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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다섯째 & 여섯째날- 강 건너기 그리고 피날레를 위해 이동

(2013.08.04~20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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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기 미션의 배경이 되었던 아디쉬 마을)

 

오늘 트렉킹 코스 중에는 강을 건너야 하는 장애물이 있다. 출연자들을 우리가 건네주는 최소한의 물품으로 가장 좋은 방법을 색출해 내고 가장 안전하게 건너야 한다.

 

출연자들은 아침 일찍 길을 떠났고 우리는 모든 짐을 차에 싣고 차량으로 미리 그 강에 도착해서 출연자들이 사용할 물건들을 챙기고 사전에 강을 답사하였다. 너무 위험한 곳도 안되고 너무 쉬운 곳도 아닌, 중간 정도의 강 폭과 깊이를 가진 곳을 찾았고 그곳에서 출연자들을 만났다.

 

우리가 출연자들에게 준 것은 카리비너와 로프였는데,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지는 출연자들의 몫이었고 우리는 숲 속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출연자들이 많이 당황하였고 우리도 안전을 위해 나와 후배가 번갈아 가면서 강 아래쪽에 만일에 대비해서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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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등의 촬영장비들을 옮기기 위해 이용되었던 말들)

 

물의 깊이는 무릎보다 위로 오는 깊이였는데, 물살이 워낙 거세서 가만히 서있어도 몸이 흔들릴 정도였고 무엇보다 차가운 빙하수였기에 그 물속에 가만히 서있는 것은 마치 얼음 위에 맨발로 서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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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촬영을 구경하기 위해 모인 마을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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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기 이후 출연자 인터뷰 촬영 때 후배와 같이 아디쉬 마을을 둘러보았다.)

 

다행히 모두들 무사히 강을 잘 건넜고, 모두들 흠뻑 젖은 신발과 옷을 말리기 위해서 오후에는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해서 강 위쪽에 있는 아디쉬(Adish) 마을로 이동을 하는데, 온 길이 다 돼지 오물로 뒤 덮여 있었다. 그 마을에서는 돼지들을 마을에 자유롭게 풀어놓고 키우는데, 각 집 울타리와 대문은 단단히 잠가 놓고 길 위에다 음식물 쓰레기들을 돼지들에게 주니 돼지들이 달려들어서 먹고 그 길 위에다 대변을 싸는 그런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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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에 자유롭게 다니는 돼지들)

 

그 마을 전체의 길 중에 돼지 오물이 없는 그런 공간이 없었고 그것은 어느 정도 나에게도 큰 충격이었는데, 다른 출연자들에게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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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카메라와 마이크가 신기한 아디쉬 마을 아이들!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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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쉬 마을에서 따뜻한 자리와 음식을 제공해줬던 마을 분들)

 

또다시 해가 뜨고 드디어 내일은 이번 조지아 촬영의 피날레 격인 베카산 정복의 날이다.

마지막 피날레 역시 힘든 등반이 될 것이고 이전에 바쁜 일정 때문에 아직 개개인의 인터뷰 영상을 찍지는 못해서 내일을 대비해서 체력도 비축하고 개개인 인터뷰 영상도 찍을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나와 후배와 몇몇 현지 가이드들은 오늘의 베이스 캠프설치를 위해서 차를 타고 베카산의 트렉킹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이동해서 텐트를 치고 주방 텐트 등을 치고 일행을 기다렸다.

 

그곳은 생각보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이른 저녁이었는데도 매우 추웠다. 더군다나 강한 습기를 머금은 안개 등으로 인해서 더욱 춥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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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카산 베이스 캠프)

 

어느덧 인터뷰 영상 촬영을 마치고 모든 분들이 베이스 캠프로 왔다.

내일이 마지막 촬영이라는 흥분과 함께 정상정복이라는 두려움과 설렘이 함께 공존하는 듯한 얼굴표정에서 나 역시도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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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베카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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