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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4 12:45

한국의 '폭풍속으로'

조회 수 1890 추천 수 0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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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폭풍 속으로

 

어릴 적 서핑 영화였던 폭풍 속으로를 보고 서핑에 푹 빠졌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국내에서 서핑에 대해서 아는 사람도 없었고 서핑을 배울 수 있는 장소도 없어서 그저 청소년의 충동적인 관심으로만 끝나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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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국에서도 서핑 문화가 들어오고 동해안과 부산에 이곳 저곳 많은 서핑 가게들이 생기고 있다. 그렇게 외국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서핑이 외국에서 경험하고 배우고 온 한국인 서퍼들에 의해 한국에서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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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하와이나 호주 같은 그런 엄청난 파도를 기대하면 안 된다. 사실 똑 부러지게 얘기해서 한국에서는 서핑 영화나 유투브에 나오는 서핑 동영상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멋진 파도는 없고 그런 파도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다.

 

하지만 서핑을 처음 접하고 배워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서핑 문화를가볍게 즐기고픈 이들에게 한국의 서핑 장소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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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군데 중에서 내가 소개하고픈 장소는 동해안 양양에 위치한 동산해수욕장이다. 작지만 아담한 해변에 여러 서핑샵 들이 즐비해 있고 그곳에 도착한 순간 마치 해외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기존의 오래된 집들을 잘 개조해서 멋진 서핑샵들로 만들어 냈고 그 하드웨어 안에 여러 바들과 음식점들의 조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초기의 개척자들에게 큰 찬사를 보내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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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또는 단체로 서핑 대여가 가능하고 강습도 가능하다. 그리고 동산 해변에서 캠핑도 가능하다. 서핑을 하면서 중간중간에 친구들과 비치발리볼도 재미있고 바에 앉아서 해변을 바라보며 마시는 칵테일 한잔도 여유로워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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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서핑 동호회사람들이 많이 와서 흥이 넘치는 주말 저녁의 파티들도 많이 열린다.

 

비록 진정한 서핑을 즐길만한 멋진 파도는 없지만 이렇게 서핑이라는 관심분야로 인해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는 이런 장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핑이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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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5'
  • 강정선 2014.07.14 15:03

    저도 20년 훨신 전부터 저 써핑해보려 많은 노력을 해본 사람이죠.

    원드서핑 타러가서 바람 기다리면 빈보드로  파도 타기 해보려 수백번 빠져보고..

    결국 제대로는 한번도 못해봤는데

    아마 지금도 저런 파도에서는 고수라도 제대로 못할것

     

    오래전 삼척 앞바다 해적 강선장

    강정선님의 사진.

  • 박순백 2014.07.14 15:50
    멋집니다.
    우리나라에도 파도 좀 세게 치는 곳이 있으면 좋으련만...
  • 윤일중 2014.07.14 18:38

    저 세일 본 기억이 납니다. 20년도 더 된 일이라 가물가물 합니다만...

  • 강정선 2014.07.14 19:42

    예 저 세일은 20 여년전 제가 하와이[마우이] 동네 시합과 전지훈련 같다오는길에
    사온 HOT 세일인데 그당시 한국 가격의 반 정도 한것 같습니다.
    슬라럼 용은 아니고 파도 많은데서 타는 웨이브용입니다.

    해골 그림은 1000원 짜리 락카로 제가 그린 그림이구요...ㅋㅋ

  • 김민욱 2014.07.15 11:01
    ㅎㅎㅎ 강정선 선생님! 해골 그림 너무 멋져요.. :)
  • 강정선 2014.07.15 07:44

    한국에 써핑고수들이 처음 온건 1990-1991년도 제주 중문 앞 바다

    제 1-2회 신라호텔 컵 국제 윈드서핑 대회때 일것 같습니다.[ 저도 아마추어 부분 선수로 참가]

    제가 해본 여러 운동중  가장 매력있고 제일 높은 수준까지 올랐던 종목이죠...


    그 때 윈드써핑 세계 탑 랭커  필 맥케인도 와고 하여간 많은 선수들이 서핑 장비도

    가지고 와서 자세히 봤는데 윈드써핑은 보드 위에 발걸이가 있지만

    써핑 장비는 보드위에 실리콘 같은게 발라져서 발이 쩍쩍 달라 붙더군요.


    그 당시 9월 초 중문에 어머 어마한 파도가 매일 있었는데

    파도 규모는 왠만한 성곽이 그 대로 밀고 들어는는 모습

    하지만 파도만 컷지 써핑 할수있는 파도는 전혀 아니게 파도가 커도 한쪽 부터 차례로

    말려 들어와야 하는데 여기 파도는 너무 서있고 전체가 한꺼번에 말리는 파도에 모래 해변까지 밀려와서

    보드를 가지고 전혀 나갈수도 없는 파도....


    MBC TV 가 중계했는데 방송장비 실은 커다란 고무들이 파도 때문에 모래사장에서 바다로 나갈수가 없어

    저도 필사적으로 도운적이 있는데  그 10인승 보트들이 파도에 맞으면 순식간에 튕겨져 나가 장비 다 부서고

    할수 없이 다음 날부터는 근처 항구에서 출발하고 주로 헬기 촬영을 많이 하더군요...


    그 당시 참가 선수들 그 비싼 세일 , 마스트등 장비 파손이 어마어마

     저도 3 일 경기하며 마지막엔 마스트 가져간거 다 부러지고  목숨만 건져서 귀환..ㅎ

    나중에보니 보드밑에  키[ 스케그]  꺽여 있어서 수리하는데 애 먹었습니다.


