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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July. 2013

 

오늘은 축구를 하는날인데요. 매주 목요일 430분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여 공을차기로 해서 저도 일끝나고 바로

 

체육관으로 갔습니다. 요즘은 저의 손님인 Syd와 헬스도 같이하고 탁구도 같이 쳤는데요 그동안 Syd가 공을 차고 싶다고

 

항상 얘기했었는데요 마침 목요일이 되어 같이 차게 되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일요일 마다 꾸준히 동네에서 선배 후배

 

동창생들과 공을 찼었는데 여기와선 한번도 못찼으니 몸이 근질근질 했었으니까요.

 

 

팀은 이탈리아 팀 과 그 외 다른 외국인들 이렇게 팀을 했는데요. 결과는 Again 2002 이탈리아전이었습니다 ^^ 역시 한국

 

은 이탈리아에 강한것 같습니다. 다른 이탈리아 친구들도 그날을 잊지 못하는듯 그날 얘기를 가끔하곤 하는데요. 역시나

 

승리를 하게되어 기뻤습니다.

 

 

오늘 강습 얘기를좀 하자면 오늘 날씨가 마치 폭풍우가 오듯이 눈이 내렸는데요 눈뿐아니라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눈을

 

뜰수 조차 없을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물론 저의 게스트들도 힘들어했구요. Syd라는 미국출신 홍콩 친구와 그의 사촌인 C

 

hloe, 그의 엄마인 Susan 이렇게가 일주일 넘게 제가 레슨을 하게되었는데요, 그동안 Syd라는 친구와는 웨이트도 같이하

 

고 탁구도 같이하고 베스트 프렌드를 만난듯 잘맞았었는데요, 아쉽게도 오늘이 마지막 강습이었습니다. ㅠㅠ 한국과는 다

 

르게 이곳에 레슨을 오는 사람들은 레슨을 1주일 이상씩 받습니다. 이것도 좀 신기했는데요, 스키장에 놀러오는 기간도 기

 

1주이상은 머물며 스키를 즐깁니다. 다들 직장은 어떻게 하는지; 한국은 23일 휴가도 빠듯하게 다녀오는데 말입니

 

. Syd라는 친구는 스킹을 정말 빠르게 배웠는데요 얘기를 하다보니 이것저것 스포츠를 정말 좋아하는것 같았습니다.

 

느날은 체육관에서 처음 만났는데 몸이 어찌나 좋던지 스키복에 가려 그동안 몰랐었습니다, 어쩐지 운동센스가 좋다했습

 

니다. 폭풍속에서 마지막 강습을 마치고 공을차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 강습이 걱정이 되네요 !

 

 

6. July. 2013

 

어제 오늘 눈보라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강습하다가 발이 시려웠는데요. 그동안 눈도 별로 없어서 실망

 

이 슬로프에 대한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요. 오늘 다른 마운틴을 처음으로 강습생과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그랬

 

더니 슬로프 크기가 생각했던것 보단 그렇게 작진 않았습니다. 몇일동안 눈보라가 오는 바람에 눈은 많이 쌓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곳곳에 아이스와 돌들이 너무 많이 있었는데요. 가장 불편했던건 돌도 돌이지만 카빙을 타기가 여간 불편해서 마땅

 

히 아직까지 탈만한 슬로프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슈퍼레일 이라는 슬로프에 갔더니 그나마 슬로프 길이가 길기는 했지만 모글이 장난이 아닙니다. 잘못하다간 슬로프 밖으

 

로 날아가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허리도 디스크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범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탓에 여간 고생입니다.

 

피하랴 범프 찾아다니랴, 강습내내 땅만 쳐다보고 다녔습니다.

 

 

오늘은 또한 새로운 경험을 하였는데요. 바로 횃불 스키입니다. 한국에서는 횃불 스키라고 불리우지만 이곳에선 flare run

 

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낡은 폴에 솜을 돌돌 뭉쳐 면장갑 않에 넣고 리프트 올라가며 기름을 뭍히고 불을 붙였던 것

 

으로 기억하는데요. 이곳에서는 구조용 횟불 과 같은 용도의 불을 사용하였습니다. 아주 편한하게 말입니다. 옷도 탈까봐

 

낡은 유니폼을 나누어 주었는데요. 오전에 지원자 신청서를 30명정도를 받았는데 10명만 뽑혔는데 그중에 저도 한명 뽑

 

히게 되어 첫? flare run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강습이 끝나고 쓰렛보 빌리지 펍에 모여서 바우처를 한 장씩 나눠주어서 flare run 대기하는동안에 맥주를 한병씩 마셨는

 

데요, 그리고 산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암흑속에서 대기하며 수다떠는건 한국이랑 똑같았는데요 정상부터 들고 내려가

 

려니 여간 어깨가 아펐습니다. 한국에있을때는 그 무거운 폴기둥을 들고도 잘했는데 가벼운걸 들고도 슬로프가 길어서 어

 

깨가좀 아팠습니다. 다끝나고 내려와서 바로 집에 가는줄 알았더니 한명씩 이름을 호명하더니 행가래를 하는것이었습니

 

. 스노우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같이 올라간 할아버지 강사가 처음이면 어쩌구 저쩌구 행사가 있다고 하였는데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ㅋㅋ flare run 자들을 축하해주는는 의미에서 말입니다. .흠 왠지는 잘모르겠지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얘기 하더군요, toss를 얼마나 높이 하던지요 재차례가 돼서 기쁜마음에 행가레를 받고 또 맥주를 나누어 주어

 

한병씩 마신뒤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

 

 

매주 토요일 마다 한다고 하는군요 맥주도 공짜로 마시고 즐거운 시간도 갖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

 

 

7.July. 2013

 

