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파우더 원정대- 샴페인 파우더의 고향 Silver Star Ski Resort 마지막 날
-캐나다 파우더 원정대-
역시나 실버 스타의 아침은 상쾌하다. 너무나 멋진 날씨였고 동화 같은 실버 스타 스키 리조트의 건물과 스키장 풍경에 너무나 매료되었다.
개인적으로 가까운 친구들과 꼭 돌아오고 싶은 스키 리조트이다.
우리는 정말 재미있었던 실버 스타 스키 리조트의 Back side로 바로 이동하기로 했다.
실버 스타 리조트의 백 사이드는 정말 모든 스키어들이 좋아할 코스들만 모아놓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사면과 최상의 파우더 그리고 다양한 편리시설들이 있다. 더군다나 집채만한 자연 모글까지, 정말 최고라고밖에 할 말이 없는 장소이다.
본격적으로 백 사이드의 코스들을 익히고 나서 사진 촬영을 시작하였다.
워낙 자연 설들이 많이 쌓여있고 경사도가 40도에 육박하는 급경사 슬로프들이 많은 곳이라 매우 역동적인 파우더 스킹 사진들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만큼 타기 힘든 슬로프들이 많아서 사진 작업을 위해 정신집중을 하고 타야 했다.
왜 이곳 Back side 슬로프가 실버 스타 스키 리조트에서 가장 타기 어려운 코스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만큼 스키어에게 많은 재미와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기 때문에 실버 스타 스키 리조트에 간다면 반드시 이 back side면에서 타볼 것을 추천한다.
어느 덧 흐리던 날씨가 풀리며 캐나다의 아름다운 햇살이 구름 사이에서 나오며 백 사이드 슬로프들을 아름답게 비추기 시작했고 우리는 더욱 탄력을 받아 더 많은 코스를 다니며 더 많은 사진을 찍기 위해 열심히 다녔다.
백 사이드 코스에 위치한 식당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나서 계속해서 눈 여겨 보던 실버 스타 스키 리조트 백 사이드 면에 위치한 백 컨트리 스킹 코스를 가고자 마음을 먹고 창수 형에게 양해를 구하고 경한이와 이동을 했다.
백 컨트리 스킹 코스 지역으로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백 사이드 코스 정상에서 엘 도라도 슬로프로 내려가다가 실버 스타 스키 리조트의 자랑거리인 노르딕 코스를 따라 걸어 올라가야 한다.
엘 도라도와 노르딕 코스가 만나는 곳에서 스키 등반을 위한 스킨을 착용한 후 천천히 주위 풍경을 즐기며 올라가기 시작했고, 약 1시간 정도가 흐른 뒤 정상 부근에 다다라서 스킨을 뗀 후 파우더 스킹 준비를 했다.
아무래도 잘못된 코스에 들어선 듯 했다. 나무 사이가 너무 촘촘했고 정식 백 컨트리 스킹 코스가 아닌 듯했다. 분명 허리 이상 빠지는 최상의 파우더 설질이긴 했지만 스킹을 마음껏 하며 내려가기에는 코스도 험난했고 나무 사이도 너무 촘촘했다.
아무래도 정상까지 올라가야 했던 것 같았지만 이미 시작한 다운 힐 이기에 능선과 계곡을 오가며 꾸준히 내려오니 다시 엘 도라도 슬로프를 만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창수 형과 형곤이를 만나기로 한 매표소 앞 식당으로 이동을 했다.
식당에 도착하니 이미 재클린과 창수 형 그리고 형곤이는 음식을 주문한 상태였고 우리도 오후에 급하게 레벨스톡으로 이동을 해야 했기에 서둘러 이른 저녁을 먹고 나서 재클린을 따라 실버 스타 스키 리조트의 아름다운 호텔들을 둘러본 후 재클린의 어마 무시한 지프차량에 몸을 싣고 시내중심가로 이동을 했다.
(재클린의 어마 무시한 지프 차량)
(드디어 도착한 레벨스톡 스키 리조트)
그곳에서 호텔 로비 구경을 마칠 때쯤에 우리 일행을 레벨스톡으로 데려가 줄 셔틀버스를 타며 재클린과 아쉬운 작별을 했다.
자 이제 레벨스톡에서는 어떠한 모험들이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