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부산까지 640km의 도전- 한강 자전거 종주길
서울에서 부산까지 640km의 도전
지난 9월말에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총 10명의 자전거 매니아들이 한국을 찾아왔다. 한국의 4대강 자전거길에 대한 소문을 듣고 한국의 미를 찾아 온 그들에게 어떤 코스를 보여줄까 고민하다가 4대강 자전거 종주길 뿐만 아니라 그 자전거 길을 따라 볼 수 있는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충주호와 고대 신라의 역사와 찬란했던 문화를 둘러 볼 수 있는 경주를 자전거 코스에 넣었다.
한국의 4대강 자전거 종주길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서울 경기 충청 지역의 한강 자전거길(아라뱃길, 한강공원길, 남한강길, 북한강길), 충청과 경상도의 새재 자전거길 그리고 경상도의 낙동강 자전거 길 이렇게 세가지 길로 나눌 수 있다.
각 구간마다 각 지방의 맛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4대강 종주길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자 지금부터 이 10명의 국제 라이더들과 함께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자.
한강 자전거길
4대강 종주길의 시작점인 서해갑문의 첫 인증센터에서 사진을 찍고나면 흥분과 함께 640km 도전의 서막이 오른다. 인천 아라뱃길의 장점이자 단점은
인공 조형물이 많다는 것인데 한강공원길과 다르게 한적해서 시원하게 내달릴 수 있다는 강점이 그 조형물들도 예쁘게 만들어 준다.
서울에 진입하게 되면 서울 자전거 투어를 하면
좋다. 홍대를 출발해 덕수궁 돌담길, 서울 시청 그리고 서울
역사박물관에 들리게 되는데, 서울 역사 박물관이 잘되어있고 외국인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들도
가보면 흥미로워할 많은 자료들이 있다.
서울에 왔으니 경복궁과 청와대도 둘러보고 그
옆에 있는 삼청동 카페 거리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갖는다.
차 한잔의 힘으로 빠르게 청계천 길을 따라 동대문을
들러 다시 한강공원 자전거길에 합류해서 팔당대교를 거쳐 팔당댐의 모습에 감탄하고 운길산 역을 거쳐 북한강 자전거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그 북한강
자전거길의 운치에 빠져 다시금 차 한잔이 고파지는데 그 길 옆에는 예쁜 카페가 많이 있다.
그 차 한잔을 마시며 해지는 노을을 바라다보면
어느덧 한강 자전거길은 저만치 멀어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