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 모험] DK의 호주 Thredbo ski resort 국제 스키 강사 다이어리 #5
24.Jun.2013
오늘은 아침부터 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천운을 타고 난것 같습니다 ^^ 몇일전부터 비가 계속 와서 매일 젖어있었는
데요. 매일 아침마다 33km떨어진 스키장까지 가기위해선 차가 없는 친구들은 카풀링(히치하이킹)을 해야 하는데요. 저도
역시 차가 없는지라 매일 아침마다 히치하이킹을 하는데요. 비가 오는날은 정말 우산도 없고 찝찝함을 이길수 없습니다.
그런데 집앞에서 몇분 걷다 다른 직원숙소에 사는 친구들을 만났는데 5명 정원이 꽉찼는데도 저를 태워준다고 해서 같이
타고 갔습니다 ^^ Bram이라는 홀랜드 출신 친구랑 친했었는데 그친구도 거기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친구가 차주는 아니
지만 이친구가 같이 가자고 얘기해서 다른친구들도 차주인도 좋다고 한것 같습니다. 웬만해선 정원 초과이면 안태워주는
데 말입니다. 이곳은 교통법 벌금이 워낙 쌔서, 뒷자석에 앉아도 무조건 안전벨트를 해야 되는곳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
곳 진다바인은 비가 오지만 스키장에 가까워 올수록 눈으로 바뀌었는데요. 아니라 다를까 많은 눈으로 인해 출근길이 1차
선도로인데 언덕을 못올라가는 차들로 인해 많은 차들이 도로위에 주차되있었습니다. 저희가 다른친구들보다 빠르게 출
발해서인지 마?의 언덕근처 였는데요 그언덕에서 무려 4대의 자동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났습니다. 그걸 두눈으로 다 지켜
봤네요 2대가 사고나서 도로가 막혀있었는데 그뒤에서 또다른 차가 들이 받아서 그옆에 정차되있던 다른 차들도 받아버렸
습니다 물론 빠른 속도는 아니었는데 거의 속도가 없고 그냥 미끄려져 가는거였습니다. 그런데도 차가 심하게 부셔졌네요.
다들 체인 끼우느라 정신없고 날은 춥고 다른차들은 쫙 줄지어 있고 말입니다.. 결국 많은 강사및 리프트, 손님은 물론 출
근및 여행길이 지체 되었는데요. 저도 결국 첫강습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다른 많은 강사들도 물론 말입니다. 엄청난 눈속
에서 강습을 마치고 집에 있는데 Bram에게 파티를 한다고 놀러 오라해서 저녁먹고 친구네 집에 가서 친구들과 신나게 파
티를 즐겼습니다 ^^ 파티라고해서 특별한건아니고 친구들끼리 술한잔하고 노는것이니 같이 신나게 놀았습니다. 갔더니
저랑 친한 캘리포니아 친구 James 도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
25.Jun.2013
오늘도역시 비가왔네요 스키장에도 눈인지 비인지 모르는것이 내렸구요 아마도 비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강습이 슈템반
이나 페러렐반만 계속 나가서 그나마 조금 편하게? 강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언어적인면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데요. 그래도 하루하루 날로 늘고 있는것 같아서 너무 다행입니다 ^^, 오늘은 총 4시간 강습을 했습니다. 하루 빨리 듣는귀
가 좀 뚫렸으면 좋겠습니다 왜이렇게 잘안들리는지 한국에서도 학원다닐때도 하고싶은말은 어떻게해서 라도 하는데 이건
뭐 듣는게 안되니 의사소통에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눈치가 빠른편이라 그나마 다행인데 하루하루 이렇게 눈치만 보
며 살순없으니 영어공부를 충분히 해야 겠습니다 !!
26.Jun.2013
오늘은 쓰렛보에서 맥주 바우처를 나눠줘서 일종의 직원들 파티?를 하였는데요. 잘 못듣는 저는 역시나 강습이 끝난후에
집에 가려는데 친구들이 피쉬볼(일종의 직원데스크)에 줄지어서 무언가를 받는 것입니다. 뭐냐고 물어봤더니 맥주 바우처
를 나눠준다고 하더군요. 종이티켓 한 장에 맥주 한병을 공짜로 바꿔 마실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2장씩 바우처를 나눠
주어서 저도 어떨결에 받았습니다. 어쩐지 다른 친구들이 아침부터 오늘 같이 술한잔 할거지? 왜 다들 이렇게 물어보나 했
습니다. 혼자 집에 갈뻔했네 ㅋㅋㅋㅋ. 가는길에 저랑 친한 james, josh를 만나서 함께 다니게 되었습니다. kosciuszko홀
에서 5시부터 7시 두시간동안 진행 되었는데요 맥주 안주도 무료여서 다행이 저녁을 안주로 배를 실컷 채웠습니다. 너무
도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친구들과 술한잔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james, josh네 집에 놀러가서 볶음밥을 만든다고해서 살짝 맛을 보러 갔습니다. 그집엔 ricki, elitia 커플도 있고
또 다른 친구들도 있는데요. 그 커플이 기타를 가지고 있는것입니다 !! 한국에서 유흥 즐기던 실력을 또한번 뽐내고 싶었으
나 손가락이 짧아서 흉내만 내는 정도라서 어쩔수없이 거의 노래만 불렀는데요 복도에 쭈그려 앉아서 같이 기타도 치고 노
래도 부르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볶음밥도 먹어보았으나 중국재료를 써서 중국 맛이 나서 한국맛을 기대했던 저는 실망하
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집에와서 피곤해서 자려는데 룸메이트 lucca, mattoe 가 집앞에 benjo라는 펍에 가자는겁니다. ㅠㅠ 빠질수가 없
어서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james네 집에서도 맥주를 마셨는데 또 술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곳은 너무나 인기 있는 펍인
데요 클럽도 있고, 라이브 스테이지도 있고 빠지코?도 있고 예쁜 여자 멋진 남자들도 많은데요 너무나 좋은곳입니다. 그렇
게 잠깐 펍에서 놀다가 다음날 출근을 위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너무 재밌는 하루 였네요!!
너 잘 놀러 다니는구나?ㅋ나는 벤조는 딱 한번 가보고. 돈없어서 그냥 독수공방 했는데 넌 재밌게 잘 노네.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