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0 11:16
캐나다 파우더 원정대- 익스트림 파우더 스킹, Revelstoke 마지막 날
조회 수 259 좋아요 0 댓글 0
캐나다 파우더 원정대
-레벨스톡 스키 리조트 둘째 날-
드디어 캐나다 원정대 여정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사실 그간의 여정 동안 매우 빽빽한 일정 때문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상태였고 하루쯤 쉬었으면 하고 바랬었다. 그러나 캐나다 그것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벨스톡까지 와서 그냥 쉴 수는 없어서 마음을 다잡고 서둘러 장비를 챙겨 호텔방을 나섰다.
오늘 아침에는 레벨스톡 마케팅과 세일즈 담당자들과 조식 약속이 있었다. 맛있는 조식을 함께하며 한국의 스키어들에게 어떻게 레벨스톡을 잘 홍보하고 판매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이런 저런 토론을 하였다. 한국과는 다른 캐나다의 마케팅 아이디어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조식 이후 서둘러 곤돌라 승차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우리끼리 사진이랑 영상 촬영을 하기로 한 날이라서 특별히 우리를 가이드해줄 직원이 나오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곤돌라는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날씨가 매우 흐렸다. 어째 예감이 좋지 않다.
(살인적인 스케줄에 영혼이 가출!)
정상에 도착하니 아니나다를까, 짙은 안개로 인해서 사진이나 영상 촬영이 힘들 것 같았다. 정상 부근에 좋은 파우더 눈이 있는데, 매우 아쉬웠다. 또 언제 이곳 레벨스톡을 찾아 파우더 영상을 찍을 수 있을까? 기약이 없는데......
(레벨스톡에 있는 눈사태 훈련 연습장)
(궂은 날씨에도 산 정상으로 향하는 레벨스톡 스키어들)
(산 정상은 이렇게 시야가 좋지 않았다)
우리는 먼저 정상에서 백 사이드 슬로프 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상태를 보기로 했다. 역시나 백 사이드면도 시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나와 류형곤 그리고 정경한 이렇게 세 명은 그나마 날씨가 조금 괜찮은 산중턱으로 가서 영상을 찍고 창수 형은 백 사이드 슬로프 중에 눈이 많이 쌓여있을 법한 보울(Bowl)쪽에서 영상과 사진을 찍기로 했다.
(산 중턱은 그나마 시야가 괜찮았다)
나와 형곤이와 경한이는 산 중턱으로 이동을 했다. 그러나 멋진 영상과 사진이 나올법한 파우더 눈은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잠시 산 안개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멋진 설산의 모습을 찍기 위해 띄운 드론이 안개 속으로 사라져서 잃어버렸다.
그 카메라에는 그 동안 찍은 소중한 영상 자료들도 들어 있었다. 일단 촬영은 포기하고 형곤이와 경한이는 창수 형과 합류를 해서 계속해서 백 사이드에서 영상과 사진 촬영을 하고 나는 혹시 드론이 떨어졌을 수도 있는 지점을 돌아다니며 수색을 하기로 했다.
(내가 드론을 찾아서 정처 없이 산 중턱을 헤맬 당시 창수 형과 그 외 일행은 백 사이드 보울(bowl)에서 파우더 스킹 사진과 영상 촬영 중이었다.)
두 시간 가까이 드론을 찾아 산속을 헤맸지만 도무지 드론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레벨스톡 곤돌라 하차장으로 이동을 했다. 그곳에서 한참을 기다려서 창수 형과 다른 일행을 만났다. 마지막 스킹이 그렇게 끝나서 아쉽기는 하지만 이건 다시 또 돌아오라는 캐나다의 초대장 같기도 했다.
레벨스톡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며 아쉬운 밤을 보냈다.
(레벨스톡 스키 빌리지를 투어 형식으로 설명해주던 마케팅 담당 린지)
(레벨스톡을 뒤로 한 채)
(셔틀을 타고 켈로나 공항 근처 호텔로 이동 중)
(켈로나 공항 근처에 위치한 로컬 호텔! 공항도 가까웠고 시설도 괜찮았다)
(켈로나 공항 근처 호텔에 위치한 식당에서 캐나다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즐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