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파우더 원정대- Big White Resort 파우더 스킹
Day 2 Big White Ski Resort 파우더 스킹
(김창수 프로님! 빅 화이트 리조트에서의 첫 스킹을 위해 숙소를 나서며……)
(빅 화이트 리조트에서의 아침식사)
(이정도 양은 되야 간단한 1인분 아침 식사이다.)
아침 일찍 스키 복장으로 갈아입고 어제 Trevor가 알려준 Sante란 레스토랑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간단한 아침식사라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음식을 주문한 우리는 너무나 많은 양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찌어찌 겨우 아침식사를 배에 꾸겨 넣고 약속 시간에 맞춰 미팅 장소에 나갔다.
(엄청난 체력과 스킹을 보여주었던 한국 나이 일흔 살의 Gary)
거기에는 Big White Ski School에서 나온 Gary가 나와있었고 우리는 서로 인사를 하고 스킹을 시작하였다. 가벼운 스키장 투어를 생각했던 우리는 너무나 빠르게 스킹을 하며 내려가는 Gary의 가이딩에 적잖이 놀랬지만 일단 열심히 따라 붙었다.
가벼이 슬로프 투어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Gary는 off-piste 투어를 시작하였는데, 이미 숨은 턱까지 차오른 상태였다. '아~ 이것이 캐나다 스킹이구나'하고 느낄 여유도 없이 트리런과 파우더 스킹을 시작하였다.
몇 번의 off-piste 스킹을 끝내고 문득 Gary의 나이가 궁금해졌다. 왜냐하면 고글 밖으로 보이는 눈 주름과 하얀 수염이 Gary의 나이를 짐작하게 했는데, 모든 일행이 Gary가 대략 50대 전 후반일거라 생각하고 질문을 던졌는데, 헉 예순 아홉 살이라는 얘기를 듣고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국 나이로는 일흔이나 일흔 한 살 정도되는 고령이었다. 한국 같았으면 경로당에서 장기를 두실 연배이신데, 훨씬 젊은 우리들과 아니 우리들보다 더 빠른 스킹을 구사하며 off-piste를 보여주고 계시던 것이었다.
절로 머리가 숙여지던 순간이며 정말 사람이 이렇게 멋있게 나이를 먹어야겠구나 하고 생각했던 순간이었다.
(정말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던 Gary! 정말 멋있는 스키어였다. 나도 저렇게 멋지게 늙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늙어서도 저렇게 건강하게 스키를 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오전에 Gary와의 스킹이 끝나고 우리는 짧은 회의를 했는데, 너무 스킹만 하다 보니 Big White 스키장에서의 예쁜 사진과 동영상을 찍지 못해서 오후에는 가이드를 거절하고 우리끼리 돌아다니면서 사진과 영상 작업을 하기로 했다. 점심시간 약속은 Josh와 약속이 있었고 Josh는 Big White Ski School의 총 책임자였다. Josh와 점심을 하며 한국에 어떻게 Big White Ski Resort를 홍보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Josh가 예전 2007년에 용평에서 열린 국제 인터 스키대회에 캐나다 데몬스트레이터로 참가했었다고 한다.
엥? 그렇다 Josh는 캐나다 스키 데몬스트레이터였던 것이다. Josh가 보여주던 용평의 사진들을 보며 허걱 오후에 같이 스키를 타면 더 힘들어 질 것 같아서 오후에는 사진이랑 영상 작업을 위해 우리끼리 타고 싶다고 했더니 Josh가 우리에게 멋진 장소를 알려주고 몇 번 같이 타고 자기는 사무실로 돌아간다고 한다.
(캐나다 데몬 스트레이터인 빅 화이트 스키 리조트의 Josh Foster)
흠.. 역시나 오후에도 매우 빠르고 힘든 스킹이 되었지만 Josh가 보여준 Camel Back 코스는 정말이지 많은 파우더와 아주 가파른 경사로 인해 좋은 장소가 되었다. Josh가 떠난 이후 우리는 시간 관계상 두 번 정도의 사진 작업을 하고 다음 스케줄 장소인 Siver Star로 향하기 위해 빌리지 센터로 돌아와야만 했다.
(빅 화이트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오후 스킹 사진들)
빅 화이트 스키 리조트는 정말이지 아기자기 하면서도 타기 좋은 모든 코스가 즐비해 있다. 카빙 계열의 기술을 위해 잘 정비된 슬로프들과 off-piste를 좋아하는 스키어들을 위한 다양한 모글 코스와 파우더 스킹 코스까지 모두 한꺼번에 즐길 수 가 있다. 빅 화이트 스키 리조트는 가족형 리조트를 찾는 스키 여행객들에게 매우 안성맞춤 스키 리조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