    하여간 파도 큰곳은 많아도 프로급서핑 제대로 할수 있는 곳은  하와이, 남화공, 호주등 지구상에

    그리 많지 않타고 합니다.



  • 김민욱 2014.07.15 11:02
    90~91년에 써핑 대회가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강정선 선생님! ^^ 저 사진에서 카빙 제대로네요..
  • 이선호 2014.07.15 09:58 Files첨부 (1)

    서핑 멋있긴 한데, 위 맥스님이나 강선생님 말씀대로 파도가... ㅠ

     

    국내에서는 이런게 더 현실적일것 같아요~ ^^

    발에 숏핀 신고 밀고 나간 다음에, 엎드린 채 파도에 올라타서 슈~욱~  ^^

     

    bodyboard.jpg

  • 김민욱 2014.07.15 11:03
    ㅎㅎ 부장님 말에 100% 동감합니다. 저도 저거랑 핀 있어요..ㅎ 한국의 바닷가에선 짱입니다.
  • 몇년전 서천 해변에 간 일이 있었는데

    바람이 거의 태풍 수준으로 불어 모래가 날려 얼굴이 따가울 정도,,,

     

    근데 해변에서 서핑보드에서 방방 날라다니는 사람이 한명 있었습니다.

     

     

     

     

     

    카이트서핑.jpg

     

    해변가에 같이 온 일행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저게 도대체 무슨 종목입니까 라고 물으니

     

    카이트서핑이라 하더군요

     

    그 어마무시한 바람과 파도 위에서 거의 날라 다녔습니다.

  • 강정선 2014.07.15 13:17

    아마 그 날라다니는 사람이 장형호

     

    카이트 서핑 한국에 처음 들여온 사람이 장형호라고[잠실 가스트라 클럽]

    저하고 친구사인데   카이트 하기전 윈드서핑에 미쳤을때  둘이  차 지붕에 장비 때려실고

    동해로 출발해서  밑으로 쭉~~~ 남해로 서해로 전국 일주하며 지방 써핑클럽 돌며

    기술 가르쳐 주고 술과 밥 얻어먹고 길게는 열흘 넘게 집시처럼 같이 돌아다녔던 친구..

    한 10 년을 둘이 같이 전국을 돌아다녔던것 같네요...

    보통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면 서울 출발  지방 클럽 도착하면 거기 분들은 장비나 실력 부족으로

     못타는 분이 많고  우리 타는거 구경만...   입장 바꿔 생각하면 참 기가 막힐 노릇...ㅋㅋ

     

    가락동에서 경매하던 친군데 윈드서핑에 미쳐 하던일 그만두고 써핑클럽을 본업으로하며

    나중에 한국 유일의 카이트 클럽 시작 .

     

    그동안 각종 TV,등 매스컴에 신개념 스포츠라고 나오면 독점으로 나와 가르치고 시범 보이더군요.

    요즘도 저만 보면 카이트로 하라고 하는데 이제 저거 시작하면 이혼  당할께 뻔해서....ㅋㅋ

     

    윈드써핑은 스피드감이  스키보다  더하고 카이트는 보드처럼 공중기술이 재미있습니다.

    바람 좋고 파도 좋으면 한번떠서  높이 올라 50미터도 더 날아 감니다.

     

    하여간 써핑 이야기 시작하면 빤스 바람에 잡혀가 유치장에 들어간 것부터 시작

    먼 바다에서 조난당해 죽어가다 어선에 발견되 살아난것

     

    서해에서 조난당해 수 킬로를 떠내려가 밤에 굴 밭에 겨우 상륙 맨발에 걸어오다 발바닦

    다 찢어져 시골 보건소에서 수십바늘 꼬맨 이야기등 스키 이야기보다 훨신 진한 이야기가 많네요...

     

    그 당시 참 기운도 좋았지.....하여간 목숨걸고 생명보험 큰거 들어 놓고 탔고

    그 보험은  아직도 유지 하고 있음...ㅎ

     

  • 최경준 2014.07.15 17:27
    와 50m 날라는건 뻥이신듯...


    이 아니고 정말 50m가량 날라가는듯 했습니다.
    일부러 먼바다로 안가고
    파도가 높이 때리는 해변가에서 왔다 갔다... 하여간 흐드드한 장면 이었습니다.
  • 강정선 2014.07.15 13:44

    다시 실라컵 국제 윈드서핑 대회 이야기

    그 오래전 예산 어마어마한  비인기 대회를 왜 했느냐??

     

    중문 신라 호텔 개관하고 호텔에서 해변가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없었는데

    자연 보호 차원에서 허가가 안나오고 그 오래된 절벽에 오솔길을 낼수가 없었고

    그 호텔을 지어 놓고  해변으로 가는 길이 없으니 호텔 측에서는 애가 타고

    차타고 멀리 도는길은 있음.

     

    편법으러 국제 대회 만들어 참가 선수 편의상 임시로 쓰겠다고

    절벽에 나무 계단으로 수백미터 절벽길을 냄

     

    우리 지역 예선 통과한 선수들은 거의 공짜로 특급 중에 특급 호텔에서

    일주일간 먹고 자고  

    가족과 같이 간 저는 웃돈 좀 주고 특실에 있었는데 영화에서도 그런 방 보기 힘듬 .

     

    호텔에 몇일 있으며 유명한 옌예인도 많이 봤는데 솔직히 이야기 해서 유명 옌예인보다

    하외이에서 온 여자 선수들이 더 늘신하고 이쁘더군요.. 써핑도 잘타고.....

     

    그 오솔길 만들고 한번만 하기 뭐하니 두번하고 끝...

  • 윤일중 2014.07.16 16:25 Files첨부 (1)

    엇! 나하고 비슷한 사진이 있으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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