오늘은 이탈리아 친구들이 피자를 만들어준다고 해서 피자를 먹었는데요. 제가 사는 하우스에는 이탈리아 친구2명 홀랜드

 

친구1명 오스트레일리아 친구 2명 이렇게 총 6명이 살고 있습니다. 6시간 풀강습 후에 웨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다

 

른 이탈리아 친구들도 와있었는데요. 이탈리아 피자, 이탈리아 친구가 만드는 이탈리아 피자 은근히 기대 했습니다. 도우

 

까지 직접 밀어서 만들더니 금새 피자를 만들었습니다. 토핑이좀 들어가면 좋을것 같았는데 아무런 토핑도 없이 도우에 토

 

마토 페이스트, 치즈가루를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밀가루에 우유와 오일도 섞더라구요. 이놈들은 음식을 먹을때마다 무슨

 

오일을 그렇게 많이 넣어서 먹는지 좀 느끼한 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어 주는것도 예의 니까 맛있게 먹

 

어주었습니다. 실제로도 맛있었구요. 다른 이탈리아 친구들도 몇 명 더왔구 룸메이트 친구들도 와서 같이 피자파티?아닌

 

파티를 했습니다.

 

 

이렇게 이탈리아 사람이 만든 이탈리아 피자를 직접 체험 하였네요 ㅋㅋ이곳생활도 어느덧 패턴이 적응된것 같구요 강습

 

도 첫 강습때보다 점점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이곳 시즌이 끝날때쯤의 제모습은 어떨지 너무도 기대 됩니다.

 

 

스키 얘기를 하자면 요몇일 눈이 계속 내려서 거의 모든 슬로프가 오픈을 했는데요. 생각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이곳 사람

 

들은 슬로프가 아닌 곳에서 스키를 타기를 즐기는듯? 하는데요. 눈이 많이 와서 슬로프가 아닌곳에서도 스키를 즐길수 있

 

습니다. 그치만 저는 돌피해 다니느라 거의 정신이 없는데요 ㅠㅠ 오늘도 큰돌을 밟아서 베이스에 기스가 또 났습니다.

 

기애들은 잘 신경 안쓰는듯 합니다. 오늘 처음온 친구가 새스키를 들고 왔길래 물어보니 이주전에 샀다고 합니다. V땡땡

 

스키였는데요. 상태가 2년정도 신은줄 알았습니다. 바닥보고 깜짝놀랐지요. 조금 길 슬로프가 있어서 카빙을좀 타고 싶어

 

도 슬로프 여기저기에 범프가 워낙 많아서 여간해선 타기가 힘듬니다. 그런데 여기애들은 다들 잘쏘고 다녀서 신가할 정도

 

입니다. 그래도 한국 스키장처럼 넓고 깔끔하게 정리된상태에서 스키를 타고 싶은데 이곳에선 아직까직 보지 못했네요.

 

래서 아직까지 제대로 스키를 타지 못하고 있습니다 !!

 

 

한국에선 강습 나가기가 그렇게 귀찮았는데 이곳에서는 강습을 나가야 돈을 벌수있으니 강습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영어를 위해서는 강습을 나가는것이 도움이 더 많이 되지요. 무튼 오늘 피자 넘 맛있게 먹었습니다 !!

Comment '4'
  • Scott 2013.07.19 21:36

    말도마.ㅋㅋ나랑 같이 지내던 이탈리아 친구들은 밥해주면 밥에다가 생 올리브 기름을 넣어서 비벼먹던 기름쟁이 들이야.^^ 아 너무 부럽다 대근아. 그런데 너무 아쉽네 올해 눈이 너무 안온다 그래서. 난 스렛보 가서 깜짝놀랐는데. 슬로프가 좋아서..

  • Scott 2013.07.19 22:05

    아, 정설된 슬로프는 기대 안하는게 좋을 듯 얼른 그냥 범피한 슬로프 적응해서 코지우스코 산을 누비고 다녀!ㅎㅎ 나도 처음에 한국스타일로 눌러서 타다가 카빙타다 날라서 나무사이로 날아갔던 정말 정말 아직 생각해 봐도 아찔한 기억이.ㅠㅠㅠㅠㅠㅠㅠㅠ 조심해.... 호주스키 잘 배우길 바랄게! 기울기는 잊어버리렴..:)

  • 맥스 2013.07.20 12:59

    아.. 피자!! 점심시간인데 배고프네..

  • Jason 2013.10.14 04:00

    한국처럼 잘 정설된 슬로프 찾기가 힘들죠..

    외국은 한국처럼 깍아서 평평하게 만들지는 않으니..

    그래도 적응되면 다 타게 될꺼예요.

    Off piste타는것도 나름 재미있고...

    하지만.. 스키는 항상 조심해야죠..ㅎㅎ


    올해 호주에 눈이 별로 안와서 더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겠네요.

    해마다 눈상태가 다르니...


    운에 맡기는 수 밖에...



    -------------------------

    뉴질랜드에서 일할 때..

    어떤 사람이랑 같이 리프트를 탔는데...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보니 스렛보 강사라고 하길래...

     DK 얘기를 좀 했죠. 

    한국 강사 있다고 얘기하길래...    병주한테 들은게 얼핏 생각나서...

    대략 얘기는 들었다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올해 눈이 너무 없다고..

    그래서 뉴질랜드에 잠시 보드타러 왔다면서....ㅎㅎ

    뉴질랜드도 예년보다는 적은 눈이였는데...

    그 친구는 만족하며 타더군요.

    올해 호주 눈이 많이 안좋았나보네요..


    일본 간다고 들었는데...

    호주랑은 비교가 안될 좋은 눈을 맛보게 될꺼예요.

    즐겁게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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