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컨트리 스키 여행가 마크와 베야와 함께간 신비의 섬, 울릉도
울릉도 백컨트리 스키여행
이번 겨울에는 울릉도에 두번에 걸쳐 백컨트리 스키 여행을 갔다. 첫번째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스키어와 보더들과 함께 했고, 두번째는 오스트리아에서 온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었는데, 예전에 자전거로 전 세계를 여행중이던 알렉스와 캣 처럼 백컨트리 스키를 통해 전 세계를 여행중이던 커플이었다.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마크와 베야! 그들은 현재 전 세계를 스키로 여행중이다.)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백컨트리 스키 여행 블로그 (Ring of Fire)
http://www.super-gsi.net/ring-of-fire.html
그들은 유럽에서 이곳 아시아와 미대륙을 여행할 생각으로 환태평양 화산대에 위치한 국가들을 돌아볼 생각이었다. 키르키즈스탄에서 스키 여행을 마치고 이제 막 일본과 중국을 거쳐 러시아의 캄차카 그리고 알래스카로 가는 여정이었는데, 우연히 일본과 중국의 사이에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게 되었고 혹시나 유투브를 검색해본 결과 한국에서의 백컨트리 스킹을 타는 내 동영상을 보고 울릉도에서 하는 백컨트리 스키에 대해 궁금증이 일었고 더욱이 ‘Lonely Planet’이 울릉도를 세계 신비의 섬 중 하나로 선정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그들의 요청은 더욱 간절해 졌다.
Ring of Fire - A Pacific Adventure on Ski from Mark Buzinkay on Vimeo.
(마크와 베야의 모험 여행을 소개하는 동영상)
그래서 그 오스트리아 커플인 마크(Mark)와 베야(Bea)와 함께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울릉도로 모험 여행을 떠났다.
포항에서 마크와 베야를 만나 울릉도로 향하는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울릉도에 도착하자 마자 그들이 좋아하는 풍경은 바로 절벽위에 고고히 서있는 한국의
소나무 풍경이었다. 점심이후 나는 바로 그들과 함께 울릉도 해안절벽 트렉킹길을 안내했고 마크와 베야는
울릉도의 아름다운 바다색깔에 매료되었다.
(아름다운 울릉도 해안 트렉킹 길)
둘째날부터 백컨트리 스킹을 위해 KBS중계소 방향으로 업힐을 시작했다. 우리가 묵었던 울릉콘도에서 바로 스키를 신고 시작할 수가 있는데 한창 시즌일때는 스키를 타고 울릉콘도까지 skiing-in이 가능하기도 하다.
KBS중계소에서부터 시작을 하면 대략 3시간에서 3시간 반안에 성인봉에 도착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나면 본격적인 백컨트리 파우더 스킹이
시작된다.
대략 내가 선호하는 두가지 코스가 있는데, 하나는 봉래폭포 방향으로 스키를 타고 내려가는 코스이고 다른 한가지는 나리분지 방향으로 타고 내려가는 코스이다.
아시아인이자 한국인인 나에게 울릉도에서의 백컨트리 스킹은 울릉도만의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설레기도 하지만 주로 자연설 스킹을 즐길 수 있어서 자주 찾게 되는데 비해 유럽인인 마크와 베야에게 울릉도가 매력적인 점은 유럽의 알프스 산과 달리 민둥산이 아닌 한국의 산세가 그들에게 매력적이라고 한다.
그렇게 신나게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 울릉콘도에서는
한국식 음식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산에서 못다한 백컨트리 스키에 대한 여러가지 모험 이야기들이
꽃을 피우며 그렇게 스키어들의 밤은 저물어 간다.
(울릉도 나리분지 '나리촌'에서 주인 내외분과 마크와 베야. 울릉도 나리분지안에 있는 나리촌에서 먹는 밥은 정말 꿀맛이다.)
Backcountry Skiing in Korea's Secret Island, Ulleung Island from TeaMax Adventure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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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아닙니다. 그냥 너무 재미있어요.. ^^
으흐흐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에 자격시험은 운이 좋았습니다. ^^;;; 곧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앗 그리고 열심히 연습해서 돌아오는 기선전에서도 화이팅하겠습니다. :D -
좋은 사진과 생생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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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당두혁님! 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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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친절하게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맥스는 참 좋은 일, 보람있는 일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보람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지난 시즌에 KSIA 준지도자(Level II) 합격을 다시금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