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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회 일본 산악협회 산악스키 대회 참가기

노리쿠라 다케 백컨트리 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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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알프스의 이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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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물론 해외 백컨트리 스킹 원정에서 최상의 퍼포먼스가 가능한 K2 Wayback 모델

아래: 곤돌라에서 바라본 일본 알프스 모습.


아침 일찍 준비를 서둘렀다. 오늘 하루는 자유시간이기 때문에 어제 김지성 선수와 박상현 선수 그리고 김동호 선수와 같이 일본 알프스 연봉 중 하나인 노리쿠라 다케(3025m)까지 올라갔다 오기로 했었다. 곽미희 선수는 뭉친 근육을 위해 스키장에서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고 주니어부의 박지원, 정인집 선수는 시내에서 자유시간을 갖기를 원했다.

 

사실 츠카이케 스키장에 딱 오자마자 첫눈에 반했던 시라우마다케(2932m)까지 가고 싶었으나 일본 산악협회의 극구 제지로 츠카이케에서 가까운 노리쿠라다케까지만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그들의 의견은 당일로는 절대 시라우마다케까지 못가고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Backcountry Skiing-3.JPG

(시젠엔 곤돌라 하차장 모습. 시작 높이가 1829m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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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컨트리 스킹 루트!)

 

노리쿠라 다케를 가기 위해서는 츠카이케 스키장의 곤돌라를 타고 정상인 쓰가노모리까지 이동을 하고 그곳에서 다시 쓰가다이몬까지 조금 이동해서 시젠엔까지 또 다른 곤돌라를 타고 이동을 하면 된다. 시젠엔에서 스키 등반을 시작해서 텐구하라를 거쳐 목적지인 노리쿠라 다케까지 이동을 하는 백컨트리 스킹 코스이다.

 

쓰가노모리까지 이동하는 곤돌라는 스키장 곤돌라기 때문에 항시 이용이 가능하지만 백컨트리 장소로 이동을 하는 쓰가다이몬 곤돌라는 30분 간격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그렇게 곤돌라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되면 시젠엔(1895m)’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자연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유의사항을 듣고 백컨트리 스킹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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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젠엔에서 부터 스키 등반을 시작하고 나서…… 날씨가 최상의 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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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김동호 선수, 박상현 선수, 그리고 김지성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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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구하라로 향하는 모습. 발걸음이 가볍다. 사진 뒤로 우측 제일 높은 봉우리가 일본 알프스 연봉 중 시로우마 다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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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텐구하라와 목적지인 노리쿠라 다케의 모습. 정상부근의 강한 바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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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 영차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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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텐구하라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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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광활한 설경을 오르다 보면 주변 경치에 한없이 빠져든다.)

 

시젠엔에서 텐구하라까지는 많은 백컨트리 스키어들이 같이 이동을 한다. 서로 길을 만들어 나가면서 다음 사람을 위해 길을 다져놓는다. 모두들 그렇게 서둘러 올라가지는 않는다. 아름다운 일본 알프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중간중간에 싸온 도시락을 먹으며 아름다운 날씨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 팀은 조금 달랐다. 시합을 위해 한창 체력을 기르고 온 터라 우리 페이스대로 속도를 내지 않으면 오히려 더 힘들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텐구하라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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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구하라 파노라마 풍경! 뒤에 노리쿠라 다케의 모습이 보인다.

아래: 텐구하라부터 정말 강한 바람이 부는데, 하드쉘 자켓이 없으면 견디기 힘들다.

 

대략 2200m쯤 되는데, 츠카이케에서 헬리스킹을 하게 되면 이곳에 내려준다. 고도가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부터 나무들이 보이지 않게 되고 무엇보다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었다. 4월달이어서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한 겨울시즌에는 백컨트리 스킹에 매우 혹독한 위험 요소가 되었을 것이다.

 

예상보다 빠른 시간안에 텐구하라에 도착했기 때문에 한번에 노리쿠라 다케까지 올라가기로 하고 잠깐의 휴식 후에 텐구하라를 가로질러 노리쿠라 다케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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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구하라에서 노리쿠라다케로 오르는 풍경! 거대한 설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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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쿠라 다케 오르는 길목에서 바라본 텐구하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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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쿠라 다케 오르는 길목에서…… 정말 멋진 산이었다.)

 

텐구하라를 기점으로 많은 백컨트리 스키어들이 뿔뿔이 흩어졌고 노리쿠라 다케로 오르는 스키어들은 대략 10명 정도 였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쉽사리 노리쿠라 다케로 오르게 되고 점점 속력이 붙어서 우리가 텐구하라에서 쉴 때 저멀리서 노리쿠라 다케를 오르고 있던 스키어들을 추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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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쿠라 다케 정상 부근. 정말 살을 깎는 듯한 강한 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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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쿠라 다케 정상 바위석에서……)

 

드디어 예상시간보다 아주 빠르게 노리쿠라 다케 정상에 오르게 되는데, 이는 일본 산악협회분들이 평균 3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 걸릴 거라는 정보를 그 전날에 우리에게 주었는데 그 평균시간을 깨고 우리는 2시간 반 만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빠르게 올라갔지만 정상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대략 5분을 넘지 못했다. 워낙에 강한 바람에 땀에 젖어 있던 내 몸은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손발은 얼어 붙어갔다. 특히 손은 순식간에 얼어붙어서 찌릿찌릿할 정도였다. 그 정도로 강한 바람이었기 때문에 급하게 하드쉘 자켓을 꺼내입고 보온 장갑을 꼈다.

 

간략하게 단체사진을 찍고 서둘러 스키를 다운힐 모드로 변환하고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와우! 파우더 스킹 느낌이 완전 너무 좋았다. 특히 노리쿠라 다케 정상에서 텐구하라로 내려가는 설면은 완전 아무것도 없는 광활한 설면이어서 짧은 소회전이 아닌 크게 속력을 내면서 회전을 하는데, 이건 완전 아우토반 직선 고속도로에서 페라리 몰고 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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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쿠라 다케 정상에서 텐구하라쪽으로 내려오는 중: 스키어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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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쿠라 다케에서 내려오는 박상현 선수() 김동호 선수()

 

그렇게 화끈하게 내려와서 다른 일행들을 기다렸다가 텐구하라에서 미리 싸온 점심을 먹으며 멋진 츠카이케 경치를 구경하였다.

 

맘껏 경치를 구경하고 난후 다시 텐구하라에서 시젠엔까지 파우더 스킹을 한번 더하고 나서는 츠카이케 스키장으로 진입하여 카페테리아에 들려 간단히 커피 시간을 갖고 더 탈 사람은 타고 나머지 사람들은 숙소로 돌아가 온천을 즐기기로 하여 나는 숙소로 돌아와 나머지 여독을 온천에서 풀고 저녁에는 모든 팀원들이 츠카이케 거리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하쿠바에서의 마지막 밤을 위한 회식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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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디 있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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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구하라에서 시젠엔방향으로 내려오면서 일행을 기다리면서 한컷! 파우더 스킹을 하면서 파우더 스킹 자국을 돌아보면 정말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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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4'
  • 박순백 2014.08.05 11:36

    정말 이런 일은 자신이 좋지 않으면 절대 (직업으로는) 할 수 없는 일.

    그러니 맥스는 (역설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행운아이기도...

  • 김민욱 2014.08.09 12:14
    헬기타고 올라가고 싶었지만 텅빈 지갑을 보고 꾹 참고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
  • 전흥구 2014.11.25 00:40

    맥스선생님 오랜만에 들어와 봅니다. 대단하십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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