅎㅎ


    저도 외국생활 첫해에는 전기세 많이 내고 살았죠..ㅋㅋ

    이젠 히터도 안틀고... 뭐든 전기아끼려 신경쓰며 지냅니다.

    외국문화도 많이 적응 됐고...

    친구들과 문화차이로 인한 의견차이도 줄었습니다.

    지나고 보면 다 이해되고 납득이 가는 일들이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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