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1 화] 새해 첫 날의 스킹과 날로 타기에 숙달해 보기
새해입니다. 대망의 2019년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전년도까지의 어려움을 잊고 새로운 희망으로 불타오르는 그런 첫 날입니다. 스키어는 어김 없이 스키장으로 향합니다.^^
휴일엔 오전 8시 개장이라 일찍 나섭니다. 그런데 해가 뜨기 전에 강변북로 광장동과 구리 부근엔 전에 보지 못 하던 희한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길 오른편에 승용차들이 줄줄이 주차해 있는 이상한 일입니다. 평소엔 이처럼 많은 차들이 고속국도에 서 있을 리가 없지요. 이 강변의 높은 다리 위에 만들어진 길에 차를 세우고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한 것입니다.(위 사진의 오른쪽이 동쪽.)
- 아래 사진의 구리 부근 길가에도 수많은 차들이 길가에 주차해 있습니다. 역시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세운 차들입니다.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 스키장에 도착했습니다.
- 영하 13도의 추위. 올핸 역시 예보되었던 대로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스키어들에게는 좋은 일이죠.(하지만 우린 항상 추위로 고통 받을 어려운 이웃들을 잊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죠?^^;)
- 스키 매니아에서 이제는 캠퍼, 아웃도어 맨으로 변절한 신명근(소위 "신변") 선생이 모처럼 스타힐에 출몰하겠다고 하더니 정말 새벽 같이 달려왔군요. 대명비발디 회원이라 거긴 자주 갑니다만, 겨울에 스키 타러 가는 게 아니고 비시즌에 주로 가서 콘도에서 놀다오는...ㅜ.ㅜ 아주 오래 전, 제가 로시뇰 데몬을 하던 2000년대 초에 데몬 클리닉에서 만나 오래 함께 해 온 좋은 사람입니다.^^(아, 이 변태를 이렇게 표현해 주면 안 되는데...ㅋ)
- 정말 좋은 설면입니다. 새해엔 이런 슬로프에서 자주 스키를 타게 되길 빕니다.
- 왼편의 금동대 선생은 요즘 강습을 받고 있다고... 더 잘 타보고 싶어서 여러 해의 스키력을 뒤로 하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각오로 강습을 받는다고 합니다.
- 금동대 선생은 강습에서 배운 대로, 아주 곧이 곧대로 스킹을 하고 있더군요. 아주 좋은 경향이지요.^^ 그래야 스키가 늘죠. 그리고 제대로 강습을 받고 나면 혼자서 연습을 해도 스키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게 혼자 타는 것과 다르지요. 혼자 타면 안 좋은 습관만 더 강화되는 경우가 많으니...
- 스키를 타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많이 떠오른 해가 구름 사이로 햇살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 계속 제설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 뒤는 이정근 정강사, 앞은 (박)예솔이. 예솔이는 전날 작은 할아버지네 식구와 스타힐리조텔에서 자고 일찍 나와서 이 강사의 1:1 강습을 받습니다. 이번 시즌 중에 화, 목요일 오전 강습을 받는다고 합니다.
- R라인을 올라가며 보니 B코스와 뒤의 묵현리 일대가 보입니다. 아침 햇살은 많이 강해진 느낌입니다.
- 저 앞에 롱턴 강습을 받고 있는 예솔이가 보입니다.
- B코스에 올라갔더니 지난 해에 스키를 못 탔던 안경혜 씨가 보입니다. 대한스키지도자연맹(KSIA)의 위원복을 입고 있습니다.
- 안경혜 씨. 프리스타일러의 폼으로 알파인 스키를 타고 있는 중이라 이 날은 폴 잡은 자세를 고치는 훈련을 하기도...
- 역시 스키를 좀 타다가 모이는 곳은 대화의 광장, 스노위 스낵 카페.^^ 열심히 스키를 타다가 당보충을 위해 모이는 곳이지요.
- 이증근 강사와 예솔이도...
- 모처럼 온 신변에게 커피를 사줬습니다.^^
- 요즘 "준우 엄마"가 되어 많은 수고를 하는 안경혜 위원.
- 오랜만에 만난 김경채 선생의 가족과 지인. 김경채 선생(오른편에서 좌로 세 번째)의 가족이 테이블 오른편에 지인 부자가 왼편에...
김경채 선생은 아주 오래 전에 저와 함께 (주)한글과컴퓨터에서 근무한 뛰어난 프로그래머입니다. 그리고 제가 한컴을 떠나 드림위즈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당시에 제 홈페이지를 통해서 다시 만났지요. 서로의 취미 중 오디오 취미가 맞아서 우연히 함께 하게 된 것입니다. 김 선생은 PC-Fi를 그 탄생과 거의 함께 시작한 분이라 제게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윤세욱의 오디오 잡설] 중 PC-Fi 관련 글들: https://bit.ly/2CN390X
- 김경채 선생의 가족.
- 김 선생 지인 부자.
- 안경혜 씨는 남편과 "애 보기" 교대를 하러 갔습니다. 지금은 사진의 검은 색 스키복을 입은 남편, 박두영 씨가 스키를 타는 중입니다.
- D코스 리프트.
- 두 변이 함께... 왼편은 신변, 오른편은 이변(이정환)입니다. 두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으니 두 사람의 변력(?)이 심상치 않을 듯합니다.
- 휴일이라 김정민 양도 오고...
- 이렇게 열심히 스키를 타고...
- 함께 모여 스타힐리조텔 2층의 설전에서 식사를 합니다. 사진의 오른쪽 하단은 박준우 군.
- 준우 아빠가 열심히 얘기를 하고, 오른편엔 카메라를 의식한 이변이 변력을 발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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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직장 일 관계로 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스키장에 오는 정민이가 짧은 시간 동안에 얼마나 발전해 가고 있는가를 보여주기 위한 부록입니다.^^
아래는 페이스북의 김정민 타임라인에 제가 올려준 동영상과 사진, 그리고 본문의 캡춰입니다.
[2018/01/01 화] 정민이의 카빙 연습 - 1 / https://youtu.be/dI2EizB7q88
1. R라인 상단에서 D코스 상단까지 초급경사에서의 플루그 카빙 연습.그냥 보면 쉬울 것 같지만...^^
해 보면 이게 쉽지만은 않다. 폴라인에서 날이 박힌 가운데 밑으로 떨어질 때의 가속력에 흠칫 놀라게 된다. 게다가 일단 날이 박히면 체중을 윗발로 완전히 옮기기 전에는 그 발을 뺄 수조차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없을 때 이 연습을 해야한다. 그리고 슬로프의 좌우폭이 좀 넓은 데서 해야한다. 사실 이 연습을 이 정도 폭의 슬로프에서 하는 건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일. — 장소: 스타힐 리조트
[2018/01/01 화] 정민이의 카빙 연습 - 2 / https://youtu.be/ed1-Ni173Tw
2. 중급경사인 D코스에서의 플루그 카빙 연습.
스타힐리조트의 D코스는 모든 스킹 연습에 최적인 곳 중 하나이다. 적당한 중급경사에서 완경사에서 연습한 걸 시험해 보면 좋기에 이 슬로프가 선호되고 있다.
이 동영상에서는 플루그 자세이기에 속도 조절도 쉽고, 몸의 균형을 적절히 유지해 가면서 아래 스키 안쪽 날의 느낌을 가지며 날을 세우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보기엔 속도가 안 나는 것 같아도 당사자는 날이 박히며 진행할 때 꽤 빠른 느낌이 들게 된다.
[2018/01/01 화] 정민이의 카빙 연습 - 3 / https://youtu.be/8ui69ZC3fmM
3. D코스에서의 플루그 자세 비슷한 발 간격으로의 패러렐 카빙(Parallel Carving).플루그 카빙 연습을 한 상태에서 삼각형이던 발을 플루그를 할 때의 발넓이 만큼 벌린 패러렐 상태로 달려보는 연습이다.
이런 연습을 하면서 간절히 원하게 되는 것은 두 발의 간격을 좁히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면 좁혀도 된다. — 장소: 스타힐 리조트
[2018/01/01 화] 정민이의 카빙 연습 - 4 / https://youtu.be/RprR6LyGh1A
4. 중급경사인 A/B 통합라인에서의 (좌우 스키의 전후차를 좀 둔) 패러렐 카빙.네 단계를 밟아오면서 스키를 처음으로 평행으로 두게 했다. 그래서 처음엔 좌우 스키의 전후차가 생기는 걸 용인한 것.(그건 나중에 윗발을 앞으로 끌어다 붙이는 식으로 타면 전후차가 쉽게 줄어드니까.)
이 상태의 스키 날이 설면을 파고든 상황에서 빠른 속도에 의한 횡G를 이기고 달리는 초보 카버의 모습이 보인다.
날의 감각을 느끼기 위한 연습에서 이 정도면 과하지 않다고 보겠다. 정민이는 "이제 날을 세우는 게 뭔지 알겠어요."라고 했고, 그게 내가 원하던 답이었다. — 장소: 스타힐 리조트
- 이변, 신변, 준우 아빠, 엄마 등과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스타힐리조텔 2층 설전 앞에서... — 함께 있는 사람: 김정민, 김형준, 하성식, Won Jin Kim, 이정환, 박두영, 신명근 안경혜, 장소: 스타힐 리조트
- 얘가 날(edges)을 좀 세우라고 했더니 날 세우는 게 뭔지 몰라서 고민(???)이 많은 것 같다.-_- 그냥 얘기해 준 대로 무작정 들이대면 금방 알 수 있는 걸 고민으로 해결하려 하다니...
스키는 용감히 들이대야 배운다.^^; — 함께 있는 사람: 김정민, 장소: 스타힐 리조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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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둘이 연인인 줄 알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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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었던 거야???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데...
본인이 아니라고하니 믿어야하는 건가?^^; -
?
두분이 참 잘 어울려요~ ㅋ
-
?
아~ "이변"이시구나...??
글타고~ 양변이라 할 수도 없고... -
두 변x들이 나란히 선 사진을 보면 양변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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